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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와 몰도바 지역의 언어와 문화적 정체성 비교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루마니아와 몰도바 지역의 언어와 문화적 정체성 비교연구 | 2008 년 | 엄태현(한국외국어대학교& #40;글로벌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24
선정년도 2008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2년 02월 1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2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년차 연구요약: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민족주의 경향을 종합적으로 볼 때, 라틴주의를 통한 민족적 정체성은 확고하게 자리 잡은 반면, 범루마니아 민족주의는 바사라비아에서의 실패 이후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몰도바 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은 루마니아 인들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관성 있게 지속된 영토가 없었으며 정치-경제적으로 비독립적이었고 이로 인해서 하나의 민족이라는 공통된 의식을 가질 안정적인 기반이 없었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지역 사람들의 민족의식은 매우 희미하고 분열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년차 연구요약: 이 연구에서는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에서 사용되는 언어적 차이가 만들어지는 역사적인 과정을 "방언적 차이"와 "언어정책에 의한 차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방언적인 차이는 근대 루마니아어의 규범이 되었던 남부방언과 몰도바 지역이 중심이 되었던 북부방언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이 방언적 차이는 오늘날 두 지역에 사용되는 구어체 언어에 상당부분 남아있다. 언어정책적인 차이는 루마니아와 몰도바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두 지역 언어가 차별화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현재 루마니아와 몰도바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에서 나타나는 차이점들을 어휘, 정서법, 문법, 문어체-구어체 스타일 부분에서 살펴보았다. 어휘의 차이는 일부 나타나지만 이해 가능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루마니아어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영어의 영향에 의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지만 몰도바 지역의 루마니아어는 이런 변화의 경향으로부터 한발 물러서있는 입장에 서면서 영어의 영향은 미미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점이 두 지역의 어휘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한 측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몰도바는 91년 독립 이후 지속적으로 루마니아의 정서법을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였다. 문법의 경우 차이는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간접적인 영향을 볼 수 있었다. 문어체-구어체 언어에서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는데 문어체 언어의 경우 현대 루마니아어의 규범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나 구어체 언어의 경우 방언적 차이가 상당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3년차 연구요약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접근이 광범위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두 지역의 문화적 차이가 만들어진 시기가 19세초 이후의 근-현대기라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 시기의 문화적 차이를 만들어내었던 요소들로 계급과 민족, 종교와 이념, 전통문화와 외래문화를 들 수 있으며 이들의 복합적인 상호 관계에서 그 구체적인 모습이 발견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서 "문화정책, 공산주의 그리고 문화적 대립과 융합"이라는 세 가지 하위 주제 내에서 그 통시적 흐름을 살펴보았다. 루마니아에서는 트란실바니아 학파에서 시작된 언어개혁운동을 중심으로 라틴어로의 회귀 그리고 서유럽문화의 수용을 통한 근대화를 추구하였다. 언어개혁 운동은 교육과 계몽활동을 통해서 발라키아와 몰도바 두 공국 전체로 퍼져나가게 된다. 몰도바에서는 러시아 제국과 이후 MASSR의 공산 혁명가들이 주축이 되어서 러시아화 정책이 진행되지만 기본적으로 농촌사회였던 폐쇄성과 높은 문맹률로 인해서 그 효과는 사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몰도바지역의 문화적 성격에 변화가 발생했던 것은 소비에트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두 지역의 상반된 문화정책은 두 지역의 문화적 차이를 확대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공산주의의 시작은 20세기 루마니아의 문화 지형을 바꾸어놓은 또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다. 기존의 귀족문화와 농민문화의 주체가 모두 사라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루마니아에서는 공산주의 초기에 노동자 계급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문화가 도입되지만 성공적이지 못하였고 다시 과거의 민족주의로 회귀하게 되는데 이때 "다치아"를 중심으로 고대문화가 집중 조명된다. 몰도바에서의 공산화는 소비에트화 과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정치, 경제적 헤게모니를 기반으로 문화적인 면에서의 소비에트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기간이었다. 근대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루마니아와 몰도바 사회에서는 몇 가지 문화적 대립과 상호 융합의 양상이 나타난다. 루마니아에서의 주요 문화적 대립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서구문화의 수용과 전통문화의 보존에 관한 논쟁을 들 수 있다. 양차대전 사이의 기간에 이르게 되면 근대화된 종교로써 루마니아 정교는 전통과 외래문화의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몰도바에서는 "루마니아주의" 대 "러시아주의"의 대립이 지속되어왔으나 최근 들어서 다문화 사회로서의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영문
  • 1차년: The common characteristics of nationalism tendencies in Transylvania, Wallachia and Moldova could be focused on the fact that, from the beginning, nationalist movements were having cultural characters. But at the year of 1848 when revolutionary atmosphere was spread all over the Europe, revolutions took place in Romanian Principalities and Transylvania. Even though all of the revolutions failed to make a new political power to be at throne, they achieved meaningful results : not only the noble class, but also ordinary peasants who were sending supports for the revolutions are considered as a part of Romanian nation. Especially Wallachia and Moldova under Turkish and Russian suzerainty succeeded to reunite and to achieve independence by Forty-eighters(paşoptisti) who were central figures of 1848 revolution.
    Moldovans in Bessarabia, on the east side of Prut river, have spent about 100 years period under Russian rules and on the continuous way of russification from the beginning of the 19th century. At that period, i.e. whole 19th century, in Romania, nationalism discourses were most prosperously discussed. So during this period there made a great differences between Romanians in the west side of Prut river and Romanians in Bessarabian region.
    2차년: Daco-Romanian dialect is consist of diverse sub-dialects which have small or big differences. They could be geographically classified as 5 sub-dialects microscopically, and macroscopically could be classified two sub-dialects of south and north. Through the processes of modernization of language, these sub-dialects were centralized into a southern dialect, i.e. Muntenia Dialect.
    Because the main stream of linguistic modernization process was based on southern dialect, northern dialects, represented by Moldavian Dialect has had a tendency of keeping it's own specific features and continued to use different forms and senses of language. If those differences are classified and viewed by linguistic categories: from phonologic and phonetic view point, vowels have tendencies of closing sounds usually at the end of word, consonants show a classical aspects of Latin; from morph-syntactic view point, there exist different declension systems of case, number and grammatical gender, and comparatively many uses of infinitives instead of conjunctives; from lexical view point, it could be observed that Moldavian Dialcet received lexical influences from adjacent countries. But the words with specific Moldavian characteristics not belong to the "Basic Vocabulary", but belong to the "Usual Vocabulary".
    3차년:In Romania, the language reformation movement from Transylvanian School focused on changing the spoiled and mixed Romanian language into the pure latin language. In Moldova diverse cultural politics were proceeded to change the Moldovan or Romanian characters into russian one from the time of Russian Empire and MASSR period. But the results were not reached to the level where the authorities wanted because of the low level of literacy and conservative characters of agricultural society. Communism could be recorded as an important event which made a dramatic changes in the physiognomy of Romanian culture of the 20th century because it demolished two main cultural agent of Romania, the noble and the peasant. In Moldova communism was a political ideology through which Moldavian culture is substituted by Soviet international communism culture. From modern times until today, in Romania and Moldova appear aspects of cultural conflicts and cultural amalgam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프로젝트를 통해서 오랜 기간 동안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언어와 문화의 정체성 및 그 변화 과정을 분석하였고 동시에 두 지역의 언어와 문화적 정체성에 많은 영향을 준 다양한 민족주의의 특성을 그 배경으로 연구하였다.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관계는 인종적 민족주의(Ethnic Nationalism)와 국가적 민족주의(State Nationalism)의 충돌에 따라서 언어와 문화가 정책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곳이라는 점에서 그 특수성을 찾을 수 있다.
    연구 대상지역은 발칸반도 내의 루마니아 및 그 동쪽의 프루트(Prut)강을 국경으로 두고 있는 몰도바공화국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몰도바라는 지명이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바, 이 지명에 대해 간단히 부연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몰도바(Moldova)라고 할 때 이는 크게 현재 “루마니아 영토내의 몰도바 지역”, “몰도바 공국(Moldova Principality)”, “몰도바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MASSR)” 그리고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MSSR)”의 4가지 의미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이 4가지는 모두 조금씩 다른 지역을 의미하는데 다음과 같다 : ① 현재의 루마니아내의 몰도바 - 루마니아 영토 내의 동북부지역 (카르파티아 산맥의 동쪽) ② 몰도바 공국 - 현재의 루마니아내 몰도바 지방과 베사라비아(Bessarabia) 지역 포함 ③ MASSR - 주로 트란스니스트리아(Transnistria) 지역 ④ MSSR - 베사라비아, 트란스니스트리아 그리고 가가우즈(Gagauz) 지역이다. 몰도바라는 지명은 이와 같이 다양한 지리-역사적 의미로 사용되는데 본 연구의 주 관심 지역은 베사라비아이다. 이곳은 중세 ‘몰도바 공국’이 세워진 이후 줄곧 루마니아 인들의 거주지였고 19세기 초 러시아에 합병되었다가 1차 대전 이후에는 다시 루마니아의 영토가 되었다. 1924년에 MASSR이 설립되고 1940년에 MSSR이 설립된 이후 루마니아에서 분리된 곳으로 현재 주민 대부분은 루마니아 인들이다.
    본 연구는 총 3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연구 기간의 1년차는 ‘역사와 민족주의’, 2년차는 ‘언어’ 그리고 3년차는 ‘문화’를 큰 주제로 하고 있으며 각 연도별로 분리된 주제를 다루었지만 이 세 가지는 서로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연구를 진행시켜나가는 동안 상호보완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년차연구결과: 트란실바니아라는 다민족사회의 틀 내에서, 루마니아 인들은 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다른 지역의 루마니아 인들보다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된다. 이곳에서 시작된 루마니아 민족주의는 계급과 종교의 공동체로부터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로 전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그 정신은 루마니아인의 역사와 언어를 재발견하고자했던 "라틴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1차 대전 이후 시작된 바사라비아 지역에서 범루마니아 민족주의는 실패하게 되며 그 이후 다양한 문화정책의 영향 하에 놓이게 되면서 여러 가지 정체성을 만들어가게 된다.
    바사라비아 지역의 민족적 정체성은 크게 "몰도바적 정체성, 루마니아적 정체성, 소비에트적 정체성"의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여러 정의에 비추어 볼 때 몰도바의 경우 민족적 정체성은 너무나 다양하며 분산되어 있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현재의 몰도바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적용될 수 있다.
    *2년차연구결과: 19세기 초에 시작한 루마니아어의 근대화는 대략 1세기 정도 진행되는데, 이 기간은 바사라비아 지방이 몰도바공국에서 분리되는 시기로써 루마니아에서 진행된 언어적 근대화의 영향권 밖으로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19세기 초 이후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바사라비아 지역 언어는 서로 다른 목적의식을 가지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공산주의 기간에도 이런 큰 흐름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고 언어적 차이점은 강화되어간다. 1989년의 루마니아 민주화 혁명과 1991년의 몰도바공화국의 독립이라는 사회적 변화를 통해서 언어적 양상에도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특히 최근에 등장한 인터넷과 IT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의 등장과 그에 따른 소통의 민주화와 속도의 증가, 매스 미디어의 강력한 영향 등은 두 지역의 루마니아어가 동화되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년차연구결과: 루마니아와 몰도바 두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은 근대기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지속하면서 어느 정도의 단계까지는 차이점을 만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루마니아의 서구 지향적 발전과 이에 대한 대립 및 공산주의의 영향은 오늘날 루마니아의 특수한 문화를 형성해내었으며 몰도바에서의 지속적인 소비에트 문화 만들기는 오늘날의 몰도바만의 독특한 문화 형성에 개입한 모습을 분명히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경향에서 보면 이런 차이점은 점차 줄어들면서 동질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활용방안: 1. 루마니아와 몰도바 지역 관계에 대한 현지 시각의 연구로 유관분야에 새로운 학문적 관점을 제시한다. 2. 루마니아어와 몰도바어의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 두 언어를 비교한 최초의 국내논문이다. 3.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비추어 필요한 역사, 문화, 언어에 대한 강의에 기초가 되는 연구이다.
  • 색인어
  • 트란실바니아, 바사라비아, 몰도바, 발라키아, 트란실바니아 학파, 그레코 가톨릭, 민족주의, 라틴주의, 범루마니아주의, 계몽주의, 파숍티즘, 루마니아어, 몰도바어, 문테니아 방언, 몰도바 방언, 언어정책, 기초어휘, 문화정책, 계급, 민족, 정교,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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