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일본문학의 특성을 제시하고, 그 중에서 중세군기문학의 서술구조를 고찰함으로써 일본문학연구에서의 군기문학의 위상을 재검토하고자 하였다。
제1장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문학의 보편적발달의 형태의 틀 속에서 일본문학을 논의하고 ...
본고에서는 일본문학의 특성을 제시하고, 그 중에서 중세군기문학의 서술구조를 고찰함으로써 일본문학연구에서의 군기문학의 위상을 재검토하고자 하였다。
제1장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문학의 보편적발달의 형태의 틀 속에서 일본문학을 논의하고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문제가 내포되어 있음을 문제제기하였다. 즉 종래 학문으로 위치해온 일본문학을 통시적으로 조망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통설적으로 고대문화의 특징으로 규정되고 있는 무력과 신화, 주술적요소, 호색적요소가 일본에는 고대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통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신화가 최초에 생성되었던 고대뿐만 아니라, 무가와 천황가와의 패권쟁탈이 험악했던 전란시대 중세에도, 그리고 천황신앙을 ?옜옜왠천삼쐽##? 세계 침략에 나섰던 근대에도 신화가 증보되고 신화교육이 흥륭했다. 그리고 평화시인 중고 및 근세에는 호색적요소가 강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역사적으로 무력이 성행할 때에는 신화적 요소가 성하고, 평화시에는 호색적 요소가 성하여, 결과적으로 호색적 요소와 무력 및 신화적 요소가 반복되는 면모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제2장에서는 이상과 같은 일본문학 중 중세군기문학의 대표작인『平家物語와 太平記의 구조를 개괄적으로 분석하여, 무력과 신화, 주술적요소가 난무하는 그 서술세계의 특성을 제시하고, 민중문학으로 보는 견지에 관하여 문제제기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 두 작품의 죽음서술의 특징, 즉 작위로 밖에는 볼 수 없는 유형성을 분석하고, 太平記의 구조론및 서술자의 언설을 조망함으로써 이 두 작품에는 상대 신화를 능가할 정도로 이데올로기가 강하게 투영되었음을 문제제기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왕법 불법존숭사상과 승리자 측의 명분론, 그리고 무사도의 근간이 될 만한 지배이념이 담겨있음을 지적하였다.
제3장에서는 군기문학의 향수의 현황과 그 영향에 관하여 기존 역사학의 연구성과를 참조하여, 일본중세 군기문학의 대표작인 平家物語와 太平記는 이데올로기성이 농후한 작품으로서, 후세에 미친 영향 또한 다대하였음을 살펴보았다. 특히 천황제가 중세 무가의 대두 이후에도 존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불교계가 군기를 비롯한 문학과 예능의 생성과 관리에 적극 개입하여 天皇家와 仏家와 武家를 위한 이념창출과 이념의 대중화에 성공함으로써 가능하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 결과 천황가와 仏家, 武家 상층부의 권력이 서로 결탁한 상태로 유지 발전될 수 있었는데, 이러한 과정에 중세 군기문학은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특히 太平記가 후세일본인의 사상에 미친 영향은 실로 다대하다 할 것이다. 太平記 읽기의 시대를 펴낸 若尾政希씨는, 중세에 있어서 국가에 관한 생각을 제시하고 영주층과 사상가 그리고 민중의 정치의식과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顕密불교였다고 전제한 다음, 근세에 있어서는 顕密불교에 대신하여 국가에 관한 생각을 제시하고 영주층과 ?옜옜욜상간##? 그리고 민중의 정치의식과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근세 정치사상사의 기축이 된 것은 대대적인 “太平記 읽기” 였다는 사실을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리고 에도막부 시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