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및 터키의 정치발전과 민주주의에 대한 담론이 이슬람과 관련시켜서 논의된다. 많은 논자들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 이슬람 전통, 이슬람법 등 이슬람 제 요소들이 정치발전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권위주의 정권, 전제군주제 정권, 신정 ...
이 책에서는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및 터키의 정치발전과 민주주의에 대한 담론이 이슬람과 관련시켜서 논의된다. 많은 논자들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 이슬람 전통, 이슬람법 등 이슬람 제 요소들이 정치발전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권위주의 정권, 전제군주제 정권, 신정체제(theocracy) 정권만이 득세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유교적 전통에도 민주주의적 요소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전통 내에서도 많은 민주주의적 요소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오히려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및 터키의 정치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서구 제국주의의 결과인 민족 분열, 경제잉여의 이전, 갈등과 전쟁, 시민사회 발전의 지체, 내부분열 등 이슬람과는 큰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들에 그 원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