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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초기 한국전쟁 경험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친 영향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생애초기 한국전쟁 경험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친 영향 | 201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철희(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1221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5년 05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5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한국전쟁이 제공해주는 준실험적인(semi-experimental) 연구기회를 이용하여 생애초기의 조건(early-life conditions)이 중년 이후 건강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탐구하였다. 분석결과는 태아기 한국전쟁 경험이 고령기의 건강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민간인들의 피해가 가장 컸던 전쟁 초기 10개월 동안 태아기를 보낸 사람들은 50대 말(2010년)에 인근 출생코호트에 비해 기능적인 장애를 겪을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태아기 전쟁 경험이 건강에 미친 효과는 특히 정신적 장애와 인지장애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었다. 이중차분 회귀분석 결과는 이와 같은 1951년생 코호트 효과가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가 컸던 중부지방 출생자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별로 보았을 때 태아기 전쟁경험이 고령기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인구선택에 의한 편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1951년생이 1960년 시점에서 조사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2006년 시점에서 회고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있어서 인근 코호트와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부정적인 1951년 출생코호트 효과를 인구선택에 의해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논문은 고령자들의 건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생을 통한 경험, 특히 생애초기 경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전쟁의 비용은 건강에 대한 장기적 영향을 고려할 경우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영문
  • This study investigates how in-utero exposure to the Korean War affected health outcomes at old age. Difference-in-difference regressions are conducted to examine whether the individuals born in 1951 (who spent time in utero during the worst nine months of the war) show discontinuous cohort effects on health outcomes, and whether the cohort effects are more distinct for those born in areas hit harder by the war. Measures of old-age health are obtained from the 10% micro sample of the 2010 census, which indicates whether a person has particular functional limitations. 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is also utilized. According to the results, prenatal exposure to the Korean War significantly increased the probabilities of suffering from a few types of functional limitations as well as any disability. The war had particularly powerful impacts on the risks of developing mental and cognitive problems. The effects are more strongly revealed among males than among females. Comparisons of parental characteristics across birth cohorts suggest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unlikely driven by selection bias. The results of this paper suggest that experiences over the life course, especially early-life conditions, need to be considered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old-age health. The costs of a traumatic event might be larger if its long-term health consequences are consider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한국전쟁이 제공해주는 준실험적인(semi-experimental) 연구기회를 이용하여 생애초기의 조건(early-life conditions)이 중년 이후 건강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탐구하였다. 분석결과는 태아기 한국전쟁 경험이 고령기의 건강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쟁 초기 10개월 동안 태아기를 보낸 사람들은 50대 말(2010년) 인근 출생코호트에 비해 신체 및 정신적인 장애를 겪을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예컨대 중부지방에서 출생한 남성들의 경우 1951년생은 인근 출생코호트에 비해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약 0.8% 포인트(평균의 18%) 높았고, 인지적인 장애를 겪고 있을 확률이 약 0.9% 포인트(평균의 약 19%) 높았다. 태아기 전쟁 경험이 건강에 미친 효과는 특히 정신적 장애와 인지장애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었지만 다른 종류의 활동장애(일상생활, 외출, 일하기 등)에 미친 영향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중차분 회귀분석 결과는 이와 같은 1951년생 코호트 효과가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가 컸던 중부지방 출생자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호항의 부호는 모두 음수로 나타났고 대부분 종류의 장애에 대해 유의하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았을 때 태아기 전쟁경험이 고령기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각 개인이 출생한 지역의 교육수준, 도시화 정도를 나타내는 변수들을 통제해도 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출생코호트에 따른 건강의 장기적인 변화를 통제해도 중부지방에서 출생한 1951년생의 효과는 여전히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인구선택에 의한 편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1951년생이 1960년 시점에서 조사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2006년 시점에서 회고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있어서 인근 코호트와 다르지 않았다. 이는 1951년생이 출생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선택되지(negatively selected)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1960년부터 2000년 사이 1951년생(특히 여성)의 사망률이 인근 출생코호트의 사망률보다 높았다. 건강이 상대적으로 나쁜 개인이 더 일찍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00년 경 1951년생은 인근 출생코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건한 사람들이 생존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부정적인 1951년 출생코호트 효과를 인구선택에 의해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인 기대효과

    1) 이 연구는 연구된 적이 거의 없는 한국의 사례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전쟁이라는 비교적 덜 다루어진 사건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생애초기의 조건이 건강과 사회경제적 성과에 장기적으로 미친 효과를 연구하는 국제적인 문헌에 대해 새로운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다른 국가의 사례 및 기근이나 질병과 같은 다른 종류의 사건에 관한 연구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상이한 종류의 충격이 건강과 인적자본발달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밝히고, 이와 같은 영향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인 배경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국내자료를 이용하여 건강의 결정요인들을 분석한 연구들이 적지 않지만 기존연구의 대부분이 비실험적인(non-experimental) 연구들이어서 진정한 인과성을 밝혀내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 연구는 전쟁이라고 하는 준실험적인 사건의 효과를 분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있어서 일생을 통한 건강의 결정요인에 대한 보다 풍부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3)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전쟁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비용을 산정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는 대체로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파괴와 인명손실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 전쟁이 생존자들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지는 못했다. 이 연구결과를 한국전쟁의 추가적인 비용 추정에 이용할 수 있다.

    (2) 사회적ㆍ정책적인 활용계획

    1) 이 연구의 결과물을 건강과 인적자본발달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생애초기에 손상된 건강이 일생에 걸쳐 어느 정도의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한다면 건강개선에 어는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 적절한 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연구의 결과를 이용하여 건강의 개선 및 인적자본발달의 향상을 위해 어떤 대상에게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2) 태아와 아동의 삶을 규정하는 제반 여건은 한국전쟁 이후 장기적으로 개선되어 왔다. 이 연구의 결과를 이용하여 이러한 변화가 향후 중ㆍ고령자들의 건강을 얼마나 개선시킬 것인지, 이를 통해 인구고령화의 부정적인 충격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다.
  • 색인어
  • 태아기원설, 한국전쟁, 건강, 기능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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