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산·유통·수용되는 하이퍼서사(디지털 스토리텔링) 이론을 심화시키고, 창작 실험을 통해 하이퍼서사의 창작 기반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주제를 네 영역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1) 온라인 하이퍼서사 작품 연구를 통한 ...

본 연구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산·유통·수용되는 하이퍼서사(디지털 스토리텔링) 이론을 심화시키고, 창작 실험을 통해 하이퍼서사의 창작 기반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주제를 네 영역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1) 온라인 하이퍼서사 작품 연구를 통한 디지털 서사이론의 심화, 이는 디지털 서사와 이를 분석하는 기초 서사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2) 인쇄서사물을 하이퍼텍스트로 재구성하는 데 따르는 제반 문제 분석, 이는 디지털 서사이론을 확장하고 창작실험을 전단계 연구에 해당한다. (3)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 이는 디지털서사의 영역을 제 분야의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으로 확장하여 통합적인 통합적인 서사이론을 구축하기 위한 확장적 연구이다. (4) 하이퍼텍스트 서사의 창작실험과 창작보조 도구 연구, 이는 앞의 이론 연구들을 통하여 실제로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을 창작해 본 후 이러한 작업을 위한 한국적인 창작보조 도구의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1. 온라인 하이퍼서사 작품 연구를 통한 디지털 서사이론의 심화 : 분석대상 텍스트로 일본작품 2편, 국내작품 2편, 구미작품 2편을 선정하여, 이노우에 유메히토의 <99人의 最終電車>을 주 텍스트로, 나머지를 보조 텍스트로 삼았다. 그 결과,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은 "클러스터 구성 방식"을 통해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단위텍스트들이 모여서 개별 인물 이야기가 되고, 계열체를 이루는 개별 인물 이야기가 모여서 이야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이 선호하는 시공간은, 전통적인 근대적 서사물이 중요시하던 단일하고 동질적인 시공간과는 달리, 다수의 이질적 시공간이 작품 속에서 상호 공존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특징도 확인했다.
2. 인쇄서사물을 하이퍼텍스트로 재구성하는 데 따르는 제반 문제 분석 : 인쇄서사물을 하이퍼텍스트 서사물로 매체 전환하는 데 따르는 제반 문제 중에서 ‘다중서술’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다층적 다중서술과 다원적 다중서술로 나누어 체계화하였다. 최근 서사물에서는 하이퍼텍스트 서사물로 재가공하기 쉬운 다원적 다중서술이 많아지는 있음도 밝혔다.
3.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 :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테마파크 조성에 소설작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였다. 스토리 공간으로서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스토리의 전략적 선정과 구조화 과정을 밝혔다. 첫사랑 테마를 예시로 볼 때, <소나기>의 첫사랑은 역사적 구체적 현실을 배제하고 시원적 시공간을 추구함으로써 첫사랑의 원형성에 도달하며, <동백꽃>의 첫사랑은 구체적인 현실의 시공간에 뿌리내린 의뭉스런 인물을 그려냄으로써 첫사랑의 활용태를 보여준다. 따라서 ‘첫사랑 테마파크’는 <소나기>가 보여주는 첫사랑의 원형적 사고를 바탕으로 테마파크의 스토리 공간을 설계하고, <동백꽃> 류의 다양한 첫사랑 활용태로서 이를 보완하고 구체화해야 함을 밝혔다.
4. 하이퍼텍스트 서사의 창작실험과 창작보조 도구 연구 : 하이퍼텍스트 창작실험을 위하여 하이퍼텍스트 서사와 유사한 구술 서사 텍스트에 주목하였고, 이를 통해 성남시 상대원동 주민들의 구술 생애 자료를 서사물(이야기북)로 재구성한 <상대원 사람들 이야기>를 생산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8명의 생애 이야기는 모두 17개 안팎의 부분들로 나누어졌고, 그것은 다시 몇 개의 더 작은 부분들로 이루어졌다. 이들 작은 부분들은 독자적 자립성 강하며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연관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은 책과는 다른 방식과 순서로 재조립될 수도 있다.
현재 본 과제를 통해 수행한 각 영역의 연구결과들은 통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후 이를 통합하는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 통해 제분야의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디지털서사 이론서를 간행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적인 디지털서사 창작도구를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

The aim of this research is to deepen hypertext narrative (digital storytelling) theory and disseminate the foundation for creating. To practice this research, I dealt with the subject into four fields ; (1) Deepening digital narrative theory through ...

The aim of this research is to deepen hypertext narrative (digital storytelling) theory and disseminate the foundation for creating. To practice this research, I dealt with the subject into four fields ; (1) Deepening digital narrative theory through analysis of online hypertext narrative, (2) Studying on some problems with reconstructing printed narrative into hypertext, (3) Studying on storytelling of culture contents, (4) Creation testing of hypertext narrative and studying on authoring tool for creating.
(1) I had selected 99Persons’ Last Train plus some works as analysis object. And I met with the result that hypertext narrative is made on a principle of cluster constitution. The collected unit texts constitute a character’s story and character’s stories constitute a story cluster. And each cluster, which holds the weak tie, constitutes a larger hypertext narrative. I have also found that importance of time decreased and iconic, non-hierarchical and heterogeneous spaces appeared in hypertext narrative. (2) I have studied on multiple narration as one of some problems with changing printed narrative into hypertext medium. . The result was framed multilayer multiple Narration and multilateral multiple narration. (3) As part of the research of culture content storytelling, I had studied how could modern novels use for developing of theme park. Building the theme park inspired by literary text requires comprehensive strategies that get by environment analysis of cultural content industry. The most important strategy is globalization. What make to be done it is to establish a bigger brand of theme park. And also digitalization using digital sensitive technique and consistent management planning are necessary strategies for successful literary theme park. Theme planning including selecting and structuralizing a theme is as important as strategy. This study illustrates theme planning process by structuralizing ‘first love’ theme from novel <sonagi> by Hwang Sunweon and <dongbaekkkot> by Kim Yujeong. (4) I had done creation practice of hypertext narrative by reconstructing oral text of personal life story. Life stories of 8 person was dictated and it was reconstructed a lot of small fragment texts. They can read many different reading pass.
The results of the research will be integrated over the next few years. When it’s over, it is expected that digital narrative is created, circulated and appreciated much more.

국내적 상황으로 볼 때, 하이퍼텍스트 서사(디지털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우선 국내에서 창작된 본격적인 하이퍼서사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에는 하이퍼서사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

국내적 상황으로 볼 때, 하이퍼텍스트 서사(디지털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우선 국내에서 창작된 본격적인 하이퍼서사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에는 하이퍼서사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상호 토론이나 자문 등 연구 관점이나 성과를 공유할 연구자를 찾기 어려웠다.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의 창작을 지원하고 창작된 서사작품을 영구적으로 유지 관리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서버와 사이트를 유지 관리할) 주체가 없다는 점도 지적할 부분이다.
상황이 이렇게 어렵긴 했지만, 하이퍼텍스트 서사라는 새로운 서사형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선작품 후이론라는 일반적인 문학연구와는 달리, 선이론 후작품이라는 역발상을 하게 되었다. 하이퍼텍스트 기초 이론과 외국에서 창작된 하이퍼픽션들, 그리고 지금까지의 서사이론 등으로부터 하이퍼서사물의 이론을 개발하고,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 창작 실험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하이퍼서사에 대한 창작자와 연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결과적으로 하이퍼서사물의 창작활성화를 꾀하려 했다.
실제 연구의 진행 과정은,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의 분석을 통해 하이퍼서사의 특성을 밝히고, 그러한 특성을 적용한 하이퍼텍스트 서사의 창작 실험에 이르는 큰 틀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연구를 진행할수록 연구범위의 확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아직 틀을 갖추지 못한 데서 오는 연구자의 조바심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하이퍼서사에 대한 전반적인 얼개가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하이퍼서사의 특성을 선취한 전통적인 인쇄 서사물의 분석이나, 하이퍼서사의 확장 개념인 디지털 스토리텔링, 디지털 콘텐츠와 문화콘텐츠 구축 방법론 등의 연구를 병행하기도 하였다.
판을 크게 벌리고 여러 가지를 살피다 보니, 개별주제들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지 못하고, 또 어떤 것은 미처 연구를 마무리 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하이퍼서사의 서사구성 원리에 대한 탐색, 하이퍼서사에서 시간과 공간의 처리방식의 탐색, 그리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구술된 개인생애사를 하이퍼텍스트 서사 형식으로 재구성한 창작 실험 등은 의미있는 성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결과를 크게 4영역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하이퍼서사 작품 연구를 통한 디지털 서사이론의 심화 : 분석대상 텍스트로 일본작품 2편, 국내작품 2편, 구미작품 2편을 선정하여, 이노우에 유메히토의 <99人의 最終電車>을 주 텍스트로, 나머지를 보조 텍스트 ...

연구결과를 크게 4영역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하이퍼서사 작품 연구를 통한 디지털 서사이론의 심화 : 분석대상 텍스트로 일본작품 2편, 국내작품 2편, 구미작품 2편을 선정하여, 이노우에 유메히토의 <99人의 最終電車>을 주 텍스트로, 나머지를 보조 텍스트로 삼았다. 그 결과,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은 "클러스터 구성 방식"을 통해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단위텍스트들이 모여서 개별 인물 이야기가 되고, 계열체를 이루는 개별 인물 이야기가 모여서 이야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하이퍼텍스트 서사물이 선호하는 시공간은, 전통적인 근대적 서사물이 중요시하던 단일하고 동질적인 시공간과는 달리, 다수의 이질적 시공간이 작품 속에서 상호 공존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특징도 확인했다.
2. 인쇄서사물을 하이퍼텍스트로 재구성하는 데 따르는 제반 문제 분석 : 인쇄서사물을 하이퍼텍스트 서사물로 매체 전환하는 데 따르는 제반 문제 중에서 ‘다중서술’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다중서술은 크게 다층적 다중서술과 다원적 다중서술로 나눌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층적 다중서술은 각자의 시선과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복수의 서술자들이 서술구조 상으로 위계적으로 배치되면, 다원적 다중서술은 복수의 서술자가 비위계적인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한다. 최근 서사물에서는 하이퍼텍스트 서사물로 재가공하기 쉬운 다원적 다중서술이 많아지는 있음도 밝혔다.
3.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 : 문화콘텐츠로서의 테마파크 조성에 문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였다. 스토리 공간으로서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스토리의 전략적 선정과 구조화 과정을 밝혔다. 첫사랑 테마를 예시로 볼 때, <소나기>의 첫사랑은 역사적 구체적 현실을 배제하고 시원적 시공간을 추구함으로써 첫사랑의 원형성에 도달하며, <동백꽃>의 첫사랑은 구체적인 현실의 시공간에 뿌리내린 의뭉스런 인물을 그려냄으로써 첫사랑의 활용태를 보여준다. 따라서 ‘첫사랑 테마파크’는 <소나기>가 보여주는 첫사랑의 원형적 사고를 바탕으로 테마파크의 스토리 공간을 설계하고, <동백꽃> 류의 다양한 첫사랑 활용태로서 이를 보완하고 구체화해야 함을 밝혔다.
4. 하이퍼텍스트 서사의 창작실험과 창작보조 도구 연구 : 하이퍼텍스트 창작실험을 위하여 하이퍼텍스트 서사와 유사한 구술 서사 텍스트에 주목하였고, 이를 통해 성남시 상대원동 주민들의 구술 생애 자료를 서사물(이야기북)로 재구성한 <상대원 사람들 이야기>를 생산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8명의 생애 이야기는 모두 17개 안팎의 부분들로 나누어졌고, 그것은 다시 몇 개의 더 작은 부분들로 이루어졌다. 이들 작은 부분들은 독자적 자립성 강하며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연관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은 책과는 다른 방식과 순서로 재조립될 수도 있다.

활용방안을 크게 2영역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학문적 활용방안 : 우선 이번 연구 작업을 통해 하이퍼텍스트 서사이론에 대한 초탐이 이루어진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 더불어 디지털 서사텍스트의 창작과 유통, 소비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인문학 전자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사회적 활용방안 : 하이퍼텍스트 서사에 대한 연구는 인터넷 문서들이 지니는 일반적인 특성과 구조에 대한 이해력을 제고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바람직한 인터넷 저작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개인 저작 미디어라고 하는 블로그나 혹은 각종 게시판들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인들의 글쓰기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이끌 수 있다. 또 하이퍼텍스트 서사에 대한 연구 및 창작 실험은 디지털 문화예술의 창작 능력을 제고해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학사에서 의미있는 고전 작품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하이퍼서사로 새롭게 재구성된다는 것은, 이들 작품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들 작품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