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억과 역사에 관한 문제를 네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제의 출발점을 이루는 집단기억의 형성과정에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회적 연관이 구성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둘째, 기억과 역사의 관 ...

본 연구는 기억과 역사에 관한 문제를 네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제의 출발점을 이루는 집단기억의 형성과정에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회적 연관이 구성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둘째, 기억과 역사의 관계는 존재론적으로 이해되기보다는 원자료의 가공, 대립, 상호보완, 역방향의 영향이라는 네 가지 수준에서 중첩되는 역동적 관계로 보아야 한다. 셋째, 이 역동적 관계의 핵심을 이루는 기억의 역사화 과정에는 객관성을 추구하는 학술적 동기와 함께 권력과 이데올로기라는 현실적 이해관계가 작용한다. 넷째, 집단적 기억 작업에는 그 주체와의 관련에 따라 치유와 저항, 정당화와 계몽이라는 상이한 기능이 동시에 담겨 있다.
酉？복고적 과거정책의 강화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