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스포츠 영역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스포츠계에서 인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여성선수의 sexual harassment 실태와 이에 대한 인식분석, 스포츠계에서 sexual harassment가 발생하는 구조적인 원인을 심층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여 규명함으 ...
본 연구는 스포츠 영역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스포츠계에서 인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여성선수의 sexual harassment 실태와 이에 대한 인식분석, 스포츠계에서 sexual harassment가 발생하는 구조적인 원인을 심층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여 규명함으로써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양적, 질적연구를 병행하는 통합방법론적 접근을 사용하였다. 양적연구는 체육관련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교를 대상으로 체육전공자와 일반전공자들을 1157명 표집하여 성역할 태도와 일반적인 성희롱에 대한 인식, 일반상황에서 성희롱 허용도, 스포츠상황에서의 성희롱 허용도, 스포츠 성희롱의 발생원인, 스포츠 성희롱 방지책에 관한 내용들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집단간 비교를 수행하였다. 자료처리는 SPSS12.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t-test,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질적연구는 현재 대학교, 프로팀에서 운동선수로 활동하고 있거나 은퇴한 선수, 엘리트 선수의 가족 및 친구 등의 연구 제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질적연구의 타당성이나 신뢰성의 문제가 발생되는 점이 우려되어 이러한 텍스트들을 컴퓨터를 이용한 질적자료분석(CAQDAS: Computer Aided Qualitative Data Analysis System)방법을 이용하고자 Nvivo 2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질적분석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는 영역분류, 주제분석 등의 과정이 포함된 분류체제 분석(toxonomic analysis)방법을 사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양적연구결론
(1)일반전공 대학생들과 체육전공 대학생들의 집단간 비교결과 성희롱에 대한 인식 중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에 따라 성역할 태도와 성희롱 인식을 비교한 결과 남학생, 여학생 모두 성희롱에 대한 오류성 통념이 체육전공학생이 일반전공 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 집단에서 체육전공학생이 일반전공 학생에 비하여 성역할 태도가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 먼저 체육과 학생들의 성희롱 경험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8.6% 정도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경험은 여학생, 남학생 모두에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성희롱 경험이 어느 부위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신체적 성희롱이 가장 높았으며, 언어적 성희롱, 시각적 성희롱의 순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트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알아본 결과 11.3%의 학생이 성희롱을 당해본 경험이 있고 운동종목에 따라서는 개인종목, 대인종목, 단체종목의 순으로 나타나 개인종목이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을 당한 부위는 신체적 성희롱, 언어적 성희롱, 시각적 성희롱의 순으로 나타나 신체적 성희롱이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별에 따른 비교에서 스포츠계의 성폭력문제의 심각성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성역할 태도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성희롱 인식차이는 성희롱 개념의 이해와 성희롱 발생원인에 대한 지각에서는 여학생들이, 성희롱에 관한 오류성 통념의 요인에서는 남학생들이 높게 나타났다.
성역할태도가 성희롱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성희롱 개념 및 문제 인식과 성희롱 발생원인에 대한 지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질적연구 결론
스포츠계에서 sexual harassment 발생의 구조적원인은 3가지 측면에서 분석되었다. 첫째, 개인적인 측면으로 체계적인 성교육 부재, 신체접촉에 관한 무감각, 지도자에 대한 낮은 경계심, 묵시적 침묵으로 분류되었다.
둘째 운동팀 문화 특성의 측면에서는 합숙훈련, 신체접촉 지도에 대한 낮은 인식, 지도자에 대한 반항기회의 부재, 소극적 대처, 지도자의 강압적 통제방식으로 분류되었다.
셋째, 사회구조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풍토, 신고시 보복의 두려움, 피해사실 공개의 어려움, 남성지도자의 그릇된 사고 등으로 분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