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 및 동아시아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20세기 초는 이 지역의 근대성의 방향과 성격이 정초된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는 새로운 언어와 지식체계를 통해 다양한 근대성 담론이 형성되고, 현재의 사회문화를 형성하는데 ...

이미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 및 동아시아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20세기 초는 이 지역의 근대성의 방향과 성격이 정초된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는 새로운 언어와 지식체계를 통해 다양한 근대성 담론이 형성되고, 현재의 사회문화를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의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시기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의 근대성 및 현당대 역사의 토대와 정향성에 대한 심도있고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서 이시기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요구되며, 특히 근대성에 대한 특정한 관념에 기초한 사상논쟁 중심이 아니라, 그러한 사유와 논리구조를 근본적으로 결정짓는 언어 및 지식구조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이에 본 토대연구는 1896년에서 1915년에 이르는 20년간 중국의 지식상황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구조의 형성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주요 잡지를 통해 각 종 ‘근대’적 개념과 지식이 어떻게 형성ㆍ변형되었는가를 검토하고, 나아가 중국적 근대의 특성과 20세기 동아시아의 지역적 지적회로를 통한, 더 나아가 전지구적 차원의 지적회로를 통한 근대 지식체계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토대연구는 본 연구팀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한국적인 중국학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즉 현재 이론적 고착상태에 빠져있는 동아시아의 근대성과 현대 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 ...

본 토대연구는 본 연구팀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한국적인 중국학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즉 현재 이론적 고착상태에 빠져있는 동아시아의 근대성과 현대 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중국의 잡지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 시기 잡지들이 담고 있는 언어와 지식은 동아시아에서 공유되어 온 것이며, 특히 국가를 넘어서 서로 전재(轉載)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근대성(현대성)의 구체적인 지적 연계회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교연구를 가능케 한다.
또한 본 토대연구는 중요하면서도 다루기 어려운 시기에 대한 자료를 집대성함으로써 이후 다양한 분야와 시기에 대한 연속적인 토대연구와 심화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다.

위의 연구목표를 위해서 가장 적합한 연구방식가운데 하나는 바로 당시 근대언어 및 지식의 생산과 소통의 주요매체였던 잡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적인 중국학을 위해서도 우리의 학술관점에서 1차 자료에 대한 정리와 분석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

위의 연구목표를 위해서 가장 적합한 연구방식가운데 하나는 바로 당시 근대언어 및 지식의 생산과 소통의 주요매체였던 잡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적인 중국학을 위해서도 우리의 학술관점에서 1차 자료에 대한 정리와 분석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400 여 종에 달하는 당시 잡지를 모두 분석한다는 것은 실제로 어렵기 때문에, 당시 가장 영향력 있고, 다양한 근대언어와 지식을 폭넓게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종합잡지 8종(전체 483권)을 선별하여 이를 바탕으로 근대언어와 근대지식의 연표를 작성하고, 나아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 및 검색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본 토대연구를 통해 중국과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근대지식의 연계망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근대적 언어와 개념들이 그 독특한 의미를 통해 중국적인 근대성을 형성하는 과정과 그것을 추동해 가는 고유한 사유와 지적 논리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