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41873&local_id=10071904
아랍의 사계절: ‘아랍의 봄’의 원인, 진행 및 그 결과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아랍의 사계절: ‘아랍의 봄’의 원인, 진행 및 그 결과에 관한 연구 | 201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찬기(명지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3S1A5A8023025
선정년도 201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4년 10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4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은 순식간에 이집트, 예멘, 리비아, 알제리 및 기타 아랍 국가로 전파되었다. 곧이어 튀니지의 벤 알리(Ben Ali) 정부, 이집트의 무바락(Hosni Mubarak) 정부, 예멘의 살레(Ali Abdullah Saleh) 정부, 리비아의 카다피(Muammar Qaddafi) 정부가 붕괴되자 전 세계 매스컴은 아랍 국가의 대대적인 정치변동, 특히 민주화 바람이 급속히 몰아칠 것으로 보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상반되게 아랍 국가는 과거보다 더 많은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정치적 미래는 더욱더 불투명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아랍의 봄이 중동 정치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놓은 것이라는 원망스러운 하소연이 높아가고 있다. 또한 아랍의 봄을 피해간 중동 국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활용하여 기존 정권 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랍의 봄의 여파로 가장 큰 시련을 겪는 국가가 시리아다. 시리아는 2011년 3월부터 정부군과 반정부세력 간에 내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 8월 현재 이 내전의 희생자 수는 20만 명을 넘었고 국내외로 흩어진 난민의 수가 천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자원하여 온 무슬림전사들이 반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알-카에다(Al-Qaeda)와 연계된 알-누스라(al-Nusra)와 ISIS(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 등 과격 이슬람단체들이 참전하면서 시리아가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시리아 내전이 이슬람의 양대 종파인 순니(Sunni)파와 쉬아(Shia)파의 종파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파 간 갈등은 ISIS가 2014년 6월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한 후 이 지역에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 건설을 선포하면서 비무슬림 종파인 야지디(Yazidi)파에 대한 학살뿐만 아니라 쉬아파 중앙정부를 위협하자 미군 폭격기가 동원되어 IS군을 공격하면서 이라크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아랍의 봄의 여파는 중동 정치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와 같은 아랍의 봄의 진원지가 된 튀니지와 이집트에서의 아랍의 봄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존 정권이 급속하게 붕괴된 원인과 그 후 이슬람정당이 정권을 차지한 배경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아랍의 봄’의 주원인은 상대적인 박탈감이다. 두 국 가에서 일반 국민이 느끼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에 기인한다. 튀니지와 이집트 모두 아랍의 봄 직전까지 상당한 경제성장을 기록하였다. 2008년 튀니지는 지중해 연안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기록했고(세계은행 보도), 이집트는 2010년에 5.2%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훌륭한 성과이다. 그러므로 양국가의 상대적 박탈감은 경제성장이 없어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이 특정 지역과 소수 그룹에 국한되었기 때문이다. 즉, 경제성장에 대한 일반 국민의 기대는 높아가지만 사회는 소수의 가진 자와 다수의 못 가진 자로 이분화되었다. 일반 국민들이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 원인이 이러한 상황이고, 이것이 폭발한 것이 바로 ‘아랍의 봄’이다.
    또한 튀니지와 이집트 기존 정권의 급속한 붕괴 원인은 군부의 반기이다. 국가의 합법적인 무력집단인 군부가 기존 정권을 지지할 경우 민중봉기로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시리아 내전이 잘 증명하고 있으며,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도 NATO군의 참전이 없었으며 존속되었거나 아니면 장기간의 내전으로 들어갔을 확률이 높았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군부가 국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기존의 정권에 반기를 든 이유는 상이하지만, ‘아랍의 봄’ 기간에 군이 시위 군중에 대한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거절한 것이 두 국가의 기존 지도자의 하야 결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기존 정권이 붕괴되고 이슬람 정당이 정권을 장악한 원인은 정치적 대안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독재자는 대안 세력을 양성하지 않기에 독재정권의 붕괴 후에는 권력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이슬람단체는 장기간의 독재정권 치하에서 불법단체로 간주되었을 뿐만 아니라 잦은 탄압으로 많은 지도급 인사들이 외국으로 피신하였고 국내에서는 지하조직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또한 두 국가에서 집권당을 제외하고는 다른 정당이 없거나 있어도 활동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정권의 붕괴 후 정치적 공백을 메우기에는 이슬람단체가 그간 행하여온 종교적 역할, 복지시설 운영 등으로 일반 국민의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월등하게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므로 단기간의 준비 하에 실행된 총선에서 두 국가에서 모두 이슬람 정당이 정권을 차지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끝으로 아랍의 봄 이후 두 국가에서 이슬람 정당이 정권을 장악했지만, 통치에는 실패하였다. 그 결과 튀니지도 혼란을 겪었으며, 이집트는 군사정권으로 회귀하였다. 향후 이들 국가의 정치적 향방의 가장 큰 변수는 군부와 이슬람주의자 그리고 세속주의자 간의 상호관계이다.
  • 영문
  •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causes, processes, and results of the Arab Spring in Tunisia and Egypt by applying the Method of Agreement. In previous studies, researchers argued that the primary cause of the Arab Spring was a yearning for democracy due to prolonged dictatorship, corruption, lack of regard for human dignity, and high rate of unemployment. This paper instead proposes that the main reason for the Arab Spring in the two countries is relative deprivation due to a neoliberal economic policy. It also postulates that the main reason for the rapid collapse of existing governments in these two nations is the military’s abandonment of the incumbent president due to alienation by the presidents' policies. After these governments disintegrated, Islamic parties rose to power because no other organizations were able to fill the political vacuum that remained after the abrupt breakdown of the existing political system. Additionally, their unpopular rigid Islamic policies also played a role in the collapse of the Islamic governments in the two countries. In conclusi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future of political development in each country is dependent on the relationship among the military, secularists, and Islamists, with the level of inclusiveness of these Islamic parties playing an important rol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의 목적은 거시인과분석법의 한 방편인 일치법을 적용하여 튀니지와 이집트의 아랍의 봄의 원인과 기존 정권의 급속한 붕괴 과정을 분석하고 두 국가의 정치 향방을 예측해 보는 것이다. 이들 두 국가는 여러 면에서 상이하지만 아랍의 봄이 맨 먼저 시작된 곳이다. 이들 국가에서 아랍의 봄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적 박탈감이다. 기존의 연구에서 아랍의 봄의 원인으로 장기간의 독재정권과 이에 따른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 만연한 부정부패, 인간 존엄성의 상실, 높은 실업률 등을 들고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아랍의 봄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이들 두 국가의 기존 정권이 급속하게 붕괴된 원인을 군부의 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부의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면 민중의 시위로써는 기존 정권을 붕괴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튀니지의 부르기바와 벤 알리는 의도적으로 군의 인력과 예산을 삭감하면서 이들을 소외시켰다. 그 대신 정권의 비호세력으로 경찰 및 정보기관을 대대적으로 육성하였다. 이에 반하여 이집트 군부는 역대 정권으로부터 많은 비호와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집트 군부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군의 경제적 이권이 위협받게 되는 것과 무바락 대통령이 아들을 후계자로 양성하는 것 등에 대하여 불만이 많았다. 이러한 불만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두 국가의 군부가 기존 정권에 반기를 든 원인이다. 또한 아랍의 봄 이후 두 국가에서 이슬람 정당이 정권을 장악했지만, 통치에는 실패하였다. 그 결과 튀니지도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집트는 군사정권으로 회귀하였다. 향후 이들 국가의 정치적 향방의 가장 큰 변수는 군부와 이슬람주의자 그리고 세속주의자 간의 상호관계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아랍의 봄의 원인과 진행과정 및 그 결과에 관한 연구물은 기타 아랍 국가의 정치발전을 연구하는데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아랍지역의 정치발전 연구는 이슬람, 부족주의, 종파 간의 갈등 등, 소위 ‘아랍 특수성’에 주로 포커스를 맞추었으나, 본 연구는 아랍지역의 특수성을 벗어나 이 지역을 기타 개발도상국과 동일한 문제 선상에서 일반적인 이론을 돌출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아랍 국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국가에서도 상대적인 박탈감이 높아 가면 민중봉기 또는 정치적인 대 변혁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아직 아랍의 봄을 겪지 않은 다른 아랍 국가의 정치변동을 연구하는데 이정표가 될 수 있다.

    2. 본 연구의 방법론인 ‘거시인과분석법’ 중의 ‘일치법’은 기타 아랍 국가의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다.
    국내 아랍지역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론이 ‘거시인과분석법’ 중 ‘차이법’이다. 그 이유는 아랍 국가의 동질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GCC 국가, 레반트 국가, 마그립 국가 등을 연구할 때 이 지역 국가의 동질성을 지나치게 염두에 두기 때문에 각 국가의 특이성이나 상호 차이점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법론을 도입하여 연구한 결과는 그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GCC 국가를 연구할 때 이들의 동질성을 지나치게 염두에 두기에 차이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GCC 6개 국가는 세부적인 면에서 이질성도 많다. 그러므로 분석의 단계(levels of analysis)에 맞게 방법론을 적용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일치법은 아랍 연구자들에게 방법론에 있어서 새로운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3. 본 연구의 결과물은 북한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 많은 분으로부터 ‘북한에는 왜 아랍의 봄 같은 민중봉기가 일어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은 ‘북한은 아직 민중봉기가 일어날 만큼 일반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미약하다’ 는 것이다. 북한은 아직 경제발전이 미약하기에 국민 대부분이 빈곤층이다. 그 결과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경제가 어느 정도 발전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북한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나도 북한의 군부가 기존 정권을 지지하는 한 북한 정권이 붕괴되기는 어렵다. 북한 정부는 이러한 군의 이탈을 막기 위하여 선군정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의 경과물은 대북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4. 본 연구의 결과물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아랍 및 중동 관련 학과가 개설된 5개 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명지대학교, 조선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단국대학교)는 물론 지역연구, 국제정치, 비교정치, 중동 문화와 사회 등을 교육하는 기관에서 본 연구의 결과물을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랍지역을 담당하는 대중매체기관에 종사하는 기자, 작가, 편집인 등을 대상으로 튀니지, 이집트의 실상을 교육하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튀니지, 이집트, 예멘, 리비아, 시리아, 벤 알리, 무바락, 살레, 카다피, 아랍의 봄, 재스민 혁명, 모하메드 부아지지, 타흐리르, 시디 부 지드, 수에즈, 나세르, UAR 순니, 쉬아 알-카에다, 하페즈 알-아사드, 바샤르 알-아사드, 하비브 부르기바, 개방경제정책, SNS, 알 자지라, 엔나흐다, 무슬림형제단, 자유장교단, 일치법, 차이법, 지대추구, 무함마드 탄타위, 살라피스트, FJP, 알 누르, 무함마드 무르시, 쌍방관용, 압델 파타 알-시시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