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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우제나(Johannes Scotus Eriuegna)의 사상 연구" 부제: "조화, 번역, 주석(harmonia, translatio, traditio): 에리우제나의 사상 및 그의 사상이 중세 기독교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연구과제번호 2006-353-A00060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9월 01일 ~ 200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재현
연구수행기관 호남신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중세 초기 서방기독교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에리우제나(Johannes Scotus Eriugena)의 사상과 그의 사상이 중세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것을 중심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첫째 단계에서는 “하르모니아”(harmonia, 조화) 개념을 중심으로 에리우제나의 사상적 특징을 고찰해 보겠다. 둘째 단계에서는, 8-9세의 카롤링거 시기의 중요 기독교 사상을 연구하고 당대의 기독교 사상과 에리우제나와의 관계를 고찰해 보겠다. 셋째 단계에서는, 번역가와 주석가로서의 에리우제나의 위치와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디오니시우스(Pseudo-Dionysius)에서 아퀴나스(Thomas Aquinas)에 이르는 번역과 주석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첫째, 13세기 아퀴나스로 대변되는 스콜라 사상의 선 모델을 찾고자 했다. 둘째, 디오니시우스와 에리우제나 같이 동방과 서방 기독교의 경계선 위에 서 있었던 학자들은 서방과 동방의 사상적 가교를 제공했다. 셋째, 서방기독교의 기원을 찾고자 하는 관심은 자연스럽게 카롤링거 기독교에 대한 연구로 귀결되었다. 넷째, 이 같은 문제의식은 조화와 번역, 그리고 주석의 개념을 통합시킨 중세초기 대표적인 학자인 에리우제나에게서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 단계 본인은 “하르모니아” 개념을 중심으로 에리우제나의 사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에리우제나의 조화개념은 당대 다양한 사상적 흐름의 조화와 기독교사상의 통일성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저작을 뛰어넘어 신앙과 철학, 동방과 서방기독교의 조화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본인은 (1) 에리우제나의 디오니시우스 저작번역과 주석을 통한 동방의 서방의 조화, (2) 이성과 신앙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 사상과 기독교 사상의 조화, (3) 발현과 회귀개념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사상체계의 조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단계 연구에서 본인은 에리우제나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그가 활동한 카롤링거 르네상스의 기독교 사상을 연구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첫째 샤를마뉴를 중심으로 시작된 카롤링거 르네상스 시기의 서방기독교의 확립기를 고찰해보겠다. 둘째, 알쿠인, 테오둘프, 라드베르투스와 라트람누스를 중심으로 한 당대 주요 사상가들과 주요 신학적 논쟁들을 고찰해 보겠다. 셋째, 에리우제나의 예정론을 중심으로 당대 갈등과 조화의 문제가 에리우제나의 사상 속에서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다.

    3단계 연구에서는 디오니시우스에서 아퀴나스에 이르는 시기의 기독교 사상을 번역과 전승의 개념을 통해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 번역과 전승은 에리우제나의 삶과 사상을 가장 잘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중세 사상사를 읽는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첫째, 디오니시우스의 저작과 중세기독교의 관계를 고찰해 보겠다. 둘째, 디오니시우스의 번역과 전승사에 있어서 에리우제나의 역할을 살펴보고자 한다. 셋째, 막시무스와 휴 그리고 아퀴나스에 이르는 동안 디오니시우스의 작품이 어떻게 번역되었고 주석되었는지를 고찰해 보겠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에리우제나의 사상을 광범위하게 연구하면서, 카롤링거 기독교사상에서 그가 가진 위치를 파악하고, 또한 디오니시우스에서 아퀴나스에 이르는 종적인 기간에서 그가 차지한 중요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갖는다. (1) 학문적 의미와 그 유용성: 첫째, 본 연구의 일차적인 학문적 의미는 국내외서 비교적 빈약한 중세초기 기독교 사상사, 특히 카롤링거 사상의 체계적 분석과 정리에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체계적인 분석과 통합적 이해를 제공하고, 이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의의가 있다. 둘째 카롤링거 기독교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는 중세기독교사상의 기존의 중심 축인 13세기 스콜라사상과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이다. 셋째, 최근 점차적으로 강조되는 학제간 연구에도 기여할 것이다. 특히 제반 학문에 세부적으로 분화되기 이전인 중세초기에 대한 연구는 인문학을 비롯한 인접학문의 공동연구에 좋은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2) 사회적인 기여도: 유럽에 기초한 서방기독교의 주된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함께, 지금까지 변방으로 간주된 비-서구 기독교인의 고민과 몸부림을 담아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첫째, 본 연구에서 살펴본 서방과 동방기독교의 변경에 서서 조화와 균형 잡힌 기독교 사상을 발전시킨 에리우제나와 디오니시우스의 사상적 시도는 21세기 전-지구적 기독교의 발전에 있어 많은 것을 시사해 줄 것이다. 둘째, 디오니시우스와 에리우제나의 신조어 생성과 새로운 사상적 조합은 사회적 통합기제의 제공과 문명간의 조화에 좋은 동기와 모델을 제공해 줄 것이다.

    (3) 교육현장에 대한 기여도: 본 연구와 함께 진행될 원-자료의 번역과 편집은 1차 문헌과 2차 문헌을 일반 연구가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4) 국내 기독교 사상사 연구에 있어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는 기독교 연구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공헌할 수 있다. 첫째, 자료집 편집: 본 연구와 더불어 디오니스우스와 에리우제나 주저에 대한 비평본 번역작업은 다른 인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독교의 원자료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해 줄 것이다. 둘째, 기독교 사상사에 대한 통합적이고 객관적 연구 근거 제시: 본 연구는 한국기독교인들에게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동방기독교까지 포함한 보다 포괄적인 기독교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셋째, 가톨릭과 개신교의 공유된 유산 이해 도모: 장기적으로 아퀴나스 사상의 선 모델을 추구하는 본 연구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공동유산의 가치의 소중함을 증진시켜 줄 것이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한국기독교를 분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기독교내부의 화해와 상생에도 작지만 소중한 기여를 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카롤링거 기독교의 대표적 사상가인 에리우제나에게서 우리는 13세기 아퀴나스로 대변되는 스콜라사상의 선 모델을 찾을 수 있다. 에리우제나는 동방과 서방기독교의 변경에 서 있었으며, 그의 사상은 조화를 강조하는 카롤링거 기독교 사상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에리우제나의 사상과 그 사상이 중세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자 하는 본인의 연구는 다음과 같이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에리우제나의 사상: “하르모니아”(harmonia) 개념을 중심으로; 둘째, 카롤링거 르네상스 시기의 기독교 사상 연구; 셋째, “번역과 주석” (translatio et traditio): 디오니시우스에서 아퀴나스 까지.

    첫째 단계에서 본인은 “하르모니아”(조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에리우제나의 사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조화 개념을 통한 에리우제나의 사상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세가지를 고찰하겠다. (1) 디오니시우스의 저작 번역과 주석을 통한 동방과 서방의 조화를 분석하겠다. 에리우제나에 의해 소개된 디오니시우스 작품의 등장은 그 자체가 동방과 서방기독교 사상의 만남을 이루어 냈을 뿐만 아니라 두 사상간의 조화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2) 이성과 신앙을 중심으로 그리스 사상과 기독교 사상의 조화를 분석하겠다. 에리우제나의 사상 안에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의 신학사상이 아름다운 “하르모니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3) 마지막으로 발현과 회귀 개념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사상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보겠다. 에리우제나의 사상에서 발현과 회귀 개념은 창조와 세상의 분화과정, 인간의 그리스도의 역할, 종말론적인 귀향과정에서도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둘째 단계에서 본인은 에리우제나가 위치한 카롤링거 시대 기독교 사상가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광대한 카롤링거 기독교사상을 몇몇 중심 사상가와 논쟁주제를 통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9세기의 기독교 사상과 13세기 스콜라사상을 비교할 장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 둘째 단계의 연구는 세가지 주제를 다룬다. (1) 카롤링거 르네상스와 서방기독교의 확립을 고찰하겠다. 카롤링거 기독교는 서방기독교의 형성에 물적 토대와 사상적 발전을 제공했다. (2) 카롤링거 르네상스라 불리는 당대 기독교연구를 위해 중심 사상가들과 신학적 주제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알쿠인은 양자론에 대한 반박과 함께 당대 샤를마뉴 신학의 주춧돌을 놓았다. 테오둘프는 아이콘 논쟁을 통해 카롤링거 기독교의 자기인식과 당대 다양한 사상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라트베르투스와 라트람누스의 성찬논쟁은 그들의 논의가 중세 스콜라사상의 기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시기의 성찬논쟁과도 비교할 수 있는 예를 제시한다. (3) 에리우제나의 예정론 논쟁은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교부들의 자료이용, 광대한 사상적 논의, 카롤링거의 조합적 측면을 그의 논의를 통해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카롤링거 신학발전의 정점을 보여준다.

    셋째 단계에서 본인은 디오니시우스에서 아퀴나스의 이르는 기간에 디오니시우스의 저작을 중심으로 번역과 주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찰하겠다. 위의 두 단계의 연구에 기초할 때, 9세기 유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바로 디오니시우스다. 바울과 히에로테우스의 제자로 알려진 디오니시우스는 중세기독교에서 아우구스티누스와 대등한 권위를 지니게 되었다. 디오니시우스의 등장은 에리우제나의 신학적 탁월성을 증대 시켰을 뿐만 아니라, 막시무스에서 제르송에 이르는 번역과 주석의 역사에서 보듯이 중세신학의 한 축을 담당했다. 중요한 점은 서방기독교에서 디오니시우스가 중요하게 다루어진 것은 바로 에리우제나의 디오니시우스의 전집 번역과 천상의 위계에 대한 주석을 통해서라는 점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1) 디오니시우스의 저작과 중세기독교를 고찰하고, (2) 디오니시우스 전승사에 있어서 에리우제나의 역할을 파악하고, (3) 마지막으로 에리우제나의 번역과 주석을 중심으로 막시무스에서 아퀴나스에 이르는 중세사상사를 고찰해 몇몇 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 한글키워드
  • 아퀴나스,조화,주석,휴,막시무스,페리프시온,서방기독교,신명론,천상의 위계,스콜라사상,카롤링거 기독교,디오니시우스,에리우제나,엑스포지티오네스,번역
  • 영문키워드
  • Thomas Aquinas,Hugh,Maximus the Confessor,Carolingian Christianity,Pseudo-Dionysius,Eriugena,commentary,translation,harmony,Divine Names,Western Christianity,Expositiones,Celestial Hierarchy,scholasticism,Periphyse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중세 초기 서방기독교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에리우제나(Johannes Scotus Eriugena)의 사상과 그가 중세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다루었다.
    이 중에서 제3차년 연구에서는 번역과 주석의 역사를 통해 에리우제나의 사상을 자리매김하는 것이었다. 에리우제나는 자신의 저작에서 카롤링거 기독교의 특징인 ‘하르모니아’(조화) 개념을 다양한 방법으로 잘 보여주었다. 그는 동방과 서방, 신앙과 이성간의 조화뿐만 아니라, 기독교사상 전체를 엮는 발현과 회귀개념을 발전시켰다. 또한 카롤링거 기독교는 양자론과 기독론, 아이콘논쟁과 그리스도의 본질, 유카리스트와 마리아론에 이르는 기독교의 주요사상들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이런상황에서 그는 다양한 신학적 주제들 뿐만 아니라 기독교사상과 그리스 철학에 대한 조화도 강조했으며, 동시에 자연스럽게 교부들의 저작 번역과 주석의 시대를 열어 주었다. 서양중세의 기독교사상, 특히 막시무스에서 제르송에 이르는 번역과 주석의 역사에서 에리우제나는 중세신학의 한 축을 담당했다.
    첫째, 디오니시우스가 남긴 다섯 권의 작품은 짧은 분량이지만, 이해하기가 매우 난해하고 심오하다. 각각의 책은 중요한 신학적 담론을 담고 있으며, 중세사상과 사회에 미친 영향이 대단하다. 몇 페이지에 불과한 신비주의 신학(Mystical Theology)은 에카르트에 이르는 중세신비주의 전통에 중요한 사상적 개념을 제공했다. 천상의 위계(Celestial Hierarchy)는 신학연구의 방법론적 서설과 함께 9단계로 나뉜 기독교 천사론의 교과서가 되었다. 교회의 위계(Ecclesiastical Hierarchy)는 중세봉건체제와 교황권의 확립에 정당성을 제공했다. 신의 이름들(Divine Names)은 신에 대한 다양한 명칭과 기능에 대한 조직신학적 분석을 제공했다.
    둘째, 디오니시우스의 저서와 사상을 서방기독교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사람은 바로 에리우제나다. 디오니시우스의 전승사에 있어서 에리우제나는 번역과 주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공헌했다. 첫째, 디오니시우스 작품에 대한 에리우제나의 번역본은 이후 서방기독교 사상가들이 디오니시우스의 작품을 이해하는 주된 통로역할을 했다. 11-13세기에 에리우제나의 페리프시온이 파문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의 디오니시우스 번역본은 전혀 권위를 잃지 않았다. 디오니시우스 작품의 더 나은 번역을 위해 그는 막시무스, 아우구스티누스, 오리게누스에 이르는 교부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에리우제나는 디오니시우스 작품에 대한 단순한 번역가로 머물러 있지 않았다. 디오니시우스의 천상의 위계에 대한 에리우제나의 주석서(Expositiones in Ierarchiam coelestem)는 에리우제나의 교부이해와 자신의 창조적인 해석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그는 많은 새로운 사상적 개념을 만들어 내었고, 주석과 해석을 통해, 창조와 인류의 기원, 구속론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신학적 사유체계를 생산해 내었다. 이같이 디오니시우스의 전승사에 있어서 에리우제나의 번역과 주석은 중세 사상사에 중요한 전환점과 계기를 제공했다.
    셋째, 본인은 막시무스에서 아퀴나스에 이르는 번역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팔레스틴의 스키토폴리스의 주교 요한이 540년에 디오니시우스 저작에 대한 편집과 주석을 작업 시작한 이래 디오니시우스에 대한 연구는 중세 동방과 서방기독교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고백자 막시무스는 성서의 어려운 구절에 대한 해석을 모은 연구서인 암비규아와 퀘스티오네스 등을 통해 디오니시우스의 사상을 전승해 주었다. 스콜라사상의 대표적 사상가로서 중세기독교사상을 집대성한 아퀴나스에게서도 디오니시우스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의 대표적인 주저인 "신학대전"에서 디오니시우스는 아우구스티누스와 대등한 권위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체누(Chenu)와 행키(W. Hankey)는 신학대전의 신학적 구조를 디오니시우스의 사상에서 발견되는 발현과 회귀로 해석하기도 했다.
  • 영문
  • Born in Ireland, the ninth century theologian and philosopher, John the Scot, Eriugena (810-877), left behind several commentaries, translations, books, and poems (Patrologia Latina vol. 122). Eriugena was initially a translator and commentator of Dionysius via the footsteps of Maximus. Eriugena illustrates an unrivalled breadth of theological ingenuity in early medieval Christianity. First, he received, digested, and appropriated the theme of procession and return, which had developed from the Neo-Platonists, including Proclus, and the legendary theologian, Pseudo-Dionysius. Second, the Periphyseon was one of the earliest theological masterpieces in medieval Christianity, anticipating the Summa Theologiae of Thomas Aquinas in the thirteenth century.

    Lastly, as a faithful student of the early Fathers, Eriugena was a genuine scholar who both synthesized Eastern and Western Christian thought in philosophy and theology and also creatively reconstructed the theological discourses and themes of his predecessors, especially those pertaining to the concept of procession and return.

    Eriugena has been known one of the best translators and commentators in Christian thoughts. He began his career as a translator of Pseudo-Dionysius’s corpus. In translating project, Eriugena could extract the theological nexus, coin many new terms, and also apply those terms and terminologies in his own thoughts. His commentary and expositions on Dionysius’s Celestial Hierarchy well display Eriugena’s theological genius. Eriugena’s theological works were inherited by Hugh of St. Victor and even by Thomas Aquinas. Aquinas’s Summa reflect a huge impact of Eriugena. As a commentator and translator he finally opened a new scholarly chapter in medieval Christian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중세 초기 서방기독교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에리우제나(Johannes Scotus Eriugena)의 사상과 그가 중세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다루었다. 본인은 다음과 같은 세단계로 본 연구를 수행했다. 첫째, “하르모니아”(harmonia, 조화) 개념을 위주로 에리우제나의 사상적 특징을 고찰해 보았다. 둘째, 8-9세의 카롤링거 르네상스 시기의 중심적 기독교 사상을 검토하고 이와 에리우제나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셋째, 번역가와 주석가로서의 에리우제나의 위치를 살펴보기 위해, 디오니시우스(Pseudo-Dionysius)에서 아퀴나스(Thomas Aquinas)에 이르는 번역과 주석의 역사를 고찰해 보았다.
    본 연구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인은 하르모니아(harmonia, 조화) 개념을 중심으로 에리우제나의 사상을 연구했다. 9세기 신학자요 철학자인 에리우제나는 848년 경에 스코트랜드에서 유럽 대륙으로 건너와 활동했다. 그는 851년에 당대 기독교사상의 중심 주제인 “예정론”에 관한 설득력 있는 논쟁을 통해 중심적인 기독교 신학자로 등장했다. 샤를르 왕의 강력한 후원으로 그는 죽을 때까지 주석서, 번역서, 책, 그리고 시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에리우제나의 사상에서 “하르메니아” 개념은 특별히 주목할 만 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주저 페리프시온과 엑스포지티오네스에서 이 개념을 통해 당대 다양한 사상적 흐름의 조화와 기독교사상의 통일성을 잘 보여주었다. 그는 종종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개의 개념을 하나의 쌍으로 사용했다. 여기서 조화와 불일치라는 두개념은 발현과 회귀, 창조와 종말 같은 그의 다른 사상적인 개념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동시에 “하르모니아” 개념은 그 자신의 저작을 뛰어넘어 신앙과 철학, 동방과 서방기독교의 조화, 더 나아가 자신의 신학체계전체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원래 이 개념은 6세기 위-디오니스우스의 신학적 작업에서 시작했다. 에리우제나에 의해 본격적으로 소개된 디오니시우스 작품의 등장은 그 자체가 동방과 서방기독교 사상의 만남을 이루어 냈을뿐만 아니라, 두 사상간의 조화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특히 이성과 신앙의 조화, 즉 그리스 사상과 기독교 사상의 조화를 이룩해 내었다. 그리고 이는 에리우제나의 발현과 회귀라는 신학적인 개념에서 심화되었다. 특별히 본인은 이 발현과 회귀 개념이 동방과 서방기독교를 매개하는 과정에서 ‘조화’라는 측면을 어떻게 담아내었는가를 주목해 보았다.
    둘째로, 본인은 에리우제나가 위치한 카롤링거 시대 기독교 사상가들을 연구했다. 이는 9세기의 기독교 사상과 13세기 스콜라사상을 비교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에리우제나의 사상을 보다 광범위한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8-9세기 카롤링거 르네상스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기독교의 확립과 발전을 가져왔다. 알쿠인과 힝크마르, 라바누스와 라드베르투스, 그리고 에리우제나 같은 기독교 사상가들이 이 시대 중심적 신학자들이었다. 이들은 양자론(adoptionism)과 기독론, 예정론과 아이콘 논쟁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13세기 스콜라 사상에 버금가는 신학적 담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같은 신학적 논쟁을 배경으로 에리우제나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교부들의 광범위한 자료 이용, 광대한 사상적 논의, 카롤링거의 조합적 측면을 잘 보여주었다.
    세째로, 본인은 에리우제나의 업적을 번역(translatio)과 전승(traditio) 개념을 통해 중세 기독교의 중심축인 위-디오니시우스에서 아퀴나스까지 이르는 사이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분석했다. 서방기독교에서 디오니시우스가 중요하게 다루어진 것은 에리우제나의 디오니시우스의 전집번역과 천상의 위계에 대한 주석을 통해서다. 그래서 번역과 주석이라는 주제를 통해 디오니시우스 연구사에 있어 에리우제나의 역할을 고찰하고, 디오니시우스의 사상의 기원과 중세의 몇몇 사상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해 보았다. 디오니시우스가 남긴 다섯 권의 작품은 짧지만 이해하기가 매우 난해하고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디오니시우스의 책은 중요한 신학적 담론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중세사상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에리우제나의 번역본은 이후 서방기독교 사상가들이 디오니시우스의 작품을 이해하는 주된 통로역할을 했다. 에리우제나의 교부이해와 자신의 창조적인 해석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중세초기 기독교 신학과 사상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통합적 이해를 제공하고 소개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었다. 동시에 카롤링거 기독교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중세기독교사상의 중요한 축인 13세기 스콜라사상과 비교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동시에 제반 학문이 세부적으로 분화되기 이전인 중세초기에 대한 연구는 인문학을 비롯한 인접학문의 공동연구에 좋은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 들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같은 비-서구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변방으로 간주된 비-서구 기독교인의 고민과 몸부림을 담아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서방과 동방기독교의 변경에 서서 조화와 균형 잡힌 기독교 사상을 발전시킨 에리우제나와 디오니시우스의 사상은 21세기 전-지구적 기독교의 발전에 있어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예를 들어 디오니시우스가 그리스어를 차용해 기독교 신학을 정초했고, 에리우제나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기초해 서방기독교 신학을 정착시켰다. 이는 장기적으로 언어와 사상이 다른 서구문명과의 교류가 어느 때보다 왕성한 이 때 국제화된 상황에서 한국인의 사상과 문화를 담아낼 새로운 담론과 사상의 필요성에 던져주고 있다.
    동시에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중세연구 일반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자료집 편집: 현재 본인은 디오니스우스 전집과 에리우제나의 주저인 페리프시온과 엑시포지티오네스에 대한 비평본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 기독교 사상사에 대한 통합적이고 객관적 연구 근거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가톨릭과 개신교의 공유된 유산을 이해시키는데 공헌을 할 것이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한국기독교를 분점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때, 본 연구는 기독교내부의 화해와 상생에도 기여할 것이다.
  • 색인어
  • 디오니시우스, 고백자 막시무스, 에리우제나, 아퀴나스, 카롤링거, 기독교, 발현, 회귀, 조화(harmonia), 페리프시온, 엑스포지티오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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