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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表箋 연구 -文章華國의 역할과 수사적 전략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조선시대 表箋 연구 -文章華國의 역할과 수사적 전략을 중심으로 | 2008 년 | 이은영(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70
선정년도 2008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1년 04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1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조선시대에 중국과의 관계에서 지어졌던 事大文書, ‘表箋’을 한 시대의 ‘문장’으로 접근하여 문장으로서의 기능을 살피고 수사적 전략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조선시대 표전을 시대별, 유형별로 수집, 정리하였고 표전의 문구와 양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외교 갈등의 면면과 조정의 대응, 제술 과정, 문인들의 인식 등을 통해 표전의 제술 관행과 文章華國의 기능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국익과 직결되는 문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장 교육의 강화, 제술 과정의 세분화, 검토 과정의 다각화 등 문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표현 방식과 수사적 전략 면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던 조선 조정의 움직임을 주시하였다.
    이러한 국가 차원의 노력들은 실제 표전 작품 속에서 中華主義的 세계 질서와 명문·의리·예와 같은 전통적 개념을 수용하면서 국익과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 어휘 선정에서부터 구절의 배치, 윤문에 이르기까지 문장의 구성과 표현을 특별히 고려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논리적이면서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수사적 장치가 활용되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사대문서’,‘비창의적인 글’로 간주하며 놓쳐버렸던 여러 가지 유의미한 요소들을 포착, 표전이 비중 있는 ‘그 시대의 문장’이었음을 규명하였을 뿐 아니라 名分의 논리와 華夷觀의 잣대가 작용하던 세계 질서 속에서 정책적으로 事大를 수용한 대신 그 안에서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던 조선 시대 대명·대청 외교의 이면을 파악하는 계기도 되었다.

  • 영문
  • This study set out to approach "pyojeons"(old diplomatic documents of a kind and writings offered to kings, queens, and crown princes), which were created during Joseon in its relationships with China, as "writings" of a period, examine their functions as writings, and explore their rhetoric strategies.
    For those purposes, the investigator collected and sorted out pyojeons during Joseon according to periods and investigated their writing practices and the functions of "Promoting one's country with writings" through the aspects of diplomatic conflicts over the expressions and styles of pyojeons, the responses of Joseon's royal court, creation process, and the literary figures' perceptions. Special focus was placed on the movements of Joseon's royal court, which tried to search for solutions in the aspect of expressive styles and rhetoric strategies in addition to building a writings management system by reinforcing writings education in recognition of the importance of writings directly connected to national interests, segmenting the creation process, and diversifying the review process.
    Those national-level efforts were reflected in pyojeons in the form of particular considerations of description from selection of vocabulary to placement and embellishment of sentences in order to secure national interests and actual profits while accepting the Sinocentric world order and such traditional concepts as beautiful composition, righteousness, and courtesy. Also rhetoric devices were used to convey the desired content in the most logical and persuasive fashion.
    The study successfully proved that pyojeons were "important writings of the times" by capturing various significant elements that had been missed out as they were regarded as "sycophant documents" and "uncreative writings." In addition, it also shed light onto the other side of Joseon's diplomacy with Ming and Qing Dynasty as it tried hard to maintain the interests and pride of the nation in the world order dominated by the logic of moral duty and the rules of Sinocentric views instead of accepting sycophancy as a polic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조선시대에 중국과의 관계에서 지어졌던 事大文書, ‘表箋’을 한 시대의 ‘문장’으로 접근하여 문장으로서의 기능을 살피고 수사적 전략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1차년도에는 우리 학계에서 표전 연구가 본격화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표전 자료를 수집, 정리하였고 문체론적 접근을 통해 표전의 격식과 표현 기법, 미학 세계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였다. 또한 표전의 문구와 양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외교 갈등의 면면과 조정의 대응, 제술 과정, 문인들의 인식 등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표전의 제술 관행과 文章華國의 기능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른 바 표전 사건의 시말을 검토하였고 이에 대해 국익과 직결되는 문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장 교육의 강화, 제술 과정의 세분화, 검토 과정의 다각화 등 문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표현 방식과 수사적 전략 면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던 조선 조정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폈다. ‘표전을 잘 짓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은 오직 문서로만 소통이 이루어지던 당시 외교 관행에서 표전이 외교적 역량과 문화적 수준을 드날리는 화국의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국가의 명운을 짊어진 당대 중요한 ‘문장’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차년도에는 실제 표전 작품의 내재적 분석이 이루어졌다. 中華主義的 세계 질서와 명문·의리·예와 같은 전통적 개념을 수용하면서 국익과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 어휘 선정에서부터 문장의 배치, 윤문에 이르기까지 서술 상 어떠한 고려가 있었는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논리적이면서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어떤 수사적 장치가 활용되고 있는지가 검토되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문학으로서의 의미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었던 표전을 한문학의 연구 영역에 끌어들임은 물론 ‘사대문서’,‘비창의적인 글’로 간주하며 놓쳐버렸던 여러 가지 유의미한 요소들을 포착, 표전이 비중 있는 ‘그 시대의 문장’이었음을 규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명분의 논리와 華夷觀의 잣대가 작용하던 세계 질서 속에서 정책적으로 事大를 수용한 대신 그 안에서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던 조선 시대 대명·대청 외교의 이면을 파악하는 계기도 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한문 문체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한문 산문 문체를 분류, 체계화 하고 있는 역대 문장론집, 문체론집, 선문집 등에 의하면 전통 사회에서 지어졌던 산문체의 종류는 많게는 약 120여종에 달한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활용 빈도가 높지 못하거나 다른 문류에 포섭되어 보편적 기능을 획득하지 못한 것들이지만 또 상당수의 문체들은 전통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엄연한 ‘문학’으로서의 비중 있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현재 이들 중 문예성이나 창의성을 구비했다고 평가되고 있는 論說․序跋․哀祭․碑誌傳狀․雜記․箴銘 등 몇 가지 문체를 제외하고는 학계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목적이나 실용성이 두드러지는 문체에 대해서는 문학으로서의 의미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 면에서 본 연구는 한문 문체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한문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관각문학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한문학 연구에서 또 소외되어 있는 부분이 관각 문학이다. 관각 문학은 특유의 공용적 성격과 체제 영합적인 특징 때문에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덜하다고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숭문주의를 펼쳤던 조선시대에 있어서 관각 문학은 나라를 빛나게 하는 중요한 역할[文章華國]을 하였고 실제로 문장 능력이 있고 전문적으로 시문 공부를 한 문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관각 문학에 대한 적극적인 조명도 중요하거니와 관각 문학을 보는 관점 또한 개인의 정서나 사유를 드러낸 일반 시문과 달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표전이 지닌 문장화국의 역할 뿐 아니라 작품 속에 내재된 문학적 요소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관각 문학 특유의 미학을 규명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셋째, 한중 외교사 연구 자료 및 외교사 이면 자료로 활용한다.
    그간 외교사 연구는 관련 사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표전을 자료로 삼는 경우에도 ‘공문서’로 보아 생산과 전달체계, 공문서 제도, 외교 문서의 기록 사업과 같은 주제에 연구가 집중되어 있었다. 그런데 본 연구는 표전을 일정한 구조를 갖추고 수사적 장치를 포함한 문학 텍스트로서 접근하였다. 표전이 지어지던 상황, 표전을 둘러싼 논란, 중국의 표전식이 우리나라에 수용되고 우리 표전이 중국 측에 평가되는 과정 등 역사적 정황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표전 작품 속에 녹아있는 수사적 전략 등 그간 외교사 쪽에서 간과했던 미시적인 문제들까지를 섬세하게 검토하여 표전의 외교적 기능과 함께 대중국 외교의 이면까지 포착하였다. 따라서 도출된 결과는 외교사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넷째, 文․史․哲을 아우르는 통합적 인문학 연구의 사례로 활용한다.
    조선시대에 있어서 문인은 학자이면서 정치인이었다. 정치 일선에 나가 국가를 위해 지은 글 역시 엄연한 문학이었으며 그 문학은 국가와 역사, 이념과 사상을 떠나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문학 전통과 문체 이론에 대한 천착은 물론 중화주의, 사대교린정책, 대명 대청 관계의 역사적 실상 등 문학 외적 배경의 철저한 검토와 이해를 통해 시대적 역사적 문맥에서의 문학성을 탐색하였다. 이는 문학/비문학, 문예문/실용문이 따로 구분되지 않고 文․史․哲이 어울어져 존재하던 당대의 문장을 바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현대적 관점으로 편향되게 재단되어 온 전통 문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文史哲 자료를 아울러 진행된 본 연구 방식은 통합적 인문학 연구의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전통적 한중 관계를 바로 인식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중국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였다. 같은 문화권에서 사상과 문화를 공유하고 의리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였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침략을 받기도 하였고 정서적으로 적대 관계에 놓이기도 하였다. 그런 면에서 事大라는 조선시대의 외교 정책은 국가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중시하는 현대적 관점에서는 부끄러운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선은 명분의 논리와 화이관의 잣대가 작용하던 당시 세계 질서 속에서 정책적으로 事大를 수용한 대신 그 안에서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미묘한 노력을 보여주는 자료가 표전이다. 그런 면에서 본 연구 성과는 事大 관념으로 재단되어 부정적으로만 이해되어 왔던 조선 시대 대중국 외교를 바로 알게 해 주는 자료이자,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표전, 文章華國, 조선시대, 외교, 명나라, 청나라, 사대문서, 수사적 전략, 관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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