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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의 협주곡에 나타난 음악의 극(劇)화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20세기 후반의 협주곡에 나타난 음악의 극& #40;劇& #41;화 연구 | 2012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한상명(대진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2S1A5B5A01023301
선정년도 2012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4년 12월 1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4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전통과의 부단한 대립과 조화를 추구한 20세기 후반의 서양예술음악에 있어서 유지(維持)냐 소멸이냐의 대립을 첨예화한 장르인 오페라와 교향곡과는 달리, 협주곡에서는 전통주의 작곡가들 뿐 아니라 진보주의 작곡가들도‘독주악기와 관현악의 결합’이라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장르의 전통에 대해 재해석하고 실험적으로 장르의 기능과 의미를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장르의 경계를 넘는 시도로 협주곡을 기악음악에 머물게 하지 않고 극과의 결합을 이루는 형태로 작곡하는 것이다. 이러한 창작 방향은 협주곡에 나타난 음악의‘극(劇)화’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탐구가 본 연구의 핵심이다. 따라서 공통으로 클라리넷을 독주악기로 편성한 진보주의의 선두주자인 작곡가 불레즈(Boulez)의 ⟪소유지⟫(Domaines, 1968)와 대표적인 전통주의 작곡가인 헨체(Henze)의 ⟪장미의 기적⟫(Le miracle de la rose, 1982)을 창작의 구체적인 예로 선택하여 대립적인 미학을 가졌던 작곡가들의 음악철학과 창작의 실제를 논하였다. 이를 통하여‘독주악기와 관현악의 결합’이라는 기존의 형태가 유지되면서 다양하게 전개된 협주곡의 극화를 살펴보고자 했다.
    두 작품은 형식적으로 클라리넷과 관현악(⟪소유지⟫에서는 6개의 악기그룹, ⟪장미의 기적⟫에서는 13명의 연주자그룹)의 대립과 조화가 중심이 되는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독주악기인 클라리넷이 음악을 주도하면서, 함께하는 악기그룹들과의 음악적인 교류를 통해 긴장감과 조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나 음악의 내용으로 볼 수 있는 극화의 방법은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소유지⟫에서는 음 자체에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주방법, 무대의 활용, 연주자의 움직임을 시각화(視覺化)하면서 극적인 음악을 만드는 것이라면, ⟪장미의 기적⟫에서는 기존의 소설(주네(Genet)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이미 음에 내용을 담고 악기에 등장인물의 역할을 부여하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음악에는 존재하는‘가상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청중은 연주를 통해서만 극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 작품은 협주곡이 순수한 기악음악의 틀에서 벗어나 기악음악의 요소와 극의 요소가 혼합된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제시하면서 그 다양성 또한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20세기 후반의 협주곡에 나타난 음악의 극화를 통하여 작곡가들이 전통을 완전하게 배제하지 않고 형식적인 기초로 여전히 사용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작품의 예에서 극화라는 개념 아래 하나의 방법이 아닌 개별적인 시도가 특징으로 부각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극적인 요소’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은 전통 장르가 변화하는 시대에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극’이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전통과는 무관하게 1960년대에 음악의 생성을 극적으로 시각화한 카겔(Kagel)의‘기악적 연극’(Instrumentales Theater)과는 확연하게 구별된다. 즉, 협주곡의 극화는 전통적인 장르의 역사를 바탕으로 함으로써 서양예술음악사에서의 의미 또한 확대하는 새로운 작곡 경향이라고 하겠다.
  • 영문
  • In the western music of the late 20th century that has been pursuing ceaseless conflict and harmony with tradition, unlike the symphony and opera that their conflict between maintain and extinction has become radical, traditionalism composers as well as progressive composers in the concertos have constantly re-interpreted the tradition of the genre and experimentally attempted to change the function and meaning the genre while maintaining the traditional form of a combination of solo instruments and orchestra. The notable of these approaches is composing concertos with attempt to cross the boundaries of genre without merely rest on the instrumental music. This composing direction can be described as the concept of dramatization of the music that has been shown on the concerto. The core of this study is a search for this concept. This study has selected two concertos, which organized the clarinet as a solo instrument, Domaines(1968)by Boulez, the leader of the progressive and Le miracle de la rose(1982) by Henze, the representative traditionalism composer as the specific examples and has discussed music philosophy and actual composing of these two composers who had different aesthetics point of view. Through this, I have planned to study dramatization of the concertos, which has been variously deployed while maintaining the traditional form of 'combination of solo instruments and orchestra.’
    From a formality perspective, both works maintain the traditional form that focuses on confrontation and harmony of the clarinet and orchestra (the six instruments group in the Domaines and the 13 musicians group in the Le miracle de la rose). While the solo instrument, clarinet, is leading the music, it brings the tension and harmony through musical interaction with instruments group together. However, method of the dramatization which is shown from the music had obvious differences. In the Domaines, sound itself does not have contents but it is creating a dramatic music by visualizing method of musical performance, utilizing stage, and the movement of the musician. Meanwhile, in the Le miracle de la rose, sound contains the story based on a novel of the same title written by Genet and creating an invisible virtual stage by granting the role of the characters on musical instruments. Therefore, the audience can feel the drama only through the performance. These two works departed from pure instrumental music and suggested that the concerto to be changed as a new form which is mixed with elements of instrumental music and drama to expand its diversity.
    As a result, throughout the dramatization of the music on the concerto appeared in the latter half of the 20th century, this study has found that composers do not completely rule out the tradition but still want to use it as a formal basis. Although, two works are highlighted as a feature of individual attempt rather than unified way under the concept of dramatization. However, the common ground that two works are using the dramatic element means that the drama takes a special place as a new material in the era that traditional genre is changing. This is evidently different from the 'Instrumentales Theater' by Kagel which has dramatically visualized the creation of music in the 1960s regardless of the tradition. In other words, the dramatization of the concerto based on the traditional genre history can be said as a new composition trend that expands the meaning of concerto in the western music histo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전통과의 부단한 대립과 조화를 추구한 20세기 후반의 서양예술음악에 있어서 유지(維持)냐 소멸이냐의 대립을 첨예화한 장르인 오페라와 교향곡과는 달리, 협주곡에서는 전통주의 작곡가들 뿐 아니라 진보주의 작곡가들도‘독주악기와 관현악의 결합’이라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장르의 전통에 대해 재해석하고 실험적으로 장르의 기능과 의미를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장르의 경계를 넘는 시도로 협주곡을 기악음악에 머물게 하지 않고 극과의 결합을 이루는 형태로 작곡하는 것이다. 이러한 창작 방향은 협주곡에 나타난 음악의‘극(劇)화’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탐구가 본 연구의 핵심이다. 따라서 공통으로 클라리넷을 독주악기로 편성한 진보주의의 선두주자인 작곡가 불레즈(Boulez)의 ⟪소유지⟫(Domaines, 1968)와 대표적인 전통주의 작곡가인 헨체(Henze)의 ⟪장미의 기적⟫(Le miracle de la rose, 1982)을 창작의 구체적인 예로 선택하여 대립적인 미학을 가졌던 작곡가들의 음악철학과 창작의 실제를 논하였다. 이를 통하여‘독주악기와 관현악의 결합’이라는 기존의 형태가 유지되면서 다양하게 전개된 협주곡의 극화를 살펴보고자 했다.
    두 작품은 형식적으로 클라리넷과 관현악(⟪소유지⟫에서는 6개의 악기그룹, ⟪장미의 기적⟫에서는 13명의 연주자그룹)의 대립과 조화가 중심이 되는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독주악기인 클라리넷이 음악을 주도하면서, 함께하는 악기그룹들과의 음악적인 교류를 통해 긴장감과 조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나 음악의 내용으로 볼 수 있는 극화의 방법은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소유지⟫에서는 음 자체에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주방법, 무대의 활용, 연주자의 움직임을 시각화(視覺化)하면서 극적인 음악을 만드는 것이라면, ⟪장미의 기적⟫에서는 기존의 소설(주네(Genet)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이미 음에 내용을 담고 악기에 등장인물의 역할을 부여하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음악에는 존재하는‘가상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청중은 연주를 통해서만 극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 작품은 협주곡이 순수한 기악음악의 틀에서 벗어나 기악음악의 요소와 극의 요소가 혼합된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제시하면서 그 다양성 또한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20세기 후반의 협주곡에 나타난 음악의 극화를 통하여 작곡가들이 전통을 완전하게 배제하지 않고 형식적인 기초로 여전히 사용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작품의 예에서 극화라는 개념 아래 하나의 방법이 아닌 개별적인 시도가 특징으로 부각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극적인 요소’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은 전통 장르가 변화하는 시대에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극’이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전통과는 무관하게 1960년대에 음악의 생성을 극적으로 시각화한 카겔(Kagel)의‘기악적 연극’(Instrumentales Theater)과는 확연하게 구별된다. 즉, 협주곡의 극화는 전통적인 장르의 역사를 바탕으로 함으로써 서양예술음악사에서의 의미 또한 확대하는 새로운 작곡 경향이라고 하겠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는 우선 20세기 후반의 음악과 극의 결합에 대한 음악학적인 관점과 연구방법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를 가져올 것이다. 20세기 후반의 작곡가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다양하게 열린 창작의 가능성을 가지고 기존의 음악재료를 변형 발전시키는데 주력하였다. 음악의 극(劇)화의 개념을 통하여 그들이 어떠한 개성적인 방법으로 음악적인 요소와 극적인 요소를 다루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음악과 극의 결합이 과거 오페라와 음악극의 형태로 나타났던 고정된 미학에서 벗어나 새롭게 전개되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연구가 더 많은 작품들이 포함하고 있을 표현의 다양성을 예측하고 새로운 관점과 접근방법을 제시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20세기 후반의 음악과 전통과의 관계에 대한 음악사적인 고찰의 시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20세기 후반의 작곡가들이 가장 강도 높게 전통과 단절하고 급진적인 새로움을 추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20세기 후반의 음악과 전통의 관계는 자주 논의의 범위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전통 장르인 ‘협주곡’을 중심으로 진보주의 작곡가와 전통주의 작곡가의 작품에 대해 논의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작곡가들의 전통관을 새로이 짚어볼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20세기 후반의 음악사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할 미래의 연구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작곡가 불레즈와 헨체의 작품세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두 작곡가에 관한 연구의 폭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한다. 작곡, 지휘, 저술, 예술행정과 비판활동 등 20세기 후반의 음악 영역에 넓고도 다양한 예술적인 가치를 제공한 대표적인 작곡가들인 불레즈와 헨체의 이름이 현재 국내에서 낯선 것은 아니지만,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물이 매우 아쉬운 상황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이들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하는 앞으로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의 역할을 할 것이다. 나아가 이것을 기초로 작품 분석 연구의 영역이 20세기 후반의 많은 다른 작곡가들에게로도 확대될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색인어
  • 협주곡, 극화, 클라리넷, 한스 베르너 헨체, 장미의 기적, 피에르 불레즈, 소유지, 장 주네, 아방가르드, 전통성, 20세기 음악, 실험적인 음악, 시각적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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