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분류상 셈어족에 속하는 아랍어는 7세기부터 이슬람권의 부흥과 확장에 힘입어 본고장인 아라비아반도를 벗어나서, 동으로는 사산조 페르시아 지역까지, 또 서로는 북아프리카 전역을 거쳐 이베리아반도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따라서 아랍어는 상당히 넓은 ...

언어 분류상 셈어족에 속하는 아랍어는 7세기부터 이슬람권의 부흥과 확장에 힘입어 본고장인 아라비아반도를 벗어나서, 동으로는 사산조 페르시아 지역까지, 또 서로는 북아프리카 전역을 거쳐 이베리아반도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따라서 아랍어는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사용되면서 그 지역의 원주민의 언어와 혼합을 하게 된다. 이 원주민의 언어는 기층언어로 작용하면서 아라비아반도의 순수한 아랍어를 변형시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아랍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양층언어현상(Diglossia)을 이루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학문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이 책에서는 북부 아프리카 및 터키 지역의 방언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우선 아랍어 양층언어현상의 역사적 배경 및 문어체 아랍어와 구어체 아랍어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랍어 구어체 방언은 크게 동부아랍어(Mashriqi Arabic)와 서부아랍어(Maghribi Arabic)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동부아랍어에서는 이집트구어체 아랍어를 서부아랍어에서는 모로코 구어체아랍어를 각각 대표적으로 다루어 주로 음운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터키 구어체 방언에 대한 연구에서는 터키 지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방언들에 대한 1차적 분류를 하고 지정학적인 분류상 서부 터키족에 속하는 터키 공화국의 공식어이자 표준어인 터키 터키어(Türkiye Türkçesi: 이후 TT로 표기)와 그 방언들을 대상으로 사회언어적 특징에 대해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