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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적 전환’: ‘공통감각 common sense’의 문화사적 의미의 재구성에 기초한 감각적 지각의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기초설정을 위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촉각적 전환’: ‘공통감각 common sense’의 문화사적 의미의 재구성에 기초한 감각적 지각의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기초설정을 위한 연구 | 2008 년 | 김윤상(서강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70
선정년도 2008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11월 2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논의의 근간을 정립하기 위해 공통감각의 역사적 의미맥락에서 고대와 근대에 정점을 형성하였던 대표적인 사상가들을 규정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와 헤르더의 공통감각논의가 중심을 이루며 진행되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귀결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우선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는 감각들의 가능성 조건이자 감각들의 기저에서 감각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공통감각으로서의 촉각에 대한 해명을 통해 이성적 사고와 동물적 본성의 접점 내지는 경계로부터 그 둘의 가능성 공간이 개시되고 있다는 사실이 해명될 수 있었다. 반면 헤르더에게서는 공감각의 능력이자 직접적인 판단능력이며 감각들의 기저에서 감각들을 연결시켜주는 능력으로서의 촉각적인 공감각적 공통감각에 대한 해명을 통해 감각적 인식과 이성적 인식의 접점으로서 직접적인 전체적 현재성을 드러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수 있었다. 결국 이와 같은 귀결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추론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즉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헤르더에게까지 공통감각의 의미맥락은 이성중심적인 위계질서를 비롯하여 이를 지탱시켜주는 매개적 사고체계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유비와 유사성에 의해 견지되는 경계와 접점의 ‘비공간으로서의 의미화공간’을 형성해 왔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영문
  • In this study it is first of all purported to explicate the core aspects related to the common sense argument of the representative thinkers from the ancient time to the modern, and because of that the common sense arguments of Aristotle and Herder were located at the center of this study. As consequences the following important understandings resulted in: For Aristotle it was cropped out that the possibility space of the rational thinking and the animal thinking can be opened from the point of contact or the boundary of the two. But for Herder it was tried to elucidate the direct present as the point of contact of the sensible and the rational cognition by explicating the tactile synesthetic common sense that connects each other the senses beneath the basic senses. Therefore the meaning context of the common sense from Aristotle to Herder has formed the ‘signifying space’ as the non-space of the point of contact and the boundary which is maintained by analogies and likenesses in the strained relation with the intermediate thinking that supports the logocentric hierarch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서구의 시선중심주의와 관련하여 간과되어서는 안 될 두 가지 중요한 사항은 시선중심주의의 ‘시각 비판적 측면’과 시각적 전환의 ‘탈 시각적 측면’이다. 로고스중심주의와 같은 맥락에 위치해 있는 시선중심주의에서는 정신적 로고스의 작용을 부각시키기 위해 시각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졌다면, 시각적 전환에서는 정신적 사고와 위계관계에 놓여 있는 시각 및 의미전달자의 위상을 지니는 시각 개념을 탈피하여 시각자체의 고유한 기능과 작동 메커니즘에 중점이 놓여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념적 사고구조와는 다른 체계를 갖는 감각적 시지각의 작동기반과 가능성조건을 해명하는 것이 시각적 전환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로고스의 작용을 부각시키기 위해 시선의 고유한 메커니즘을 해명하면서 시각에 대한 비판을 수행하는 작업이나 감각적 시지각의 작동기반과 가능성 조건을 해명하기 위해 (기존의) 시각체계를 탈피하고자 하는 작업에 있어서 모두 ‘감각을 다루기 위한 감각적 공통 기반의 해명’이 필수적이며, 지배적인 역사를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은밀하게 감각비판의 논의를 주도해온 ‘공통감각’은 양면성을 지닌 시선중심주의논의의 근거이자 고유한 감각적 작동기반과 가능성 조건 연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통감각’의 해명이 서구의 정신사를 지배해 왔던 시선중심주의와 현재의 인문학 논의의 중심을 이루는 시각문화연구에 있어 내재적 필연성을 이룬다고 한다면, 최근 청각과 후각 그리고 촉각 등과 같은 다른 감각능력들에 대한 연구를 비롯하여 몸, 이미지, 매체(또는 상호매체성)와 같은 문화학적 테마들에 대한 연구 및 점차 경험의 물리적 공간으로 이해되기 시작하는 삶의 영역에서 감각활동들 간의 윤리적 관계를 설정하려는 시도들은 ‘공통감각’연구의 외재적 필연성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역사적이고, 인류학적이며 (신경)생물학적인 연구들에서는 오감의 감각영역들 간의 경계뿐만 아니라 각 감각기관과 이에 부응하는 감각경험 간의 일의적 관계가 서구역사에서 규정되어온 것처럼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으며, 하나의 감각경험이 작동할 때 다른 감각들 역시 일정정도 함께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더구나 마우스 다음으로 ‘가장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라 일컬어지며 시지각과 청각 및 촉각에 기초한 터치스크린이 게임기,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MP3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21세기 정보사회에서, 부분적으로는 로고스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을 경험한 이후 위계적 사고에서 은유적 사고로 이행한 여파로, 부분적으로는 발달된 매체들에 의한 감각적 경험 폭의 확장과 더불어,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 공통감각 내지는 공감각적 인간형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감각적 인간형의 역사적 근거와 현재적 의미 및 미래적 발전방향을 규정하기 위한 인문학적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은 인문학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자 인문학이 기꺼이 수행해야할 과제인 것이며, 이를 통해 인문학의 ‘공감각적 전환’ 내지는 공통감각으로서 촉각에 주목하는 ‘촉각적 전환 tactile turn’을 조심스럽게 주장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촉각적 전환의 문제의식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공감각적 인간형을 새로이 규정하고 이러한 인간형의 역사적 근거와 현재적 의미 및 미래적 발전방향을 규정해주는 인문학적 모델을 모색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중세까지 영향력을 미친 아리스토텔레스의 ‘촉각’ 개념과 근대 공감각적 인간학을 주창한 이래로 최근 다시금 조망되고 있는 헤르더의 ‘감정’ 개념이 갖는 의미맥락의 유효범위를 규정하여 앞으로의 공통감각논의의 이론적 기초를 정립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촉각적 전환의 문제의식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공감각적 인간형을 새로이 규정하고 이러한 인간형의 역사적 근거와 현재적 의미 및 미래적 발전방향을 규정해주는 인문학적 모델을 모색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중세까지 영향력을 미친 아리스토텔레스의 ‘촉각’ 개념과 근대 공감각적 인간학을 주창한 이래로 최근 다시금 조망되고 있는 헤르더의 ‘감정’ 개념이 갖는 의미맥락의 유효범위를 규정하여 앞으로의 공통감각논의의 이론적 기초를 정립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마련된 새로운 인식모델은 실재적 삶 자체에 의해 수행되는 인식적 가치들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문화적 영역들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이전보다 확장된 경험 폭과 새로운 경험양태들을 규정하고 분석하며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인식모델은 문화연구 내지는 문화학적 연구의 경우에 개별적으로만 수행되어온 주요연구영역들인 ‘몸’, ‘젠더’, ‘권력’, ‘이미지’, ‘상호매체성’ 등과 같은 학제적 연구테마들에 공통의 원리로서 작용하면서도 충분히 가변적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본 연구 자체가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드는 공동의 기반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계획된 대로 수행될 경우 실증과학이라고 여겨져 온 자연과학에 인문과학적 포텐셜이 내재하며 비실증적이며 문헌비판적인 인문과학에 실재적 삶 자체의 인식적 가치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이 해명될 것이며, 이러한 공통의 기반에 대한 해명을 통해 실증과학과 인문과학 간의 공동작업의 통로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수행되는 역사적 사례연구와 모델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는 문학, 철학, 미술사학, 심리학, 생물학, 역사학, 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상호연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동시에 각 학문영역에서 학제 간 연구의 이론적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급변하는 현실로부터 제기되는 다차원적 테마들을 교육현장에서 유효 적절히 규정하고 분석할 가능성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본 연구결과는 역사적 사례연구와 모델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문학, 철학, 미술사학, 심리학, 생물학, 역사학, 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연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각 학문영역의 학제 간 연구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문화적 실재들을 공감각적 지각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진단하기 때문에, ‘upward’나 ‘downward’ 방식이 갖는 문제점으로부터 벗어나 문화의 계량적 연구와 의미론적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문화(학)연구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구성된 공감각적 지각의 담론구조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삶의 양태들 속에서 경험되는 공감각적이고 복합적인 지각체험의 생성과 작용방식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기초이론이자 앞으로의 발전양태를 진단할 수 있는 예시이론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의 결과는 심리적인 동시에 물리적인 사태들의 집합체로서의 언어와 끊임없이 생성되는 감각적 실재를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는 각종 매체들에서의 다양한 이미지 상연방식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이론적 토대로서 작용할 것이다.
    다섯째, 전통적인 감각과 의미 분석과는 달리 공통감각의 구조와 작동체계의 해명은 정치, 경제, 대중심리적인 영역들에서 나타나는 소위 총체적인 ‘미학화’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본 연구를 기반으로 ‘협동 프로그램 Cooperative Program’이 구상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주제에 따라 혹은 시의적 시급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 조직화 될 수 있는 수평구조의 랩(예컨대, Media-Lab, Cognition-Lab, Physical Interaction-Lab)을 만들어 학생들로 하여금 효율적인 연구프로젝트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이론적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인간의 복합적인 경험 작용들의 근거와 그 작동방식과 관련하여 자연과학의 진영에서 제기되는 인문학적 사유모델의 필요성에 감각적 지각의 작동방식과 관련한 이론적 해명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자는 연구결과를 강의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문학일반을 비롯하여 문화연구 및 문화학과 관련된 강의들, 그리고 철학적 미학이나 예술분야의 기초과목들에서 직접 사용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함의를 담아내는 지침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색인어
  • 공통감각, 공감각, 촉각, 감정, 아리스토텔레스, 헤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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