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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언어:아랍 민주화 혁명에 나타난 시위 구호의 언어 및 수사 분석 -튀니지와 이집트를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혁명의 언어:아랍 민주화 혁명에 나타난 시위 구호의 언어 및 수사 분석 -튀니지와 이집트를 중심으로- | 201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사희만(조선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1014403
선정년도 201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4년 10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4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아랍 민주화 혁명을 언어의 관점에서 분석해 볼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혁명을 언어의 표현으로 간주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언어적 표현인 시위 구호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튀니지와 이집트에서의 민주화 시위에 나타난 구호에 대한 언어적 분석을 통해 시위 구호의 언어적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구호에 대한 ‘표현기법’으로서의 수사적 분석과 의미 분석을 통해 시위자들의 요구, 주장, 수사적 태도를 고찰하였다.
    시위 구호의 언어는 문어체 아랍어와 이집트 구어체 아랍어가 병용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호는 구어체인데 그 자체가 말이며 또 글로 작성되었더라도 구호의 내용이 성난 시위자의 주장과 감정이 담겨있는 직설적 표현과 욕지거리 등 비속어들이 포함되어 있어 시위자가 감정이 실린 주장을 표현하는 데는 문어체 아랍어보다 구어체 아랍어가 의미전달과 소통 기능으로서 시위 구호에 더 적합하게 관여하고 작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튀니지와 이집트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사용된 문어체 구호 al-sha‘b yurīd ʔisqāṭ al-niẓām는 정권퇴진과 독재자의 하야를 요구하는 메시지의 진정성과 엄중함을 표현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위 구호에 대한 의미 분석의 결과 시위에서의 항의 문구와 구호는 독재자와 가족, 이집트와 튀니지 국민, 경찰, 군대, 텔레비전방송, 친족용어, 부정 및 불법행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룸으로써 시위 구호들은 튀니지와 이집트의 정치사회적인 측면을 반영하였으며 이는 정치적 담화에 속하는 것임이 확인되었다.
    구호에서의 주요 발화 대상으로 무바라크와 그의 가족들을 지칭하는 묘사 용어를 분석한 결과 시위 참가자들은 무바라크와 그의 가족들을 ‘도적’과 ‘반역자’, ‘깡패’, ‘악한’, ‘해적’등 불법적이고 부도덕적인 것으로 묘사하였다. 무바라크에 대한 묘사는 ‘늑대’, ‘뱀’등 부정적 이미지의 동물과 ‘바보’, ‘멍청이’, ‘비열한 놈’ 등의 비속어들이 사용되었다.
    시위구호의 언어적 분석결과 은유와 상징, 환유법의 전통적 수사법과 어휘반복과 어형반복이 사용되었다. 특히 어형 반복은 아랍어의 다양한 어형변화에 따른 억양과 강세가 아랍어의 음악성을 창출하며 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러한 특징은 시위에서의 구호 사용이 시위 노래를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았다.
  • 영문
  • This study is aimed at analyzing the protest slogans used by Tunisians and Egyptians protesters during their democratization revolution in 2011 from the sociolinguistic perspective, based on the proposition that the revolution can be regarded as one of forms of the linguistic expressions. To achieve this purpose, the researcher tried to investigate the content and the meaning that the slogans convey. Furthermore, it tackled the linguistic and rhetorical features that characterize the slogans. The researcher collected samples of slogans mainly using the Internet, newspapers, and books in addition to the field study in Tunisia and Egypt. It was found that the language of the slogans was written or spoken both in literary Arabic Fusha and local dialects. But most of Tunisian and Egyptian protesters used local dialects in their slogans because the local dialects are more suitable for the angry protesters to express their emotions and convey their political opinion rather than the literary Arabic Fusha. It is pointed out that the slogan “al-sha‘b yurīd ʔisqāṭ al-niẓām” spoken in literary Arabic Fusha which means “the people want to bring down the regime” is the most frequent slogan used both in Tunisia and Egypt. Slogans were categorized in terms of content of the slogans and it was found out that slogans showed diverse ways of expressing humiliation, insults, denial, political content, warning, and cynicism. Therefore, it is conclued that the protest slogans belong to the genre of political discourse that reflects the socio-political aspects of Tunisia and Egypt.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f referents in the slogans, the dictators of the Tunisian and Egyptian regimes were described as unlawful and immoral using the negative image of animals and bad language. As for the linguistic and rhetorical features, repetition in the form of linguistic pattern or lexical items was used to affect the audiences’ awareness towards the protest and to draw peoples’ attention and arouse their desire for emphasis, thus the slogans leading to protest song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아랍 민주화 혁명의 진앙지인 튀니지에서 2010년 12월 17일 부아지지라는 청년의 충격적인 분신 소식에 수도 튀니스를 비롯한 튀니지 전역에서 국민들은 대거 거리로 뛰쳐나와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였으며 2011년 1월 14일 벤 알리 대통령은 자신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이에 굴복해 해외 망명에 올랐다. 곧 이어 튀니지의 시민 혁명 성공에 자극받은 이집트에서는 1월 25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18일 동안 시위가 계속되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2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9월까지 점진적으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반정부 시위대는 금요예배일인 2월 11일 타흐리르 광장에 10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결국 이 대규모 시위가 모멘텀이 되어 무바라크의 30년 독재정권은 무너지게 되었다. 이와 같이 튀니지와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의 전개과정 중심에는 ‘피플 파워’로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대규모 시위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쟁취하는 시민 혁명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랍 민주화 혁명을 종래 주로 다루어져왔던 권력자의 언어와는 차별화되는 ‘시민의 언어’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는 종래 권력의 필요에 의해 일어난 혁명과는 달리 민주화 혁명이 시민과 민중의 자각 하에 일어난 자생적인 “아래로 부터의 혁명”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아랍 민주화 시위는 독재자들의 하야와 독재 정권 종식을 통한 민주화 실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띤 정치적 행위로 파악하였으며, 이 정치적 행위에는 시간과 공간, 건물, 물건(objects) 등과 같은 정치적 맥락의 특성이 포함된다. 즉, 시위가 일어나는 장소는 주로 길 거리로서 점거 농성이나 도보 행진을 하며 깃발을 들고 구호 열창을 하게 된다(van Dijk 1997,19).
    여기서 시위에 참여한 시위자들의 요구와 주장을 담고있는 언어적 표현인 시위 구호에 주목하였다. 시위 구호는 “정치적 성격을 띤 화자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정치적인 일에 대해 의사소통을 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Gastil 1992)으로 대중 집회나 시위 등에서 어떤 요구나 주장을 나타내는 호소, 또는 그것을 나타낸 글이다. 아랍의 민주화 혁명이라는 급격한 정치 사회적 변화과정에서 분출된 시위 구호는 그러한 사회, 문화적 변화 또는 이 격변기가 지향하는 정치적 이념을 반영하는 거울이 될 수 있다(이원표 2002, 425). 이러한 점에서 시위 구호는 정치 담화의 장르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시위 구호의 분석을 통해 구호의 언어적 특징과 시위자들의 레토릭 즉, 그들의 표현 기법, 요구와 주장, 수사적 태도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앞서 기술한 것처럼 아랍 민주화 혁명을 언어의 관점에서 분석해 볼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 연구의 명제로서 혁명을 언어의 표현으로 간주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언어적 표현인 시위 구호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튀니지와 이집트에서의 민주화 시위에 나타난 구호에 대한 언어적 분석을 통해 시위 구호의 언어적 특징을 파악하였으며 둘째, 구호에 대한 ‘표현기법’으로서의 수사적 분석과 의미 분석을 통해 시위자들의 요구, 주장, 수사적 태도를 고찰하며 이를 토대로 시위 구호에 나타난 사회언어학적 의미를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계획서에서 제기한 바와 같이 반정부 시위와 항의 집회 과정에서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고 정치적 불복과 불인정의 이의 제기 등의 목적으로 항의 문구를 게시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행위는 튀니지의 독재자 벤 알리와 이집트의 무바라크의 하야와 그의 독재 정권 종식을 통한 민주화 실현이라는 정치적 의사 표현의 목적을 띤 정치적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시위과정에서의 항의 문구와 구호는 정치적 소통 방법 중 하나로서 정치적 담화에 속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처럼 정치 담화의 장르에 속하는 항의 문구와 구호를 분석해보는 것은 튀니지와 이집트 시위 참가자들의 요구와 주장, 태도 등을 파악하는 데 사회 언어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시위 구호를 언어적, 수사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튀니지의 시위 구호는 (T)를, 튀니지와 이집트 공통의 구호는 (T/E)로 표시하기로 한다.
    -시위 구호의 언어는 문어체 아랍어와 이집트 구어체 아랍어가 병용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호는 구어체인데 시위자가 감정이 실린 주장을 표현하는 데는 문어체 아랍어보다 구어체 아랍어가 의미전달과 소통 기능으로서 시위 구호에 더 적합하게 관여하고 작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위 과정에서 벤 알리와 무바라크 퇴진과 정권타도를 요구하는 문어체 아랍어의 구호 al-sha‘b yurīd ʔisqāṭ al-niẓām가 등장한다. 이 구호는 정권퇴진과 독재자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의 성격을 가장 잘 함축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수집한 시위 구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정부 시위와 항의 집회 과정에서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고 정치적 불복과 불인정의 이의 제기 등의 목적으로 항의 문구를 게시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행위가 내용 분석과정에서 확인되었다. 또한 독재자 벤 알리와 무바라크의 하야와 독재 정권 종식을 통한 민주화 실현이라는 정치적 의사 표현의 목적을 띤 정치적 행위로 해석할 수 있었다. 시위 구호에 대한 내용분석의 결과 시위에서의 항의 문구와 구호는 정치적 소통 방법 중 하나로서 정치적 담화에 속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구호에서의 주요 발화 대상에 대한 분석 결과, 시위 참가자들은 독재자들을 불법적이고 부도덕적인 것으로 묘사하였다. 묘사는 부정적 이미지의 동물에 많이 비유되거나 비속어들이 사용되었다
    -은유적 상징, 환유법과 아랍어의 수사적 특성인 반복이 시위 구호에서도 명사와 동사의 어휘 반복을 통해 나타남으로써 반복된 의미가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어휘 반복이 시위자의 감정적인 반응을 유도해내는 언어적 장치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특히 어형 반복은 음악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청자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시위 과정에서 시위자들의 시위 노래를 유발함을 알았다.
    -튀니지와 이집트 시위자들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여 서구와 미국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튀니지는 프랑스어로 된 시위 구호가 사용되었는데 대표적인 프랑스어 시위 구호는 “Délage!...Ben ‘Ali“(벤 알리 물러나라)임을 알았다.

    [활용방안]
    -시위 구호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튀니지와 이집트의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내면적․미시적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지역학이나 국제 정치학의 사회과학 연구에 연구 자료로 제공됨으로써 해당 연구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학제간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집트와 튀니지의 민주화 혁명과정에서 나타난 시위 구호 자료의 분석을 통해 정치적 현실에 대한 인식과 향후 동 지역에서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중동 문제 관련 보도에서 언론사 등에 보도 분석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동 연구 결과는 아랍어 어휘와 표현 습득을 위한 독해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중동 정치학과 지역학 연구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튀니지, 이집트, 민주화혁명, 시위구호, 문어체/구어체 아랍어, 의미 분석, 묘사용어와 이미지, 수사법, 반복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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