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일본→한국이라는 경로를 통해서 여성미 즉 여성상의 移入이라는 가설을 입증하게 되었다. 또한 본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여성상이 일본→한국이라는 경로를 실증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 한국문학에 있어서 ...
본 논문은 일본→한국이라는 경로를 통해서 여성미 즉 여성상의 移入이라는 가설을 입증하게 되었다. 또한 본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여성상이 일본→한국이라는 경로를 실증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 한국문학에 있어서 여성상의 表象이 어떻게 다른 가를 해명하였고, 그 차이의 원인을 문학전통, 정치∙ 사회환경, 혹은 검열의 문제, 독자층의 차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설명해 가는 것을 시야에 넣었다. 에드워드 쇼터가 근대에 있어서 감정혁명의 하나는 남녀 간의 로맨틱 러브라고 말하고 있지만 (The Making of Modem Family, 1975), 일본에서는 明治期 以後 이러한 혁명은 집과 집의 관계에서 男과 女의 관계로 변했으며, <色>에서 <戀愛>로 변화하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 가부장제도 성격이 강한 한국에서도 거의 흡사한 역사적 변화가 있었지만, 문학 작품 속에서도 일본문학과 똑같은 경로를 거쳤는지 확인하였고, 여성미의 묘사는 위에서 논한바와 같이 한국문학보다 먼저 등장시켰던 일본문학의 영향이 크다. 즉, 한국작가들은 일본작품에서 여성미의 造形이나 手法을 섭취하고, 작품세계에 자기 자신들의 문화권을 무대로 해서 造形했던 여성을 등장 시킨 경위를 파악하였고 이것은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
둘째, 본 과제 연구의 주는 金東仁과 谷崎의 비교연구이지만, 그 주변상황들을 분석하여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하는데 의의가 있다. 비교연구를 통해 양국의 역사, 정치, 문화적 배경, 문학의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일본, 한국이라는 모티브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에 대한 의의 해명과 문학의 기초가 되는 문화이해라는 연구 과제를 통해 얻어낸 결과를 교육하면 실질적인 능력을 지닌 양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한국과 일본문학은 서양문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며, 谷崎의 문학의 개시점에 있어서 서양문학으로 부터의 영향이 보이고, 김동인도 일본유학 중에 일본어 역으로 된 서양문학을 접했기 때문에 본 연구 과제의 폭을 넓혀 서양→일본→한국이라는 경로로 女性의 미의식의 수법이 유입 된 것을 분석하게 된다면 한국과 일본의 영향관계뿐만 아니라 서양→일본→한국이라는 경로를 시야에 넣어 연구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