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축제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민간경비제도 구축방안들의 복합가중치와 통합적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14개 하위변수 중 상위 30%에 포함되는 4순위까지의 방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위기상황 발생 시 경찰과 경비업체 간 비상조치 절차 마련(0.152303)이 ...
지역문화축제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민간경비제도 구축방안들의 복합가중치와 통합적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14개 하위변수 중 상위 30%에 포함되는 4순위까지의 방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위기상황 발생 시 경찰과 경비업체 간 비상조치 절차 마련(0.152303)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도출되었다. 그 다음으로 경비업자 자격기준 강화(0.119644), 구체적 업무지침 법제화를 통한 역할 분담(0.106249), 대규모 행사 안전관리 역량 평가기준 마련(0.10042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하위 30%에 해당하는 변수들을 살펴보면, 경비지도사 및 경비원 위기관리 교육 확대(0.041085), 공연법 등 관련법 개정(0.039425), 산․학․관 협력을 통한 대규모 경비계획 수립 전문가 양성(0.037264), 그리고 경비업체 간 인력 네트워크(인재풀) 구성(0.028656)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정책 대안들 중 어떠한 대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결정되어야 하는가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AHP 분석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그러한 분석 결과 지역문화축제의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민간경비제도 구축방안들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도출된 것은 위기상황 발생 시 경찰과 경비업체 간 비상조치 절차 구축이었다. 그리고 2순위로 경비업자 자격기준 강화이며, 그 다음으로 구체적 업무지침 법제화를 통한 역할 분담과 대규모 행사 안전관리 역량 평가기준 마련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변수로 도출된 방안들을 중심으로 지역문화축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찰은 혼잡경비업무를 제1선에서 담당하는 경비업체의 업무 활동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경찰력이 투입되어 조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상호 간 사전 계획 및 협력체계가 수립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문화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의 혼잡경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 업무지침이 사전에 설정 및 법제화되어야 하며, 그 지침에 따른 업무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현시점에서의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경찰과의 상호협력체계가 시급이 구축되어야 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지역문화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의 안전을 담당할 경비업체의 자격요건이 마련되어 사전에 규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경비업자의 자격기준을 강화함은 민간경비업계에 그 역량이 부족한 자가 사전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이와 같은 자격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사후 이러한 자격기준을 갖춘 업체들 중 지역문화축제의 안전관리와 같이 대규모 행사에 적합한 업체인지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여, 업체 선정에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의 결과물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국가 고권적 작용으로서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담당해야 할 경찰의 업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민간경비의 효용성에 대한 실증적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공동체 구성들의 안전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간경비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이를 통해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준과 요건에 대한 실증적인 검증이 학문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객관적 선행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둘째, 민간경비제도 구축방안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이루어 질 경우, 정책 반영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축제를 뛰어넘어 사회 전반적인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도 연구에 있어서 방법론적인 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셋째, 지역문화축제와 같은 대규모 시민참여 행사의 안전관리를 민간경비의 실효적 제도 구축으로 그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지방정부와 경찰 등 국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반 제도와 관련해서 지역치안행정 분야로 민간경비의 학문적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넷째, 연구는 지역문화축제 안전관리를 위한 민간경비제도 구축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관련정책의 결정과정에 있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정책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학문 간의 교류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본 연구는 민간경비의 학문적 영역에서 행정학과 법학 및 안전관리 인접학문의 학술적 융합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이 연구의 결과로 학문 간 이론이나 방법론의 교류와 상호적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