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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의 도덕감정론에 나타난 '반성'개념의 역할과 도덕감정의 합리성 문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흄의 도덕감정론에 나타난 & #39;반성& #39;개념의 역할과 도덕감정의 합리성 문제 | 2011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양선이(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02
선정년도 2011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2년 10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2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최근 많은 철학자들은 도덕을 설명하는데 있어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 논고에서 나는 이성에 근거한 윤리학을 거부하고 감정에 근거한 흄의 ‘공감의 윤리학’을 정당화하고자 한다.
    이상의 목적을 위해 나는 먼저 현대 흄주의 도덕이론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앨런 기버드의 규범 표현주의(Norm Expressvism)가 흄의 공감이론을 어떤 방식으로 발전 전개시켰는가를 살펴본다. 기버드에 따르면, 어떤 행위가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행위를 용인하는 규범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의미 있다, 타당하다(make sense)'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도덕 판단의 옳고 그름은 어떤 감정들에 대한 규범을 받아들이는 것의 정당화와 관련된다. 예컨대, 옳지 못함과 관련된 도덕 판단의 정당화는 행위자가 느끼는 어떤 감정, 즉 ‘죄책감(guilt)’과 관찰자가 느끼는 어떤 감정, 즉 ‘분노(anger)'라는 감정의 정당화와 관련된다. 그리고 이 각각의 감정의 정당화는 그 감정들을 느낄 때 따르게 될 규범들의 합리성과 관련된다.
    이러한 생각은 흄에게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에 따르면, 어떤 행위가 그르다는 것은 타인들로부터 불승인(disapproval)의 감정을 일으킬 때이다. 여기서 문제는 다른 사람의 불승인이라는 것이 과연 ‘객관성’을 갖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여 흄은 타인의 승인 또는 불승인이라는 도덕적 감정이 객관성을 갖기 위해 그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때 따라야 할 ‘규범’으로서 ‘일반적 관점’(general point of view)을 제시한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한가지 문제는 무엇이 이와 같은 규범을 따르도록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본 연구에서 흄의 입장에서 도덕 판단에 상응하는 도덕 감정을 느끼는데 따라야할 규범인 ‘일반적 관점’을 우리가 어떻게 갖게 되는가는 두 가지 관점에서 찾고자 시도할 것이다. 즉 첫째, 우리가 갖는 기본 감정적 반응의 유사성 내지 공통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총소리가 났을 때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게 될 공포 반응과 어린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돌보지 않고 방치했을 때 일반적으로 엄마들이 갖게 될 경악의 감정들 등, 인류가 공유하는 기본 감정의 공통성이 우리가 갖는 일반적 관점을 취하게 되는 것의 객관성을 보장해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받아들인다면 감정의 불일치의 경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여기서 흄은 감정의 교정가능성을 영국도덕론자들로부터 계승한 반성 개념을 통해 제시한다. 이 반성개념은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검토한 후 반추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나는 흄이 센티멘트(sentiment)와 같은 의미로 사용한 이 반성 개념은 이성주의자들이 말하는 논증적 추론을 하는 능력은 아니지만 감정적인 것도 아님을 밝히고 꾸준히 형성된 습관을 바탕으로 갖게 된 느낌에 대한 2차적 반추능력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렇게 사고와 반성을 통해 일반적 관점을 취하게 됨으로써 공감의 편파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흄은 주장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는 흄의 도덕감정의 합리성 문제를 규명할 수 있음을 보일 것이다.
  • 영문
  • Recently, many philosophers attribute an important role to emotion in the explanation of morality. My aim in this paper is to defend emotion-based ethics in the manner of Hume’s Sentimentalism.
    To this end, I shall begin by examining a neo-sentimentalist view of morality, focusing on Gibbard’s norm expressivism. According to Gibbard, to call some behaviour rational is to say that it “makes sense” to express one’s acceptance of norms that permit it. On this view, moral judgments of right and wrong are connected with the rationality of accepting norms for certain emotions, particularly guilt and anger. This is the standpoint of full impartial engagement when we judge an act wrong. On this picture, the rightness and wrongness of moral judgments are analyzed in terms of the “making sense” of the feeling of guilt on the agent’s part and anger on others’. This view is intended as a refinement of Hume’s, since Hume also argues that to judge an act wrong is to judge that it calls for disapproval from oneself and others.
    The problem, I shall argue, is whether others’ disapproval has objectivity or not. In this regard, we can also raise a question against Gibbard: can the objectivity of the moral judgment rest on others’ anger? Do we really need to appeal to their anger to judge that an act is wrong? Shouldn’t Gibbard rather emphasize “others’ suffering?” Why does he exclude any consideration of Humean sympathy or even of more common or popular conceptions of human compassion? In order to show that Gibbard’s account is inadequate, I shall suggest that we should take account of who the other is. We shall see that Gibbard faces difficulty in explaining this. To improve on his view, we need to borrow from Wiggins’s quasi-Aristotelian view, according to which the “mild man” can be defined as the well educated moderate person who feels the emotion that is appropriate to the situation. Yet we cannot characterize a “mild” person in any other way than by saying that he responds appropriately to the situation: the mild man is the one who responds as a mild man would. So this is uncomfortably circular. Wiggins’s mild man is definitely in need of help, since in order to correct our sentiments “there is some position from which our sentiments are more likely to get things right.” The help might come from “external” norms – correction of biases, in Humean mode. Hume recommends correcting sentiment by adopting “steady and general points of view.” Such points of view are supposed to enable us to adjust our moral judgments. But what enables us to take up the general point of view? Hume speaks both of “correcting our sentiments” and alternatively of “at least correcting our language”. I argue that Hume regards “correction of language” as more effective than directly “correcting our sentiments,” because the former uses the power of social conformity to bring our emotional responses into convergence with other people’s. Given this, I argue that Hume’s theory stands much more firmly than does those of Gibbard and Wiggi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최근 많은 철학자들은 도덕을 설명하는데 있어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 논고에서 나는 이성에 근거한 윤리학을 거부하고 감정에 근거한 흄의 ‘공감의 윤리학’을 정당화하고자 한다.
    이상의 목적을 위해 나는 먼저 현대 흄주의 도덕이론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앨런 기버드의 규범 표현주의(Norm Expressvism)가 흄의 공감이론을 어떤 방식으로 발전 전개시켰는가를 살펴본다. 기버드에 따르면, 어떤 행위가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행위를 용인하는 규범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의미 있다, 타당하다(make sense)'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도덕 판단의 옳고 그름은 어떤 감정들에 대한 규범을 받아들이는 것의 정당화와 관련된다. 예컨대, 옳지 못함과 관련된 도덕 판단의 정당화는 행위자가 느끼는 어떤 감정, 즉 ‘죄책감(guilt)’과 관찰자가 느끼는 어떤 감정, 즉 ‘분노(anger)'라는 감정의 정당화와 관련된다. 그리고 이 각각의 감정의 정당화는 그 감정들을 느낄 때 따르게 될 규범들의 합리성과 관련된다.
    이러한 생각은 흄에게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에 따르면, 어떤 행위가 그르다는 것은 타인들로부터 불승인(disapproval)의 감정을 일으킬 때이다. 여기서 문제는 다른 사람의 불승인이라는 것이 과연 ‘객관성’을 갖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여 흄은 타인의 승인 또는 불승인이라는 도덕적 감정이 객관성을 갖기 위해 그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때 따라야 할 ‘규범’으로서 ‘일반적 관점’(general point of view)을 제시한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한가지 문제는 무엇이 이와 같은 규범을 따르도록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본 연구에서 흄의 입장에서 도덕 판단에 상응하는 도덕 감정을 느끼는데 따라야할 규범인 ‘일반적 관점’을 우리가 어떻게 갖게 되는가는 두 가지 관점에서 찾고자 시도할 것이다. 즉 첫째, 우리가 갖는 기본 감정적 반응의 유사성 내지 공통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총소리가 났을 때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게 될 공포 반응과 어린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돌보지 않고 방치했을 때 일반적으로 엄마들이 갖게 될 경악의 감정들 등, 인류가 공유하는 기본 감정의 공통성이 우리가 갖는 일반적 관점을 취하게 되는 것의 객관성을 보장해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받아들인다면 감정의 불일치의 경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여기서 흄은 감정의 교정가능성을 영국도덕론자들로부터 계승한 반성 개념을 통해 제시한다. 이 반성개념은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검토한 후 반추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나는 흄이 센티멘트(sentiment)와 같은 의미로 사용한 이 반성 개념은 이성주의자들이 말하는 논증적 추론을 하는 능력은 아니지만 감정적인 것도 아님을 밝히고 꾸준히 형성된 습관을 바탕으로 갖게 된 느낌에 대한 2차적 반추능력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렇게 사고와 반성을 통해 일반적 관점을 취하게 됨으로써 공감의 편파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흄은 주장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는 흄의 도덕감정의 합리성 문제를 규명할 수 있음을 보일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활용계획
    감정에 근거한 흄의 공감의 윤리학의 정당화에 대한 필자의 이상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현대 흄주의 메타윤리학자와 형이상학자들에게 흄 텍스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찰을 제시하고, 나아가 흄의 『인성론』 제2권의 정념론과 제 3권의 도덕이론의 체계적 연관성에 관한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본 연구는 철학 뿐만 아니라 주변 학문의 연구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적절한 도덕 감정을 갖기 위해서는 합리적 자기 통제가 가능한 자아나 이성이라는 능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습관의 교정이나 감정의 교정을 통해 ‘반추’해 봄으로써 확고하고 일반적인 관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학습이 중요하다고 본 흄의 입장은 교육학의 차원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도덕이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감정에 근거해 있다는 흄의 사상은 도덕심리학과 심리철학에서도 연구되어야 할 주제라고 본다.
    셋째, 흄의 공감이론은 최근 사회학, 경제학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사회적 행위와 협동이라는 기본 구조에 관한 틀을 제공할 수 있다. 인간의 사회적 협력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공감이론을 이용한다면 인간이 팀의 구성원으로서 사고하고 행위하도록 하는데, 즉 사회적 정체성을 설명하는데 있어 빛을 던져 줄 수 있다.
    이 논문을 위해 지원자는 선행연구로서 두 편의 글을 완성하였다. 한 편은 「공감의 윤리와 도덕규범: 흄의 감성주의와 관습적 규약」(철학연구, 95집, 2011년.겨울호), 그리고 흄이 반성개념을 전수받은 허치슨의 반성개념을 연구하던 중 또 한편의 글을 완성하였다(「허치슨 미학: 취미론과 도덕감정」, 서양근대 미학, 창작과 비평, 2012년 11월) 그리고 본 과제의 결과물을 2012년 「철학연구」 겨울호에 투고할 예정이고, 이후 영어로 번역하여 해외 저명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2. 연구성과
    본 연구 주제는 흄의 윤리학의 핵심적인 주제로서 흄의 철학의 다른 주제들과 상호연관성을 맺을 뿐만 아니라 현대 메타 윤리 논의에도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이 주제는 포괄적이고도 큰 주제이기에 한 논문에서 다룰 수 없는 비중 있는 주제이다. 따라서 지원자는 이 논문을 위해 선행 연구를 수행하였다. 먼저 「공감의 윤리와 도덕규범: 흄의 감성주의와 관습적 규약」(철학연구, 95집, 2011, 겨울호)에서 흄의 도덕감정론이 현대 성향 실재론, 기버드의 규범 표현주의 프린츠의 구성적 감성주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도덕감정론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흄 자신이 오히려 더 잘 해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지원자는 이 논문의 핵심적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반성’ 개념을 흄이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게 되었는지를 탐구하는 또 다른 선행연구를 수행하였다. 흄의 ‘반성’개념은 로크와 허치슨으로부터 전수되었다. 도덕감정론에서 ‘반성’ 개념을 주된 논의로 다루고 있는 철학자는 허치슨인데, 허치슨은 이를 미학의 미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로크의 반성개념으로부터 차용하였다. 따라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허치슨의 미학을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지원자는 선행연구로서 「허치슨의 미학-취미론과 도덕감정」이라는 글을 독립적으로 완성하였다(「서양근대 미학-허치슨의 미학: 취미론과 도덕감정」(2012년, 11월 창작과 비평 출간예정)
    지원자는 흄의 도덕감정론에서 ‘반성’개념을 역할을 해명하기 위해 2012년 봄 학기 고려대 대학원 「경험론 연습」 수업에서 「인성론」 제 3권 3장 1절을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지원자가 수차례 이 부분을 읽었지만 이 주제를 해명하기 위해 ‘반성’ 개념의 역할을 중심으로 읽었을 때 새로운 조망과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이 연구를 통해 선행연구로서 독립적인 두 편의 글을 쓸 수 있었고, 대학원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흄의 도덕감정론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결과물로서 또한 중요한 한편의 논문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 색인어
  • 흄, 도덕감정, 도덕감, 공감, 기버드, 규범 표현주의, 허치슨, 내감, 미감, 로크, 반성, 덕, 부덕, 승인, 불승인, 일반적 관점, 감정의 교정, 언어의 교정, 규범, 자연적 덕, 인위적 덕, 취미, 상상력, 도덕감정의 합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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