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으로 대변되는 해방 이후 한국 체육의 이론적 · 실천적 지배 담론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난 학교체육의 굴절을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담론의 방향 및 과제(학교체육의 길)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지배적 관심은 연구 제 ...
본 연구는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으로 대변되는 해방 이후 한국 체육의 이론적 · 실천적 지배 담론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난 학교체육의 굴절을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담론의 방향 및 과제(학교체육의 길)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지배적 관심은 연구 제목의 ‘신화’라는 표현으로 엿보인 것처럼,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에 관한 이론적·실천적 담론은 그것이 이념의 차원에서 그럴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실제와 효과에 있어서는 이념과 괴리가 있거나 오히려 학교체육의 굴절을 재촉하였다는 점에서 ‘허구적’이거나, 또는 ‘무기력’하다는 점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조사, 분석, 고찰의 실질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3개년에 걸쳐서 연구 과제 및 내용을 분할하여 접근한 후, 최종에는 다시 통합하는 길을 가고자 한다.
《1차 연도 과제》 학교체육과 사회체육 연계 담론 비판
1) 학교체육과 사회체육 연계 담론의 등장, 성립, 전개를 고찰하기 위하여 그 연계 담론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하고, 그 담론을 구성하는 하위의 핵심 담론을 추출한다. 2) 학교체육과 사회체육 연계 담론의 실제적 영향 및 효과를 분석·검토하기 위하여, 앞의 담론 분석을 통하여 드러난 핵심 주제에 초점을 두고 학교체육과 사회체육의 실천적, 제도적 변화 양상을 조사 분석한다. 3) 1차 연도 연구 과제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학교체육과 사회체육의 연계에 관한 담론과 학교체육 영역 및 사회체육 영역의 사회적 실제를 비교 고찰한다. 고찰 및 논의의 핵심은 학교체육과 사회체육의 연계 담론 및 실천 현실과 관련된 힘(권력)의 메커니즘을 드러내는 데에 있다.
《2차 연도 과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연계 담론 비판
1)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연계 담론의 등장, 성립, 전개를 고찰하기 위하여 그 연계 담론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하고, 그 담론을 구성하는 하위의 핵심 담론을 추출한다. 2)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연계 담론의 실제적 영향 및 효과를 분석·검토하기 위하여, 앞의 담론 분석을 통하여 드러난 핵심 주제에 초점을 두고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의 실천적, 제도적 변화 양상을 조사 분석한다. 3) 1차 연도 연구 과제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의 연계에 관한 담론과 학교체육 영역 및 전문체육 영역의 사회적 실제를 비교 고찰한다.
《3차 연도 과제》 담론 전개의 방향 및 과제 : 학교체육의 길
본 연구의 3차 연도 과제는 앞의 1차 연도와 2차 연도의 연구 수행 결과를 종합하면서 본격적인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 담론과 한국 체육 전반의 변화, 그리고 학교체육의 위상 변화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 담론이 우리 체육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여 왔는지를 살피면서,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 담론과 관련된 권력의 작용 메커니즘을 드러내고 그 메커니즘 속에서 학교체육의 위상은 어떻게 점차 사회체육 진흥, 전문체육 발전을 위한 수단화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를 밝힐 것이다. 결국 3차 연구 과제의 핵심은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이 과장되었으며, 따라서 학교체육이 수단화의 굴절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과 같은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의 환상을 극복해야 함을 정당하게 밝히는 것이 된다.
마지막으로, 학교체육에 관한 이론적, 실천적 담론이 학교체육을 비롯한 한국 체육 현실에서 실질성과 유효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 학교체육이 교육 내부의 장에서 존립 이유와 근거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담론의 길을 고민해 본다. 학교체육에 관한 담론이 교조화된 피라미드형 체육시스템 논리에서 벗어나 정과체육을 중심으로 다시금 제 위치를 찾는 데 있어 요구되는 한국 체육(교육)학 영역의 과제를 생각해 본다. 이렇듯 본 연구는 학교체육이 사회체육과 전문체육의 토대, 근간이라는 관점 하에서 전개된 담론 및 실천은 ‘토대’와 ‘근간’의 의미를 진실하게 구현하여 온 것인지에 대한 심층적(정치철학적) 반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