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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의학: 19-20세기 미국소설의 병리학적 읽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학과 의학: 19-20세기 미국소설의 병리학적 읽기 | 2014 년 | 정연식(성균관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1906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6년 02월 1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과제는 에드워드 벨라미의 소설『뒤를 돌아보며』(Looking Backward, 2000-1887)가 거주민들의 위생과 (정신)건강을 유토피아 건설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를 보았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벨라미가 그리는 유토피아는 불면증을 비롯한 모든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발병가능성이 제거된 사회이며, 이곳에서 소설의 주인공인 줄리안 웨스트는 과거 19세기 말 그를 괴롭혔던 신경쇠약증에서 해방된다. 그러나 신경쇠약증을 중산층 이상의 교육받은 백인남성들만이 걸리는 병으로 정의한 조지 비어드의 논의를 따른다면, 건강한 백인들만이 거주하고 있는 소설 속의 미래도시는 벨라미가 상상하고 있는 유토피아가 사실은 앵글로색슨 백인들만의 공간임을 뜻한다. 즉 본 연구과제는 소설에 대한 병리리학적 독해를 통해 소설의 드러내는 인종주의적 측면, 그리고 19세기 말 미국 백인들이 가졌던 정치적, 문화적 우월성에 대한 불안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 영문
  • In this essay, I argue that Edward Bellamy’s Looking Backward 2000-1887 considers the hygiene and (mental) health of inhabitants as a prerequisite to the establishment of utopia. Bellamy portrays the future city of Boston as a hygienic place where the dangers of infection and nerve-distracting stimuli no longer exist, and where the protagonist, Julian West, no longer suffers from insomnia and other distressing neurasthenic symptoms that afflicted him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Given George M. Beard’s theory of white upper-middle-class vulnerability to neurasthenia, Looking Backward, by describing utopia’s inhabitants relieved from all kinds of neurasthenic symptoms, imagines a nation in which white Anglo-Saxon Americans no longer feel anxiety about their political and cultural dominan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과제는 에드워드 벨라미의 소설 『뒤를 돌아보며』(Looking Backward)가 묘사하는 유토피아를 악취가 풍기는 더러운 곳에서 살고 있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와 신경쇠약증에 시달리고 있는 중상류충 백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덜어주는 공간으로 해석하고, 특히 주인공 줄리안 웨스트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앵글로색슨 남성의 신체적 유약함을 인종적 우월성의 역설적인 증거로 제시하는 19세기 말의 의학담론에 근거하여 그를 신경쇠약증 환자로 규정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과제는 유토피아와 위생, 정신건강에 대한 병리학적 독해를 시도함으로써, 19세기 말 미국사회의 인종문제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대 미국의 위생 및 건강담론은 과학적 지식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내재해 있었고, 이러한 담론에 따른다면 유토피아는 불면증을 비롯한 신경쇠약증에 대한 태생적인 면역을 갖고 있다고 믿어졌던 유색인종들을 위한 곳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에드워드 벨라미의『뒤를 돌아보며』가 묘사하는 유토피아를 위생과 정신건강의 문제와 관련지어 논의한 본 연구는 A&HCI저널인 The Explicator 73권 2호(2015년 여름호)에 “Hygiene and Mental Health in Edward Bellamy's Looking Backward, 2000-1887”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출판되었다. 애초 본 연구는 벨라미의 유토피아 소설뿐만 아니라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몇몇 미국소설을 병리학적 관점에서 읽고, 동시대 미국 의학계의 특정 질병들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정신병리학, 세균학, 면역학, 우생학과 같은 19세기 중반 이후에 생겨난 (일정부분 유사과학적인) 의학담론들이 동시대 미국 문학작품의 형성 및 이해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논증하는 연구를 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19세기 중후반, 20세기 초 미국 백인작가들이 몇몇 질병들을 소설의 모티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당대의 의학담론을 차용하고, 동시에 그러한 의학담론 속에 내재한 인종 및 성적 편견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주장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연구과정에서 한 편으로 소논문으로 이러한 주장을 모두 담아낼 수 없고, 논문의 투고 및 수정과정에서 저널 The Explicator의 편집자 및 익명의 심사자들이 한 편의 소설 및 소주제에 집중한 논문을 선호하였고, 이에 맞춰 논문의 수정을 요청하였기에, 본 연구의 결과물은 논의의 범위를 축소하여 벨라미의『뒤를 돌아보며』에 나타난 위생과 정신건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본 연구는 문학과 의학이라는 일견 접점을 발견하기에 쉽지 않는 담론을 함께 검토함으로써, 의학담론에 대한 연구가 동시대에 쓰여진 소설연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지니고 있다.
  • 색인어
  • 에드워드 벨라미, 뒤를 돌아보며, 정신건강, 불면증, 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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