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미쉬나 주해 총서의 연구 내용은 미쉬나 본문 전체, 즉 6권 63부를 번역하고 주해하는 것이다. 다루게 될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제 1 권, ‘제라임’은 ‘씨앗들’이라는 뜻이며, 농업 관련 법규를 다루고 있다. 그 외에도 유대교에서 드리는 기도와 축복문들, 십일조 ...
본 미쉬나 주해 총서의 연구 내용은 미쉬나 본문 전체, 즉 6권 63부를 번역하고 주해하는 것이다. 다루게 될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제 1 권, ‘제라임’은 ‘씨앗들’이라는 뜻이며, 농업 관련 법규를 다루고 있다. 그 외에도 유대교에서 드리는 기도와 축복문들, 십일조 등과 관련된 법규들도 다루고 있다. 제 2 권, ‘모에드’는 정한 ‘절기’를 가리키는데, 안식일, 유월절, 속죄일, 장막절, 새해 첫 날 등 유대 명절들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관련된 법규를 다루고 있다. 제 3 권, ‘나쉼’은 ‘여인들’이란 뜻이며, 가족생활과 관련된 법규들, 즉 약혼과 결혼과 이혼 관련법, 죽은 형의 아내와 관련된 수혼법 등을 설명한다. 제 4 권, ‘네지킨’이란 말은 ‘손상, 피해’를 가리키며, 민법과 형법에 관련된 다양한 법규들, 산헤드린 의회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요령, 외국인과 거래하는 법이 주제가 된다. 제 5권 ‘코다쉼’은 ‘거룩한 것들’을 다루는 부분이므로, 토라에 기록되어 있는 제사와 제물, 성전에 관련된 다양한 법규들, 그리고 음식법 관련 법규를 다루고 있다. 제 6권 ‘토호롯’은 ‘정결’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나 물건의 정결하거나 부정한 성격을 규정하는 법규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미쉬나를 우리말로 번역한다고 해서 누구나 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랍비들의 논쟁은 이미 토라 본문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특별한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랍비들만 아는 약어를 사용하거나, 문장 전체를 친절하게 기록하기 보다는 요점만 간추려서 간단한 문체로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유대학의 주요 주제에 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은 번역된 본문을 읽는다고 해도 어떤 주제를 논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 미쉬나 주해 총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주해를 함께 제공한다.
첫째, 미쉬나에는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매우 많은 랍비들이 무작위로 등장한다. 그러므로 독자가 본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본문에 등장하는 랍비들의 활동 시대와 지역은 물론 그 랍비가 유대학 연구와 관련해서 어떤 중요성을 가지는지 주해를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미쉬나 본문은 토라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구전 전승에 맞추어 해설하고 있는데, 이 해설은 랍비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랍비들이 서로 논쟁을 벌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본 미쉬나 총서는 유대 전통문헌을 통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요 주제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제공한다.
셋째, 랍비들은 토라 본문에서 따 온 특별한 표현이나 미쉬나 기록 당시의 언어습관에서 차용한 표현 등 특별한 전문용어들을 다수 사용한다. 그러므로 본문에 특별한 전문용어가 나올 때마다 이를 해설하는 주해를 삽입한다.
넷째, 미쉬나 본문을 보면 논의의 출발이 되는 히브리 성서 구절을 인용하거나 특별한 주장을 뒷받침해줄 구절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본문에는 해당 구절의 일부만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본 미쉬나 총서는 본문에 히브리 성서 구절을 온전히 인용하고, 또 인용된 구절들을 색인으로 만들어 따로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러한 주해 내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랍비 이름 별로 또 주요 주제 별로 색인을 만들어 제공할 것이다.
본 미쉬나 주해 총서 사업을 위해 연구책임자 1명, 전임연구원 2명, 일반공동연구원 5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효과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더 높은 질의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을 취한다. 제 1 단계 본문 번역 및 주해, 제 2 단계 연구원 간의 토론을 위한 강독회, 제 3 단계 전문 자문 위원의 자문을 거친다. 연구원들의 전공과 관심 연구 주제에 따라 연구 내용을 분담하고 각자 연구한 결과를 정기적으로 모여 토론을 통해 수정 및 확정하며, 최종적으로 자문 단계를 거쳐 연구결과를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