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북아프리카 지역과 터키의 여성문학 연구’의 결과물이다.
1장은 북아프리카와 터키의 여성운동과 여성문학을 개관하였다. 유럽은 19세기 후반부터 북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이 지역 모든 방면에 영향을 주었다. 문학 분야에서도 프랑스 문 ...

본서는 ‘북아프리카 지역과 터키의 여성문학 연구’의 결과물이다.
1장은 북아프리카와 터키의 여성운동과 여성문학을 개관하였다. 유럽은 19세기 후반부터 북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이 지역 모든 방면에 영향을 주었다. 문학 분야에서도 프랑스 문학의 영향이 확산되었으며 페미니즘에서도 그 결과가 나타났다. 식민 상황에서 민족주의와 결부된 여성 운동 또한 이 지역 페미니즘의 근간을 형성하였다. 한편 터키의 여성문제는 서구화 운동과 함께 진보 및 수구 논쟁의 중심이었다.
2장은 모로코의 라일라 아부 자이드의 작품세계를 다루었다. 라일라는 여성의 삶을 조명하고 여성들에게 강요된 상황에 대처하고 타개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녀는 국가와 개인의 독립을 향한 과정을 그리며 불의와 억압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있다.
3장에서는 알제리의 두 여성작가 앗시아 제바르와 아흘람 무스타가니미의 작품을 분석해보았다. 앗시아의 전반기엔 반식민주의 사상이 들어있고, 탈식민주의의 정수로 여겨지는 모순 요소가 후반기 소설에 잘 나타나 있다. 무스타가니미는 알제리의 아랍어집필 첫 여성소설작가로, 소설에서 조국에 바친 외팔의 상처를 그림으로 달래며 사는 남성주인공 의식의 세계를 섬세한 문체로 펼쳐나간다.
4장에서는 이집트 현대여성문학의 발전과정을 조명하고, 살와 바크르의 작품세계를 다루어보았다. 전반적으로 이집트 여성문학에서는 남성의 글쓰기를 모방하는 단계로부터, 저항과 부정의 단계를 거쳐 여성 글쓰기의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과정이 발견된다.
5장에서는 튀니지 페미니즘 소설의 발달과정을 조명하고, 여성작가 자키야 압둘 카디르의 소설 『아미나』를 분석하였다. 튀니지 여성소설은 여성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다. 소설 『아미나』는 튀니지 최초의 여성소설이자, 최초의 여성작가의 소설이다.
6장에서는 터키의 여성작가 할리데 에딥 아드와르의 작품을 다루었다. 할리데 에딥은 작품을 통해 여성 문제를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여성운동가로 크게 평가받고 있다. 할리데 에딥은 터키 여성들이 현대 터키사 변천 과정에서 어떠한 갈등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사회 변혁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