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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행문의 문화민족주의와 제국 협력의 이데올로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최남선 기행문의 문화민족주의와 제국 협력의 이데올로기 | 201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홍순애(동덕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A8013151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5년 10월 2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5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최남선의 『송막연운록(松漠燕雲錄)』을 중심으로 기행문에 내재된 모방된 제국주의자의 논리와 민족협화의 이데올로기 체현과정에서의 『불함문화론』, 『만몽문화론』에 대한 재해석과정을 논의하였다. 이 기행문에서 최남선은 만주족을 소멸하는 민족으로 타자화하고 있고, 러시아를 침략자, 적으로 상정함으로써 대동아공영권의 영역으로 포획을 시도한다. 또한 이 기행문에서 만주 지역역사에 대한 서술은 과거 만몽한 3국의 로컬적 역사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역사 개념으로 상정된다. 이에 도리이 류조(鳥居龍龍藏)의 문화전파론과 민족이동설을 차용하고 있으면서, 북방문화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있다. 『불함문화론』에서 논의했던 조선을 중심으로 하는 불함문화의 논리는 대동아공영이라는 영역 안으로 귀속됨으로써 중원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문화인 만몽문화로 축소된다. 따라서 『송막연운록』은 북방민족에 의한 남방민족의 문화전파의 영향을 만주여행을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리는 오족협화의 이데올로기 안에서 만주국학 성립을 위한 근본원리로 수렴된다. 따라서 최남선이 『송막연운록』에서 제시하는 만몽에 대한 인류학적 사유는 『만몽문화』 근간을 형성하며, 만주국 건국정신을 체현하는데 동원되고 있다.
  • 영문
  • This study discussed the reinterpretation processes of Bulhammunhwaron and Manmongmunhwaron in the embodiment process of imperialist logic mimicked and inherent in a travel essay and ideology of national harmony with a focus on Songmakyeonwoonrok by Choi Nam-seon. In his travel essay, Choi otherized the Manchu people as a people to become extinct and assumed Russia as an invader and enemy, thus attempting to capture them into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In his travel essay, the descriptions of local history of Manchuria were assumed as a universal historical concept not restricted to the past local histories of Manchuria, Mongolia, and Korea. The author borrowed the theories of cultural diffusion and ethnic migration from Torii Ryujo and checked the sameness of northern cultures. The logic of Bulham culture around Joseon discussed in Bulhammunhwaron was restored to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and thus reduced to the Manchuria and Mongolia culture, a northern culture around Central China. His Songmakyeonwoonrok accordingly confirms the influences of cultural diffusion on southern peoples by northern ones through a travel to Manchuria, and that logic converges as a fundamental principle to establish the national studies of Manchuria within the ideology of harmony of five peoples. Choi's anthropological thinking about Manchuria and Mongolia in his Songmakyeonwoonrok is thus mobilized to form the base of Culture of Manchuria and Mongolia and embody the founding spirit of Manchuria N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 오족협화 이념의 실현과 제 2국민으로의 위상설정 : 『송막연운록(松漠燕雲錄)』은 1937년 9월 26일 경성역에서 청진행 기차를 타는 것부터 시작하여 10월15일 다렌을 방문하는 것으로 20일의 만주시찰 일정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이것은 『매일신보』에 1937년 10월 28일부터 1938년 4월 1일 까지 84회의 분량으로 연재되었다. 이 기행문이 기존의 만주기행문들과 차별화 되는 것은 재만조선인들에 대한 시각이 매우 객관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것과 안전농촌을 제국의 정책 선전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최남선이 시찰의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안전농촌과 집단부락에 대해 선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을 서술함으로써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방된 제국주의적 시선 때문이며, 오족협화의 이데올로기 함몰되어 일계에 속한 제국의 국민으로 자신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행문에서는 만주족을 소멸하는 민족으로 타자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침략자, 적으로 상정함으로써 러시아를 대동아공영권의 영역으로 포획하고자 시도한다. 기행문에서 보이는 이러한 서술은 민족협화의 이데올로기를 체현하는 최남선의 모방 전략이었던 것이고, 동양문명을 하나로 통합하는 대동아공영권 실현을 위한 친일협력자의 내면화의 방법이었다고 볼 수 있다.
    2. 만몽문화의 통합적 시선과 불함문화론의 재규정 : 『송막연운록』에서 만주의 역사는 과거 만 ․ 몽 ․ 한 3국의 로컬적 역사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역사 개념을 상정한다. 청의 발상지, 발해의 발상지, 부여의 고토를 방문하지만 여기에는 각각의 공간을 의미 짖는 국가의 개념보다는 하나의 통합된 지역 만주로 인식되고 있다. 유적과 고토, 강역의 의미 또한 특수성보다는 보편성의 차원에서 서술되고 있다. 그래서 다른 기행문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문화상대주의적 차원의 서술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그 유적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명사적 의미가 고문헌을 고증을 통해 객관적으로 제시된다. 안전농촌의 시찰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고적에 대한 설명들을 통해 최남선의 역사학자로서 또는 과거 『불함문화론』을 집성한 학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 기행문에는 도리이 류조(鳥居龍龍藏)의 문화전파론과 민족이동설을 차용하고 있으면서, 북방문화권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
    최남선은 지리지를 통해 북방문화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집모양, 풍속, 명절의 비교를 통해, 만주에 흩어져 있는 북방문화의 유적을 통해 만주의 민속지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하얼빈 박물관의 전시품에서 샤먼시대의 연원을 파악하고, 만몽의 문화적 자장들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불함문화론』에서 논의했던 조선을 중심으로 하는 불함문화의 논리는 그 중심이 대동아공영이라는 영역 안으로 귀속됨으로써 제국주의 논리로 포섭된다. 인류의 3대문화권 중의 하나가 불함문화이며, 그 중심에 조선이 위치한다는 논리는 현실적인 세계사적 구도에 의해 폐기되며, 중원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문화인 만몽문화로 축소된다. 따라서 『송막연운록』은 북방민족에 의한 남방민족의 문화전파의 영향을 만주여행을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리는 오족협화의 이데올로기 안에서 만주국학 성립을 위한 근본원리로 수렴된다. 따라서 최남선이 『송막연운록』에서 제시하는 만몽에 대한 인류학적 사유는 만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강의한 『만몽문화』(1941)론의 근간을 형성하며, 만주국 건국정신을 체현하는데 동원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분야의 활용
    (1) 최남선 문학에 대한 연구의 심화 및 확장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최남선이 역사학자와 사상가로서 논의되었던 것을 기행문으로 확장하여 연구함으로써 최남선의 문학연구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며, 민족주의자에서 제국협력자로서의 변모 과정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기행문의 체험적 글쓰기를 통해 작가의 내면적 글쓰기에 함축된 논리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근대문학형성과 전개에 있어 최남선의 중요성을 재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 ‘여행담론’에 대한 연구 가능성 및 문화연구의 이론구축
    본 연구에서는 식민지 시기 신문, 잡지, 동인지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된 최남선의 기행문 텍스트를 시기별, 지역별로 구분하여 최남선 기행문을 총체적으로 연구하였다. 이 논의를 통해 여행담론의 추이와 변화 과정, 의미적 자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정치학, 미디어, 사회사, 풍속사 등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여행이 하나의 문화론의 일부로서 논의될 이론적 틀, 방법론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식민주의 담론의 해석을 통한 이론 구축
    한국의 근대문학이 일제의 식민지체제하에서 형성되고 전개되었던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인바, ‘식민-제국’간의 양가적이고 혼성적인 현상은 존재하고 있었다고 하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최남선 기행문이 당대의 담론들을 반영하며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국의 동화이데올로기와 파시즘 이데올로기에 대한 해석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더 나아가 제국 담론의 다양한 위계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적 틀로 이후 연구자들에 의해 활용될 것이다.

    (4) 문학 장르연구의 확장과 문학사, 사상사 재조명
    문학사와 사상사의 전개 과정이 현실, 현상의 전이나 해체, 규범의 재생 또는 반복 아래에서 비연속과 연속성이라는 두 개의 상호 모순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고 했을 때, 문학연구는 다른 세부 장르와의 관계를 통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기획하고 있는 기행, 답사, 순례, 시찰의 보고서의 분석은 산문의 영역을 세부적으로 논의함으로써 문학 장르의 구체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문학사와 사상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방법론적 근거로 활용될 것이다.


    2) 교육적 ․ 사회적 활용

    (1) 여행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이해
    최남선의 기행문을 통해 식민지인의 일상에서 문화 향유의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의 인식과 사유의 장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여행은 현재 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것인 만큼 식민지 시기 여행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우리의 문화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본 연수는 문학연구가 순수학문의 특성과 문화산업에 직접 기여하는 응용학문으로써 병행하여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선행연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근대적 표상체계와 근대성에 대한 논의 가능성
    본 연구가 최남선 기행문을 중심으로 만큼 여기에서 재현되는 표상체계의 중층성은 당대 심리적 표상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근대가 개인의 발견과 주체성의 정립에서 비롯된 것을 감안할 때 여행을 통한 근대적 시각의 발견과 이로 인한 내면의 형성은 우리 사회 근대성에 대한 논의에 있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3) 공간 표상학과 문화지리학 연구의 연계
    본 연구에서 논의하고 있는 공간과 지리에 대한 논의는 식민지 시기 식민성에 대한 논의를 넓혀줄 뿐 아니라, 당대의 공간 표상학과 문화지리학에 대한 연구와 연계되어 새로운 학제간 연구의 영역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한국문학의 개별 분과에 대한 폐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학제간 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성과

    본 연구는 한중인문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고, 현재 투고를 위해 논문을 수정을 하고 있으며, 2015년 게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다 음 -
    대 회 명 : 제36회 한중인문학회 국제학술대회
    주 제 : 韓·中/中·韓 交流와 人文學 飜譯의 方向
    일 시 : 2015년 6월 19일(금) ~ 6월 23일(화)
    장 소 : 중국 북경외국어대학
    주 최 : 한중인문학회, 북경외국어대학 한국어학원
    발표논문 : 최남선 기행문의 문화민족주의와 제국 협력의
    이데올로기
  • 색인어
  • 기행문, 국토여행, 민족보존론, 단군론, 단군말살론, 동양학, 협력, 동화이데올로기, 오족협화, 동원, 조선심, 조선학, 표상, 공간정치, 이데올로기, 문화민족주의, 문화적 변용, 국민국가, 파시즘, 내면화, 지역적, 전역적, 군국주의, 식민담론, 양가성, 미학화, 제국주의, 문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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