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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중독재' 비교연구-'아래로부터의 역사'와 대중의 일상세계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국내외지역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72-AM3015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09월 01일 ~ 200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임지현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이관수(한양대학교)
이진일(한양대학교)
이종훈(한양대학교)
이학수(한양대학교)
황보영조(한양대학교)
이만희(한양대학교)
박원용(한양대학교)
권형진(한양대학교)
나인호(한양대학교)
김용우(한양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스페인의 프랑코 체제, 프랑스의 비시 체제, 소련의 스탈린 체제, 폴란드의 현실사회주의 등 20세기 유럽의 독재체제와 대중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이 연구는 20세기 유럽의 독재체제와 대중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일방적이고 도식적인 인식틀에 문제를 제기하고 동시에 이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중독재’(mass dictatorship)라는 시론적 개념으로 제시될 이러한 새로운 인식틀을 통해 이 연구는 한편으로는 20세기 유럽의 독재체제가 대중의 동의를 획득하기 위해 사용한 정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지배 메커니즘과 다른 한편으로는 저항과 순응의 메커니즘을 포함한 대중의 다양한 대응 방식을 포착함으로써 독재체제와 대중의 관계 뿐 아니라 근대성(modernity)과 대중민주주의(mass democracy)의 성격과 본질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연구를 촉발하고자 한다.
    전근대의 전제정과 비교했을 때, 20세기 유럽의 독재체제가 갖는 뚜렷한 특징은 그 현저한 근대성에 있다. 잘 짜여진 관료적 행정기구, 강제와 동의를 적절히 배합한 동원 메커니즘, 통치의 대중적 기반을 제도적으로 정당화하는 대중정당, 피지배자의 의식 깊숙이 침투하여 일상적 사고와 생활을 지배하는 지배 이데올로기와 헤게모니, 대중의 자발적 동원을 가능케 하는 동의의 획득 등은 그것이 갖는 근대성을 잘 드러내준다. 그러나 대중은 독재체제의 헤게모니 공세에 대해 수동적으로 포섭되는 존재는 아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체제의 헤게모니를 다양한 방식으로 수용하는 대중의 존재방식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것에 대한 복잡다기한 저항의 지점과 수준들을 포착하고자 한다. 체제의 헤게모니에 대한 대중의 수용 방식은 체제와 자신을 일체화하는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동의에서부터 수동적 동의, 부분적/선별적 수용, 타협적 순응, 무의식적 순응에 이르는 다층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체제의 헤게모니에 대한 대중의 저항 역시 단선적이지 않다.
    요컨대 이 연구의 목표는 첫째, 체제의 헤게모니 공세에 대한 대중의 반응 메커니즘, 둘째, 전면적인 동의에서 적극적인 저항을 양극으로 펼쳐지는 대중의 대응 방식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20세기 대중독재체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망을 여는 데 있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20세기 독재체제와 대중의 관계를 “억압과 저항”이라는 도식적인 관계로 파악하는 입장을 거부하고 독재체제의 지배 메커니즘이 대중들로 하여금 적극적 저항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양극으로 한 폭넓은 반응의 스펙트럼을 형성시켰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문제 설정은 독재체제의 붕괴와 그 인적, 제도적 청산이 곧바로 독재체제의 유산의 근본적인 극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함축한다. 이 점에서 이 연구는 첫째, 현재 유럽지역에서 전개되는 우경화 경향을 비롯하여 신파시즘, 신나치즘, 신인종주의, 극우파 세력의 약진과 같은 현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인식틀을 마련해 줄 것이다. 둘째, 소련을 위시한 현실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들이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른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연구는 과거의 유럽 뿐 아니라 현재의 유럽에 대한 우리의 안목을 한층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IMF의 위기 이후 박정희 기념관 건립 문제를 둘러 싼 논란에서 잘 드러나는 “박정희 신드롬”이라는 우리 사회의 독특한 사회적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준거를 제공해주리라 본다. 이 문제는 단순한 역사적 기억에 대한 논쟁의 수준을 넘어서 근대화와 개발독재의 헤게모니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깊은가를 잘 드러내는 지표인 것이다. 동시에 이 연구는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의 다양한 유형과 국면 그리고 그 성격에 대한 역사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국내심포지움과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할 한국의 유신체제, 북한의 김일성체제, 그리고 일본의 총력전 체제에 대한 비교연구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요컨대 이 연구는 적어도 형식적 민주화가 실현된 우리 사회의 현 시점에서 21세기의 민주화가 어떻게 진전되어야 하는가 하는 절실한 현실적 과제에 대한 역사학적 모색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스페인의 프랑코 체제, 프랑스의 비시 체제, 소련의 스탈린 체제, 폴란드의 현실사회주의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20세기 유럽의 독재체제의 정교한 지배 메커니즘과 이에 대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대중의 다양한 반응을 밝혀내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유럽 독재체제들은 다양하지만 연구의 공통된 문제의식은 각 독재체제들의 지배담론의 이데올로기적 공세와 그것을 물적으로 뒷받침하며 실현된 각종 정책에 대해 대중이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어떻게 반응했는가를 고찰하는 데 있다. 독재체제는 강제하고 대중은 이에 묵시적/현시적으로 저항하였다는 도식에서 벗어나 이 연구에서는 대중의 반응이 적극적 저항과 적극적 합의를 양극으로 광범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또한 이 연구는 대중의 반응이 일정한 유형으로 고착된 것이 아니라 예컨대 적극적 합의와 수동적 동의, 현시적 저항과 잠재적 저항, 지배에 포섭된 저항과 실존적 저항, 체제에 대한 타협과 부분적 수용에 이르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에 입각하여 대중의 반응을 분석하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실존적 저항,수동적 동의,파시즘,대중독재,무의식적 순응,잠재적 저항,나치즘,현시적 저항,동의와 저항,강제와 동의,아래로부터의 역사,대중의 일상세계,폴란드현실사회주의,스탈린체제,비시체제,프랑코체제,적극적 합의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탈리아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스페인의 프랑코체제, 소련의 스탈린체제를 비롯한 20세기의 대표적인 독재체제를 대중독재라는 일반개념으로 묶어 이들 독재체제의 지배헤게모니와 대중의 일상생활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비교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본 연구는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사의 문제의식과 방법론에 기초해 있다. 이 연구는 먼저 대중독재 체제를 살았던 보통사람들의 생활세계를 탐색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이분법적 시각을 탈피해서 '밑으로부터의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공유된 경험을 드러내고자 한다.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이러한 공유된 경험은 그러나 일방적이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독재체제를 살았던 보통사람들의 일상세계에서의 경험이 보여주는 역사적 현실에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하나는 "욕망"이다. 독재체제는 어떻게 대중의 욕망을 포착할 뿐 아니라 그것을 생산하는가 대중은 자신들의 열망과 욕망을 충족하였는가 독재체제에 대해 대중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을 상상하고 표상하며 현실의 경험에서 그것을 드러내는가. 욕망의 측면에서 독재체제를 살았던 대중의 일상세계를 드러내는 것이 자칫 대중을 독재체제의 공모자로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또 다른 측면 즉 "미망"의 개념을 통해 접근하였다. 대중의 욕망과 독재체제의 지배 헤게모니 공세가 서로 엇갈리며 균열되고 때로는 파열하는 고리들은 무엇인가 독재체제에 대중들이 소극적 저항에서부터 적극적인 항전의 모습을 보였다면 그 저항의 국면들은 서로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가. 이러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현재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그 결과물을 단행본의 형태로 출간할 예정에 있다.
  • 영문
  • "A Comparative Study on Mass Dictatorship: History from Below and the Everyday Life of the Masses" is dedicated to the ‘Alltagsgeschichte’ of 20th century dictatorships. It is concentrated on ‘history from below’. focusing on eve-ryday toil and joys of ordinary people under the mass dictatorship. And this study tries to explore the ‘inner perspective’ of the power acquisition and exercise by the mass dictators and the ‘shared experience’ by rulers and ruled. This inner perspective of everyday life history would shed light on ‘dictator-ship from below’ aspect of mass dictatorship. Questions such as "How did the regime produce ordinary people’s desire How did the people consume not only the propaganda but also the project of mass dictatorship To what extent ordinary people satisfied their desire Did it belong to the Real or perceived reality " are explored. This problematic would reduce the gaping distance between rulers and ruled in mass dictatorships and show the solid support for mass dictatorships at the grassroots level. With its emphasis of consumers’ position rather than producers’ position, this conference is supposed to reveal how the ruling hegemony of the mass dictatorship had worked and en-trenched among the grassroots. Problematics revolving around the ‘desire’ of the masses never mean the one-sided con-demnation of ordinary people as active accomplices. Rather it was a seesaw game between the regime as desire producers and people as desire consumers. In a sense the broad support for the mass dictatorship regime was a way that the ordinary people appropriated the world on their own way in a given situation. Even if their desire in everyday lives were manufactured by the regime, this manufactured desire as a chain of the ruling hegemony could turn itself into a weapon of criticism and protest. Once deluded either in the world of the Real or in the perceived reality, the frustrated desire might serve as a starting point of political opposition and protest. The delusion as the source of ‘Resistenz and Widerstand’ shall be explored in this contex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이탈리아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스페인의 프랑코체제, 프랑스의 비시체제와 소련의 스탈린체제, 동독과 폴란드 현실사회주의를 중심으로 하고 한국의 박정희체제, 북한의 김일성체제, 일본의 총력전체제를 포함하여 20세기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의 대표적인 독재체제들의 헤게모니 공세가 실제 대중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었으며 대중은 일상의 세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독재체제의 헤게모니 공세에 동의, 협상 혹은 저항하였는지를 넓은 스펙트럼에서 포착하고자 했다. 매월 2회식 진행된 자체 워크샵, 연구기간 중 1회 개최된 국내심포지움, 그리고 연구팀이 주체가 되어 관련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하여 개최한 연구기간 중 1회의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다양한 연구 사례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였다. 일상생활사, 새로운 문화사, 구술사와 같은 최근 역사연구방법론들을 동원한 이러한 연구는 연구팀이 1년간의 연구기간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제출 기간내에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파시즘, 나치즘, 프랑코체제, 비시체제, 스탈린체제, 동독 및 폴란드의 현실사회주의, 김일성체제, 일본의 총력전체제 등의 20세기 대표적인 독재체제를 '대중독재'라는 일반개념으로 묶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대중의 일상생활의 영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분석하고 검토하였다. 현재 1년간의 연구기간에 거친 공동연구와 학술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 연구원들은 자신의 연구사례에 대한 분석을 심화시키고 있는 단계에 있지만 독재체제의 지배방식과 대중의 관계를 강제와 저항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재단해온 이제까지의 통념은 더 이상 수용될 수 없다는 점과 일상생활 속에서 대중이 독재체제의 지배 헤게모니에 대해 보이는 반응은, 그 분석이 좀더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알 수 있겠지만, 적극적인 저항과 열성적인 동의를 양축으로 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명백히 드러났다.

    본 연구팀은 연구원 개개인의 사례 분석과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하고 그 결과를 단행본으로 곧 출간할 예정이다. 단행본으로 출간될 본 연구팀의 연구성과는 20세기 초반의 역사적 독재의 성격과 일상생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 뿐 아니라 오랜 독재체제를 경험한 한국 사회의 자기 성찰과 독재 유산 극복의 문제 뿐 아니라 21세기 한국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한 지침이 될 것이다.
  • 색인어
  • 대중독재, 파시즘, 나치즘, 프랑코체제, 비시체제, 스탈린체제, 동독 및 폴란드의 현실사회주의, 김일성체제, 일본 총력전체제, 대중의 생활세계, 일상사, 새로운 문화사, 구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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