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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인들이 바라본 한국전쟁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중국 시인들이 바라본 한국전쟁 | 2010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용운(동아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76
선정년도 2010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10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군과 유엔군에 맞서서 북한군과 중국군이 싸웠던 한국전쟁의 중국 내 공식명칭은 아직도 '抗美援朝' 전쟁이다. 미국에 대항하여 조선을 원조한다는 이 말 안에는 미국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중국군의 참전을 정의로운 것으로 보고자 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 연구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의 중국 시를 연구함으로써 당시 중국의 사회정치적인 분위기와 문예창작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첫째, 이 시기의 중국 시인들은 당성과 전장의 진실 사이에 놓여져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인은 전장이 아닌 압록강 이북에서 중국 공산당이 전해주는 전투상황을 시로 표현할 뿐이었다. 일부 작가들은 현장을 체험하고자 하였지만 이 같은 요구는 수용되지 않고 말았다. 결국 한국전쟁에 대한 시 창작은 당성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현장감을 지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둘째, 이에 따라 중국군과 북한군의 승리가 과장되었으며, 과장의 본질은 거짓이었다. 전장의 모든 상황은 중국군과 북한군의 계획대로 전개되었으며, 사상자가 없는 승리가 계속되었다. 전투는 생명을 건 비극이 아니라 당성의 즐거운 실현이었을 뿐이다. 셋째,시인의 안전지대는 당이 요구하는 전사의 형상을 빚어내는 데에 국한되었다. 다시 말해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넷째,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의 중국 시가 중국 공산당의 가이드라인에 입각한 과장과 거짓으로 나아갔던 것은 이 전쟁에서의 경험 때문이었다. 대약진 민가에 있어서나 문화대혁명 시기의 홍위병 시가에 있어서나, 시 속의 현실은 당성에 의해 왜곡되어졌으며, 과장은 승리로 포장되고 현실에 대한 고뇌와 비판은 불온하고 위험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political atmosphere of China and trend of Literary Creation during the Korean War.
    First, the Chinese poet at the time were put between the truth of the battle field and the loyalty for Chinese Communist Party. However, most of poet only described the battles at the Amnok River by the story from the Chinese Communist Party not by their own experience of the fights. Therefore the poem about the Korean War only created by the demand of the royalty and were far from the reality of the battle field.
    Second, the victory of China and North-Korea was exaggerated in the poem. The exaggeration was false. The whole story was controlled by Chinese and North-Korean military. The victories in the story were going on without casualties. The battle was not tragedy but happy reality for the loyalty.
    Third, the political safety of the poetry was guaranteed by creating the image of the warrior in the battles in the way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 wants to. In case that they did not follow the guideline, they were immediately received the political criticism.
    Forth, due to the Literary Creation. Chinese poetry inevitably went to the exaggeration and false in the Great Leap Forward and the Red Guards Cultural Revolution. The anguish and criticism of the real life were considered still rebellious and dangerou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소련의 군사적인 지원과 모택동의 인가 속에서 야기된 한국전쟁은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엔의 응징이라는 형식과 내용을 갖추게 되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 전쟁을 미국의 침략을 분쇄하기 위한 불가피한 북한지원전쟁으로 규정함으로써 1951년 10월 이후의 상황을 남한군과 유엔군에 대항하는 북한군과 중공군의 전투로 전환시켜버리게 된다. 한국전쟁의 이 같은 상황변화는 중국 내의 詩 창작에도 심각한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 전쟁에 관한 시인들의 인식과 체험은 당에 의하여 철저하게 통제되었으며, 당이 제공하는 관점이 현실 이상의 것으로 받아들여짐으로써 시는 진실과 휴머니즘을 모두 떠나게 되었다. 卞之琳과 王亞平에 대한 비판이 현실 속의 진실이라는 외피를 쓴 정치의 내용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리얼리즘과 서정의 결합을 고민하고 있었던 牛漢의 태도가 돋보이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벗어난 그의 시에 대한 신념 탓일 것이다. 위대한 주제에 대한 구호화 개념화가 고답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전쟁을 다루는 모든 시들은 전사의 체험을 과장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결국 시의 안전지대는 전사의 당성으로 제약되었으며, 시론 자체도 정치적인 시의 안전지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퇴보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어난 이영의 시는 정치의 차꼬막이를 받아들인 자의 예외였다. 적어도 그의 시는 디테일을 통하여 현실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독특한 시적 방안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의 결과
    (1) 이 연구는 계속적인 학문적 담론의 생산에 기여하리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이 연구는 한국문학의 연구 영역으로 귀속되어야 할 부문이다. 제재 자체가 20세기 우리민족의 일대비극일 뿐 아니라, 이 비극이 타자의 눈과 귀를 통하여 어떤 식의 선전물로 소외되고 있는가를 밝히는 과정을 통하여 중국과의 과거사 문제를 거론해 가는 올바른 양식과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6․25 사변 자체가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영국․프랑스, 중국․북한 등 19개국의 관점과 이해가 교차하는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이 제재가 진영모순의 이원대립적인 관점 속에서 다루어졌을 뿐이며, 어느 쪽을 막론하고 이데올로기적인 제약을 벗어나기가 힘들었던 까닭에 학문적으로도 소외된 영역의 하나였음을 생각할 때, 중국 측의 한국전쟁 제재 시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은 국문학과 중국문학, 나아가서는 국문학과 참전국 문학 간의 관점 교차를 도모하는 다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이 연구의 관점은 한중 양국의 과거사를 다자간 관점의 교차를 통하여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틀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쟁 시기의 중국시를 연구하는 작업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관점의 시제를 그 때 그 순간이 아닌 현재 또는 미래의 그것으로 치환함으로써 진영모순에 매몰된 당시의 관점에 대하여 스스럼없는 비판과 자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중국 측은 이 전쟁이 미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북한을 원조하는 전쟁이 아니라 국제연합에 대항한 북한 동맹군으로서의 참전이었다는 사실을 긍정하게 될 것이며, 우리 또한 향후의 북한관계를 고려하며 이 시기의 중국 시에 대한 가치평가에 임하게 되는 조심스러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공산당이 생산관계의 변화를 통한 생산력의 제고라는 모택동 사상의 관념론을 이미 벗어나 있는 이상, 다자간 관점의 교차를 통하여 이 지역의 문제를 바라보게 하는 인식의전환은 21세기를 지향하는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사회를 인간화 하고 환경을 자연화 하는 데에 공감하고 동참함으로써 진영모순 하의 적대적인 관계가 서로에게 파괴적인 뿐 아니라, 피차 부끄러운 일이었음을 긍정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이 연구는 50년대 문학이 문화대혁명으로 이행해 나아가는 구체적인 계기들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중국 현대문학사의 결락을 메워줄 뿐 아니라, 모택동 사상이 절대적인 권위를 갖추어 가는 과정 속에서 어떤 식의 과정과 경로를 통하여 리얼리즘의 현실비판이 도덕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어가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동아시아적인 분화가 러시아에 대한 어떤 의미의 중국형식이나 북한형식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는지를 알게 할 것이다.
    2. 활용방안
    (1) 이 연구는 우리 지역 대학원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분업구조를 출발시킬 것이다. 자료의 수집과 해외 연구자와의 학술교류 등을 통해 중국 현대시 분야의 지역 연구역량을 우리대학 대학원에 집중시킴으로써 대학원 교육의 역내 분업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수집된 자료를 분석 정리하는 작업을 관심 있는 연구자들과 함께 함으로써 중국문학과 한국문학 간의 지역 내 대화구조를 개설하여 이 지역의 비교문학에 관한 담론을 한 차원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중국 현대시 연구와 지역사회의 현실적인 수요를 생산적으로 결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지역의 기업이나 공공부문에서 중국인의 의식형태나 문화심리 등을 단시간 내에 파악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요구한다면, 우리 대학의 사회교육원과 협력하여 6․25를 전후한 중국적 의식형태의 형성과정과 개혁개방 이후의 변화 등을 우리민족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알기 쉽게 이해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즉 중국인의 정치우선적인 태도와 그 이면을 이루고 있는 실용적인 의식지향과 유물적인 정감방식 등을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교육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현실적인 수요에도 부응해 갈 수 있을 것이다.
    (3) 이 연구를 통한 관점의 변화는 북한과 연관된 학술영역에 있어서의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관점의 변화는 사고방식의 변화이자 시스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이 연구의 관점과 방향, 방법 등은 북한과 관련된 학문 영역에 있어서의 변화는 물론, 교육 시스템에 있어서의 유연성을 확대함으로써 많은 부문에 있어서의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
  • 색인어
  • 한국전쟁, 진실성, 당성, 안전지대, 거짓,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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