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결과
일본의 공간문화에서 형상화되는 의미생성 메커니즘의 차별화된 내러티브 전략으로 고찰하여 일본 전통공간디자인을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생성분열의 범주로는 제관양식, 신일본양식, 근대스키야, Erase Architecture, Id ...
1. 연구결과
일본의 공간문화에서 형상화되는 의미생성 메커니즘의 차별화된 내러티브 전략으로 고찰하여 일본 전통공간디자인을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생성분열의 범주로는 제관양식, 신일본양식, 근대스키야, Erase Architecture, Idiosyncratic, Interface, 변형분열의 범주로는 일본공작연맹, 구조주의, Metabolism, Minimal, Ephemeral Architecture, Paper Architecture, Paramodern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일본 전통공간디자인의 추상기계 작동에 있어 생성분열은 심미적인 기계의 범주에서 표상의 세계를 조형하는 수준으로서 존재한다. 반면 변형분열은 변형분열은 혁신적인 사회기계의 범주에서 기존배치의 틀에서 이형구성요소의 발굴과 전위성을 유도하는 실험정신을 내포한다.
리큐 고노미는 일본 고유의 ‘스키야’ 정신, 즉 극한까지 간소화하려는 간결의 관념론에 근거, 극단의 추상으로 단순한 볼륨들은 모든 복합성을 수용할 수 있음을 만법귀일(萬法歸一)의 추상어휘로 진정한 리얼리티를 찾고자 하는 축소지향의 일본정신을 정의한다. 엔슈 고노미는 키레이 사비로써 정의되며, 빛과 가벼움의 질의 생성을 특징으로 하여 공간을 열어 사용되는 공간의 각 순간이 참조된 시적 적용을 추구, 일본의 자연관과 공간관을 기반으로 ‘마(間)’에 의해 연결되고 자립하는 빛과 공간을 감싸는 내외부의 통합적 완결성을 양식화한다.
국제적 사회체계로서의 일본은 일찍이 근대적 자각과 함께 역사적으로 화(和)와 불교적 융(融)의 정신으로 문화적 이질성과 갈등으로부터 동양문화의 정수를 자신의 것으로 가꾸어 왔다. 오늘날 다도나 젠을 중국이나 한국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문화의 기계적 무의식이다. 일본은 공간문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체적 프로그램을 통해 발신자로서 꾸준히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21세기 포스트 한류는 대중문화 중심을 넘어 한민족의 문화의식이 반영된 고급예술문화로 더욱 발전하고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대표적인 동북아 문화군을 이루는 일본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우리의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일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는 문화적 텍스트로서 전통공간디자인에서의 ‘일본성’의 논리적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성’을 다시금 돌아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2. 활용방안
1) 사회적 활용방안: 전통공간디자인은 시각문화이면서 동시에 문화적 상징성을 갖는다. '디자인 강국은 문화선진국'이라는 등식은 최고의 시각문화 아이콘을 갖고자하는 선진국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관련되어 있다. 공간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수준,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디자인문화에 대한 외국의 수준을 살펴봄으로써,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차원에서 전문가의 능력만이 아니라 대중적 의식이 전파되는 기반연구로서 세계의 지성들과 연결되는 인문학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2) 학문적 활용방안: 산업혁명으로부터 기술된 서구중심의 디자인사 분야에 지역적 공간디자인의 역사학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디자인 전문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각국의 전통담론과 지역주의 공간디자인 비교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의 전개과정에서 전통과 모더니즘의 수용이 국가별로 어떠한 차별성과 보편성을 나타내었는가의 구도를 이해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3) 전공교육 활용방안: 대학 교육과정상 건축사나 공간디자인사 분야는 근현대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연구의 결과는 동양 근현대디자인사 및 현대공간디자인론 교과목에 활용되는 실질적 자료-모더니즘의 확산에 대립하는 지역주의 공간디자인의 이론 및 실제-가 될 것이며, 오늘날 서양건축의 일방적 수용문제에 대한 논평에도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