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s

연구과제 상세정보

동아시아의 공간체험과 타자인식: 여행, 정보, 네트워크의 문화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일반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74-AM0005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2 년 (2004년 09월 01일 ~ 200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임성모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종섭(연세대학교)
박경석(연세대학교)
김영진(연세대학교)
김성수(연세대학교)
김선민(연세대학교)
이계황(연세대학교)
문정희(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
백영서(연세대학교)
차혜원(연세대학교)
김유철(연세대학교)
방광석(연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동아시아 역사상 다양하게 존재했던 여행의 양상과 그 변화상을 고찰함으로써 여행을 통한 공간 체험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사・비교사적으로 검토하려는 시도이다. 여행은 낯선 공간으로의 이동과 귀환을 전제로 하는 행위이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공간의 고유한 조건과 한계를 안고 자기 세계의 인식 수준에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통해 다른 공간과 사물, 인간을 대면하면서 얻게 되는 ‘타자’에 대한 인식은 세계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감지할 수 없었던 자기 공간의 고유한 특징을 좀더 명료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런 까닭에 각각의 역사 공간에서는 여행과 그 이후의 귀환 과정에서 의식체계와 행동양식 등 여러 층위에 걸쳐 다양한 변화상이 창출되어 왔다.
    본 연구가 역사적 현상들 가운데서 특히 여행에 주목하는 까닭은 여행의 사회성과 역동성, 그리고 거울상(mirror-image) 때문이다. 여행은 극히 보편적인 인간행위임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적 상징과 가치체계를 함축하는 사회적 행위이다. 여행의 관념과 형식에는 그 시대의 경계 넘기, 정보와 교류, 네트워크, 정체성 등과 직결되는 인식의 지평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또 여행은 매우 역동적이어서 정보와 교류, 인식의 전환처럼 그 실체를 파악하기 힘든 가변적 역사공간을 규명하는 데 유용한 테마이다.
    무엇보다도 ‘타자’와의 만남인 여행은 개인 속에 체화된 한 사회의 경험과 지식, 인식체계, 그리고 때로는 편견과 선입견까지 함께 이전・확산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역사상 여행을 통한 직접 체험은 여행기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전파, 확산되어왔다. 그 과정에서 여행은 타자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간접적 계기를 제공해 왔으며 역으로 자기 정체성을 비추는 거울로서 기능해 왔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자신과 타자의 경계를 창출해 내었지만 동시에 그 경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동아시아 역사 연구의 영역에서 여행의 이러한 측면이 통시적으로 검토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여행의 여러 역사적 양상들을 분석함으로써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구획된 동아시아 역사상의 공간들이 인간행위와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을 했는지, 또 공간이동의 다양한 체험들이 그 사회에 어떤 유산을 남겼는지 체계적으로 규명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 기대효과
  • 지금까지 동아시아 역사 연구의 흐름속에서 공간체험의 유동성과 변모하는 타자인식이라는 측면에서 여행을 통시적으로 검토한 경험은 거의 없었다. 여행의 여러 역사적 양상들을 분석함으로써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구획된 동아시아 역사상의 공간들이 인간행위와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을 했는지, 또 공간이동의 다양한 체험들이 그 사회에 어떤 유산을 남겼는지 체계적으로 규명될 수 있다고 본다. 동아시아에서의 여행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동아시아의 각 역사 단위들에 나타나는 공간체험의 고유한 특징, 만남과 이에 따른 상호인식, 자기 정체성 변화의 문제로까지 동아시아 세계에 대한 인식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동아시아의 전근대와 근대를 관통하는 공간체험과 타자인식의 다양한 측면들을 드러냄으로서 동아시아 세계를 상호 연관적으로 이해하는데 폭과 깊이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여행기에 담긴 개인의 체험이나 관심 등에 주목함으로써 다른 기록에서는 찾기 어려운 과거의 일상성을 복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은 일상의 미시적 영역이나 개인, 집단의 심성등 종래 역사적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분야들을 개척하고자 하는 최근 역사학계의 동향과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행기의 개인적 성격, 일상성은 사회의 전체상을 표상하는 단편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행에 대한 이런 접근방식은 동아시아세계의 문화사적 특질을 밝히는 참신한 방법론으로서도 새로운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
    궁극적으로는 본 연구의 성과물을 발표,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여행, 관광에 대한 기존의 현상분석 차원의 연구들에 결여되어 있는 인문학적 토대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인문학적 상상력이 지닌 현실적 효용성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동아시아는 18-19세기 이전까지 단순한 ‘지역’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일정한 완결성을 갖춘 하나의 ‘세계’였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각 역사단위들의 안과 밖, 그리고 그 사이에서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여타 세계로의 여행 경험과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러한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이른바 ‘서세동점’의 물결 속에 서양 여행의 위상이 커지는 근대에 접어들어서도 동아시아 ‘내부’의 상호 네트워크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등 전통적 동아시아 세계만이 아니라 대만, 만주, 류큐 등 소위 ‘본토’ 중국의 외연 영역으로까지 그 시선을 확대하여 동아시아 세계에서의 여행을 고찰하고자 한다. 아울러 동아시아 역사발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 티벳 등 내륙아시아의 유목사회도 고찰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종래 동아시아에서의 여행에 관해서는 역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행에 한해서 개별적인 연구들이 이루어져왔다. 동아시아 전통사회에서 여행의 범주는 국가에서 파견한 사절단의 공식적 여행, 종교적 목적의 求法과 巡禮 여행, 물류를 수반하는 상업적 여행, 그리고 관료들의 인사이동과 文人들의 周遊, 교역 네트워크와 맞물린 異域 여행 등 여러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해양 세계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난 조난에 의한 표류 역시 돌발적이기는 하지만 귀중한 이문화 체험의 사례로서 여행의 범주 속에 포괄될 수 있을 것이다.
    여행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가장 활발한 연구가 축적된 분야는 隋唐제국 시기의 ‘동아시아 문화권’ 형성과정과 관련된 求法여행, 그리고 국가간의 경계를 넘나든 사절단의 공식적인 여행들이다. 일반적으로 慧超, 圓仁의 求法 旅行記나 ꡔ燕行錄ꡕ, ꡔ使琉球錄ꡕ, ꡔ漂海錄ꡕ등 흥미 있는 사료들이 여행기록으로 남아있는 경우, 해당 시대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근래 지식정보와 교역, 교류라는 영역이 새로운 관심분야로 떠오르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시대에 따라 특징적인 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개별적인 접근이 이루어져 왔고 사료의 발굴 여하에 따라 고립분산적으로 각 시대의 여행이 다루어져 온 것으로 평가된다.
    근대는 여행의 주체와 목적, 경로 등이 다양해지면서 여행의 빈도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다. 여행은 정치, 외교, 혁명사 혹은 제국주의 팽창사의 구성요소로서 중요한 비중을 점하게 된다. 여기에는 여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일어난 세계사적 ‘혁명’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산업혁명에 의해 철도와 여객선 등의 정기운항 네트워크가 정비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말살’이 가능해진 것은 하드웨어의 혁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종래 유럽의 ‘그랜드 투어’로 상징되듯이 소수 지배층이 여행을 독점해오던 상황을 종식시키면서 대중적인 차원의 다양한 정보매체들(여행안내서, 여행지도, 여행업체, 상품화된 여행기)이 등장하는 소프트웨어의 혁명을 수반했다. 이 ‘이중혁명’에 의해서 근대의 여행은 세계사적 지평을 획득하게 된다. 19세기 중반 단체관광의 탄생은 박람회 등과 결합되어 대대적인 공간체험을 낳았고 그것은 서구 제국주의의 전 지구적 팽창 속에서 ‘제국의 시선’(Imperial Eyes)으로 접속되었다.
    동아시아의 경우, 근대의 여행은 ‘제국의 시선’ 아래서, 또 이에 맞서서 서구적 국민국가를 수립해 나가는 가운데 그 역사적 의미가 변모된다.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수단인 철도가 국내 여행의 인프라로 기능한다고 하는 모순된 현실 속에서, 여행은 자신이 귀속된 혹은 그래야 할 공간으로 끊임없이 회귀한다. 즉 자기 정체성의 터전인 국민국가와 국민문화를 전제로 타자와의 조우와 비교가 이루어진다는 데서 근대 여행의 특징을 찾는다면, 동아시아 근대의 여행에는 ‘과제’로서의 국민국가에 다가서는 도정의 의미가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근대 초기 동아시아 각국 지식인들의 서구 여행은 그 전형적인 사례다. 일본의 이와쿠라(岩倉) 사절단으로 대표되는 집단적 여행에서부터 개별적 여행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식・비공식 차원의 여행들은 일종의 ‘지적 순례’라는 의미를 지녔다. 사절단과 같은 공식적 여행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치외교사적 관점의 연구들이 축적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문화연구의 대두와 맞물려 근대 여행의 문화사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상의 검토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여행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대체적으로 전근대와 근대가 분단된 채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근대의 여행의 경우, 개별적인 여행의 목적과 특징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져 왔지만 여행이 각 시대별로 다양
  • 한글키워드
  • 심성,정체성,제국,국가,상호인식,문화사,복원,동아시아,대만,만주,몽골,티벳,유구,일본,중국,역동성,경계,네트워크,공간이동,교류,정보,타자인식,공간체험,여행,단체관광,교통,정보매체,문화권,사절단,구법,교역,홍콩,일상성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여행을 통한 경계넘기, 정보와 교류, 네트워크 구축, 정체성 형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계넘기에서는 공간의 확대 체험과 권력의 통제방식을 고찰했다. 대상은 구법여행, 서역여행, 이세참배, 홍콩여행, 만주여행이다. 여행기 고찰을 통해 경계와 타자인식에 대한 정치사, 사상사, 사회사 간의 접점을 확인했다. 그 키워드는 권력정치, 이역체험, 국가통제, 이중인식, 제국의식이다. 정보와 교류에서는 여행을 통한 정보의 재생산, 다양한 교류의 실태를 고찰했다. 대상은 변방여행, 양자강여행, 원거리교통망, 북경여행이다. 중화주의, 사대부간 교류, 제국경영 인프라, 인문지리 정보가 여행을 매개로 재생산되었음을 밝혔다. 네트워크에서는 양제 순행, 일본인 승려의 중국여행, 중국인의 동남아시아여행, 달라이라마의 북경방문, 일본인의 후지산여행, 일본사범학교의 수학여행을 분석했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형성되는 다양한 네트워크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정체성에서는 여행 금기와 의례를 통해 민간사회에 강제되는 국가정체성, 구도여행과 사상체계 분기의 상호작용, 류큐왕국의 정체성 동요, 근대 일본인의 서양체험과 문명관 전환, 중국인의 근대 해외여행에서 초점 변화, 중국본토 여행을 통한 대만인의 자기정체성 모색을 분석하여 여행과 정체성의 관계를 조명했다.
  • 영문
  • It is composed with analyses about border crossing, information and interchange, network building, identity formation. Through these themes, We tried to illuminate the time, space and experiencing others in East Asia, focused on China and Japan. It is a cultural history of travel, information, and network. Firstly, in the part of border-crossing, we examined the spatial expansion and articulation through the various travels, and the modes of control towards travels. Targets of inquiry are like these: Hs?an-tsang's travel to India and intellectuals' travel to Western regions in Tang Period, Isemairi of Tokugawa Japan, Hongkong tour in modern China, and Manchurian travel in modern Japan. Investigation of records about these travels, we can confirm the nexus of the politial, social, and intellectual history in East Asia. These travels revealed the power politics, exotic experience, state control, dual cognition, and the imperial consciousness. Secondly, at information and interchange, we examined the production and reproduction of information, and the various faces of interchanges. We investigated the Sima Qian's travel to southwestern boundaries of ancient China, two officials' Yangtze river journeys in the Song Period, the long-distance transport network during the Yeke Mongol Ulus period, travel to Beijing in the Ming-Ching period. These travels revealed that the Sino-centrism toward ethnic minorities in China, interrelations of Shi-da-fu groups, infrastructures of imperial governing, and the geographical knowledges are reproduced bia travels. Thirdly, in the part of network, Targets of inquiry are like these: the royal tours of Sui Yang-ti, the China tour of a Medieval Japanese monk, the Chinese travels to Southeast Asia in the Song-Yuan period, the travel to Beijing of the fifth Dalai lama during the 17th century, Mount Fuji tour of Tokugawa period, and the School trips to the Manchuria and Korea in modern Japan. By the investigation around these travels, the existence of the imperial network, sea lane network, intellectual network, civil networks in East Asian society, and religion network in North Asia were confirmed. Lastly, in the part of identity, we examined the relations of travels and identity. We could reveal the phenomenon that ancient Chinese dynasty tried to press individuals under the state-controlled identity, and divisions of monks' study tour pattern was related to theological systems. Also we appreciated the identity troubles of Ryukyuan dynasty between China and Japan. Furthermore, we could find out that modernization of East Asia made Japanese, Chinese, Taiwanese to reshape the self-identity under the gaze of the West throughout the official and non-official overseas travel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차년도의 제1부 경계넘기에서는 여행을 통한 공간의 확대, 분절 체험과 여행에 대한 권력의 통제방식을 고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당대의 현장의 구법여행과 당태종의 권력정치 간의 정치사상사적 접점, 당대 문인의 서역 등 각지 여행에 나타난 경계인식의 실태, 일본 에도시대의 이세참궁을 둘러싼 여행환경과 국가통제의 양상들, 근대 중국의 홍콩 여행기에 나타난 개혁과 국치의 이중인식, 근대 일본의 만주여행에서 드러나는 제국의식의 실태 등을 분석했다. 제2부 정보와 교류에서는여행을 통한 새로운 정보의 획득, 가공, 재생산과 사회적 교류의 실태를 조명했다. 우선 사마천의 사기로 대표되는 고대중국인의 변방여행에 드러나는 소수민족 인식과 중화주의의 문제, 송대 관료의 대표적 양자강 여행기를 통한 사대부 교류의 실태, 몽골제국 시기 역참 정비 등 원거리 여행망의 구축과 제국경영의 상관성, 명청교체기 한 역사가의 북경기행기에 나타난 인문지리 정보의 확대와 교류 실태 등을 다루었다. 2차년도의 제3부 네트워크에서는 여행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네트워크의 다양한 양상들을 고찰했다. 관료군의 대규모 집단여행이었던 수양제의 순행과 제국경영 네트워크의 관계, 중세 일본인 승려의 여행기에 나타난 동아시아의 문화체험과 지식 네트워크, 송원대 중국의 남해 여행 확대, 인식 심화와 해상네트워크의 연관성, 티벳 달라이라마의 북경여행과 라마교를 통한 17세기 종교 북아시아 네트워크의 형성, 에도시기 일본의 후지산 신앙에 근거한 민간인 네트워크 후지코의 실태, 만선수학여행의 역사적 변천과 여행사 등 제국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등을 분석했다. 제4부 정체성에서는 여행을 통한 정체성의 형성과 그 변화의 양상을 규명했다. 고대중국의 일서를 통한 여행금기와 출행의식과 민간사회에 대한 국가적 정체성 주조의 관계, 천태종과 법상종의 구학과 구법여행과 사상체계의 분기점 간의 연관성, 사쓰마 침공 이후 류큐왕국의 지위를 이중조공으로 규정해온 역사인식에 감춰진 정체성 조작의 문제, 근대국가수립기 일본 이와쿠라 사절단의 서양체험과 문명관의 전환, 구망 내셔널리즘에서 레저와 근대성으로 관심이 전환된 20세기 중국인의 국외여행 실태, 대만인의 중국본토 여행을 통한 대만인의 독자적 정체성 형성의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성과물은 2권의 저서(가제-동아시아의 여행, 정보, 네트워크)로 정식 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음 몇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1) 동아시아의 전근대와 근대를 관통하는 타자인식의 여러 양상들을 드러냄으로써 동아시아 세계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를 더할 것이다. (2) 동양사 분야에서 참신한 문제제기이자 개척적인 시도일 뿐만 아니라, 서양사와 인류학 등 관련 분야와의 비교 검토를 통한 학제적 접근에 유의미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3) 궁극적으로 한국사에서 공간체험 연구를 진척시키는 데에도 유용한 연구성과이다. (4) 여행에 대한 기존의 현상분석 차원의 연구들이 결여하고 있는 인문학적 토대가 왜 중요한지를 알림으로써, 인문학적 상상력이 지닌 현실적 효용성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상과 같은 학문적 의의와 효과를 성취하기 위해, 본 연구의 결과물을 다방면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1) 연구결과물 간행: 본 연구의 최종결과물인 2권의 동아시아의 여행, 정보, 네트워크는, 역사학 전공자 이외의 연구자나 일반 교양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2) 학회지 발표: 최종결과물의 출간 이전에 완료된 논문은 학회지를 통하여 공개 발표하며 여기서는 최대한 독창성과 전문성을 지향한다. (3) 강의 교재 활용: 대학 또는 대학원 수업의 교재로서 적극 활용한다. 강의 결과는 연구원 전원에게 보고하여 상호 참조 및 자극이 될 수 있도록 한다. (4) 자료집 간행: 연구 진행과정에서 새롭게 발굴되는 자료들이 학제적으로 유용하다고 판단될 때 이를 주제별로 묶어 향후 연구의 기초로서 사회화하도록 한다. (5) 국제학술회의 개최: 연구결과물 및 자료집의 출판 외에 연구결과물의 효용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이를 외국학자들에게 소개하는 장이 되도록 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별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모색하거나 해외 파트너와의 접촉 결과에 연계하여 추진한다.
  • 색인어
  • 현장 태종 유식학 유교경 오종성설 문인 공명 서역 이세참궁 온시 단나 이세코오 홍콩 지역화 중국문화 식민지근대성 중국여행사 우성여행단 진광보 중일주유권 만주여행 제국의식 위령공간 러일전쟁 만주국 사마천 사기 화이 천하관 장강여행 사대부 교유 육유 범성대 몽골 원거리교통망 참적 분봉 유기 담천 북유록 명청교체 인문지리 메이지관료 지식순례 쉬타인 그나이스트 구로다 순행 봉선 한무제 수양제 참천태오대산기 성심 통사 신종 남해 남해항로 천주 마조신앙 달라이라마 청조 북아시아네트워크 예의질서 후지신앙 카쿠교오 미로쿠 후지즈카 후지코오 수학여행 만선 문화형 제국네트워크 나라여자고등사범 일서 여행금기 조도 우보 구학 구법 지의 천태종 법상종 자기부정 류큐 사쓰마 조공 근세 이와쿠라사절단 문명인식 서양화 빈춘 장덕이 곽숭도 대륙여행기 식민지 저항의식 대만인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