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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 孔子紀年과 黃帝紀年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 孔子紀年과 黃帝紀年을 중심으로 | 2009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유진(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89
선정년도 2009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2년 02월 0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2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고에서는 孔子紀年과 黃帝紀年을 중심으로,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다음 내용들을 고찰하였다. 첫째, 晩淸시기 中華의 세계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전환된 역사 인식에 대한 고찰이다. 둘째, 만청시기에 어떠한 기년 방식들이 새롭게 논의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이 가장 주목을 받았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셋째, 21세기 초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에 관한 담론의 부활에 대한 고찰이다. 넷째, 20세기와 21세기 공자기년과 황제기년 담론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고찰이다.
    중국에서 기년은 민족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명제이다. 만청시기 유신파와 혁명파는 모두 제왕의 연호를 공격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변법 유신파가 공자기년을 주장하는 반면 排滿 혁명파는 황제기년을 주장하였다. 한편 오늘날 21세기 중국의 강대국화와 더불어 공자와 황제가 부활하고 있다. 공자와 황제는 중화의 세계의 가장 두드러진 상징이다. 중국 고유의 시간 틀로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에 관한 담론은 서력기원·문화주체성·내셔널리즘·국가(민족) 정체성 등 여러 문제와 얽혀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권력과 헤게모니와 관련된 기년에 관한 담론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하였다.

    키워드: 공자 기년, 황제 기년, 민족, 역사, 중화세계, 만청, 유신파, 혁명파, 21세기, 서력기원, 문화주체성, 내셔널리즘, 국가(민족) 정체성, 권력, 헤게모니
  • 영문
  • This article presents an analysis on the meaning of the year numbering system as the way to mark the passage of nation's history, with focus on the Kong Zi era and the Huang Di era.
    This article discusses the following issues: the collapse of the Sino-centric world order and a fundamental shift in historical awareness in the late Qing; the ways of the new year numbering system and the wherefores of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s popularity in the late Qing; the revival of the discourse on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 in the early 21st century; the differences and the similarities between 20th century & 21st century discourse on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
    How the years are counted in China is an important proposition pertaining to its national identity. Reformers and revolutionaries attacked the imperial system of eponymous dating using the reign name and began proposing alternatives in the late Qing. The constitutional reformers advocated the Kong Zi era, while the anti-Manchu revolutionaries advocated the Huang Di era. Today, both Kong Zi and Huang Di enjoy a renaissance with the rise of China in the 21st century. Kong Zi and Huang Di remain the most prominent symbols of the Sino-centric world. The ensuing battle over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 as China's own native periodization scheme becomes entangled with many issues concerning the Christian era, cultural identity, nationalism and the national identity.
    In conclusion, I repeat that the discourse on the year numbering system related to power and hegemony is subject to variation from time to time as the need arises.

    Kea words : Kong Zi era, Huang Di era, nation, history, Sino-centric world, late Qing, reformers, revolutionaries, 21st century, Christian era, cultural identity, nationalism, national identity, power, hegemon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고에서는 孔子紀年과 黃帝紀年을 중심으로,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다음 내용들을 고찰하였다. 첫째, 晩淸시기 中華의 세계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전환된 역사 인식에 대한 고찰이다. 둘째, 만청시기에 어떠한 기년 방식들이 새롭게 논의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이 가장 주목을 받았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셋째, 21세기 초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에 관한 담론의 부활에 대한 고찰이다. 넷째, 20세기와 21세기 공자기년과 황제기년 담론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고찰이다.
    중국에서 기년은 민족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명제이다. 만청시기 유신파와 혁명파는 모두 제왕의 연호를 공격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변법 유신파가 공자기년을 주장하는 반면 排滿 혁명파는 황제기년을 주장하였다. 한편 오늘날 21세기 중국의 강대국화와 더불어 공자와 황제가 부활하고 있다. 공자와 황제는 중화의 세계의 가장 두드러진 상징이다. 중국 고유의 시간 틀로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에 관한 담론은 서력기원·문화주체성·내셔널리즘·국가(민족) 정체성 등 여러 문제와 얽혀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권력과 헤게모니와 관련된 기년에 관한 담론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 presents an analysis on the meaning of the year numbering system as the way to mark the passage of nation's history, with focus on the Kong Zi era and the Huang Di era.
    This article discusses the following issues: the collapse of the Sino-centric world order and a fundamental shift in historical awareness in the late Qing; the ways of the new year numbering system and the wherefores of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s popularity in the late Qing; the revival of the discourse on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 in the early 21st century; the differences and the similarities between 20th century & 21st century discourse on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
    How the years are counted in China is an important proposition pertaining to its national identity. Reformers and revolutionaries attacked the imperial system of eponymous dating using the reign name and began proposing alternatives in the late Qing. The constitutional reformers advocated the Kong Zi era, while the anti-Manchu revolutionaries advocated the Huang Di era. Today, both Kong Zi and Huang Di enjoy a renaissance with the rise of China in the 21st century. Kong Zi and Huang Di remain the most prominent symbols of the Sino-centric world. The ensuing battle over the Kong Zi era & the Huang Di era as China's own native periodization scheme becomes entangled with many issues concerning the Christian era, cultural identity, nationalism and the national identity.
    In conclusion, I repeat that the discourse on the year numbering system related to power and hegemony is subject to variation from time to time as the need arises.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활용방안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紀年에 대한 연구범주의 확대 및 연구방법의 다양화
    기년에 관한 기존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년만을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그 심층적 의미를 밝힐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본 연구에서,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기년에 관한 담론까지 연구범주에 포함시킨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기존의 황제기년에 치중된 논의에서 벗어나 공자기년도 집중적으로 다루고, 더 나아가 서력기원이 최종적으로 채택되는 과정과 그 의미를 밝힘으로써 기년이 황제와 공자라는 중국의 상징부호간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예수라고 하는 서구의 상징부호까지도 관련되어 있는 문제임을 드러낼 수 있었다.
    본 연구자는 기년의 아이콘을 상징부호로 간주하고 세계라는 공간 속에서 공시적·통시적 관점으로 그 전개양상을 살피되, 시간적으로 근대시기에만 집중되어 있는 기년의 연구범주를 확대함으로써 근현대사적 맥락에서 기년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가 주로 역사학 범위에 한정되어 있었던 데 비해 본 연구가 상징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점에서 향후 기년에 관한 연구방법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② ‘중국’의 망탈리테에 대한 비판적 시각 및 자료의 제공
    본 연구에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을 중심으로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 중요한 이유는, 공자와 황제라는 상징부호가 ‘중국’이라는 국가와 그 민족의 정체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과 관계된 상징부호가 ‘기년’이라는 역사적 좌표에 동원될 때 이는 분명 그들의 망탈리테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관점이다.
    20세기 초 한반도에서는, 중화주의에서 탈피하고자 기자를 대신하여 단군을 강조하였고 단군을 기점으로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인 ‘檀紀’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하였다. 같은 시기 중국에서 시도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은 중화주의 세계가 무너지는 시점에 제왕의 연호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등장하였지만 공자와 황제라는 상징부호에는 여전히 ‘중화주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리고 21세기에 다시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에 관한 담론이 부활한 데에는 공자와 황제가 중국의 뿌리 깊은 집단심성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본 연구가 중국의 망탈리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년에 관한 비판적 시각 및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리라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 주제가 역사적 맥락에서 현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교육 현장에서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③ 역사의 동력으로 작동하는 상상력에 대한 제고 및 포괄적 담론의 창출
    현재의 시각과 관심사가 과거 역사의 해석에 투영된다는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역사를 통해 미래를 기획하고자 한다는 점에서도 ‘상상력’은 역사의 동력으로 작동한다. 역사의 시간좌표인 연대기,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인 시간에 대한 관념 자체가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런데 시간의 문제는 바로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다. 마치 지도가 공간에 대한 장악을 목적으로 하는 권력과 관련되어 있듯이 연대기는 시간에 대한 장악을 목적으로 하는 권력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스도 탄생을 기점으로 하나의 축 위에 정렬된 서력기원의 확산, 즉 보편적 연대기의 승리는 유럽의 팽창으로 인한 직선적 시간관의 승리를 의미한다. 서력기원을 받아들인 근대는 결국 유럽의 시간좌표를 접수하여 민족의 역사를 창출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공자기년과 황제기년은 바로 왕조의 역사가 아닌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기 위한 방식이었다. 물론 중화민국 성립 이후 서력기원을 채택한 이래 그것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공자기년이나 황제기년을 병기하자는 주장들이 등장하는 데에는 시간·권력·민족의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세계 속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민족으로서의 자신감이 역사의 시간좌표에 대한 재인식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또한 시간좌표에 대한 재인식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 구상에 작동하는 상상력에 의해 추진력을 더해가게 된다. 상상력은 복잡한 망으로 얽힌 역사의 핵심 부분을 차지하면서 역사의 동력으로 작동한다. 그러므로 기년의 문제는 시간·권력·민족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의 범위로 확장해서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세기 중국과 21세기 중국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기년에 얽힌 권력의 문제를 추적한 본 연구가, ‘역사의 동력’으로 작동하는 ‘상상력’에 대한 제고 및 포괄적 담론의 창출에 일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색인어
  • 공자 기년, 황제 기년, 민족, 역사, 중화세계, 만청, 유신파, 혁명파, 21세기, 서력기원, 문화주체성, 내셔널리즘, 국가(민족) 정체성, 권력, 헤게모니 Kea words: Kong Zi era, Huang Di era, nation, history, Sino-centric world, late Qing, reformers, revolutionaries, 21st century, Christian era, cultural identity, nationalism, national identity, power, heg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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