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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우뇌손상자의 장애적 담화 산출에 대한 심리언어학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인 우뇌손상자의 장애적 담화 산출에 대한 심리언어학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백경선(연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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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35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5년 12월 2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5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반적으로 실어증은 좌뇌의 손상에 기인한 언어장애로 알려진 반면 우뇌(Right Hemisphere)는 언어능력에서 열등한 반구로 간주되어왔다. 30-40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는 우뇌 손상자(Right-Brain-Damaged, 이하 RBD)의 연구를 통해서 RBD가 나타내는 언어상의 결함은 ‘화용론적 장애’ 또는 '담화장애‘, ’추론상의 장애dyshyonoia' 등으로 정의된다. 이와 같이 RBD는 얼핏 보면 언어행태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나 의사소통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이야기를 산출하는 과제를 통해서 한국인 RBD의 담화를 구조적 측면에서 분석해 그 특징적 행태를 살펴보기 위한 신경심리언어학 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RBD군으로서, 이들의 과제 수행 결과를 청년층 대조군, 정상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두 가지의 과제가 실행되었는데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흥부와 놀부 이야기의 산출과, 일련의 사건이 연속되는 7장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산출하는 과제이다. 산출된 이야기를 의미내용 차원에서 분석하기 위해 명제분석propositional analysis 방법을 사용했고 각 그룹이 산출한 담화를 비교해서 담화 구조상의 특성을 산출된 정보 내용과 담화 구조화 차원에서 분석했다.
    결과를 요약해보면 첫째, 정보내용Informative content의 측면에서 발화량, 정보의 복잡성과 밀도에 있어서 그 평균이 청년층 대조군 > 정상대조군 > RBD군의 순서로 나타나고 RBD군에게서 가장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거시구조 측면에서 볼 때 RBD는 이야기의 배경 범주를 청년층대조군, 정상대조군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발화하고 정보의 밀도도 정상대조군보다 높았다. 한편 복잡화 범주는 RBD가 세 그룹 중에 가장 낮은 비중으로 산출했고 정보의 밀도도 낮았으며 해결 범주에서도 발화량과 밀도가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RBD군이 담화 구조화,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상술specification하는 능력에서 다소 손상을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개별적인 두 명제를 연결하는 미시구조의 측면에서 볼 때, 모든 그룹에서 연결어미의 사용이 연결부사보다 훨씬 많았다. 본 과제를 통해 사용된 연결어의 연계 유형별로 보면 RBD군이 두 과제에서 공통적으로 결과, 전환의 관계에서 정상대조군보다 낮은 사용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어떠한 결론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본 연구를 통해서 CLD의 담화능력에 대해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근접하고 있다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CLD는 이야기 범주들의 거시구조를 구조화하는 능력에서의 어려움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CLD에게서 이야기를 상술하는 능력이 손상되는 경향을 지적할 수 있다. 이야기의 구성에서 복잡화 범주의 발화량과 정보성이 CLD군에게서 가장 낮고, 이야기를 도입하는 배경단계에 정상인보다 오래 머물면서 자발적으로 복잡화 단계로 전이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미시구조의 차원에서 볼 때 세 그룹 모두에서 특징적으로 연결어미가 연결부사보다 훨씬 많이 사용됨으로써 이야기 서술 기능에서 연결어미와 연결부사를 구별하게끔 이끈다. 또한 RBD군이 두 과제 모두에서 특히 결과와 전환의 연계유형에서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 이 연계유형들이 이야기를 서술하는 논리 중에서 특히 이야기의 구조화 기능을 수행하는 인지적 기능임을 추론할 수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variability of narratives in Korean Right-Brain-Damaged patients (henceforth RBD). It has been confirmed that the capacity for speech and language is a responsibility of the left hemisphere. In general, the aphasia is caused by the localized lesions on the left hemisphere, which is known to be dominant for language. For a long time, the right hemisphere was considered as non-dominant and minor in the production and comprehension of language. The symptoms of difficulties at the level of language in RBD subjects that have been found are specifically at a high level of verbal communication.
    At the level of language, the deficit of language in RBD was defined as a 'pragmatic disorder' because it is the deficit in the usage of language in a proper context. Their deficits in language were also referred to as 'discourse disorder' by some researchers, because it has been commonly confirmed that RBD had difficulties in the integration of the new information to the old information.
    The subjects of our study is consisted of three groups : RBD, normal, and control group. They were submitted to two story narration tasks devised to produce a narrative. First, the subjects were tasked with reciting a traditional Korean narrative, 'Two Brothers: Heung-bu and Nol-bu.' The subjects did not need external cues for this task because this narrative is well known by all Korean native speakers. Second, they were shown sequences of events presented on seven cardboards. We recorded and then transcribed the narratives produced by three groups of subjects.
    In our experimental study of discourse production, informative contents and coherence of discourse were analyzed using the propositional analysis method. Our results showed that the quantity, the complexity and the density of informative contents are the most reduced in the narratives of the RBD group.
    Concerning the macrostructure of discourse, the RBD group manifested reduced capacity of discourse organization in comparison with the control and normal groups: the proportion of propositions that the RBD subjects produced was the largest in the category of 'setting.' We found that the RBDs show the irregularity in the organization of three categories. RBDs manifest reduced capacity of discourse organization and specification process. This result seems to be in accordance with previous studies on the discourse disorder of RBD. In addition, RBD subjects showed a weakness in the processing of discourse markers for the organization of macrostructure.
    At the microstructure level, we analyzed the usages of pragmatic connectives because they are regarded as the conceptual representation that relates the propositions. Concerning the syntactic forms of connectives, the usages of particles were much more superior to that of adverbs in RBD subjects. It is inferable that the adverbs of connexion in korean such as 'keuraeseo, keureomuro' represent the cognitive function of synthetic relation at the level of discourse. Through the analyses of frequent types of connection in RBD patients, we might establish a hypothesis that RBD subjects show more facility than normal subjects in more or less logical, linear and analytic relation between propositions, and that they show more difficulty in more or less synthetic and holistic relations of discourse.
    The results of our study can support that the right hemisphere has its own specific cognitive function of language, at the levels of macrostructure and microstructure for maintaining coherence of discourse. Particularly, it is supposed that the RBDs have deficits in the integration of the old information to the new inform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일반적으로 실어증은 좌뇌의 손상에 기인한 언어장애로 알려진 반면 우뇌(Right Hemisphere)는 언어능력에서 열등한 반구로 간주되어왔다. 30-40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는 우뇌 손상자(Right-Brain-Damaged, 이하 RBD)의 연구를 통해서 RBD의 언어는 ‘화용론적 장애’ 또는 '담화장애‘, ’추론상의 장애dyshyonoia' 등으로 정의된다. 이와 같이 RBD는 얼핏 보면 언어행태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나 의사소통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이야기를 산출하는 과제를 통해서 한국인 RBD의 담화를 구조적 측면에서 분석해 그 특징적 행태를 살펴보기 위한 신경심리언어학 연구이다. 연구방법은 RBD군, 청년층 대조군과 정상대조군의 세 그룹을 대상으로 해서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흥부와 놀부 이야기의 산출과 일련의 사건이 연속되는 7장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산출하는 두 가지의 과제를 실행해서 그 결과를 그룹 간에 비교하는 것이다. 산출된 이야기를 의미내용 차원에서 분석하기 위해 명제분석propositional analysis 방법을 사용했고 각 그룹이 산출한 담화를 비교해서 담화 구조상의 특성을 산출된 정보 내용과 담화 구조화 차원에서 분석했다.
    결과를 요약해보면 첫째, 정보내용Informative content의 측면에서 발화량, 정보의 복잡성과 밀도에 있어서 그 평균이 청년층 대조군 > 정상대조군 > RBD군의 순서로 나타나고 RBD군에게서 가장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거시구조 측면에서 볼 때 RBD는 이야기의 배경 범주를 청년층대조군, 정상대조군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발화하고 정보의 밀도도 정상대조군보다 높았다. 한편 복잡화 범주는 RBD가 세 그룹 중에 가장 낮은 비중으로 산출했고 정보의 밀도도 낮았으며 해결 범주에서도 발화량과 밀도가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RBD군이 담화 구조화,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상술specification하는 능력에서 다소 손상을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개별적인 두 명제를 연결하는 미시구조의 측면에서 볼 때, 모든 그룹에서 연결어미의 사용이 연결부사보다 훨씬 많았다. 본 과제를 통해 사용된 연결어의 연계 유형별로 보면 RBD군이 두 과제에서 공통적으로 결과, 전환의 관계에서 정상대조군보다 낮은 사용을 보였다.
    특히 연계유형의 분석을 통해서 볼 때 대립과 설명의 연계 유형은 인접한 두 명제의 관계에 의해 추론되는 만큼 다소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관계로 보고, 결과와 전환의 유형은 단지 두 명제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화된 하나의 이야기 담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다소 총합적인 관계로 특징지어볼 수 있다. 이는 곧 대뇌 양반구에서 특수화된 언어처리능력이 분리된다는 가설과 연결해서 대뇌 좌반구는 명제들의 다소 분석적인 관계를 처리하고 우반구는 명제들의 총합적인 관계를 처리하는 능력에서 더 특수화되어있음을 본 연구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이는 더 나아가서 기존의 RBD의 언어장애를 구정보에 신정보를 통합하지 못하는 화용론적 추론상의 어려움에 기인한 담화장애라고 본 견해와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 고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본 연구를 통해서 CLD의 담화능력에 대해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근접하고 있다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CLD는 이야기 범주들의 거시구조를 구조화하는 능력에서의 어려움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CLD군이 청년층대조군, 정상대조군에 비해 특히 배경 범주의 산출 비율이 높고 복잡화 범주의 산출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야기의 구성 능력이 청년층대조군, 정상대조군에 비해 불균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CLD에게서 이야기를 상술하는 능력이 손상되는 경향을 지적할 수 있다. 이야기의 구성에서 복잡화 범주의 발화량과 정보성이 CLD군에게서 가장 낮고, 이야기를 도입하는 배경단계에 정상인보다 오래 머물면서 자발적으로 복잡화 단계로 전이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술해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전체 구조에 통합시켜 전개하는 능력이 손상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의 상술 처리specification process 능력의 손상은 Joanette, et al.(1986)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되는 것이다.
    셋째, 미시구조의 차원에서 볼 때 세 그룹 모두에서 특징적으로 연결어미가 연결부사보다 훨씬 많이 사용됨으로써 이야기 서술 기능에서 연결어미와 연결부사를 구별하게끔 이끈다. 즉, 연결어미는 단순 연결의 기능을 하는 반면 연결부사는 ‘조응소(그러하-) + 연결어미’의 결합에 의해 앞서 전개된 구정보를 조응하고 다음의 신정보로 연결시키는 두 가지의 인지적 기능을 수행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RBD군이 두 과제 모두에서 특히 결과와 전환의 연계유형에서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 이 연계유형이 이야기를 서술하는 논리 중에서 특히 이야기의 구조화 기능을 수행하는 인지적 기능임을 추론할 수 있다.
    <활용방안> 본 연구를 보다 더 심화시키고 본 연구결과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통계적 검증절차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주로 평균을 계산하는 기술통계로 그쳤지만, 여러 과제가 실행된 만큼 과제간의 상호작용, 그룹간의 상호작용, 거시구조의 경우 이야기 범주별 상호작용 등 여러 요인들간의 효과와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통계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또한 차후의 연구에서는 대조군을 이야기가 가능한 비실어증 좌뇌 손상자로 설정해서 우뇌손상자의 담화 행태와 비교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본 연구는 보다 신뢰성있는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본 연구의 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본 연구의 성과를 언어장애에 대한 연구로 활용해서 언어병리학, 언어치료학에 기여할 수 있다. 언어병리학 분야에서는 음성, 형태 차원의 실어증 환자의 언어연구 뿐만 아니라 담화, 화용론으로 언어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고 우뇌손상자까지 대상을 넓혀서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기존의 언어학이 언어 체계를 기술하는 학문이었다면 실험 절차에 의한 경험적 방법을 통해 의사소통 상황에서 언어의 실제적인 기능을 인간의 인지적 능력과 연관해서 설명해가는 심리언어학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것은 언어학 이외에도 심리학, 언어병리학, 언어치료학, 신경학 등의 학제적 접근에 의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정상적인 성인 화자가 나타내는 언어행태와 대립되는 의미에서 비정상적인 언어 행태의 연구에 응용할 수 있다. 비정상적인 언어 행태는 실어증, 뇌손상자, 정신 지체 등과 같은 언어장애자의 언어, 언어 발달 중에 있는 아동의 언어, 그리고 외국어 학습자의 언어 행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곧 심리언어학, 더 나아가서 그 하위분야라고 할 수 있는 신경심리언어학의 분야가 될 것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화자들의 ‘오류’에 의한 언어 행태를 경험적으로 관찰하고 정상인과 비교해 그 공통점과 차이를 분석해가면서 그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 이 분야 연구의 과제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우뇌손상자(Right-brain-damaged patient), 담화장애(discourse disorder), 화용론적 장애(pragmatic disorder), 담화분석(Discourse analysis), 우반구(Right Hemisphere), 담화구조화 (discourse organization), 연결어 (connectives), 거시구조(macrostructure), 명제분석(propositional analysis), 담화일관성(coherence of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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