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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를 통해 보는 메이지․다이쇼의 시대상 연구 - 작중 인물들의 직업을 중심으로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32-A00166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7월 01일 ~ 2012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윤혜영
연구수행기관 충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유신혁명과 동시에 태어난 나를 보면 메이지(明治)의 역사는 즉 내 역사이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 이하 소세키라고 칭함)는 메이지와 다이쇼(大正) 초기를 살다간 근대일본은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소세키는 문부성 제1회 국비장학생으로 영국에서 유학한 엘리트였다. 소세키의 작품 속에서도 종종 그려지는 서양유학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소세키 또한 유학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와 1903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쿄제국대학의 영어교사가 되었다. 직업적인 면에서 볼 때 그는 성공을 한 것이다. 그러나 소세키는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저술에만 집중하기 위해 1907년 아사히(朝日)신문사에 입사하였고 이 일은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입사 당시「아사히신문」에 게재한 「입사의 글(入社の辞)」을 보면 위와 같은 일련의 행동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그는 명예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후 1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와시다 고야타(鷲田小彌太)는 「그 인생론의 중심에 직업론을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특히, 소세키의 직업관은 1911년 아카시(明石)시에서 한 그의 연설 「도락과 직업(道楽と職業)」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강연에 의거하여 소세키의 「자기본위(自己本位)」에 입각한 직업관에 주목한 논으로는 구현숙(2007)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직업관」(『日本文化硏究』 第24輯), 가사이 데쓰(笠井哲)(2008)「「나쓰메 소세키의 직업관에 대하여(「夏目漱石における職業観について」)」(『研究紀要』(49), 45-50 후쿠시마(福島)공업고등전문학교), 와시다 고야타(鷲田小彌太)(2005)「『소세키의「직업론」인생, 궁하면 일』(『漱石の「仕事論」人生、窮まれば仕事』)」(사이류(彩流)사), 이시카와 마사카즈(石川正一)(1991)「소세키의 강연에 대해--직업・내용・도덕(漱石の講演について--職業・中味・道徳)」(『가나자와(金沢)경제대학논집』25(2) 가나자와경제대학경제학회) 등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소세키의 실생활에 있어서의 직업관에 주목한 것으로, 메이지시대의 직업양상과의 관련이나 소세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에 대해 분석한 논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즉, 「자기본위」에 입각한 소세키의 직업관만이 두각 될 뿐 소세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 및 그 의미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직업(職業)」,「취직(就職)」,「일(仕事)」을 키워드로 하여 메이지시대의 직업인식 및 양상, 소세키의 직업관에 대해 살펴보고 작품 속 인물들의 직업을 분석하고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시대상을 이해함은 물론 소세키 문학에서 「직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창출시키는 작업이 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소세키의 근대인식 및 여성관, 인간인식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첫째, 소세키의 직업관에만 치우쳐 있던 연구의 폭을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직업 양상으로 넓혀 조사하고, 둘째, 「직업」, 「취직」, 「일」을 키워드로 하여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소세키 작품 속에서의 직업의 형상에 대해 고찰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소세키 문학에 있어서 1.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키워드가 탄생되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서는 2. 작품 분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국민작가로 일컬어지며 고뇌하는 근대지식인으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소세키의 근대문명에 대한 시각과 인간인식을 재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3. 일본근대의 직업양상을 알 수 있는 문화론적인 접근이 가능한 기초연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4.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작품 분석은 문학작품 그 자체를 정독하게 하는 효과를 발생시키는 작품에 입각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학연구방법으로, 교육현장에서도 소설분석에 있어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나쓰메 소세키는 메이지와 다이쇼 초기를 살다간 근대일본은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소세키는 영국 유학 후 일본에 돌아와 1903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쿄제국대학의 영어교사가 되었다. 직업적인 면에서 볼 때 그는 성공을 한 것이다. 그러나 소세키는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저술에만 집중하기 위해 1907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하였고 이 일은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소세키의 직업관은 1911년 아카시시에서 한 그의 연설 「도락과 직업(道楽と職業)」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강연에 의거하여 소세키의 「자기본위(自己本位)」에 입각한 직업관에 주목한 논이 대부분이며, 메이지․다이쇼시대의 직업양상과의 관련이나 소세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에 대해 분석한 논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즉, 「자기본위」에 입각한 소세키의 직업관만이 두각 될 뿐 소세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 및 그 의미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직업」,「취직」,「일」을 키워드로 하여 메이지시대의 직업인식 및 양상, 소세키의 직업관에 대해 살펴보고 작품 속 인물들의 직업을 분석하고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메이지․다이쇼시대의 시대상을 이해함은 물론 소세키 문학에 있어서의 「직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창출시키는 작업이 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소세키의 근대인식 및 여성관, 인간인식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범위는 1. 소세키의 일기 및 서간, 그리고 소세키에 대한 서평 및 관련자료 등을 통해 「소세키의 직업관」에 대한 용례를 모으고, 이어 2. 소세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직업 및 직업관에 대한 모든 예문을 모아 이것을 분류하여 소세키 문학에 있어서의 직업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기타 3. 소설 집필 당시 즉 메이지·다이쇼시대의 일본사회의 직업 현황에 대해 조사하고 4. 소세키의 직업관에 관련된 참고문헌도 추가로 조사할 것이다.
    먼저 소세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로 20대에서 40대로 교사가 많으며 유복하여 직업을 갖지 않고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람들과 그들 주변에는 먹고 살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찾고 있는 인물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물들은 크게 「자기본위」의 직업과 「타인본위」의 직업, 그리고 기타로 분류할 수 있다.
    소세키의 직업관에 비추어 볼 때 「자기본위」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과학자인 간게쓰나 노노미야는 실험이나 사랑에 실패하고, 다이스케 또한 미치요와의 사랑을 확인한 뒤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고 『마음』의 선생은 자살하고 나의 앞길 또한 막막하게 그려지고 있다. 고등유민의 위치도 부를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한편, 「타인본위」의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모두 생활에 여유가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이 묘사되고 있다. 히라오카, 소스케 등은 생계를 위해 필사적으로 직업을 유지하거나 찾아야만 되는 인물인 것이다.  
    그리고 여성은 모두 무직이다. 기혼여성은 주부이거나 미혼의 경우 아무개의 딸 또는 아무개의 여동생 등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소세키가 작품을 쓰던 당시에는 이미 많은 종류의 여성들의 직업이 생겨났고 1874년에는 도쿄여자시범학교가 여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개교하였다. 이어 1911년 최초의 여성잡지인 「세이토(青鞜)」의 창간 등을 참고로 할 때 소세키 또한 여성들의 사회적인 활동이 조금씩 확대되는 것을 인식하였을 것이다. 즉, 그가 그린 작품 속의 주요 여성들이 모두 직업이 없는 것 등은 그의 여성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 한글키워드
  • 인간인식,메이지,근대인식,여성관,다이쇼,일,나쓰메 소세키,취직,직업
  • 영문키워드
  • Soseki Natsume,get a job,Meiji,Modern recognition,Human being recognition,Job,View of women,Taisho,Work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나쓰메 소세키(이하 ‘소세키’)의 직업관은 1911년 아카시(明石)시에서 한 그의 연설 「도락과 직업(道楽と職業)」에 잘 나타나 있다. 이에 주목하여 소세키의 실생활에 있어서의 직업관에 주목한 것은 많지만 메이지․다이쇼시대의 직업양상과의 관련이나 소세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에 대해 분석한 논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직업양상과 소세키의 신문소설(『우미인초』(1907)~『명암』(1916))에 등장하는 남녀주인공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의 직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까지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메이지․다이쇼시대 초기에는 격변하는 시대에 부응하여 직업이 다양화, 전문화의 양상을 띠게 되는데, 고등교육을 받고 관료 사회에 진출하거나 실업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소수의 화족(華族), 사족(士族)이나 부유한 평민들이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계급체계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의 대다수인 일반 평민들은 교육은 물론 직업 선택이나 기회 균등면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가 표방하는 자유와 평등을 누리기 힘든 시대였다.
    소세키는 연설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직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역설하였는데, 대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신문소설에 등장하는 소세키 작품 속 남자주인공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고등유민(高等遊民), 학생, 교수로 분류된다. 직업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기반이 있고 대학교육까지 받은 엘리트이다. 따라서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이 되어야 할 입장이지만 현실을 극렬하게 비판하거나 현실에 놀라면서 현실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들은 사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는 직업과 신분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여「자기본위(自己本位)」로 일하는 사람들을 그려낼 수도 있었지만 이들의 삶과 미래는 매우 어둡게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남자주인공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주인공들은 무직 또는 주부로 직업이 부여되어 있지 않다. 여성들은 「이에(家)」를 중심으로 한 당시 사회가 지향했던 현모양처가 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여학교를 졸업한 뒤 오로지 결혼이 인생의 목표인 듯이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근대적인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는 경제력을 갖춘 여성의 관심사도 결혼이며 아무 것도 의지할 곳 없는 여성들은 더욱 가정 또는 남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즉, 여성에 대한 편견 및 여성의 자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직업이 없는 여성들을 통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시대를 대표하는 근대의 문호이자 문명비평가로서 유명한 소세키의 시선은 농공상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소시민들이 아닌 자신도 속해있던 일부 계층에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소세키의 직업관과 「자기본위」를 키워드로 하여 작중 인물의 직업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 영문
  • Natsume Soseki’s perspective on profession is clearly depicted in his 1911 speech “Pleasure and Profession,” that he delivered in Akashi city. There are numerous studies on Soseki’s real life perspective on profession based on his speech. However, it is difficult to find works that analyze his perspectives on profession in relation to the characteristics of profession during the Meiji and the Taisho periods or in relation to the professions of the characters that appear in his novels.
    Therefore, this study will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profession during the Meiji and Taisho periods and also study the occupations of the male and female characters in his serial newspaper novels “Gubizinsou”(1907)~“Meian”(1916). The research conclusions and analyses up to date are as follows.
    In the early Meiji and Taisho periods, there was a diversification and specialization of professions that occurred in accordance with the rapidly changing social scene. To receive higher education and emerge into the bureaucratic society or into leading the industrial force was the privilege of the nobility, the elite, and the very few wealthy commoners. For this reason, there was a natural formation of social classes. Thus, these were times when the society’s populous commoner could not enjoy the freedom and equality that the new age supported in regards to education and choice of profession.
    Through his speech, Soseki professed to the young about the attitude of approaching a profession. Upon studying the professions of the male characters that appear in his serial newspaper novels, which undoubtedly are conscious of the general public, it can be seen that the professions are largely classified into the idle intelligentsia, the student, and the professor. One can say that the professions are very restricted. His characters tend to have a stable economic foundation and are usually elites that have received even university educations. Therefore, his characters are in a position to become key players within society. Yet, his characters choose to stay adrift from reality by either vehemently criticizing reality or being in shocking stupor regarding the presented reality. His characters all have social statuses and professions thatprevent them from actively cooperating within society. His characters could have been depicted to have the freedom to choose ‘the work that they enjoy’ and represent those that work from ‘self-determination.’ However, Soseki intentionally details their lives and futures to be rather dark.
    Soseki’s female characters, who all seem to have quite a strong influence on the male characters, are not unemployed nor are imbued with the household duties as their professions. His females only act as if they abide by the time’s social expectations for an ideal woman, which was to become the ideal wife and mother by solely aiming for marriage as the goal of life following proper education from a girl’s school. Even the so-called modern women with economic independence seem to be ultimately interested in marriage, and for women who do not have anyone or anywhere to turn to, men are the only source upon which they can find comfort. That is, it can be said that the stereotype on women and the negative perspectives on female independence are implied through Soseki’s unemployed female characters.
    Thus, Soseki’s, who’s works represent the time and whoprominently stands as the modern literary giant and critique, is actually restricted to a viewpoint that is partial to the privileged class that he was a part of. His perspectives did not encompass the populous common citizens who were largely working in the agricultural and industrial arenas.
    Future studies will focus on Soseki’s perspective on profession and analyze his characters through the keyword ‘self-determin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소세키의 직업관은 1911년 아카시(明石)시에서 한 그의 연설 「도락과 직업(道楽と職業)」에 잘 나타나 있다. 이에 주목하여 소세키의 실생활에 있어서의 직업관에 주목한 것은 많지만 메이지․다이쇼시대의 직업양상과의 관련이나 소세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에 대해 분석한 논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직업양상과 소세키의 신문소설에 등장하는 남녀주인공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의 직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까지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메이지․다이쇼시대 초기에는 격변하는 시대에 부응하여 직업이 다양화, 전문화의 양상을 띠게 되는데, 고등교육을 받고 관료 사회에 진출하거나 실업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소수의 화족, 사족이나 부유한 평민들이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계급체계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의 대다수인 일반 평민들은 교육은 물론 직업 선택이나 기회 균등면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가 표방하는 자유와 평등을 누리기 힘든 시대였다.
    소세키는 연설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직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역설하였는데, 대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신문소설에 등장하는 소세키 작품 속 남자주인공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고등유민, 학생, 교수로 분류된다. 직업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기반이 있고 대학교육까지 받은 엘리트이다. 따라서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이 되어야 할 입장이지만 현실을 극렬하게 비판하거나 현실에 놀라면서 현실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들은 사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는 직업과 신분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여「자기본위」로 일하는 사람들을 그려낼 수도 있었지만 이들의 삶과 미래는 매우 어둡게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남자주인공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주인공들은 무직 또는 주부로 직업이 부여되어 있지 않다. 여성들은 「이에(家)」를 중심으로 한 당시 사회가 지향했던 현모양처가 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여학교를 졸업한 뒤 오로지 결혼이 인생의 목표인 듯이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근대적인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는 경제력을 갖춘 여성의 관심사도 결혼이며 아무 것도 의지할 곳 없는 여성들은 더욱 가정 또는 남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즉, 여성에 대한 편견 및 여성의 자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직업이 없는 여성들을 통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시대를 대표하는 근대의 문호이자 문명비평가로서 유명한 소세키의 시선은 농공상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소시민들이 아닌 자신도 속해있던 일부 계층에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소세키의 직업관과 「자기본위(自己本位)」를 키워드로 하여 작중 인물의 직업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지금까지 본 연구테마에 대해 1번의 학술발표와 1편의 논문을 투고하였다.
    먼저 2012년 10월 27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된 ‘2012년도 한국일본문화학회 제43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소세키를 통해 보는 메이지․다이쇼의 시대상 연구 -작중 인물들의 직업을 중심으로-’라는 테마로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2012년 11월에 『일본문화학보』제56집(한국일본문화학회)에 투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소세키의 직업관이 그의 연설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여 메이지․다이쇼시대의 직업양상과 소세키 신문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을 연구하였고, 향후 소세키의 직업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인 「자기본위」를 중심으로 하여 작품 속 인물들의 직업관과 결부시켜 논문을 집필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는 소세키 문학에 있어서 1.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키워드가 탄생되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서는 2. 작품 분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국민작가로 일컬어지며 고뇌하는 근대지식인으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소세키의 근대문명에 대한 시각과 인간인식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3. 일본근대의 직업양상을 알 수 있는 문화론적인 접근이 가능한 기초연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4.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작품 분석은 문학작품 그 자체를 정독하게 하는 효과를 발생시키는 작품에 입각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학연구방법으로, 교육현장에서도 소설분석에 있어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나쓰메 소세키, 직업, 취직, 일, 메이지, 다이쇼, 소설, 주인공, 고등유민, 교수, 학생, 주부, 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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