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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통일독일의 문화변동 15년 결산 -한반도 통일논의의 문화적 전환을 위하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9-BM0031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2 년 (2005년 09월 01일 ~ 200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누리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도기숙(중앙대학교)
김동훈(서울대학교)
윤미애(중앙대학교)
안성찬(서강대학교)
이영란(중앙대학교)
이정린(고려대학교)
박희경(성균관대학교)
배기정(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연구의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통일 이후 독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화변동의 양상과 구조를 일상문화(여성, 청소년), 예술문화(문학, 연극, 영화), 공론문화(언론, 학문, 지식인)의 세 영역에서 추적하여 정치경제적 체제통합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 논의를 문화적 차원으로 심화하고 확장하는데 있다.

    2. 연구의 필요성
    지금 독일에서는 전대미문의 역사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언어적, 역사적으로 뿌리를 같이 하는 하나의 민족이 40년간 대립적인 이념과 가치, 이질적인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지닌 두 체제로 분열되어 있다가 재결합하게 되면서 총체적 문화변동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독일의 문화변동은 한반도 통일 이후 일어날 문화변동을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는 역사적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목을 요한다. 독일 통일 15년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통일독일의 문화변동을 결산하려는 이 연구는 다음 다섯 가지 측면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1) 통일논의의 '문화적 전환': 진정한 통일은 이질화된 두 문화가 갈등과 대화를 거쳐 융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통일논의가 시스템통합이나 통일비용이라는 기능적 차원이나 민족화해라는 정서적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뿐, 통일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통일독일 문화변동에 대한 연구는 통일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켜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지평을 열어준다.

    2) 문화변동의 특수한 모델 제시: 통일독일의 문화변동은 한 민족이 분단되었다가 통일될 경우 나타나는 문화변동의 특수한 모델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주목해야한다.

    3) 세계화에 대한 문화적 대응전략 모색: 통일독일이 유럽의 문화다원주의적 시각에 입각하여 미국주도 대중문화의 세계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연구함으로써, 배타적인 민족주의와 무분별한 문화수용을 함께 지양하는 '주체적 공존'의 문화적 비전을 마련한다.

    4) 냉전문화의 극복: 분단이 남긴 '머릿속 장벽'을 허물기위해 노력하는 독일의 사례는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개방적 역사인식의 지평을 열어준다.

    5) 남북한 문화통합 모델의 구상: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질화된 한 민족의 두 문화가 어떻게 재통합되는가를 조망함으로써, 한반도 통일 이후 나타날 문화적 후폭풍의 강도와 방향을 예측하고 바람직한 문화통합의 방안을 모색한다.
  • 기대효과
  • 통일독일 문화변동 15년을 결산하는 연구의 성과물들은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1. 학문적 기여도

    1) 통일연구 분야: 이 연구는 통일연구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변동 연구로서 국내의 통일 논의를 문화적 차원으로 심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 통일 이후에 일어날 문화변동을 예측함으로써 이에 대비하는 후속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다.
    2) 지역학 분야: 이 연구는 독일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독일과 유럽 관련 지역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3) 문화학 분야: 이 연구는 분단국가에서만 나타나는 문화변동의 독특한 모델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문화학 분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일상, 예술, 공론에 대한 연구는 해당 문화학 관련 심화연구들로 발전될 수 있다.
    4) 학문적 인프라의 구축: 연구결과물들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상기 학문 분야들을 위한 학문적 인프라가 마련될 것이다.

    2. 사회적 기여도

    1) 통일정책 관련 분야: 이 연구는 정부의 통일정책에 문화통합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문화변동을 내다보는 거시적 차원의 정책수립에 이론적 모델을 제시한다.
    2) 문화차원 통일 분야: 이 연구는 문화통합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문화차원 통일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3) 일상차원의 '계몽': 이 연구는 남북한 주민들의 상호이해가 문화통합에 선행되어야하는 점을 일깨워서 일상생활에서 통일교육이 자리잡는데 도움을 준다.

    3. 인력양성방안

    본 연구소는 독일의 유수한 연구기관들과 연계하여 연구원의 상호교류를 진작하고 연구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연구원들을 공히 통일문제연구와 지역학연구의 전문가로 양성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본 연구소는 연구전임인력들의 후속연구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앞으로 대학의 전임교원으로서 탁월한 연구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4. 교육과의 연계 활용

    1) 통일관련 교재 제작: 연구 결과물은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통일교육의 교재개발에 활용된다.
    2) 통일과 문화변동 관련 강의 개발: 이 연구의 연구원들은 독일통일과 문화변동을 주제로 한 강의를 개발해서 독일 지역학 강의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3) 학제간 강의 개발: 이 연구의 성과는 유럽관련 지역학과 한국학 분야에 걸쳐 새로운 학제간 공동강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1. 연구영역의 구성

    이 연구는 문화변동의 대상영역을 일상문화, 예술문화, 공론문화로 나눈다.
    - 일상: 문화변동을 생활세계에서 경험하고 대응하는 영역이다.
    - 예술: 문화변동을 작품세계에서 표현하고 반영하는 영역이다.
    - 공론: 문화변동을 공론장에서 성찰하고 비판하는 영역이다.

    2. 연구방법

    이 연구는 지역학 연구의 두 방법인 문헌연구와 현지조사를 병행한다. 영역별 특성에 따라서 문헌연구는 사례분석, 작품 및 공연분석, 담론분석을 포함한다. 현지조사는 포커스 인터뷰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진행된다.

    3. 연구내용

    1) 일상문화
    문화변동이 직접적으로 경험되고 이에 대한 대응이 일어나는 영역으로서 구체적으로 여성과 청소년이 이에 해당한다.
    1.1.) 여성, 특히 동독의 여성은 통일의 '최대희생자'로서 이들은 삶과 의식에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들이 경험한 일상문화의 변동은 독일통일 이후 일어난 문화변동의 명암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결혼과 가족 등과 같은 생활양식에서 겪은 큰 변화와 함께, 특히 주목할 바는 동독지역에 사회주의 여성상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자본주의의 성문화가 생산해내는 여성상이 대체되었다는 점이다. 생활상의 급격한 변화에 비해서 동독여성의 가치관은 상당부분 변화하지 않거나 변화가 완만한 속도로 일어난다. 흥미로운 점은 가치관이 고수되더라도 그 내용이 변화하는 것이다.
    1.2.) 청소년은 문화구성원들의 어떤 집단들보다도 문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이에 따라 가치관의 변화를 빨리 경험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낸다. 통일독일에서는 청소년층이 통일이전과 이후에 태어난 시점에 따라 상호 차별적인 의식을 형성하고 있다. 통일을 전후로 태어나 통일1세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은 동서독의 유사한 문화환경에서 성장하여 자본주의에 적응하고 있어 보이지만, 동독지역 청소년들은 그들의 일탈적 행동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통일독일의 문화적 환경에 내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2) 예술문화
    일상에서의 경험을 반영하고 표현하는 문학, 연극, 영화 등은 개별적 소재로 문화변동의 전체 구조를 보여준다.
    2.1.) 문학: 문학이야말로 독일통일 이후 문화변동의 양상을 가장 섬세하게 포착하고 그 원인을 깊이 성찰하여 변동의 내적구조를 투사한다. 통일 이후 동서독 문학은 '통일'이 근대 이후 독일 역사 전체 에서 갖는 의미를 탐색하였다. 문학의 생산, 소비, 유통을 포괄하는 '문학장'에 일어난 지각변동은 문작가의 세대교체, 작품의 경향변화, 문학의 위기로 이어졌다.
    2.2.) 연극: 독일의 연극은 가장 공론적인 성격이 강한 예술분야로서 양독일인이 공유한 문화적 자산이라는 독특한 위상을 갖는다. 연극은 서독에서는 사회비판적 기능을, 동독에서는 대체공론의 역할을 담당했다. 양독일에서 연극이 가졌던 비판적 성격때문에 통일 이후 연극은 빠른 통합을 이루었으며, 통일 독일의 변화한 매체문화 환경속에서 독일 연극의 전통을 '함께' 이어가려는 모색을 한다.
    2.3.) 영화: 영화는 대중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예술분야로서 통일 이후 독일영화는 동서독 문화통합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독시절, 통일공간, 통일 이후 독일을 다룬 영화들은 동서독인의 상호이해를 이끌어내어 문화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와 자본에 지배받는 영화시장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부단히 변모하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한다.

    3) 공론문화
    언론, 학문, 지식인은 보편적 가치에 입각하여 통일 이후 문화변동의 흐름과 경향을 성찰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1.) 언론: 통일 이후 서독 언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에, 구동독의 언론은 급격한 지각변동을 겪는다. 통일 이후 동서독 언론은 외적으로 통합되지만 내적으로 양분화되는 변화를 보인다. 특히 동독지역에서는 동독주민들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지역방송과 신문이 활성화되는 독특한 변동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3.2.) 학문: 통일 이후 동독의 대학교시스템과 학과 시스템은 급격한 변동을 겪는다. 경제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언어학 등과 같이 동독학문의 패러다임을 대표하던 학문들이 사라지고 서독식 학문시스템과 인력이 이식되었다. 이와 함께 독일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격렬한 논쟁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등, 학문분야는 통일 이후 공론영역에서 나타난 문화변동에서도 첨예한 갈등을 가장 잘 보여준다.
    3.3.) 지식인: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이념적 쟁점들이 희석되면서 좌파와 우파라는 지식인 진영 구분이 역사적 토대를 잃게 되었다. 동독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통일 이후 이념적 지형이 개방되면서 진영의 분화를 겪게 되었다. 통일독일 '학문장'의 변화로 지식인의 역할이 감소
  • 한글키워드
  • 공론,영화,연극,문학,예술,일상,청소년,여성,냉전 문화 극복,세계화에 맞선 대응전략,문화변동의 특수 모델,통일논의의 문화적 전환,한반도 통일,지역학,유럽,독일사회,독일문화,문화통합,문화변동,통일독일,통일,언론,학문,지식인
  • 영문키워드
  • Alltag,Frau,Lebenswelt,Strategien gegen die Globalisierung,Deutsches Modell des Kulturwandels,Europa,Deutsche Kultur,Kulturelle Einheit,Kulturtransfer,Kulturwandel,Deutsche Wiedervereinigung,Wiedervereinigung,Theaterwissenschaft,Theater,Medien,Wissenschaften,Intellektuelle,Diskursive Oeffentlichkeit,Oeffentlichkeit,Film,Kultureller 'Turn' im Diskurs ueber die Wiedervereinigung,Koreanische Wiedervereinigung,Europaeische Union,Literatur,Kunst,Jugend,Ostdeutsche Frau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의 목적은 통일 이후 독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화변동의 양상을 일상문화(여성, 청소년), 예술문화(문학, 연극, 영화), 공론문화(언론, 학문, 지식인)의 3개 영역 8개 분야에서 추적하여, 정치경제적 체제통합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논의를 문화적 차원으로 심화, 확장하려는 데 있다.
    독일통일은 체제통합이 통일의 완결이 아니라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분단체제하에서 이질화된 두 지역 주민들 사이의 상호이해와 소통, 즉 ‘문화’의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우리 연구팀은 통일 이후 총체적 문화변동을 경험하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한반도 통일 이후 일어날 문화변동의 강도와 방향을 예측하고 바람직한 문화통합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1차년도에는 문헌연구를 통해 각 영역별 문화변동의 구조와 양상을 파악했고, 2차년도에는 독일 현지연구조사를 수행함으로써 각 영역별 문화변동의 내용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일상문화영역>
    ● 여성: 동독여성은 자본주의적 생활양식과 가치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주의적 공동체 의식과 참여 의식에 기반한 새로운 여성상과 여성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 청소년: 동독청소년은 통일독일이라는 변화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세대이면서도 자본주의적 소비문화에 급속히 젖어들고, 극우적 정치선동에 휘말리는 등 통일독일사회의 명암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예술문화영역>
    ● 문학: 동독의 문학장은 붕괴했지만, 두 체제를 경험한 동독출신 작가들은 통일이 개인의 삶에 미친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한 문제작을 발표함으로써 통일독일문학을 주도하고 있다.
    ● 연극: 제도로서의 동독연극은 사라졌으나, 예나극단 같은 동독지역 극단들은 통일 이후 변화한 환경 속에서 실험적인 연극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독일연극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 영화: 동독의 유일한 국영영화사인 DEFA는 청산되었지만, 안드레아스 드레젠과 같은 동독출신 감독들의 ‘동독적인’ 영화는 현재 ‘가장 독일적인’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공론문화영역>
    ● 언론: 동독의 관제언론은 서독 언론체제에 편입되었지만, 동독지역에 신설된 공영방송은 동독의 문화적 전통에 뿌리를 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동독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학문: 동독의 대학 시스템과 학문을 구성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붕괴되었고, 민족주의 논쟁, 정상국가 논쟁, 전체주의 논쟁에서 드러나듯이 분단시대에 금기시되었던 쟁점들이 학문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 지식인: 분단의 종식과 함께 지식인의 위상은 동서독 공히 급격히 추락했으나, 냉전의 해체와 세계화라는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참여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 우리는 통일초기에는 서독의 문화가 일방적으로 동독지역에 이식되었지만, 동독지역 주민들의 가치관, 세계관 및 문화적 전통이 서서히 서독의 문화 속에 스며들어가면서 새로운 통일독일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14편의 논문을 학진 등재지에 게재했다. 또한 선행연구 <통일 이후 동서독 사회․문화 갈등 연구>의 조사 자료들을 정리, 분석하여 문화변동의 큰 틀 안에서『통일독일을 말한다』3부작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경남대학교 북한학 대학원 등 통일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통일부, 통일연구원 등에서 필독 권장도서로 추천되어 정부 통일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이 연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체제로 분단되어 있던 하나의 민족이 다시 하나로 융합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화변동의 양상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이미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에 학진 우수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과 냉전 지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위해 시사점을 제공하고, 특히 통일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켜 통일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영문
  • Ziel des Projekts:
    Das Forschungsprojekt hat "eine Bilanzierung des fuenfzehnjaehrigen Kulturwandels im vereinten Deutschland" zum Dachthema.
    Die Diskussionen ueber die Wiedervereinigung in Suedkorea thematisieren vorwiegend deren wirtschaftliche Folgen und die politischen Konsequenzen. Indessen hat der Fall der Wiedervereinigung Deutschlands offengelegt, dass es illusionaer ist, die Wiedervereinigung mit dem Zusammenschluss von zwei unterschiedlichen politischen Systemen gleichzusetzen. Es handelt sich eher darum, dass zwei unterschiedliche Kulturen aufeinander treffen. Die Diskussion ueber die Wiedervereinigung von Sued- und Nordkorea sollte unbedingt die soziokulturellen Aspekte mitberuecksichtigen. Von dieser Problemstellung ausgehend macht sich das Projekt zur Aufgabe, den kulturellen Wandel seit der Wiedervereinigung Deutschlands systematisch darzustellen und im Hinblick auf die Überwindung der Teilung des Landes Korea den aktuellen Stand des "Zusammenwachsens" der ost- und westdeutschen Kulturen zu erforschen.

    Thema:
    Seit der Wiedervereinigung sind 15 Jahre verlaufen. Die Koflikte der Anfangszeit sind ueberwunden und die Realitaet hat sich allmaehlich eingestellt. Damit ist ein Zeitpunkt erreicht worden, ueber das Zusammenwachsen von Ost- und Westdeutschland nachzudenken, womoeglich ein Gesamtbild zu versuchen. Der Kulturwandel, der sich im gesamten Deutschland vollzogene hat, laesst sich in drei Dimensionen erfassen.
    - Regional: Vor allem in Ostdeutschland zeichnet sich eine Entwicklung ab, dass eine neuartige Kultur entsteht, die sich sowohl von der ostdeutschen als auch von der westdeutschen Kultur unterscheidet.
    - Überregional: Die Suche nach der neuen Identitaet des wiedervereinigten Deutschlands laesst sich besonders in der intellektuellen Öffentlichkeit sowie in der Kunst (Film, Theater, Literatur) finden. Hierbei wird der Kulturwandel nicht nur reflektiert, sondern auch mitgesteurt.
    - International: Die Globalisierungsprozesse und die Erweiterung der Europaeischen Union stellen ebenso wie die Wiedervereinigung Rahmenbedingungen des kulturellen Wandels dar.


    Forschungsschwerpunkte:
    - Alltagskultur: Frauen, Jugendliche
    - Kunstkultur: Literatur, Theater, Film
    - Öffentlichkeitskultur: Medien, Wissenschaft, Intellektuelle


    Vorgehensweise:
    Das Projekt setzte das im Jahr 2005 erfolgreich abgeschlossenes Forschungsprojekt "Die soziokulturellen Konflikte im vereinten Deutschland" fort, das die soziokulturellen Konflikte zwischen Ost- und Westdeutschen untersucht hatte. Es wurde ein Zeitraum von zwei Jahren bis 2007 untersucht. Im ersten Forschungsjahr wurden die saemtlichen Materialien zusammengetragen und ausgewertet. Im Anschluss daran nahmen die Mitarbeiter/innen in Deutschland Forschungsaufenthalte und fuehrten die Einzelinterviews mit 21 Personen durch.

    Ergebnis:
    - Alltagskultur: Hier wurden die sich anhaltenden Anpassungsprozesse beobachtet. Sowohl die ostdeutschen Frauen als auch die Jugendlichen eignen sich schnell die kapitalistischen Werte an, wobei insbesondere die selbstbewussten Frauen zu den neuen Kraefte der Arbeitswelt avancieren.
    - Kunstkultur: Die ostdeutsche Kunst als Institution wurde aufgeloest. Aber die junge Generation Kuenstler wie Schriftsteller und Regisseur aus dem Osten zeigen darin ihre grosse Faehigkeit, in ihrem Schaffen die Befindlichkeit im Deutschland nach der Wiedervereinigung auf den Punkt zu bringen. In dem Bereich der Kunst zeichnet sich die Tendenz ab, dass die Kultur des 'Besiegten' entscheidende Impulse fuer die Fortentwicklung der Kultur des ‘Sieger’s geben kann.
    - Öffentlichkeitskultur: Sowohl die Wissenschaftler als auch die Intellektuellen sehen sich mit den neuartigen Herausforderungen konfrontiert, die nicht nur durch den Untergang des Ostblocks sondern auch durch die Globalisierung herbeigefuehrt si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통일 이후 독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화변동의 양상을 일상문화(여성, 청소년), 예술문화(문학, 연극, 영화), 공론문화(언론, 학문, 지식인)의 3개 영역 8개 분야에서 추적하여, 정치경제적 체제통합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논의를 문화적 차원으로 심화, 확장하려는 데 있다. 
    독일통일은 체제통합이 통일의 완결이 아니라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분단체제하에서 이질화된 두 지역 주민들 사이의 상호이해와 소통, 즉 ‘문화’의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우리 연구팀은 지난 40년간 두 체제로 분열되어 있다가 재결합하면서 총체적 문화변동을 경험하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한반도 통일 이후 일어날 문화변동의 강도와 방향을 예측하고 바람직한 문화통합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1차년도에는 문헌연구를 통해 각 영역별 문화변동의 구조와 양상을 파악했고, 2차년도에는 베를린대학 동독문제연구소, 브레멘대학 독일문화연구소 등 독일협력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인터뷰를 포함한 현지연구조사를 수행함으로써 각 영역별 문화변동의 내용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1, 2차년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일상문화영역>
    ● 여성: 동독여성은 자본주의적 생활양식과 가치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주의적 공동체 의식과 참여 의식에 기반한 새로운 여성상과 여성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 청소년: 동독청소년은 통일독일이라는 변화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세대이면서도 자본주의적 소비문화에 급속히 젖어들고, 극우적 정치선동에 휘말리는 등 통일독일사회의 명암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예술문화영역>
    ● 문학: 동독의 문학장은 붕괴했지만, 두 체제를 경험한 동독출신 작가들은 통일이 개인의 삶에 미친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한 문제작을 발표함으로써 통일독일문학을 주도하고 있다.
    ● 연극: 제도로서의 동독연극은 사라졌으나, 예나극단 같은 동독지역 극단들은 통일 이후 변화한 환경 속에서 실험적인 연극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독일연극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 영화: 동독의 유일한 국영영화사인 DEFA는 청산되었지만, 안드레아스 드레젠과 같은 동독출신 감독들의 ‘동독적인’ 영화는 현재 ‘가장 독일적인’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공론문화영역>
    ● 언론: 동독의 관제언론은 서독 언론체제에 편입되었지만, 동독지역에 신설된 공영방송은 동독의 문화적 전통에 뿌리를 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동독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학문: 동독의 대학 시스템과 학문을 구성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붕괴되었고, 민족주의 논쟁, 정상국가 논쟁, 전체주의 논쟁에서 드러나듯이 분단시대에 금기시되었던 쟁점들이 학문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 지식인: 분단의 종식과 함께 지식인의 위상은 동서독 공히 급격히 추락했으나, 냉전의 해체와 세계화라는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참여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1,2차년도 연구의 결과 우리는 통일초기에는 서독의 문화가 일방적으로 동독지역에 이식되었지만, 동독지역 주민들의 가치관, 세계관 및 문화적 전통이 서서히 서독의 문화 속에 스며들어가면서 새로운 통일독일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연구팀은 1, 2차년도 연구결과를 토대로 총 13편의 논문을 학진 등재지에 게재했다. 또한 우리는 선행연구 <통일 이후 동서독 사회문화 갈등 연구>의 조사 자료들을 정리, 분석하여 문화변동의 큰 틀 안에서『통일독일을 말한다』3부작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경남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 대학원 등 통일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부, 통일연구원 등에서 필독 권장도서로 추천되어 정부 통일관련 정책 수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연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질적인 두 체제로 분단되어 있던 하나의 민족이 다시 하나로 융합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화변동의 양상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이미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에 한국학술진흥재단 기초학문육성지원사업 인문사회분야 우수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과 냉전 지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위해 시사점을 제공하고, 특히 통일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켜 통일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1.1. 학술지 게재논문 (총 13편)
    <독일통일 이후 여성상의 변화>, <통일 이후 청소년 여가문화의 변화>, <통일 이후 독일문학계의 지형변화>, <통일 이후 동독 극단의 위기와 생존전략>, <통일 이후 동독 영화계의 변화양상>, <통일 이후 동독 지역방송의 변화>, <독일 통일 이후 동독 학문영역의 지형변화>, <통일 이후 동독지역 여성문화의 변화>, <통일독일 청소년의 일탈문화>, <북해로 가는 길:잉고 슐체의 소설 『심플 스토리』에 나타난 통일 이후 동독인의 삶의 편력>, <동독연극의 흔적 찾기: 예나 극단의 사례를 중심으로>, <일상의 발견: 안드레아스 드레젠의 영화 『그릴 포인트』에서 찾는 동서독의 ‘스밈’>, <동독지역 제3공영 성공신화의 두 얼굴>

    1.2. 학술지 게재예정 논문 (총 5편)
    <통일 이후 독일 지식인 진영의 지형변화>, <통일 이후 독일 학문 패러다임의 변화>, <통일 이후 서독 신세대문학에 나타난 멘탈리티 변화. 크라흐트의 '네트워크 나라'를 중심으로>, <하나된 독일과 나뉘어진 감정. 호흐후트의 연극 '바이마르의 베씨'에 나타난 문화갈등의 정치경제학적 원인에 관한 연구>, <환멸에서 새로운 참여로. 통일 이후 독일 지식인의 상황>,

    1.3. 전문할술저서 발간 실적 (총 3권)
    <머릿 속의 장벽. 통일독일의 사회문화 갈등>, <변화를 통한 접근. 통일주역이 바라본 독일통일 15년>, <나의 통일 이야기. 동독 주민들이 말하는 독일통일 15년>

    2. 활용방안

    2.1. 활용사례

    통일독일의 문화변동에 대한 이 연구는 한반도 통일논의의 문화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학문적 성과, 연구업적이 교재로 채택되고 강좌로 개설되는 교육적 성과, 발표된 저서가 정부의 통일관련 주요부서의 필독 권장도서로 선정되어 정책수립과 실행에 활용되는 사회적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그 구체적인 활용사례는 다음과 같다.
    <학문적 활용사례>
    연구책임자 김누리 교수는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국내의 주요 교육기관, 연구기관, 사회단체에서 초청강연을 행함으로써 한반도통일에 대한 인식의 확장과 전환을 꾀하는 학문적, 학제적 활용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본부 초청강연 (2006. 8. 24)<통일독일의 문화갈등과 한반도 통일>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 초청강연 (2006. 11. 2)<통일독일의 사회문화 갈등 - 원인과 전망>
    ▶ 북한대학원대학교 초청강연 (2006. 12. 9)<통일독일 사회문화 갈등의 원인>
    ▶ 열린 평화포룸 초청강연회 (2006. 10)<통일독일의 사회문화 갈등>

    <교육적 활용사례>
    ▶ 우리 연구진이 함께 펴낸『통일독일을 말한다』는 경남대학교 산하 북한학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대학원 등 통일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재와 참고문헌으로 활용되고 있다.
    ▶ 우리 연구진은 성균관 대학교 교양교육과정에 <통일과 문화변동> 강좌를 개설하여 공동강의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의 성과는 중앙대학교 교양과목 <독일 정치와 사회>를 위시한 여러 대학 강의에서 중요한 교재와 참고문헌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회적 활용사례>
    우리 연구진이 함께 펴낸 『통일독일을 말한다』3부작은 통일부, 통일연구원, 국가정보원 등에서 필독 권장도서로 추천되어 정부 통일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정책 수립과 실행에 활용되고 있다.

    2.2. 활용방안

    <학문적 활용>
    ▶ 통일연구 분야: 이 연구는 정치․경제 시스템 통합 연구에 머물러 있는 국내의 통일논의를 문화적 차원으로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 문화학 분야: 이 연구는 한 민족이 분단되었다가 다시 통일될 경우 발생하는 문화변동의 특수한 모델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문화학 관련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활용>
    ▶ 통일정책 분야: 이 연구는 정치, 경제 차원에 집중되어 있는 정부의 통일정책에 문화통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문화변동을 내다보는 거시적 차원의 정책 수립에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것이다.
    ▶ 통일 문화운동 분야: 이 연구는 남북한 문화, 예술의 교류에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교육적 활용>
    ▶ 통일관련 교재 개발: 이 연구는 냉전과 분단 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된 통일 교육을 정상화하기위한 교재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 통일과 문화변동 관련 강의 개설: 이 연구는 통일과 문화변동 관련 강의의 새로운 커리큘럼의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
    ▶ 교육 기초자료 제공: 자료집, 논문집 발간, 인터뷰녹취록, 주요 논문, 자료 번역 등을 통해 통일관련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 색인어
  • 독일통일, 문화변동, 일상문화, 예술문화, 공론문화, 여성, 청소년, 문학, 연극, 영화, 언론, 학문, 지식인, 여성상, 청소년문화, 통일독일문학, 동독극단, 동독작가, 동독영화, 동독지역방송, 여성문화, 일탈문화, 지식인 지형변화, 지역 정체성, 동독언론, 과거청산, 지역문화, 지역역사, 민영방송, 스킨헤드, 극우주의, 오스텔지어, 오씨, 베씨, 문화갈등, 통일논의, 문화적 전환, 세계화, 문화통합, 문화전략, 국가 정체성, 유럽통합, 냉전체제, 비교문화, 생활양식, 가치관, 성문화, 또래문화, 대안문화, 동질성 회복, 전환기 소설, 문화정책, 영 저먼 시네마, 상업화, 잉고 슐체, 안드레아스 드레젠, 예나 극단, 역사논쟁, 민족주의 논쟁, 전체주의 논쟁, 헌법애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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