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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일제시기 <<부산일보>> 기사 목록 및 기사 검색을 위한 DB 구축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 토대연구 연구결과물 추적 및 DB구축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34-A00002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6 개월 (2011년 12월 30일 ~ 2012년 06월 29일)
연구책임자 홍순권
연구수행기관 동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전성현(동아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2005년 9월 1일부터 2008년 8월 31일까지 3년간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해 온 연구과제(연구과제명: 일제시기 지역사 연구를 위한 <<부산일보>> 기사의 목록화 및 전산화)의 결과물을 기초로 일제시기 부산에서 발행되었던 유력한 일문지방지(日文地方紙)인 <<부산일보>>의 기사목록과 기사의 색인화를 하기 위한 연구이다. 이미 본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기존 연구과제를 통해 1914년 12월부터 1944년 3월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약 139개월 분량의 부산일보 기사를 목록화하고, 이를 엑셀 파일로 전산화는 작업을 완료하였다. 그러나 아직 이것의 DB화 및 인터넷 전산망을 통한 서비스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일제시기 <<부산일보>>는 당시 조선 내 신문발행부수 3위, 광고수 2위로, 전체적으로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일문지) 다음으로 영향력이 컸던 신문이다. 특히 광고수에 있어서는 1938년 당시 조선․만주․일본 을 통틀어 일본어권 신문 중 28위를 차지할 정도의 거대 언론기관이었다. 조직 면에서 보더라도, 1942년 현재 부산․경남을 비롯한 조선 내 주요도시와 나아가 일본의 하까다․오사카․도쿄, 만주국의 간도․봉천․신경․대련, 중국의 상해․북경․천진․하얼빈에 이르기까지 총 116개의 지사 및 지국이 개설되어 있어 당대 일본의 유수 언론과 비교하여도 결코 뒤지지 않는 사세(社勢)였다. 이러한 언론파워 때문에 일제 말 조선총독부의 ‘1道 1紙’ 정책에도 살아남아 타 신문사를 병합하고 부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한 신문으로 일제 패망 시까지 발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부산일보가 중요시되는 것은 무엇보다 당대 발행되었던 막대한 분량의 신문 원본이 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일보는 비록 일문으로 발행되어 독자층이 일문 해독이 가능한 일본인과 일부 조선인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신문의 지면 구성과 기사의 내용으로 볼 때 국문지인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못지않은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일보는 종합일간 지방지로서 소도시 읍면단위까지 침투한 지사․지국․보급소망을 동원하여 부산을 비롯한 경남과 경북 일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상세하게 취급하고 있다. 물론 일문지라고 해서 부산일보의 취재망과 관심 범위가 일본인사회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일차적으로는 일본 본국 소식 및 총독부의 동향, 각 지역별 재조일본인사회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국문지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일제의 지배정책 연구를 보완해 준다. 그러나 부산일보의 진정한 장점은 지방소식이다. 즉, 지방사회에 관한 한 일본인사회는 물론 조선인사회에 대해서도 매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국문 중앙지로는 접할 수 없는 지역의 현황과 속보를 어느 자료보다 상세히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 연구를 위해 매우 긴요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부산일보의 사료적 가치는 부산․경남․경북 등 영남권뿐만 아니라, 타 지역 연구자들도 인정하는 바이다. 부산일보가 부산에서 발행된 지방지이지만, 경북은 물론 호남, 충청, 강원 등의 소식을 전하는 지방면이 매일 혹은, 일주일에 2-3회의 주기로 발행되고 있어서 타 지역의 지역사 연구에도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밝힌 바 있듯이 일제강점기에 주요 도시에서 다종의 신문이 발행되었으나 대부분 멸실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부산일보는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지사․지국의 보도망을 통한 지역사정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들은 향토사 자료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상과 같이 사료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부산일보는 사료에의 접근이 어려워서 그동안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많았다. <<부산일보>>의 기사를 목록화하고 전산화하는 작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지만, 아직 인터넷 전산망을 통한 연구자 대중에 대한 서비스 제공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구자들이 <<부산일보>>를 자료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결과물을 수정‧보완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구축 DB의 원형과 표준 지침에 의거하여 검색 시스템을 완성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부산일보 기사의 목록 DB구축작업은 일제시기를 비롯한 한국근대사 연구자들에게 <<부산일보>>를 기본 자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종래 일제시기 연구의 신문자료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시대일보>>(중앙일보, 조선중앙일보)와 <<매일신보>>등의 우리말 신문이 주로 이용되어 왔고, 일본어 신문은 거의 이용되지 못했다. 우리말 신문 가운데에서도 축쇄판과 기사색인이 완비되어 있는 동아일보가 주로 이용되었고, 조선일보는 축쇄판이 발간되지 않았고 특정 분야에 제한된 『항일기사색인집』만 있는 관계로 자료 활용도나 인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런 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사목록DB의 존재는 학술연구에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간 우리말 신문에 국한되었던 자료 활용의 범주를 일본어 신문으로 확대시킴으로써, 일제의 식민지배정책은 물론 일제시기 조선사회 전반에 걸친 학술연구에 특히 중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역사학계는 물론이고 인접의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문화예술 분야 등 여타 학문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산일보>>는 부산․경남은 물론이고 전국 각 지역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상을 알려주는 기사를 자세히 취급하고 있는 만큼 일제시기 각 지역의 지역사 연구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식민지 시대의 일상을 기록한 부산일보의 DB 자체가 문화콘테츠로서의 풍부한 잠재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이 목표로 하는 부산일보의 검색 서비스 시스템의 구축은 이러한 잠재적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 이미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검색 기능의 부재로 부산일보에 접근할 수 없었던 학술연구자나 기타 일반인들이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이를 학술 연구 및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 부산일보는 기사뿐만 아니라, 광고 및 사진 화보 등 다양한 시각 자료들이 산재해 있어 한국 근대는 물론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사진 화보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던 당시의 현장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는 것으로 이는 식민지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고 그 시대의 일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과제에는 사진 등에 대한 검색어 설정을 과제의 일부로 포함시켰다.
  • 연구요약
  • 서비스 DB의 설계 및 구축 방안:
    기존 결과물은 기사의 목록을 연대기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기사의 제목을 통해서 기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때문에 기사제목, 연월일, 면단, 기고자/대담자,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의 순으로 분류화가 되어있지만 포괄적인 분류에 그쳐 현 단계에서는 DB로 활용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물론 애초부터 DB화를 염두에 두고 엑셀파일로 작업하였기 때문에 DB로 바로 전환해도 활용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사 목록에서 검색되는 것들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사 목록에 축약되거나 숨어 있는 내용은 전혀 검색되지 않아 부산일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불편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기사 목록을 기초로 하지만 정확한 검색어(유사 검색어)를 새롭게 설정하고 표준화해야만 제대로 된 기사의 검색이 가능할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DB화 할 수 있는 검색어 설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필요한 검색어를 추가해야만 관련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작업을 거쳐 DB로 전환하면 기조의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같은 형식으로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서비스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자료로서 활용하고 있는 신문 자료에 대한 서비스 DB의 설계 및 구축 방안은 이미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데이터베이스시스템과 독립기념관의 한국독립운동사정보시스템, 그리고 조선일보 원문정보시스템 등을 참고하여 작성할 필요가 있다. 기본 서비스 기관의 DB 또한 기사 목록의 상세한 제시 또는 검색어를 지정하여 연구자와 일반인의 활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도 기존 연구 자료를 DB화 하는 일차적인 작업으로 각 기사 목록에 대한 검색어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DB화로 전환하여 제출하고자 한다. 물론 한국연구재단과의 논의를 거쳐 기초학문자료센터 구축 DB의 원형과 표준 지침에 의거한 원자료가 포함된 XML형태의 산출물을 제출할 것이다.
    웹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는 제1안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학문자료센터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 제2안은 국사편찬원회 또는 국가전자도서관 등의 원문 자료 서비스 시스템에 연동하여 활용하는 방안, 제3안은 제1안과 제2안 모두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3안으로 생각되나, 최종적인 결정은 한국연구재단과 상의하여 결정할 것이다.
    웹 서비스 시스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본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와 협력하여 서비스 시스템 구축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정 보완하여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더불어 국사편찬위원회의 원문 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연구 작업을 통해 원문 서비스가 가능해지도록 기사목록에 원문 이미지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원문에 대한 해제 또는 번역 작업까지 추가한다면 완벽한 자료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추후 한국연구재단 측이 본 연구팀의 추천을 받아 ‘서비스 운영관리자’를 선정하여 운용하는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한글키워드
  • 일제정책,기사목록,검색,부산일보,서비스,재조일본인,한국근대언론사,식민지시대,일문지,웹
  • 영문키워드
  • service,Busanilbo,web,search,Index,News item list,Japanese policy in its colony,Japanese in Korea,Colonial period,Japanese newspaper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발행되었던 유력 일문지방지(日文地方紙) <<부산일보>>의 기사목록 작성과 그 DB화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일제강점기 <<부산일보>>는 조선 내 신문발행부수 3위, 광고수 2위로서,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 다음으로 영향력이 컸던 신문이었다. 특히 광고수에 있어서는 1938년 당시 조선․만주․일본을 통틀어 일본어권 신문 중 28위를 차지할 정도의 거대 언론기관이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많은 신문들 중에서 현재 양호한 보존상태로 전해지는 몇 안되는 신문 중 하나이다. 비록 일문으로 발행되어 독자층이 일문 해독이 가능한 일본인과 일부 조선인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신문의 지면 구성과 기사의 내용으로 볼 때 국문지인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못지않은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일본 본국 소식 및 총독부의 동향, 각 지역별 재조일본인사회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부산 경남을 비롯한 각 지방의 조선인사회에 대해서도 매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많은 사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부산일보>>는 용이하지 않은 사료에의 접근성과 메이지기에서 쇼와기로 이어지는 일본어 고문(古文)을 해득하기 어려워 그동안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많았다.
    이에 본 연구팀은 1914년부터 1944년까지 총 141개월분을 연구 범위로 하여 이의 목록화 및 DB화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부산일보>> 기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대중화를 가능하게 했다. 지난 6개월에 걸친 사업기간 동안 총 429,603건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기사 목록을 얻게 되었으며, 그 중 다수는 부산과 경남, 그리고 일본에 관한 기사였고, 정치와 경제 관련 기사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러한 <<부산일보>> 기사목록 DB는 크게 키워드 검색 방식과 브라우징 검색 방식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키워드 검색은 말 그대로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주요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하여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목록을 검색 결과로 얻을 수 있는 방식이며, 브라우징 검색을 통해서는 연도별, 면별 기사검색이 가능하다. 향후 이를 더 대중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문 이미지가 지원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국내 메인 포털 사이트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영문
  • So far, existing databases have been used as tools to chronologize the list of news items and to enable users to judge topics from headlines. Their utility value as databases has been limited to classifying in broad outlines. Since, of course, database purposes were kept in mind by using Microsoft Excel in building these tools, they have certain usability to search headlines to some degree. However they don’t provide contents hidden and abstracted in headlines, which may cause inconvenience for readers and scholars. Therefore, we drew the idea to make appropriate search of information possible by renewing and standardizing search words accurately in accordance with headlines.
    During the six-month research period, we gained large stock of lists from total 429,603 news items and constructed a database. In building the database, frequent search words were contained in the clauses of ‘headlines’ and ‘news contents.’ In case of difficulty in searching from these two clauses, main key words, such as name of individuals, name of groups and title of events, were also filled in the clause of ‘note.’ In addition, shortcomings of search by keyword were remedied by making search by date and page numbers accessible. Among the lists of news items, majority of topics were on policies conducted in Busan and Gyeongsangnam-do, policies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and mainland Japan. News topics on politics, economy and social affairs were high in proportion. This shows the characteristic of local news media Busanilbo which was published by Japanese residents in colonial Korea. In particular, items about Japanese residential communities, which were insufficient in so-called ‘national newspapers’ published by Koreans, are a large part of the whole news coverage, so that this will obviously be an important resource for historical and other disciplinary approach toward Japanese colonial er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2005년 9월 1일부터 2008년 8월 31일까지 3년간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하였던 연구과제(연구과제명: 일제시기 지역사 연구를 위한 <<부산일보>> 기사의 목록화 및 전산화)의 결과물을 기초로, 일제시기 부산에서 발행되었던 유력 일문지방지(日文地方紙) <<부산일보>>의 기사목록 작성과 그 DB화를 목표로 하였다. 이미 본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기존 연구과제를 통해 1914년 12월부터 1944년 3월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약 139개월 분량의 <<부산일보>> 기사를 목록화하고 이를 엑셀 파일로 전산화는 작업을 완료하였으나, 그 활용을 위하여 검색에 용이하도록 DB화하거나, 나아가 인터넷 전산망을 통한 서비스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였는데, 금회의 연구를 통해 이상과 같은 당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애초부터 DB화를 염두에 두고 Excel 파일로 작업하였기 때문에 DB로 바로 전환해도 기사제목에서 검색되는 것들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사제목에 축약되거나 숨어 있는 내용은 전혀 검색되지 않아 부산일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불편을 초래할 여지가 있었다. 따라서 기사제목을 기초로 하여 정확한 검색어를 새롭게 설정하고 표준화해야만 제대로 된 기사의 검색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상의 6개월에 걸친 사업기간 동안 본 연구팀은 총 429,603건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기사 목록을 얻게 되었으며, 이를 검색이 용이하도록 DB화하였다. DB화 과정에서는 주로 ‘기사제목’과, ‘기사내용’ 항목에 주요 키워드가 포함되도록 작업하였으며, 두 항목으로도 키워드 검색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비고’ 항목에 기사의 주요 키워드가 드러나도록 인명, 단체명, 사건명 등을 기입하였다. 또 신문의 발행 일자와 각 페이지별로도 기사 목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여, 키워드 검색의 단점을 보완하였다. DB화 된 기사목록 약 43만 건 중 다수는 부산과 경남지역, 그리고 일본에 관한 기사였으며,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 관련 기사의 비중이 특히 많았다. 이는 조선에 거주하였던 일본인들이 발행한 지방신문 <<부산일보>>라는 매체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기존 조선인이 발행하였던 소위 ‘민족지’에서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일본인들의 뉴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향후 역사 분야를 비롯한 일제강점기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DB화가 완료된 본 연구 결과물은 1차적으로 한국연구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자 및 일반에 공개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 성과가 인문학, 특히 한국사 분야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인 만큼, 이용자 중 다수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사 분야의 연구자들을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또는 국가전자도서관 등과 연계하여 이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부산일보>>의 원문을 PDF파일로 연월일별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므로, 본 연구 성과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원문과 연동되면, 더 효과적으로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서비스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완성을 볼 수 있었던 이 연구성과가 소수의 연구자를 넘어 일반에 서비스됨으로써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의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메인 인터넷 포털에 이를 제공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현재도 일제강점기의 <<동아일보>>를 비롯하여, 해방 후 <<경향신문>> 등 여러 종류의 신문이 '네이버'를 통해 기사 목록과 원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자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사료적 가치가 있는 <<부산일보>>인 만큼 국내외로부터 널리 주목받고 활용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 연구 성과는 한국근대사 연구자들에게 『부산일보』를 기본 자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종래 일제시기 연구의 기본 연대기 자료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시대일보』(중앙일보, 조선중앙일보)와 『매일신보』등의 우리말 신문이 주로 이용되어 왔고 일본어 신문은 거의 이용되지 못했다. 우리말 신문 가운데서도 축쇄판과 기사색인이 완비되어 있는 『동아일보』가 주로 이용되었다. 『조선일보』는 축쇄판이 발간되지 않았고 특정 분야에 제한된 『항일기사색인집』만 있는 관계로, 자료 활용도나 인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를 통해 볼 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사목록 및 검색 DB의 존재는 역사연구에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간 우리말 신문에 국한되었던 자료 활용의 범주를 일본어 신문으로까지 확대시킴으로서, 일제 지배정책과 일본인 사회의 조직 및 민간 차원의 지배체제 구축에 관한 연구에 특히 중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역사학계는 물론이고 일본어 고문(古文) 때문에 그 동안 『부산일보』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던 인접의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문화예술 분야 등 여타 학문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이다. 또한 『부산일보』는 부산․경남은 물론이고 남한 각 지역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상을 알려주는 기사를 자세히 취급하고 있는 만큼 일제시기 전국 각 지역의 지역사 연구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구축된 DB가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당대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것 자체가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크다. 원문 이미지가 존재함에도 일본어 신문이기에 접근할 수 없었던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까지도 한국 근대와 지역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부산일보에는 기사뿐만 아니라, 광고 및 사진 화보 등 다양한 시각 자료들이 산재해 있어, 한국 근대는 물론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사진 화보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당시의 현장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은 물론 한국 근대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하고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부산일보, 기사목록, 검색, 서비스, 재조일본인, 일문지, 한국근대언론사, 일제정책, 브라우징, 검색어, 키워드, 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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