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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행위의 합리성 그리고 아크라시아: 행위에 대한 이유설명에 있어 감정의 역할과 아크라시아 문제해명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감정, 행위의 합리성 그리고 아크라시아: 행위에 대한 이유설명에 있어 감정의 역할과 아크라시아 문제해명 | 201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양선이(인제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3S1A5B5A02029895
선정년도 201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6년 12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를 통해 나는 감정에 의해 야기된 자제력없는 행위(아크라시아)도 합리적일 수 있으며 행위와 관련하여 감정은 비합리적인 부정적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감정은 비합리적 행위들의 원인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와 같은 전통적 견해에 따르면 어떤 행위자가 그의 모든 것을 고려한 판단에 반해서 행동하게 되었을 때 그는 비난받을 만하다.
    행위에 관한 이와 같은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하면서 최근에 몇 몇의 철학자들은 감정에 의해 야기된 자제력없는 행위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행위자는 그들의 더 나은 판단에 반해서 행동하는데도 합리적이며 심지어 도덕적이기까지 한 소위 ‘역-아크라시아(inverse-akrasia)’의 경우들이 존재한다. ‘역-아크라시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감정은 우리에게 세계에 관한 정보를 주는 지각적 상태이며, 그것은 판단과는 다른 인지적 상태라는 통찰에 의존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나는 감정이 가치에 관한 지각이기 때문에 그것은 단지 행위에 관한 인과적 역할을 하는 것과 구분되며, 자제력없는 행동을 이해가능하게 만들 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본 연구의 1년차 연구에서 나는 아크라시아의 문제에 대한 전통적 모델에 도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감정에 관한 지각이론에서 찾고 이러한 모델이 갖는 문제점과 한계를 보이고자 한다. 1년차 연구가 감정과 행위의 합리성에 관한 인식론적 탐구라면 2년차에서는 이에 관한 형이상학적 접근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가치속성을 색 지각에 비유하는 성향분석론자들의 이론을 행위의 합리성 문제에 적용해 보고 나아가 이러한 이론이 우리의 문제인 아크라시아를 해명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본다. 나는 성향분석론자들이 말하는 규범성 또는 합리성의 원천인 “할만하다(merit)”의 의미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제기할 것이다. 끝으로 나는 성향분석론자들의 색 지각과 가치속성의 비유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 대안을 흄의 관습적 규약론에서 찾고자 한다. 3년차에서는 행위의 합리성에 있어 감정의 역할과 아크라시아 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본인의 독창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1, 2, 3년차 연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주제들은 감정의 본성, 동기이론, 행위의 합리성, 아크라시아 문제 등 인간 행위에 있어 실천적 합리성을 규명하는 중요한 주제들이다.
  • 영문
  • This project shows that the akratic action caused by emotions is intelligible and the role of emotions with respect to action is not merely that of a disruptive force. Emotions have traditionally been regarded as largely responsible for irrational actions and, more specifically, for akratic actions. On the traditional conception, an act is blameworthy, when agents acted against their better judgment, that is, in spite of judging that, all things considered, it would have been better to abstain.
    Challenging the traditional picture of agency, some philosophers have recently defended the claim that akrasia can be rational if caused by emotion. They argue that there are cases of so-called ‘inverse akrasia’, cases in which the agent acts rationally and even morally but does so against his better judgment. Proponents of ‘inverse akrasia’ typically rely on an insight that emotions can provide us with information about the world and thus cognitive states, but of a different kind than judgment.
    I explore that since emotions can be seen as perceptions of values, they have the capacity to make akratic action intelligible, as distinct from merely causally explainable.
    In the 1st year of this project, I try to find a new model in a perceptual theory of emotion challenging the traditional one concerning the problem of akrasia and to show the difficulties with this new model. We can say that the approach of the 1st year project is an epistemological one. In the 2nd year project, I investigate a metaphysical problem. I attempt to apply the analogy between value property and color perception that dispositional analysists use to the problem of rationality of action. Furthermore, I try to explore that the dispositional analysist’s theory can solve the problem of akrasia. I examine the concept of “meritness” that the dispositional analysists consider it as the same meaning as normativity or rationality. Finally, I show the difficulty with the analogy between color perception and value property and present the alternative of the dispositional accout in terms of Hume’s convention theory. In the 3rd year, I present my own model concerning the problem of akrasia in order to solve the problem of irrational action. The nature of emotion, theory of motivation and the rationality of action are themes encompassing my research for the 1st, 2nd, and 3rd year. They are the important issues that illuminate the problem of akrasia and the practical rationality of human ac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철학사에서 행위에 있어 감정은 이성의 노예이어야만 한다는 전통과 이성이 오히려 정념의 노예이어야만 한다는 두 대립적인 전통이 존재해 왔다. 본 연구에서 나는 이와 같이 이성과 감정의 예종적 애로에 활로를 터주기 위해 실천적 합리성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행위에 있어 이성과 감정의 갈등적 관계를 잘 보여주는 전통적인 주제 ‘아크라시아’ 문제를 전통적인 ‘자기통제의 모델’이 아닌 실천적 합리성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통해 검토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하는데 있어 최근 감정에 관한 논의가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목하여 행위에 관한 실천적 합리성에 있어 감정의 역할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감정이 아크라시아(의지나약함)를 만들어 낸다기 보다 오히려 역-아크라시아(inverse akrasia)에 기여한다는 논쟁을 검토하고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보인 후 지원자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실천적 합리성의 논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이 아크라시아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감정은 행위자의 합리적 통제를 벗어나서 합리적 목표추구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기도 하며, 더 나쁜 경우에는 감정은 비합리적 행위로 이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위자에 관한 이와 같은 전통적인 모델에 도전하면서 최근에 어떤 철학자들은 감정을 통해 야기된 아크라시아가 합리적일 수 있다는 주장을 옹호하고 있다. Nomy Arpaly(2003)에 따르면 소위 ‘역 아크라시아(inverse akrasia)’라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러한 경우란 행위자는 그의 더 나은 판단에 반해서 행동하는데도 합리적이며 심지어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들이다. 이러한 논증을 지지하기 위해 Arpaly와 다른 사람들, Jonathan Bennett(1974), de Sousa(1987), McIntyre (1990), Jones(2003), Tappolet(2003))은 저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예를 든다. 노예상태에서 도망쳐 온 그의 친구 짐을 도운 후에 허클베리 핀은 그를 되돌려 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가 짐을 돌려 줄 기회가 왔을 때, 허클베리 핀은 그 자신이 그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짐을 노예 사냥꾼에게 돌려주는 대신 그의 친구 짐을 보호하기 위해 그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헉에게 이렇게 행동하게끔 한 것은 짐에 대한 그의 연민(sympathy)이다. 설령 그가 그의 감정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그의 의지 나약함에 대해 그 스스로를 비판할지라도 그의 연민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Arpaly따르면, 여기서 우리는 완전한 ‘역 아크라시아’를 발견한다. 헉클베리 핀의 저자 마크 트웨인은 헉클베리 핀이 실제로 옳은 일을 했다는 것 그리고 심지어 그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으로 칭찬받을 만하다는 것을 독자들로 하여금 믿게 만든다. 이것은 역 아크라시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주장한다.
    본 연구의 1년차 연구에서 나는 아크라시아의 문제에 대한 전통적 모델에 도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감정에 관한 지각이론에서 찾고 이러한 모델이 갖는 문제점과 한계를 보이고자 한다. 1년차 연구가 감정과 행위의 합리성에 관한 인식론적 탐구라면 2년차에서는 이에 관한 형이상학적 접근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가치속성을 색 지각에 비유하는 성향분석론자들의 이론을 행위의 합리성 문제에 적용해 보고 나아가 이러한 이론이 우리의 문제인 아크라시아를 해명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본다. 나는 성향분석론자들이 말하는 규범성 또는 합리성의 원천인 “할만하다(merit)”의 의미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제기할 것이다. 끝으로 나는 성향분석론자들의 색 지각과 가치속성의 비유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 대안을 흄의 관습적 규약론에서 찾고자 한다. 3년차에서는 행위의 합리성에 있어 감정의 역할과 아크라시아 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지원자의 독창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1, 2, 3년차 연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주제들은 감정의 본성, 동기이론, 행위의 합리성, 아크라시아 문제 등 인간 행위에 있어 실천적 합리성을 규명하는 중요한 주제들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감정에 관한 연구는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져 왔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학파,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의 철학자들은 인간의 행복과 관련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감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행복한 사람은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행복한 삶의 문제가 결국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적절성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감정의 적절성을 해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감정의 적절성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의학, 뇌 신경과학, 문학, 심리학,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철학, 그리고 끝으로 가치론을 연구하는 미학의 통합적 연구가 필요하다. 감정의 적절성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합리성 개념에 대한 대안이 요구되며, 21세기에 요구되는 것은 ‘공감’이라는 개념이다. ‘공감’은 21세기에 요구되는 가치와 규범의 문제뿐만 아니라 멜랑콜리, 우울증, 자폐증 등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의 행복한 삶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의미 있게 설명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문제 탐구와 융합 학문적 접근을 통해서 찾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감정에 근거한 행위의 합리성 문제에 대한 본인의 이상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 학제적·분과통합적 연구의 토대 제공
    본 연구는 현재 제반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감정에 관한 논의에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학제 및 분과학문 간의 통합적 연구와 융복합적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지난 수 년간 본인은 감정에 관한 연구의 성과를 전문가 초청강연, 학제 간 공동 워크숍 및 학술대회, 유관 연구소 간 협동 세미나, 분과 통합적 콜로키움, 교내 유관 학과 간 심포지움, 유관 학회 및 전문 학술단체와 공동학술대회 등을 통해 공유한 경험이 있다. 감정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발전시킨 인간 행위의 합리성을 규명하는 본 연구의 성과도 이상과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나) 결과 활용방안
    ■ 학제간 연구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보편성을 유지하면서 맥락적 특수성을 간과하지 않는 균형 잡힌 연구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본 연구는 통합과 연계를 통한 개방적 연구태도를 견지하면서, 감정에 관해 학제간 연구로 확대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감정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인간 행위의 합리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자는 과거 10여 년 간 한국연구재단(구 학진) 연구프로젝트 수행을 비롯하여 상당 기간에 걸쳐 꾸준히 감정에 관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도 감정에 관한 최근 전개되어 온 새로운 모델들을 검토해 보고 본인의 대안적 모델을 고안해 냄으로써 이 모델을 행위의 합리성을 해명하는데 창의적으로 접목함으로써, 철학 분야 내에서도 심리철학, 형이상학, 인식론의 연구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감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현대사회에서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핵심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이론철학 및 실천철학적 관점을 연계하여 접근함으로써 감정의 도구화와 역설현상에서 비롯하는 현대인들의 정서적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본 연구자는 국내외의 학술대회에서 본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고 교육활동·강연활동을 통해 감정 관련 연구 성과를 학문 후속세대와 일반 대중과 공유함으로써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 색인어
  • 감정, 지각, 행위, 합리성, 비합리성, 의지, 동기, 의지나약, 자제력없음, 역-아크라시아, 흄, 아리스토텔레스, 태폴릿, 드 수자, 되링, 프린츠, 베넷, 맥킨타이어, 존스, 성향분석론자, 허클베리 핀, 공감, 연민, 반성, 관습, 규약, 일반적 관점, 감수성, 덕윤리, 함양, 자기통제, 도덕적 민감성, 자기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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