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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과 문학교육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학연구와 정전: 정전개념에 대한 이론적 고찰 및 한국 독문학의 정전반성 | 2000 년 박사후연수과정지원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라영균(한국외국어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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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독어교육 - 등재후보
발행정보 2003년 05월 30일 / Vol.26 No.0 / pp. 133 ~ 150
발행처/학회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저자수 1
초록
  • 국문
  • 일반적으로 정전화(Kanonisierung)란 문화의 한 특정단면을 신성하고 구속력이 있으며 모범적인 것으로 확정하는 작업이나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를 상징하고 대표할만한 (pars pro toto)의미나 행동을 선별하게 된다. 즉 상징성이 강한 부분만이 정전이 될 수있으며 상징성이 적은 주변적인 것이나 부분적인 것은 정전에서 제외되거나 무관심과 터부의 대상이 된다.
    문학에 있어서도 정전에 속하는 소수의 뛰어난 작품들이 전체 문학사를 상징적으로 대표한다. 따라서 문학정전을 구성하는 작업은 전체를 상징할만한 작품들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정전은 자기 스스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문학제도 내의 여러제도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즉 어떤 작품이 정전에 속한다는 것은 그 작품의 가치가 역사적으로 여러 문화적 기관에 의해 인정되어 널리 통용된다는 뜻이다.
    문학교육과 관련하여 정전은 문학교육의 역사적 차원과 지속성을 보장하는 기능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문학전통에서 은밀하게 정착된 정전이 규범적 도구로서 작용하면서, 그 절대적 가치가 아무 전제 없이 보증될 때 현실과는 무관한 학교지식만이 재생산되며 개인적 독서동기를 제한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전에 대한 논의는 정전의 가치와 의미를 현재의 수용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수정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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