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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일제 강점기 한국철학의 재발견- 대중매체와 사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특화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4-A00009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2 년 (2006년 07월 01일 ~ 200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최재목
연구수행기관 영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박홍식(대구한의대학교)
성해준((구)동명정보대학교)
이태우(영남대학교)
이상린(영남대학교)
정영준(영남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20세기 한국의 역사는 서구의 200~300년의 역사를 집약한 것 같은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격동의 시기였다. 이러한 우리의 역사는 철학, 사상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20세기 초 한국의 철학, 사상계는 조국의 식민지화에 따라 조선조 500년을 이끌어 왔던 성리학(性理學)을 비롯한 전통철학, 사상에 대한 무력함을 절감하고 때로는 좌절감도 맛보았다. 이와 같은 무기력한 철학, 사상의 한계를 넘어 동학, 증산, 원불교, 대종교 등 민족, 민중 종교사상 등이 출현하여 한편으로 민중들에게 빛을 주는 구실을 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한국의 전통철학, 사상을 폄하하려는 일본 제국주의 논리 또한 다카하시 도오루(高僑亨)의 강단 철학을 통해서 일본의 의도적인 황민화 정책으로 왜곡되어 전개되기도 하였다.
    한편 식민지화의 과정에서 전통철학, 사상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많은 지식인들은 서양 철학, 사상과의 접촉을 위해 유학의 길을 선택하여, 1920년대에 이르러 일본, 미국, 유럽에 유학한 학생 수가 상당하였다. 달리 말하면, 3.1운동 이후 해방까지의 한국 철학 사상의 흐름은 민족의식의 각성과 이로 인한 민족적 관심과 부합하는 우리의 철학적 창조력과 생명력이 일본의 황민화 정책으로 좌절된 암울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해방 후 1960년대 중반까지 남한의 철학계에 그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제 강점기를 연구하고자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일제 강점기는 식민지라고 하는 암울한 시대이기는 하지만 근대기 한국철학사상의 기초를 놓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상세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은 이른바 우리의 뿌리 깊은 ‘식민지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의 근대기 철학사상의 전모를 밝히는데 소홀했거나 외면으로 일관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둘째로, 일제 강점기를 거론할 경우 우리의 주체적인 철학보다 외부로부터 강요된 일제 관학(官學), 혹은 어용철학을 상기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 경향이 우리의 학술사 내지 지성사를 왜곡되고 경직된 모습으로 파악하게 만들어 우리 근대 철학, 사상을 주체적 맥락에서 파악하는 안목을 마비시키고 말았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에 이루어진 주체적인 근대 철학사상의 모색에 대한 연구는 새롭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로, 일제 강점기는 비록 식민지의 상황이기는 했지만 근대 일본한어(日本漢語) = 번역어‘철학(哲學)’이라는 용어가 하나의 근대적 표상 혹은 기호였던 시대임에 분명하다. 그 발신지는 일본이었고 한국과 중국은 수신지였다. 당시 한국의 지식인들은 이‘철학’이라는 표상 내지 기호를 통해 근대 혹은 근대적 국민국가 형성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철학은 청년 내지 국민 계몽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저널리즘의 성격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그들의 철학 활동을 제대로 읽어냄으로써 일제 강점기 하의 한국 근대사상에 대한 주체적인 모색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종래의 일제 강점기 철학사상 연구의 대상은 주로 학술논증, 논문 등과 같은 이른바 아카데미즘의 한정된 영역에 머물 수밖에 없어 그 연구방법론의 편협성을 노정하게 되었다. 이를 교정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써 우리는 그 연구대상을 ‘대중매체(mass media)’와 ‘사적 글쓰기(private writing)’ 나아가 '구술(口述, oral statement)'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종래의 연구 경향이 보여주는 일제 강점기하의 철학ㆍ사상가들의 사적 글쓰기 자료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서, 다시 그들의 총합적 작업에 주목ㆍ접근함으로써 이미 이루어진 많은 공적 자료 연구와의 융합적, 변증법적 발전을 도모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근대 한국 철학ㆍ사상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함과 아울러 우리 철학ㆍ사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계기도 마련하게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1. 타 학문과의 융합과 소통
    지식인의 지적 고뇌는 그 문제의 해결을 반드시 철학 사상만을 통하지 않고 다른 학문을 통해서도 해결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철학사상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수많은 문인, 예술가, 사회운동가들이 철학, 사상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의 영역을 보다 깊고 넓게 확장 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일제 강점기 이후의 한국의 철학에 관해 살펴보는 작업은 철학이 타 학문과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와 함께 각 시대에 어떠한 사상이 유행했고, 어떠한 문학, 예술적 경향이 있었다는 것을 탐구하는 것 또한 철학이 타 학문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된다. 철학이라는 학문과는 다르지만 철학과 만나는 그 지평의 공간은 바로 철학자이든, 문학자이든, 예술가든, 과학자이든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던 곳이었고, 일상인들이 고민하는 곳이며, 또한 그 공간은 철학, 종교, 과학, 예술이 인간의 일상적ㆍ보편적 가치와 정서 속에 함께 하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각 학문과 모든 사람이 만나는 동일한 지평의 공간을 개척할 것이며, 이 공간은 철학이 다른 학문과 항상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2. 대중매체, 사적 글쓰기, 구술 및 영상자료의 보존과 활용
    우리는 지금까지 기존의 연구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수행된 연구결과가 그저 한 편의 연구논문으로 축약되거나 혹은 몇 권의 자료집이 되어 그 수명을 다하는 것을 쉽게 보아 왔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단순히 연구결과를 얻는데 그치는 것에 있지 않다. 이 연구는 대중매체, 사적 글쓰기, 구술 및 영상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분명한 목표 아래 다년간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이를 우리 20세기 정신사 연구를 위한 소중한 자료로 삼는 데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존처리 방법의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여기에는 현장에서 획득한 자료들은 음향과 동영상으로 기록된 테이프, 필름 등으로 구성될 뿐 아니라 각종 도면이나 문서, 사진 등을 포함하게 된다. 이 자료들은 기록 과정에서 이미 표준화 과정을 거쳐 콘텐츠화 되지만, 일단 수집된 후에도 표준적 방법으로 규격화하고 저장하여 아카이브를 만들게 된다. 또한 아카이브 위원회는 지역, 연구 분야, 시기, 영상의 종류 등 다양한 요소들을 입력한 데이터베이스를 기획한다.
    이처럼 디지털 베이스화를 통한 아카이빙 구축은 아이티(IT) 문화가 주도하는 우리 시대의 시대성에 부응하는 결과물일 것이며, 경쟁력을 가진 고품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효과도 수반될 것이다.

    3. 철학의 대중화를 위한 지평의 개척
    애초의 철학, 사상은 우리 인간의 삶과의 분리를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오히려 삶과 철학, 사상이 하나 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이러한 목표를 망각하고 삶과 이론, 삶과 논리, 삶과 지식을 둘로 갈라놓았다. 특히 우리 시대의 철학 사상가들에게서는 이러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을 이루고 있다. 그리하여 철학 사상가들은 이론의 유희, 논리의 유희 속에서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것이 철학이 우리의 삶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삶이 없는 철학은 결국 인간의 배반으로 나타났으며, 배반당한 인간은 철학이라는 인문학을 멀리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 근ㆍ현대 사상가들의 자료조사 정리를 함에 있어, 철학이 대중화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사하려 한다. 여기엔 대중매체와 사적 글쓰기, 구술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즉 철학, 사상가들의 이론과, 논리의 체계보다는 철학이 대중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일상적ㆍ보편적 인간의 면모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자료의 연구에 역점을 둘 것이다. 그리하여 삶의 지평에 좀 더 다가가는 철학이고자 하는 것이다.
  • 연구요약
  • 1. 대중매체와 사적 글쓰기 자료를 통한 연구
    철학사상가들이 당대의 시대상황과 제약 속에서 고민하고 숙고했던 사색의 결과물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글쓰기 형태로 제시된다. 하나는 학술논문이나 저서 같은 공적 글쓰기(public writing) 형태로 나타나고, 다른 하나는 비공식적 자료인 사적 글쓰기(private writing) 형태로 나타난다.
    사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철학사상을 공적 글쓰기 형태로 드러내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사상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확인하고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연구대상에서 간과되거나 배제되기 쉬운 당시 발행된 신문ㆍ잡지 등의 대중매체나 사적 글쓰기 자료들을 조사ㆍ수집ㆍ정리하는 작업이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평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존재성을 의심받고 있는 일제 강점기 한국철학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한 재발견 또는 재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2. 철학 1, 2세대의 긴급구술조사를 통한 연구
    일제 강점기의 사상가들은 공적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에 비해 구술자료는 상대적으로 개인의 주관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개인의 사적 견해들을 가감 없이 담을 수 있었으므로 구술자료에 대한 중요성이 훨씬 강조될 수 있다. 이것이 본 연구에 있어서 구술조사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준다.
    이 같은 필요성 때문에 일제 강점기에 직ㆍ간접적으로 철학사상과 관련한 활동을 했던 철학 1, 2세대들에 대한 긴급구술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사제관계에 있는 3세대 철학자들로부터 그들의 철학 활동과 관련한 구술증언을 듣거나 혹은 이들 철학 3세대들이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했거나 들었던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사상 관련 내용들을 긴급구술을 통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3. 철학사상가의 인적 계보를 통한 연구
    본 연구에서는 근대화가 시작되는 일제 강점기에 한국철학사상이 어떻게 주체적인 수용과정을 거쳐 전개되었는지를 학문ㆍ지식 형성의 인적 계보를 통해 추적하고자 한다. 이것은 한국의 근대와 현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일제 강점기 한국철학사상을 재발견하기 위한 또 하나의 접근 방법이다. 한국 근․현대 철학 사상가의 지식 형성 과정에서 인적 계보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한국철학의 탈식민적 주체성과 정체성의 뿌리를 확인하고 발굴해 내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우선 조사 대상자들과 연결된 사승, 사제, 동료 등을 조사하게 된다.

    4. 일제 강점기 철학사상 관련 자료의 아카이빙 구축
    신문, 잡지, 사적 글쓰기 자료, 구술증언자료, 개인 소장품 등 본 연구팀에서 조사하고 수집한 각종 자료들은 아카이빙 분류 체계와 기준에 따라서 정리된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된 자료들은 문자, 음성, 영상 등의 형태로 디지털화 되고, 이렇게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 자료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열람과 이용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디지털 아카이빙 형태로 축적된 자료들은 일제 강점기 한국철학사상가들의 삶과 고뇌를 담은 문화컨텐츠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식민지 콤플렉스,주체적인 근대 철학사상의 모색,대중매체사적 글쓰기,청년-국민 계몽,구술,잡지,한국 철학,철학 1,식민지 관학,경성제대의 철학 교육,황도(皇道) 유학,다카하시 도오루의 강단 철학,일본 제국주의 논리,양명학의 재발견,민중 종교사상,전통철학,한국적 인문학 확립,자료의 아카이빙 구축,철학사상의 계보,긴급구술,3세대,2,일본의 황민화 정책,정체성,일제 강점기,신문,공적 글쓰기,번역어 ‘철학(哲學)’
  • 영문키워드
  • Identification,Genealogy,humanities,newspaper,popularization of philosophy,oral statement,public writing,private writing,massmedia,Boy/Youth enlightenment,Tetzugaku(philosophy),translation,Korean Philosophy,Japan's colonial rule of Korea,journal,Study of Korean modern philosophy,Colonial complex,Kyungseongjekukdaehak(The Seoul Imperial University),Takahashi Toru,rediscovery,Archiv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의 재발견: 대중매체와 사적 글쓰기를 중심으로>를 연구주제로 2년에 걸쳐 조사·연구한 본 연구단(가칭 <한국근대사상연구단>)의 최종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일제강점기 ‘신문’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조사
    먼저 조선일보 아카이브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DB, 국립중앙도서관 원문DB검색 등을 활용하여 일제강점기 신문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를 검색한 후 이를 분류, 분석한 다음, 최종 선별 작업을 거친 철학관련 기사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하는 전사작업을 수행하였다. 신문기사 검색 기준은󰡐기본 검색어(철학, 사상)󰡑와 ‘동서양 철학자별 검색어’,‘철학사조별 검색어’, 기타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그 결과 1차 동아일보 1,154건, 조선일보 1456건, 매일신보 외 기타신문 817건, 총 3,427건을 검색하였으며(자료집 1권~27권 참조), 2차 선별과정(자료집28권 참조)을 거쳐 동아일보 330건, 조선일보 214건, 기타신문 110건, 총 654건(HWP파일 669개, 문서 1,463쪽 )의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전사작업이 이루어졌다(자료집 28권~44권 참조). 이렇게 조사·정리한 일제강점기 ‘신문’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자료는 아래 ‘원로철학자들의 사적 글쓰기 자료와 생애사 조사’ 자료를 포함해 총 47권의 책자(6,204쪽)와 총 15개의 CD자료집으로 제작, 1차년도 연차보고서와 함께 부록으로 재단 측에 이미 제출한바 있다.

    2. 원로철학자들의 사적글쓰기 자료의 수집과 생애사 조사[일제강점기 한국철학 보완을 위한 구술증언
    이 연구는 일제강점기에 철학을 공부했거나 또는 그들에게 철학을 배운 원로철학자들을 대상으로 사적글쓰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그들의 생애와 철학활동을 구술녹음을 통해 채록하여 이를 다시 텍스트화 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영남지역에서 활동한 원로철학자 세분을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했다. 먼저 사적글쓰기 자료에 대한 조사는 본인들의 강의노트, 철학적 단상집, 일기장, 편지, 철학관련 메모 등과 이들이 학창시절 공부했던 철학서적들에 대한 조사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이들의 철학수학 과정과 철학활동과 관련한 생애사 조사를 병행하였으며 이들로부터 철학입문의 동기와 당시철학계의 사정, 사승-사제 관계 등에 대한 생생한 구술증언을 수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음성녹음 파일(MP3) 15개, 동영상 파일 5개, 사진 파일 592개, 구술전사 및 자서전 파일(HWP) 6개(130쪽-자료집 45권 참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3. 일제강점기 ‘잡지’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조사
    이 연구는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국내 주요 잡지에 게재된 철학사상과 관련된 문헌자료를 조사·수집·정리하는 것이었다. 신문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수집한 자료들을 목록화 하고, 이를 다시 디지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1차 가공작업인 전사작업, 즉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 하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향후 한국철학사상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일제강점기 잡지에 수록된 철학관련 기사를 발굴하기 위해『한국잡지개관 및 호별목차집』(김근수, 영신아카데미 한국학연구소, 1973)에 수록된 목록을 조사하여 철학관련 기사를 선별해내고, 다시 해당 잡지의 원본이나 영인본을 입수하여 기사를 복사, 스캔한 후 jpg파일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한글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철학』외 50종의 잡지에서 346건의 철학관련기사를 최종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잡지’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조사 결과도 ‘신문’ 조사와 마찬가지로 책자 자료집과 CD자료집으로 제작하였는데, 총 4173쪽으로 구성된 36권의 책자 자료집과 총10개의 CD자료집으로 제작하였다.

    4. 자료집 발간 및 연구논문집 출판
    이상과 같이 2년에 걸쳐 이루어진 본 연구단의 연구성과는 총 83권(10,377쪽)의 책자와 총25개의 CD자료집으로 제작되었다. 이 밖에 본 연구단에서는 연구 작업의 중간평가를 위해 5차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하여 5권의 세미나 자료집을 발간하였으며, 세미나를 통해 연구성과 및 연구논문발표, 연구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각 연구원들은 본 연구주제와 관련한 그간의 연구성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발표한 논문을 모아 2권의 연구논문집을 출판하였다. 논문집 1권은『근대 한국철학 형성의 風景과 知形圖: - 일제강점기 ‘신문’조사를 통해서 -』(영남대 한국근대사상연구단편, 학진출판사, 2007. 9. 15, 302쪽)로 출판하였으며, 논문집 2권은『근대 한국철학 형성의 언설공간: - 일제강점기 ‘잡지’ 조사를 통해서 -』(영남대 한국근대사상연구단 편, 학진출판사, 2008. 11. 15, 269쪽)으로 각각 출판하였다.
  • 영문
  • This project is to explore the philosophical activities of Korean intellectuals during Japanese occupation of Korea. To do this, the project are divided into 3 portions.
    The first portion is to do collect, classify and analyze the articles and the private writings on philosophical topics and socio-cultural issues within philosophical agendas appeared in the newspapers. The main resources are collected from Joseon-Ilbo Archaiv, DB of Korea history preserved in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국사편찬위원회), Original DB kept in National Library of Korea(국립중앙도서관). This collections are digitalized into the data base. The collection processes in the newspapers are consisted of 3 categories;
    1) the classification of the terminologies or vocabulary connecting or relevant to 'philosophy' and 'thought'. 2) the classification of the philosophers of East and West. 3)the classification of philosophical tendencies and intellectual history.
    With these classification processes it is found and identified philosophical issues of 1,154 items in Dong-A Ilbo(동아일보), 1,456 items in Josoen Ilbo(조선일보), 817 items in Mae-il Shin-bo(매일신보) and other minor newspapers, all together 3,427 items in total. They are published in Material vol.1-27. During the second research and classification processes it is identified 330 items in Dong-A Ilbo, 214 items in Joseon-Ilbo and 119 items in other newspapers, totled 654 items, which are included in the Material vol. 28. These collections are digitalized into HWP of 669 Files, which are included in Material vol. 28-44.

    The second portion is to do intensive interviews with the witnesses and investigate the private writings of the intellectuals, who performed philosophical activities during that period and considered today as senior philosophers.
    Added to the narratives of the witnesses and their private writings, all the materials so far investigated and classified, are all included in the series of 47 vols (total 6204 pages) are digitalized in 15 CD, which were already presented to the committee.
    They are collected into 1) 15 recorded files of MP3 2) 5 film files of DVD 3) 592 photo files 4) 6 narratives and autobiographys of HWP(refer vol. 45).

    The third portion is to investigate, collect and classify primarily in the periodicals the same philosophical topics as appeared in newspapers of the time. The main resource was the "The General Synopsis of Periodicals and the Titles of the Articles"(한국잡지개관 및 호별목차집) published by Kim Keun-soo, Younshin Academy, 1973. We tried to recover the originals while they were written in the periodicals, which were copied, scanned and digitalized into DB. We traced and collected from the periodical, titled "Philosophy", and 50 other publications 346 items of philosophical issues. The whole collections are preserved in 10 CD, which covers 36 vols of book volumes, comprised of 4173 pages.

    During two years endeavour of this project, we successfully produced the following results;
    1) 83 vols of book size printed materials( 10,377 pages )
    2) 25 CD materials
    3) 2 publications of collected articles on the topic, (a)" The mapping and envience of the formative period of intellectual history of modern Korea; focused on the articles of newspapers", Yeoungnam Univesity publishing co. 2007 (b) "The discourse space in the formative period of intellectual history of modern Korea; focused on periodicals", Yeoungnam University, 2008.
    4) 5 semiars were held for the exchange of ideas on the topic.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대중매체와 사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의 한국철학을 재발견하려는 것이다. 한국철학의 여러 시기 중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비한 것이 일제 강점기의 한국철학이다. 일제 강점기는 근대기 한국철학사상의 기초를 놓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이 시기의 한국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일제강점기는 사상에 대한 엄격한 검열과 통제가 이루어지던 암울한 시기이기에 한국철학의 상세한 지형도를 그리기는 힘들다. 실제로 이 시기의 한국철학에 관한 학자들의 기존 연구방법은 해방 이후에도 여전히 논문과 저서에 대부분 의존한다. 이 때문에 일제 강점기 한국철학을 총체적 ․ 총합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일제 강점기의 한국철학에 대한 기존의 아카데미즘 연구 방법을 극복하고 일상의 지평에서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문화사적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주목한 것은 아카데미즘의 편향된 방식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생각과 이를 표현한 말과 글이다. 강단을 대상으로 한 딱딱한 형식의 저서가 아닌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한 글쓰기, 혹은 편지나 일기 같은 글은 식민지 지식인의 학문적 경향이나 삶에 대한 태도를 잘 보여준다.
    본 연구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대중매체에 나타난 철학관련 글쓰기에 대한 조사’이며, 다른 하나는 ‘생애사 조사’이다. ‘대중매체를 통한 글쓰기’는 ‘저서나 논문을 통한 글쓰기’와 근본적인 차이를 가진다. 무엇보다 대중매체를 통한 글쓰기는 형식면에서 저서나 논문을 통한 아카데미즘적 글쓰기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 그래서 철학에 대한 해석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의 철학까지도 드러낸다. 따라서 우리의 주요 연구대상과 내용은 신문과 잡지에 실린 글들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연구는 1차 년도에는 신문을, 2차 년도에는 잡지를 중심으로 각각 수행하였다. 이들 신문에 게재된 철학 사상관련 기사 자료에 대한 조사와 정리는 1차년도 연구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이와 더불어 일제시기의 학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코드로써 현재 생존해 있는 철학자들의 생애사조사도 병행하였다. 이것은 특히 생존해 있는 철학 3세대를 통해서 일제기 활동했던 철학 1·2세대들의 철학 문화를 살펴보려는 의도에서였다.
    연구계획서에 제시된 연구계획에 따라 본 연구단이 2년간 수행한 연구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일제강점기 ‘신문’에 나타난 철학 관련기사의 조사 및 중요 철학관련 기사의 한글텍스트화 작업(전사작업). 둘째, 생존한 원로철학자의 사적글쓰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그들의 생애와 철학활동을 구술녹음을 통해 채록하여 이를 다시 한글텍스트화 하는 작업. 셋째, 일제강점기 ‘잡지’에 나타난 철학 관련기사의 조사 및 중요 철학관련 기사의 한글텍스트화 작업. 넷째, 이렇게 조사·수집한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재정리하여 책자 및 CD 형태의 자료집으로 제작하고, 2년간의 연구결과를 연구논문집으로 출판하는 작업이었다. 연구 1차년도에는 첫째와 둘째 연구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연구 2차년도에는 셋째와 넷째 연구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였다.
    2년에 걸쳐 본 연구단이 수행한 최종연구결과물들은 시민과 학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향후 DB작업과정을 거쳐 웹상으로 자료공유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근대철학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한국근현대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단절된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의 주체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의 재발견: 대중매체와 사적 글쓰기를 중심으로>를 연구주제로 2년에 걸쳐 조사·연구한 본 연구단(가칭 <한국근대사상연구단>)의 최종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기 ‘신문’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동아일보 330건, 조선일보 214건, 기타신문 110건, 총 654건(HWP파일 669개, 문서 1,463쪽)의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전사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조사·정리한 일제강점기 ‘신문’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자료는 아래 ‘원로철학자들의 사적 글쓰기 자료와 생애사 조사’ 자료를 포함해 총 47권의 책자(6,204쪽)와 총 15개의 CD자료집으로 제작되었다. 둘째, 원로철학자들의 사적글쓰기 자료의 수집과 생애사 조사를 통해 이들의 철학수학 과정과 철학활동, 당시철학계의 상황, 사승-사제 관계 등에 대한 생생한 구술증언을 수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음성녹음 파일(MP3) 15개, 동영상 파일 5개, 사진 파일 592개, 구술전사 및 자서전 파일(HWP) 6개(130쪽-자료집 45권 참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일제강점기 ‘잡지’에 나타난 철학관련 기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철학』외 50종의 잡지에서 346건의 철학관련기사를 최종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총 4173쪽으로 구성된 36권의 책자 자료집과 총10개의 CD자료집을 제작하였다. 넷째, 자료집 발간 및 연구논문집 출판: 이상과 같이 2년에 걸쳐 이루어진 본 연구단의 연구성과는 총 83권(10,377쪽)의 책자와 총25개의 CD자료집으로 제작되었다. 이 밖에 본 연구단에서는 연구 작업의 중간평가를 위해 5차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하여 5권의 세미나 자료집을 발간하였으며, 세미나를 통해 연구성과 및 연구논문발표, 연구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각 연구원들은 본 연구주제와 관련한 그간의 연구성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발표한 논문을 모아 2권의 연구논문집을 출판하였다.

    2) 활용방안
    2년에 걸쳐 본 연구단이 수행한 최종연구결과물들은 시민과 학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향후 DB작업과정을 거쳐 웹상으로 자료공유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근대철학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한국근현대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단절된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의 주체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첫째, 연구결과의 학문적 활용이란 측면에서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 근ㆍ현대 철학사상가의 인물사전을 편집ㆍ제작’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연구결과를 통해 축적된 종합적 자료들은 한국 근ㆍ현대 철학과 관련 사상에 대한 접근ㆍ이해를 한층 용이하게 할 것이다. 둘째, 연구결과의 교육적ㆍ사회적 활용의 측면에서 ‘철학자의 생애ㆍ사상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이나 ‘각종 테마 중심의 영상교재 개발’ 역시 좋은 교육적ㆍ 사회적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집적된 연구결과를 이용한 ‘기획전시회 개최’나 ‘테마 박물관(한국 근ㆍ현대 사상박물관) 구축’ 등도 중장기적인 교육적ㆍ사회적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대중매체, 사적 글쓰기, 공적 글쓰기, 일제 강점기, 한국근대철학, 한국철학사상, 서양철학, 신문, 잡지, 생애사 조사, 이종후, 이완재, 신귀현, 김중섭, 김중세, 박치우, 배상하, 백성욱, 신남철, 이관용, 이상은, 한치진, 인터넷데이터베이스, 아카이브, 구술조사, 구술기초메뉴얼, 융합적 발전, 변증법적 발전, 전사작업, 동양철학, 영미철학, 유럽철학, 양명학 연구, 철학의 대중화,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매일신문, 신한민보, 제국신문, 조선중앙, 중앙일보, 중외신보, 중외일보, 황성신문개벽, 문명, 비판, 조선지광, 신동아, 신민, 신생, 신흥, 연희, 일월시보, 철학, 학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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