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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와 씨옹고의 드라마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구기 와 씨옹고의 드라마 연구 | 201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태형(계명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3S1A5A8022724
선정년도 201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5년 10월 1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5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국내에서 선행 연구가 전무한 구기 와 씨옹고의 희곡에 대한 분석을 목표로 한다. 구기의 초기의 소설들, 『십자가의 악마』, 『마티가리』등의 분석 등 소설들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그가 케냐에서 추방되기 전까지 쓴 세 편의 희곡에 대한 연구는 없다. 대중이나 학계에는 소설가로 더 잘 알려진 구기지만 마지막 희곡 작품의 공연 때문에 그가 독재 정부로부터 추방당한 사실을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그의 희곡 세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은 유감이다.
    연구자는 구기가 케냐 대중의 언어인 기꾸유어로 창작활동을 한 두 작품인 『결혼하고 싶을 때 할 거예요』와 『나를 위해 노래해요, 엄마』를 주된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첫 해에는 『결혼하고 싶을 때 할 거예요』를 아프리카의 구술 연희 전통에서 바라본 분석이 연구 활동의 주를 이루었다. 두 번째 연구의 대상인 희곡 『나를 위해 노래해요, 엄마』에 대한 분석은 출판되지 않은 작가의 영어판 원문과 공연에 대한 인류학적 현지조사가 되었다.
    구기 와 씨옹고의 드라마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던 구기의 개인사, 정치적 행보, 현실 인식을 연결하는 희곡 작품들에 대한 분석이다. 퍼포먼스 이론의 연구대상으로서 구기의 두 작품이 가진 영향력은 지대하다. 특히 『결혼하고 싶을 때 할 거예요』는 구기가 한정된 극장 공간과 구매력 및 양식을 갖추었다고 여겨지는 관객층을 벗어나서 대중을 대상으로, 민중의 언어로, 민중과 함께 창작을 한 첫 작품이다. 공연의 장소 또한 마을 공동체 내의 극장이었다는 점에서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민중극으로서 첫 해의 연구 주제가 지닌 의미는 크다. 상기한 활동 때문에 결국 구기가 케냐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반식민주의 활동가로서 구기 와 씨옹고의 의식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기꾸유어로 쓰인 첫 작품인 『결혼하고 싶을 때 할 거예요』가 지닌 문화, 정치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연구 대상이자 구기의 마지막 희곡인 『나를 위해 노래해요, 엄마』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는 구기의 작품이 케냐의 식민주의에 던진 문화적, 사회적인 질문을 살피고 정치적 응집력을 구사하는 희곡의 역할을 고찰할 수 있다.
  • 영문
  • This research on Ngũgĩ wa Thiong'o's theatrical works focuses on his adjustments of regional languages to create major literary works. There have been many researches on his early novels, such as Devil on the Cross and Matigari, but not many academic and political researches have been done on his dramatic works that address his exile by the Kenyan government. Considering the importance of political performances in the Kamĩrĩĩthũ community center that draws the repression of the populace in the 1970s, the study of Ngũgĩ's dramas could provide insight of the political and literary history of Kenya.
    The study pays attention to two of Ngũgĩ's dramatic works, I Will Marry When I Want and Mother, Sing for Me, both written in English and in his mother tongue, Gĩkũyũ. The creative venue of Kenyan traditional art is the main thesis of the first year's research, while the language of orature and the contexts of political performances are the main media of communal celebration, such as the representation of Mother, Sing for Me.
    Ngũgĩ claims to conjure the imaginations of folklore and mass entertainment, as well as the desires of the masses and the national community under (neo)colonialism. The Kamĩrĩĩthũ community center offers the grounds for communal gatherings and resistance in I Will Marry When I Want, and the restored potency of populace seeks to build columns of political community in Mother, Sing for Me. People in performing spaces enact and react against the repressions of nation‐states through the performative language of communal theater. The cultural and social question that Ngũgĩ's theater casts invent authoritative voices of popular theater, developing people's knowledge of worldbuild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구기 와 씨옹고의 희곡에 대한 연구는 그가 식민어인 영어와 모국어인 기꾸유어로 작품을 쓰는 과정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한다. 식민주의가 교묘하게 이용한 케냐의 수많은 부족어와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무시된 전통적인 구술공연 관습은 구기 드라마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된다. 즉 탈식민주의 운동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 전통어와 구술연희는 구기의 희곡들이 대중에 의해 받아들여진 근거다. 구기가 구술연희를 글로 옮기는 수단으로 사용한 민속어와 전통춤, 음악은 새로운 형식의 케냐 대중극이 탄생하는 배경이 된다. 구기는 전통 예술이 지닌 창의성, 다시 말해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술 연희의 현장성을 창작 당시 아프리카가 처한 정치적 현실을 비판하는 극적 도구로 활용한다. 작품의 묘사를 통해 현재의 아프리카는 반영되고, 구술 예술은 여전히 식민주의자의 지배를 받는 대중이 가지는 두려움과 이를 벗어나려는 욕망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기술되는 역사에는 항상 글쓴이의 관점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공동체의 창작이 우선되는 구술되는 역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을 결집시키는 제의를 통해 케냐인들이 식민주의자에 항거한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통해 과거의 기술을 수정하기를 제안한다.
    첫 희곡을 쓴 이후 구기의 창작 활동은 주로 소설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가 1970년대 들어서 작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계기는 식민주의자의 언어를 쓰는 자신의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면서부터이다. 『결혼하고 싶을 때 할 거예요』는 구기의 탈식민주의적 작가 활동의 시작이다. 카미리두 공동체 안의 문화센터에서 작가는 문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극장의 언어를 통해서 하층계급의 노동자가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공식적으로는 식민 시대의 끝을 경험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식민주의자들의 지배를 받는 민중은 구기의 극을 통해 자신들의 전통과 언어가 지닌 저력과 저항의 가능성을 깨닫는다. 『나를 위해 노래해요, 엄마』에서 그런 인식과 자각이 현실적인 정치적 운동으로 이어졌고 케냐 정부는 구기를 국외로 추방한다.
    구기가 창작한 구술 연희를 통해서 케냐의 민중은 자기들이 지닌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회복한다. 구기와 함께 공동으로 작품을 쓰고, 공연을 연출한 동료들은 카미리두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함께 식민주의의 압력과 부정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찾는다. 구기는 항상 억압받는 자들이 자신의 언어를 통해서 현실을 인식하고 저항의 동력을 팢기를 바란다. 이런 탈식민주의를 위한 실험은 언어, 공연수단, 관객의 측면에서 수행되고, 연극의 관객과 작가는 자신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공연 공간을 창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구기와 씨옹고의 극작품에 대한 분석과 그가 개인적으로 공연과 정치학에 대한 이론의 완성이라고 평가한 『총과 펜, 그리고 꿈들』에 대한 번역을 수행함으로써 연구자는 구기의 극작 활동에 대한 우선적인 정리를 수행했다. 창작의 기본적인 출발점이자 수단인 언어의 선택 문제, 이에 부합하는 작품의 내용 전개, 글쓰기 및 연극 활동과 관련된 작가의 개인적 역사는 세계화를 통한 신식민지화의 과정을 밟는 우리에게 호소력을 지닌다. 연극을 넘어선 드라마 혹은 퍼포먼스의 개념에 대해 고민하는 연구자와 현장의 관계자에게 전통 연희를 이용한 무대 공간의 확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식민주의 문학 연구, 퍼포먼스 이론 연구, 영문학과 아프리카 문학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례로서 구기의 극작 활동에 대한 연구는 의의를 지닌다.
    세계의 정치·경제 질서는 자본근본주의의 영향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며,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언어적, 정신적 탈식민지화 밖에 없다. (탈)식민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 정부의 관료를 비롯한 지배계급이 일종의 정치, 문화적인 연대를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퍼포먼스 이론, 구술연희 전통에서 구기의 극세계를 관찰하는 본 연구는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입장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구기의 극 연구를 통해서 신식민주의의 세계화 경향에 대해 비판하고, 세계문학과 영어권 문학의 변화하는 관계를 고찰하고자 했다.
  • 색인어
  • 구기 와 씨옹고, 구술연희, 기꾸유, 카미리두, 대중극, 『결혼하고 싶을 때 할 거예요』『나를 위해 노래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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