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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어 연결어미 의미 기술의 메타언어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27-A00265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1 년 (2010년 05월 01일 ~ 2011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재연
연구수행기관 아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한국어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필요한 의미 분석의 도구를 설정하고 개별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 적합한 체계적인 메타언어를 선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사전에서의 연결어미 뜻풀이의 모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한국어 문법 연구는 조사와 어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연결어미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 사용된 메타언어가 언제나 적절하였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사용된 메타언어 중에는 ‘계기, 인과, 조건’ 등 그 의미하는 바가 비교적 분명한 것도 있지만 ‘따짐, 원인 밝힘, 설명, 상황, 발견’ 등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기 어려운 것도 많다. 연결어미의 의미는 절과 절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나 ‘따짐, 원인 밝힘, 설명, 상황, 발견’ 등은 절과 절이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쉽게 보여주지 못한다.
    연결어미 의미 기술의 문제는 한국어 사전에서의 연결어미 뜻풀이에서도 드러나 있다. 가령 ‘-으면, -어야, -거든’은 모두 ‘조건’의 의미 범주를 표현하되, 그 의미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그러나『표준국어대사전』이 제시하는 이 연결어미들의 뜻풀이는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지 않다. ‘-으면’의 뜻풀이는 “‘불확실하거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가정하여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와 같이 일상 언어로 이루어져 있으나 ‘-어야’의 뜻풀이에는 ‘조건’이라는 문법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거든’은 “어떤 일이 사실이면”, “어떤 일이 사실로 실현되면”과 같이 다시 쓰기(paraphrase) 방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동일한 ‘조건’의 의미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풀이하고 있어서 이들 연결어미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어떠한 메타언어를 사용하느냐는 단순한 용어의 문제가 아니다. 문법 기술의 메타언어는 체계를 반영하여야 하며, 적절한 메타언어를 선정하는 일은 연결어미 전체의 의미 속성을 체계화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설정한 1단계 목표는 다음과 같다. ① 연결어미의 의미 분석의 도구를 설정한다. 보조사의 의미 분석을 위해 ‘선택항과 자매항, 전제, 주장과 함축’ 등의 언어학적 개념을 분석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처럼 연결어미 의미 분석에 필요한 언어학적 개념을 확립한다. ②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사용되는 정보의 층위를 체계화한다. 절과 절을 연결하는 통사적 기능과 관련한 정보, ‘조건, 양보, 인과’와 같은 선행절이 후행절에 대해서 가지는 관계에 대한 정보, 또한 ‘조건’이라는 동일한 문법적 의미를 표현하는 연결어미들의 변별적 특성과 관련되는 부가 정보 등을 구별한다. ③ 각각의 층위에서 유의미한 의미 속성을 선별한다. 가령 한국어에서 ‘양보’라는 의미 속성이 독자적 가치를 가지는 것인지, 아니면 ‘대조’나 ‘조건’으로 통합되어야 하는 속성인지 등을 검토한다. ④ 선별된 의미 속성을 기술하는 적절한 메타언어를 선정한다. 가령 “학교에 가는데 영희를 만났다.”에서 ‘-는데’의 의미를 기술하는 용어로 ‘배경, 설명, 상황’ 중 어느 것이 적절한지를 검토한다.
    학술적으로 밝혀진 성과들은 한국어 사전이나 한국어 교재의 연결어미 뜻풀이에도 이용될 수 있다. 본 연구의 2단계 목표는 다음과 같다. ① 1단계 연구에서 밝혀낸 개별 연결어미의 의미 기능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방안을 모색한다. 가령 ‘조건, 양보’의 문법적 의미 등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다. ② 뜻풀이 방식의 원칙을 확립한다. 일상 언어와 문법 용어의 사용 범위를 확정하고 뜻풀이 방식을 확립하며, 각각의 방식을 적용할 기준을 설정한다.
    이상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필요한 메타언어를 체계적으로 선정하고 이에 입각하여 한국어 사전의 연결어미 뜻풀이 모형을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의 기대 효과는 학술적인 관점과 실용적인 관점으로 나누어 기술할 수 있다.
    학술적인 관점에서 이 연구는 연결어미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기술하기 위한 기초적 연구로서 그동안 활발하지 않았던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연결어미 의미론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이러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연결어미 의미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던 이유는 ① 연결어미의 통사적 기능에 대한 논의가 많아 그 의미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② 연결어미의 의미 기능은 시제, 양태, 경어법 등 문법 범주에 대한 논의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아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활발하지 않았으며, ③ 한국어의 연결어미는 그 수효가 많고 의미 기능이 복잡하여 개별 연결어미의 의미와 인접 연결어미 간의 미세한 의미 차이를 규명하는 작업에 집중한 나머지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 분야 연구에 다음과 같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① 연결어미의 의미 차이를 정교화하는 연구는 거시적인 밑그림 위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결어미의 의미를 정교화하는 많은 후속연구를 파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결어미나 선어말어미에 치우쳐진 어미 의미 연구가 연결어미에까지 확대됨으로써 어미 연구의 균형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② 연결어미 의미 기술의 층위를 구별하고 의미 분석의 도구를 제시함으로써 층위나 용어의 혼란에서 일어난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③ 그동안 시제, 상, 양태 등 문법 범주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으나 연결어미에 나타나는 문법 범주에 대한 연구는 활성화되지 못했다. 연결어미 의미론이 깊이 탐구됨으로써 상, 양태 연구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이제까지의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결어미 논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기초적 연구의 성격을 띤다. 선어말어미, 종결어미, 관형사형 어미에 비해 덜 활발했던 연결어미 의미론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본 연구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① 한국어 사전 편찬에 있어서 연결어미 항목의 체계적인 뜻풀이에 기여할 수 있다. 사전학의 뜻풀이 방법론은 주로 어휘 항목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연결어미의 뜻풀이를 연구함으로써 문법 항목의 의미 기술 방법론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사전 개정 작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② 이 연구는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및 교육용 한국어 사전 집필에도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한국어의 연결어미는 수효가 매우 많고 용법이 매우 다양하여 습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어 학습서는 학습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고 있지 못하다. 가령 기존 학습서의 설명으로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으니까’와 ‘-어서’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일선 한국어 강사들의 공통적인 호소이다. 현재 한국어 교육 연구의 문제점은 한국어 교육 연구자와 국어학 연구자의 상호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여 국어학계에서 이미 이루어진 성과가 한국어 교육에 반영되지 않거나 한국어 교육 쪽의 수요를 국어학자들이 파악하지 못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양 분야를 모두 염두에 둠으로써 ‘학술적 관점에서 타당한 한국어 교육학’, ‘교육적 목적에 기여하는 국어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한국어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필요한 의미 분석의 도구를 설정하고 개별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 적합한 체계적인 메타언어를 선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사전에서의 연결어미 뜻풀이의 모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진다. 첫째, 학술적 관점에서 연결어미 의미 기술의 체계화 방법을 모색하여 적절한 메타언어를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 응용적 관점에서 한국어 사전의 연결어미 뜻풀이를 위한 기본 모형을 제안하는 것이다. 각 단계별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연구는 ① 가능한 한 연결어미와 관련된 모든 국어학 논의를 검토하여 거기에서 제안된 연결어미의 의미 속성을 수집한다. ② 수집된 의미 속성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한다. 병렬 관계와 종속 관계의 1차 분류를 바탕으로 하여 시간적 관계, 논리적 관계 등을 2차 분류하고, 필요한 경우 3차, 혹은 4차 분류를 시도하여 한국어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필요한 체계를 설정한다. ③ 기존의 논의에서 연결어미 의미 분석에 사용된 적이 있는 언어학적 개념을 추출하고 유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미 분석의 도구로 유효한 것과 폐기되어야 할 것을 구별하여 한국어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 필요한 분석의 도구를 제시한다. ④ 연결어미 의미 기술의 메타언어로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을 분류한다. ⑤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어 연결어미의 의미 속성 체계와 개별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 적합한 메타언어를 제시한다.
    연결어미 뜻풀이 모형을 제시하는 2단계 연구는 ① 『표준국어대사전』, 『연세한국어사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사전』 등 주요 한국어 사전의 연결어미 뜻풀이 사례를 수집하고 유형화한 후 문제점을 진단한다. ② 1단계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뜻풀이에 필요한 정보의 층위를 구별한다. 절과 절을 연결하는 통사적 기능에 대한 정보, ‘조건, 양보, 인과’와 같은 선행절과 후행절의 관계에 대한 정보, 또한 동일한 문법적 의미를 표현하는 연결어미들의 변별적 특성에 대한 부가 정보 등을 구별한다. ③ 연결어미에 대한 연구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되, 문법 용어를 최대한 쉽게 일상 언어로 풀어 표현하는 표준적인 방법을 마련한다. 가령 ‘양보’의 문법적 의미를 일상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④ 몇 개의 연결어미를 대표로 삼아 연결어미 뜻풀이 모형을 제시한다.
    이러한 연구의 과정에서 논의하는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① ‘양보’의 변별적 속성은 무엇인가를 논의한다. 기존의 논의에서 ‘양보’의 의미론적 성격에 대한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양보’의 연결어미는 사전 뜻풀이에서도 일관된 기술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양보 개념은 일상언어적으로 이해되기 힘든 면이 있다. ‘양보’의 변별적 속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일상언어로 풀이하는 바람직한 방안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한다. ② ‘인과’ 연결어미의 하위 구별에 관여하는 속성은 무엇인가를 논의한다. 대표적인 ‘인과’ 연결어미인 ‘-으니까, -어서’의 변별적 속성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거시적 관점에서 이러한 의미 영역이 다른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도 이용될 수 있는지, 연결어미의 다른 의미 속성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를 밝힌다. ③ 상, 양태의 의미 속성이 연결어미 의미 기술에서 갖는 위상은 무엇인가를 논의한다. 연결어미에 나타나는 상과 양태의 속성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미완료’나 ‘의도’와 같은 속성이 연결어미 의미의 어느 층위와 관련된 것인지를 검토한다. ④ ‘상황, 설명’, ‘발견, 지각’의 의미 속성과 관련한 적절한 메타언어는 무엇인가를 검토한다. 기존의 논의에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⑤ 연결어미 의미의 기본 의미와 문맥 의미를 구별하는 기준을 마련한다. 현재 연결어미 논의에서는 그 의미 기술에 문맥적 의미가 개입된 예가 빈번히 발견됨을 염두에 둔 것이다. ⑥ 현재 한국어 사전의 연결어미 항목의 뜻풀이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논의한다. 연결어미 뜻풀이 사례를 수집하고 뜻풀이 방식을 유형화한 후 문제점을 진단하며 연결어미 의미 영역의 체계화를 바탕으로 한국어 사전에서 연결어미 뜻풀이의 바람직한 모형을 제시한다.
  • 한글키워드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인과,연결어미,의미 기술,양태,의미 속성 체계,메타언어,조건,상,양보
  • 영문키워드
  • connective ending,causal,concessive,a system of semantic properties,meta-language,conditional,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modality,aspect,semantic descrip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고는 한국어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 사용하는 메타언어 선정의 원칙을 제안하고 ‘양보, 설명, 발견’ 등의 의미 속성과 관련하여 메타언어를 선정하는 문제를 다루었다. 본고에서는 종속적 연결어미의 메타언어는 선행절의 의미 기능을 중심으로 선정할 것, 임의적 선정을 지양하고 체계를 고려하여 선정할 것, 역방향 점검법으로 점검할 것이라는 메타언어 선정의 원칙을 제안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언어 선정에서 문제가 되어 온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하였다. 첫째, ‘-어도’ 등이 표현하는 ‘양보’를 대신할 메타언어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흔히 "내일 비가 와도 우리는 소풍을 간다."와 같은 문장을 양보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도’의 이러한 용법은 일상적 의미의 양보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서 왜 ‘-어도’가 쓰인 문장이 양보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본고는 양보는 기본적으로 조건의 일종이며, 조건의 의미 영역 중 후행절 사태 실현에 관여하지 않는 조건을 나타내는 ‘비관여적 조건’으로 파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둘째, ‘-은데’ 등에 대해서 부여되었던 ‘상황, 설명’과 관련한 메타언어에 대해 검토하였다. ‘상황’은 명제가 표상하는 모든 사태에 대하여 쓸 수 있는 말이고 ‘설명’은 기본적으로 발화의 유형의 일종이라는 문제가 있다. 본고는 담화화용론의 '배경 정보', '전경 정보'의 개념을 바탕으로 '-은데'의 의미가 '배경'으로 기술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였다.
    셋째, ‘-으니(까)’의 일부 용법은 ‘발견, 지각’ 등의 용어로 기술되었으나 이들은 모두 후행절 중심의 명명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본고는 이것이 ‘인식 영역에서의 이유’로써 체계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핵심어: 연결어미, 메타언어, 양보, 조건, 비관여적 조건, 배경, 인식 영역의 이유
  • 영문
  • The aims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meta-languages for semantic description of Korean connective endings. I suggest three principles of meta-language assessment: to focus on the semantic function of antecedent, to consider whole system of semantic functions, and to test meta-language with retro-approach. On the basis of this consideration, I review some problems concerning meta-language in describing connective endings. Concessives should be categorized as a kind of conditionals and alternative meta-language is ‘uninfluential condition’. ‘Situation’ or ‘explanation’ are not suitable for Korean ending ‘-eunde’, I suggest that 'background' would be better. I also insist ‘reason in epistemic domain’ is more systematic for ‘-euni(gga)’ than ‘discovering’ or ‘perception’.

    Key words: connective endings, meta-language, conditionals, concessives, uninfluential condition, background, reason in epistemic domai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고는 한국어 연결어미의 의미 기술에 사용하는 메타언어 선정의 원칙을 제안하고 ‘양보, 설명, 발견’ 등의 의미 속성과 관련하여 메타언어를 선정하는 문제를 다루었다. 본고에서는 종속적 연결어미의 메타언어는 선행절의 의미 기능을 중심으로 선정할 것, 임의적 선정을 지양하고 체계를 고려하여 선정할 것, 역방향 점검법으로 점검할 것이라는 메타언어 선정의 원칙을 제안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언어 선정에서 문제가 되어 온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하였다. 첫째, ‘-어도’ 등이 표현하는 ‘양보’를 대신할 메타언어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흔히 "내일 비가 와도 우리는 소풍을 간다."와 같은 문장을 양보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도’의 이러한 용법은 일상적 의미의 양보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서 왜 ‘-어도’가 쓰인 문장이 양보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본고는 양보는 기본적으로 조건의 일종이며, 조건의 의미 영역 중 후행절 사태 실현에 관여하지 않는 조건을 나타내는 ‘비관여적 조건’으로 파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둘째, ‘-은데’ 등에 대해서 부여되었던 ‘상황, 설명’과 관련한 메타언어에 대해 검토하였다. ‘상황’은 명제가 표상하는 모든 사태에 대하여 쓸 수 있는 말이고 ‘설명’은 기본적으로 발화의 유형의 일종이라는 문제가 있다. 본고는 담화화용론의 '배경 정보', '전경 정보'의 개념을 바탕으로 '-은데'의 의미가 '배경'으로 기술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였다.
    셋째, ‘-으니(까)’의 일부 용법은 ‘발견, 지각’ 등의 용어로 기술되었으나 이들은 모두 후행절 중심의 명명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지각'은 '증거' 범주의 용어이나 연결어미에서 나타나는 지각은 증거 범주의 성격과 다르다는 문제도 있다. 본고는 이것이 ‘인식 영역에서의 이유’로써 체계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종속적 연결어미의 메타언어는 선행절의 의미 기능을 중심으로 선정할 것, 임의적 선정을 지양하고 체계를 고려하여 선정할 것, 역방향 점검법으로 점검할 것이라는 메타언어 선정의 원칙을 제안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언어 선정에서 문제가 되어 온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하였다. 첫째, ‘-어도’ 등이 표현하는 ‘양보’는 조건의 일종으로서 후행절 사태 실현에 관여하지 않는 조건을 나타내는 ‘비관여적 조건’으로 파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둘째, ‘-은데’ 등에 대해서 부여되었던 ‘상황, 설명’보다는 ‘배경’이 나은 메타언어임을 주장하였다. 셋째, ‘-으니(까)’의 일부 용법은 ‘발견, 지각’ 등의 용어로 기술되었으나 이는 ‘이유’ 중 ‘인식 영역에서의 이유’로써 체계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학술적 혹은 응용적 관점에서 연결어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말뭉치를 이용한 연구가 늘어남에 따라 연결어미 의미의 세부적인 국면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새로 발견된 의미에 임의적인 메타언어를 부여함으로써 엄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왔다. 본 연구가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본 연구의 성과는 사전 편찬 및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등 응용적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연결어미, 메타언어, 양보, 조건, 비관여적 조건, 배경, 인식 영역의 이유, 설명, 상황, 지각, 발견, 역방향 점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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