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40924&local_id=10072441
1920년대 아동문학의 독자와 텍스트 미학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1920년대 아동문학의 독자와 텍스트 미학 연구 | 201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오현숙(경희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1019783
선정년도 201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4년 10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4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서구의 낭만주의적 아동관이 1920년대 수용자의 기대지평과 내포독자의 특성에 따라 능동적으로 재구성되면서 한국아동문학의 고유한 미적 규범이 형성되었음을 논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2장에서는 당대 공식적인 담론장과 매체에 의해 기획된 아동상과 실제 독자 사이의 간극에 주목했다. “어린이”잡지가 기획한 아동상은 근대적인 가족과 학교 제도에 매끄럽게 편입된 아동이자 민족사회운동의 하나인 소년운동의 실천적 주체로서 남성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아동상은 근대성의 지표가 낮은 식민지 근대에 기반한 실제 독자의 위상과 큰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영원한 아동’으로 표상되는 서구의 낭만주의의 수용 안에는 이처럼 제국과 식민지 간의 낙차가 존재했으며, 민족운동의 요청에 의해 강화된 아동의 남성성은 조선의 내셔널리즘과 젠더 간의 충돌 양상을 보여준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이러한 차이가 구체적인 텍스트 미학 형성에 어떻게 작동하는가하는 문제이다. 3장에서는 수용자의 기대지평에 따라 한국아동문학은 비극적 숭고미를 지닌 동화의 규범이 형성되었음을 논증하였다. 4장에서는 소년과 소녀를 구분하는 내포독자의 젠더규범에 따라 ‘소년소설’, ‘소녀소설’ 등의 상이한 소설유형이 분기해나갔으며, 당대 사회의 젠더규범은 단순히 성적(性的) 차이를 구분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물화, 플롯, 배경 등의 소설문법의 전형화를 이루는 핵심적 요인으로 작동했음을 확인하였다. 민족운동의 요청에 의해 비대화된 남성성은 남성적 장르로서 ‘소년소설’이 아동문학의 주류적인 소설규범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했다.
    본 연구는 서구 낭만주의적 아동관의 한국적 수용양상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독자의 기대지평과 내포독자에 따라 한국아동문학의 동화, 소설 등의 미학적 규범이 무엇이며 서사에서 반복되는 전형적 패턴은 무엇인지 유형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논의는 근대성, 민족주의 등의 거대담론 안에서 아동이나 아동문학에 주목했던 선행연구의 경향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한 것이다.
  • 영문
  • This study seeks to demonstrate that the western romantic view on children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of unique aesthetic norms of South Korean children’s literature as it was proactively restructured in South Korea in line with the recipients’ expectation horizons and implied readers’ characteristics of the 1920s.
    To this end, the chapter 2 focuses on the gap between actual readers and children characters planned by the official contemporary venue of dialogue and media. The child characters planned by children’s magazines were those who had been smoothly incorporated into modern-type of families and school systems and as a practical subject of juvenile movement – one of the nationalistic society movements – emphasize masculinity. However, such a child character was far distanced from actual readers’ stances based on the colonial modern period with a lower modernity indication. Within the acceptance of the western romanticism represented by permanent children, there was such a gap between empire and colony. And the masculinity of children reinforced according to the request by nationalistic movement reveals conflicts between Choseon’s nationalism and genders.
    The author noted how these gaps functioned in forging specific text aesthetics. In the chapter 3, it was described that, according to the recipients’ expectation horizon, South Korean children’s literature witnessed the formation of tragic sublime beauty as the norm of its children’s stories. The chapter 4 viewed that the gender norm of implied readers differentiating boys from girls facilitated the furcation of fiction types into boys’ stories and girls’ stories. And the gender norm of the society back than moved further beyond the simple gender differentiation to function as a key factor of typical fiction grammar such as figure describing, plot, background, etc. The overemphasized masculinity as requested by the nationalistic movement contributed to building boys’ stories as a fictional norm in the mainstream juvenile literature of the country.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identified the Korean-style acceptance of western romantic view on children. The research sought to find what the aesthetic norm was in stories, fictions, etc. of South Korean children’s literature according to readers’ expectation horizon and implied readers while trying to build types of typical repeated patterns in narration. This discussion is part of the efforts to provide a more active explanation on what has been insufficient in other studies on children and children’s literature within the macroscopic discussion on modernity and nation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서구의 낭만주의적 아동관이 1920년대 수용자의 기대지평과 내포독자의 특성에 따라 능동적으로 재구성되면서 한국아동문학의 고유한 미적 규범이 형성되었음을 논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먼저 당대 공식적인 담론장과 매체에 의해 기획된 아동상과 실제 독자 사이의 간극에 주목했다. “어린이”잡지가 기획한 아동상은 근대적인 가족과 학교 제도에 매끄럽게 편입된 아동이자 민족사회운동의 하나인 소년운동의 실천적 주체로서 남성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아동상은 근대성의 지표가 낮은 식민지 근대에 기반한 실제 독자의 위상과 큰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영원한 아동’으로 표상되는 서구의 낭만주의의 수용 안에는 이처럼 제국과 식민지 간의 낙차가 존재했으며, 민족운동의 요청에 의해 강화된 아동의 남성성은 조선의 내셔널리즘과 젠더 간의 충돌 양상을 보여준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이러한 차이가 구체적인 텍스트 미학 형성에 어떻게 작동하는가하는 문제이다. 이에 따라 다음으로는 수용자의 기대지평에 따라 한국아동문학은 비극적 숭고미를 지닌 동화의 규범이 형성되었음을 논증하였다.
    다음으로는 소년과 소녀를 구분하는 내포독자의 젠더규범에 따라 ‘소년소설’, ‘소녀소설’ 등의 상이한 소설유형이 분기해나갔으며, 당대 사회의 젠더규범은 단순히 성적(性的) 차이를 구분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물화, 플롯, 배경 등의 소설문법의 전형화를 이루는 핵심적 요인으로 작동했음을 확인하였다. 민족운동의 요청에 의해 비대화된 남성성은 남성적 장르로서 ‘소년소설’이 아동문학의 주류적인 소설규범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했다.
    본 연구는 서구 낭만주의적 아동관의 한국적 수용양상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독자의 기대지평과 내포독자에 따라 한국아동문학의 동화, 소설 등의 미학적 규범이 무엇이며 서사에서 반복되는 전형적 패턴은 무엇인지 유형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논의는 근대성, 민족주의 등의 거대담론 안에서 아동이나 아동문학에 주목했던 선행연구의 경향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한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아동문학의 새로운 학술적 아젠다 제시

    본 연구를 통해 기존 문학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1920년대 아동문학에 대한 새로운 학술적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 매체 연구를 통해 당대 아동 담론이 지니는 특성과 그 생산-유통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향후 아동 담론의 변화 양상과 그 함의를 규명하는 연구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내포독자 개념의 도입을 통해 성인문학과는 변별되는 아동문학 고유의 미학적 구조를 규명할 수 있었다. 이는 이후 1930년대 아동문학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비교문학적 관점에서의 아동문학 연구의 실제 사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 문예사조가 식민지 조선에 수용되는 과정에서의 독특한 탈식민적 변용의 양상을 규명하는 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대학 교육 커리큘럼의 모색

    본 연구를 통해 대학 교육에서의 개선된 커리큘럼을 실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 현재 사회적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학 내의 아동문학 관련 교과목의 필요성을 문학사적 맥락에서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기능할 수 있다. 2) 내포독자 개념을 활용하여 아동문학 텍스트 고유의 미학적 구성원리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에 기반을 둔 아동문학이론과 관련된 교과목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3) 국문학 뿐 아니라, 발신자로서의 서구문학과 중개자로서의 일문학을 포함한 비교문학적 관점에서의 학제간 커리큘럼의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서구 아동문학 정전의 변용에 대한 부분은 매우 중요한 학제간 연구과제로 판단된다.

    3. 시민인문학 사업 및 인문화대중화 관련 콘텐츠 제작

    본 연구를 통해 최근 활발히 전개되는 시민인문학 및 인문화대중화 관련 교육 콘텐츠 제작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다소 아마츄어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아동문학 관련 프로그램에, 본 연구에서 활용된 미학적 방법론이나 비교문학적 방법론이 활용될 경우 연구의 사회적 환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낭만주의, “어린이”잡지, 기대지평, 실제독자, 내포독자, 젠더, 서사규범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