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고대근동과 이스라엘의 예언에 나타난 왕과 예언자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고대근동의 예언현상은 주전 18세기의 마리왕국으로부터 주전 7세기의 신앗시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들 예언은 성경의 예언과 달리 주로 궁중 도 ...

본 논문은 고대근동과 이스라엘의 예언에 나타난 왕과 예언자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고대근동의 예언현상은 주전 18세기의 마리왕국으로부터 주전 7세기의 신앗시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들 예언은 성경의 예언과 달리 주로 궁중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래서 주로 왕과 관련된 예언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러한 고대근동의 예언 중에서 신앗시리아의 예언을 연구주제로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구약성경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과 그 연대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에서는 사무엘 하 7장의 나단의 예언을 비교 대상으로 선택하였다. 문학 형식면에서나 내용에 있어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신앗시리아의 예언들은 문학형식상 “신의 자기소개,” “역사적 회고,” “격려문구,” “신의 동행과 보호에 대한 약속”과 같은 공통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신앗시리아의 예언의 주요 내용은 왕의 안녕과 제국의 평안이다. 예언은 대중 앞에서 선포되었지만 예언의 대상은 주로 왕이었다. 당시 신앗시리아의 왕이었던 에살핫돈과 앗수르바니팔은 예언을 점술신탁이나 간점신탁과 같은 전문신탁과 함께 왕궁의 도서관에 보관하였다. 그리고 왕의 정통성을 확보하거나 왕의 교육을 위해서 보관된 예언들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나단의 예언은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여러 가지 유사점이 있다. 우선 문학적 형식면에서 나단의 예언은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유사점이 있다. 또한 나단의 신탁은 다윗 왕과 그의 왕조의 안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단의 신탁은 영원한 다윗 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나단의 신탁은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 신앗시리아 예언과 유사점이 있다. 본문은 예언자 나단의 이력이나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신앗시리아의 제왕신탁과 유사한 예언을 선포함으로서 그가 왕의 안녕과 왕권의 안정에 관심이 많은 예언자임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The present study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ing and prophets in the ancient Near East and Israel, especially represented in the Neo-Assyrian prophetic corpus and Nathan's prophecy in 2 Samuel 7. Neo-Assyrian prophecies and Nathan's orac ...

The present study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ing and prophets in the ancient Near East and Israel, especially represented in the Neo-Assyrian prophetic corpus and Nathan's prophecy in 2 Samuel 7. Neo-Assyrian prophecies and Nathan's oracle share some common literary elements such as “divine introduction formula,” “historical retrospection,” “encouragement,” and “promise of divine assistance and support.” The Neo-Assyrian prophecies were aimed at the king, even though they were proclaimed in the presence of the Assyrians. Therefore prophecies were usually related to the safety of the king and the stability of the kingdom. Esarhaddon and Ashurbanipal, the great kings of Assyria, gathered prophecies and stored them in the royal library to reuse them to support royal authority and rulership. In this regard, we can find some similarities between Neo-Assyrian prophecies and Nathan's oracle in 2 Samuel 7. Nathan's oracle also proclaims the safety of King David and the stability of his kingship promising everlasting dynasty and the construction of the temple by one of David's descendents. 2 Samuel 7 does not directly refer to the Nathan's activities as relating to the king; however, we can say that he was a prophet who demonstrated his concerns on the well-being of the king and the stability of the kingdom by announcing divine messages which can be compared to the Neo-Assyrian prophecies.

본 논문은 고대근동과 이스라엘의 예언에 나타난 왕과 예언자의 관계연구로서 그 일례로서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구약의 나단의 예언을 비교하였다. 신앗시리아의 예언들은 문학형식상 “신의 자기소개,” “역사적 회고,” “격려문구,” “신의 동행과 보호에 대한 약속”과 같은 ...

본 논문은 고대근동과 이스라엘의 예언에 나타난 왕과 예언자의 관계연구로서 그 일례로서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구약의 나단의 예언을 비교하였다. 신앗시리아의 예언들은 문학형식상 “신의 자기소개,” “역사적 회고,” “격려문구,” “신의 동행과 보호에 대한 약속”과 같은 공통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신앗시리아의 예언의 주요 내용은 왕의 안녕과 제국의 평안이다. 예언은 대중 앞에서 선포되었지만 예언의 대상은 주로 왕이었다. 당시 왕이었던 에살핫돈과 앗수르바니팔은 예언을 점술신탁이나 간점신탁과 같은 전문신탁과 함께 왕궁의 도서관에 보관하였다. 그리고 왕의 정통성을 확보하거나 왕의 교육을 위해서 보관된 예언들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나단의 예언은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여러 가지 유사점이 있다. 우선 문학적 형식면에서 나단의 예언은 신앗시리아의 예언과 유사점이 있다. 또한 나단의 신탁은 다윗 왕과 그의 왕조의 안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단의 신탁은 영원한 다윗 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나단의 신탁은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 신앗시리아 예언과 유사점이 있다. 본문은 예언자 나단의 이력이나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신앗시리아의 제왕신탁과 유사한 예언을 선포함으로서 그가 왕의 안녕과 왕권의 안정에 관심이 많은 예언자임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본 논문은 고대근동과 이스라엘 예언현상에 등장하는 왕과 예언자의 관계연구로서 특별히 사무엘 하 7장의 다윗왕과 나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고대근동, 특별히 마리와 신앗시리아의 예언자들은 왕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신분이 아님에도 불 ...

본 논문은 고대근동과 이스라엘 예언현상에 등장하는 왕과 예언자의 관계연구로서 특별히 사무엘 하 7장의 다윗왕과 나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고대근동, 특별히 마리와 신앗시리아의 예언자들은 왕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왕의 관심을 끌만한 많은 예언을 선포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언자들은 비록 왕궁 밖에 머물렀지만 그들의 예언은 왕의 정책을 결정하고 또 왕국의 이념을 바로 세우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이에 비해 사무엘 하 7장의 나단은 고대근동 예언자들과는 달리 왕의 최측근으로 등장한다. 그는 왕의 성전건축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성전건축을 반대하는 예언을 받아 왕에게 전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이 예언을 통해 성전건축이 허락되지 않은 것은 왕의 실수로 인해 하나님이 거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성전건축에 주도적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뜻임을 설파한다. 나단은 또한 신앗시리아의 제왕신탁에서 발견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예언에 사용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왕에게 전담함으로서 성전건축의 거부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위기를 극복케 하고 아직 안정화 되지 않은 다윗 왕국을 굳건히 유지되도록 유도한다.
다윗 왕에 대한 나단의 태도는 오늘날 종교지도자가 세속의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나단은 하나님의 약속을 전달함으로서 왕을 격려한다. 이처럼 종교지도자는 세속의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는 신의 뜻을 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또한 나단은 하나님의 약속 속에 포함되어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나단은 사무엘 하 7장에서 신의 약속을 전달함으로서 왕을 격려하고 있지만 사무엘 하 12장의 경우 왕의 도덕적 타락상을 비판한다. 비록 격려와 비판이라는 상이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나단의 예언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다. 바로 왕의 안전과 왕권의 안정이다. 그는 건설적인 비판 혹은 격려를 통하여 자칫 정적이나 내분등으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다윗왕권을 안정화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나단의 연구는 오늘날 위기관리를 해야 하는 세속 지도자난 종교지도자들게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