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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로 재현된 진리의 상대성: 줄리안 반즈의 [내 말 좀 들어봐]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내러티브로 재현된 진리의 상대성: 줄리안 반즈의 [내 말 좀 들어봐] | 2011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정자(상명대학교& #40;천안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775
선정년도 2011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3년 02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3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줄리안 반즈(Julian Barnes)는 현대 영국소설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1980년 그의 첫 소설 『메트로랜드』(Metroland)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반즈는 작품에서 포스트 모던 유형의 역사, 과거 및 재현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이것은 그의 작품『내 말 좀 들어봐』(Talking It Over, 1991)에서 삼각관계로 변신한다. 본 연구자는 이번 연구에서 그의 작품 『내 말 좀 들어봐』를 선택하였다. 이것은 기존의 작품들과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확연히 다르지만, 본인은 포스트모더니스트로서 반즈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객관적 재현’의 상이함을 추적하려 한다. 세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질리언(Gillian)의 직업이 그림 복원가라는 사실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반즈는 그림 복원가로서 질리언의 작업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과거 포착의 가능성’ 혹은 ‘리얼리티의 재현 가능성’ 등의 자신의 견해를 집요하게 대입해 나간다.
    질리언을 포함한 다른 두 주인공은 서로 친구관계이며 부부관계에 있다. 이들은 그동안 서로 공유했던 경험이나 여러 상황들을 각 자의 입장에서 재현(representation)한다. 그런데 이들이 재현하는 과거는 같은 상황이면서도 서로 다르게 재현된다는 점에서 객관적 재현의 가능성에 한계를 드러낸다. 이에 착안하여 본 연구자는 주인공들이 주장하는 각자 나름의 객관적 재현 가능성에 대한 주장이 진정 가능한 것인지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려 한다. 또한 『내 말 좀 들어봐』에서 주제로 사용된 세 사람의 “눈으로 봤다는 듯이 거짓말 한다”에 대한 객관적 재현 가능성을 면밀히 추적해 보려 한다.
  • 영문
  • Julian Barnes is one of main writers who reflect the contemporary British novel style. Since his first novel Metroland in 1980, he has written various innovative works.
    Barnes has been interested in the Postmodern style of history, past and representation and it transformed into a love triangle in Talking It Over(1991). For this study, Talking It Over was chosen. Even though it is very different from his other works in both the content and the style, based on his view on history as a postmodernist, difference of 'objective representation' from difference of point of view' is traced. The fact that one of three protagonists, Gillian is an art-conservator is an important cue for understanding the novel. Barnes observes work process of Gillian as an art-conservator thoroughly and reflects his own views including 'possibility of capturing past' and 'possibility of representation of reality" obsessively.
    The other two main characters are friends each other and one of them is Gillian's husband. They represent their shared experiences and other situations in each's first-person narrative. The fact that the past represented by them is a same situation but it is represented differently by each character shows limit of possibility of objective representation. From this, it is sought about whether it is possible to suggest each's own objective representations. And then, possibility of objective representation on three characters' "He lies like an eye-witness," theme of Talking It Over, is also trac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줄리안 반즈(Julian Barnes, 1946~ )는 프랑스의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1880)의 영향에 힘입어, 자신 역시 플로베르처럼 “비슷한 유형의 작품을 두 번 쓰지 않으려”(Moseley, 1)고 노력하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1980년 그의 첫 소설『메트로랜드』(Metroland)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탈고하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
    반즈는 자신의 작품에서 포스트모던 유형의 역사, 과거 및 재현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으며, 이러한 관심은 그의 여섯 번째 작품 『내 말 좀 들어봐』(Talking It Over, 1991)에서 삼각관계로 새롭게 변신한다. 『내 말 좀 들어봐』는 이전 작품들과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드러난다. 본 연구자는 이번 연구에서 그의 작품 『내 말 좀 들어봐』를 선택하였다. 이 작품은 기존의 작품들과는 스타일면에서 완전히 다르지만, 본 연구자는 포스트모더니스트로서 반즈의 과거/역사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객관적 재현’의 상이함을 집요하게 추적하려 한다.
    세 명의 주인공 중 여자 주인공인 질리언(Gillian)의 직업이 그림 복원가라는 사실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된다. 반즈는 그림 복원가로서 질리언의 작업과정을 면밀히 제시하면서, ‘과거 포착의 가능성,’ ‘과거를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혹은 ‘리얼리티의 재현 가능성’ 등의 자신의 견해를 집요하게 추적해 나간다.
    그림 복원가로서 질리언은 다른 세 세람과 함께 하나의 그림을 사 등분하여 함께 공동 작업한다. 이 그림에 대한 절대적 정답은 없다. 네 사람은 하나의 그림에 대하여 각자 자신의 주관적 선택과 결정에 따라 복원하고, 후에 네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 이 때 우리에게 드러난 이 작품에 대하여 우리는 ‘원작’이라는 리얼리티를 부여할 수 있을까. 이미 지워지고 희미해진 작품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사람의 생각과 결단이 주입되어 완성된 이 작품을 원작이라 부르기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인다.
    『내 말 좀 들어봐』는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한 여자와 두 남자, 즉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작품이다. 이 들 세 사람은 서로 친구관계이며 부부관계에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이다. 이들은 그동안 서로 나누웠던 경험이나 여러 상황들을 각 자의 입장에서 재현(representation)한다. 뿐만 아니라 이 들 중 한 사람이 여 주인공 질리언과 결혼하고, 얼마 후 질리언은 남편의 친구와 재혼하기 위해 이혼한다. 세 사람은 이렇게 서로 연관된 밀접한 상황들을 각 자의 입장에서 재현한다.
    그런데 이들이 재현하는 과거는 같은 상황이면서도 서로 다르게 재현된다는 점에서 객관적 재현의 가능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에 착안하여 본 연구자는 주인공들이 주장하는 각자 나름의 객관적 재현 가능성에 대한 주장이 진정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려 한다.
    이러한 시도를 하기 위해 우선 반즈가 생각하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 서술의 가능성을 조명하려 한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스트로서 그가 바라보는 “과거의 재현 가능성,”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에 대한 그의 집요한 추적을 조명한다. 반즈의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이번 연구의 텍스트인 『내 말 좀 들어봐』에서의 세 사람의 “눈으로 봤다는 듯이 거짓말 한다”에 대한 객관적 재현 가능성을 면밀히 타진해 보려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포스트모더니스트로서 줄리안 반즈(Julian Barnes, 1946~ )는 『내 말 좀 들어봐』(Talking It Over, 1991)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진리의 상대성 문제를 “사람들은 눈으로 봤다는 듯이 거짓말 한다”(He lies like an eye-witness)라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 나간다.
    『내 말 좀 들어봐』의 서사는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단순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서로 같은 과거(기억)를 되새기는데, 문제는 이들의 기억이 서로 다르다는데 있다. 분명 이들의 기억은 같은 사건이었음에도 "재현”(representation)되면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드러난다. 그렇다면 누구의 기억을 객관적 사실로 봐야할 것인가. 정답은 없다. 단지 독자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사건의 전후맥락을 유추할 뿐이다.
    반즈는 이들 세 사람의 과거에 대한 각기 다른 재현을 통하여 우리가 본다는 것의 객관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시한다. 실제 우리가 본다는 것은 우리 안에 이미 주관이 내재된 관계로 객관적인 사실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 즉 반즈가 이 작품의 주제로서 언급한 “사람은 눈으로 봤다는 듯이 거짓말 한다”의 의미는, 객관적 사실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음을 작가로서 드러낸 것이다. 본 연구 역시 독자들이 ‘본다’는 것, ‘재현한다’는 것의 주관적 한계를 제시하려 한다.
    포스트모던 시대 문학의 흐름 중 대표적 경향의 하나는 역사, 리얼리티, 객관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다. 『내 말 좀 들어봐』역시 포스트모던 시대의 한 흐름인 ‘관점’의 문제와 소위 ‘진리(reality)’에 대한 포스트모던적 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기대되는 가장 중요한 활용방안은 현대 영국 소설의 주류작가라 할 수 있는 반즈의 작품 접근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여는데 있다. 우선, 반즈에 대한 기존의 연구가 미미하다보니 학부 수업에서 그의 작품을 다루는 데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하여 그에 대한 접근을 좀 더 수월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두 번 째로, 반즈는 그의 작품에서 문학뿐만 아니라 기독교, 역사, 유럽 특히 프랑스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세 번 째로, 반즈는 영국 평단의 “카멜레온”(Stout, 29) 이라는 호칭을 들을 만큼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로 등단하기 전에 그는 사전편집자, 텔레비전 평론가, 등등 다양한 이력을 소유하였다. 이러한 그의 경험은 그의 작품에 스며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강의 소재로 활용한다면 아주 독특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말 좀 들어봐』의 세 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은, 서로 간의 대화부재에 있었다. 이들의 대화부재 혹은 소통의 상실은, 자신과 다른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아닌 배타성을 낳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자기 방어는, 의미 있는 관계 더 나아가 성숙한 관계를 이루는데 걸림돌을 만듦으로서 ‘이혼’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강의 교재로 선정하여, 학생들과 ‘대화,’ ‘소통,’ 그리고 ‘다름에 대한 이해’ 등에 관한 문제를 환기한다면, 좀 더 의미있는 관계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 텍스트의 제목인 Talking It Over의 원래 의미는「의논」, 「설득」, 「상담」등 이지만, 번역어의 의미는 텍스트의 내용을 살려서 선정한 것이다.
  • 색인어
  • 줄리안 반즈, 『내 말 좀 들어봐』, 『플로베르의 앵무새』,『10½장으로 쓴 세계역사』, 『태양을 바라보며』,『사랑, 그리고』, 현대 영국소설, 포스트모더니즘, 재현, 독백, 역사, 과거, 화자, 리얼리티, 상대성,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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