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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중인층 풍류공간의 문화사적 의미- 서구 유럽 살롱과의 비교를 통하여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조선후기 예술에 대한 사회사적 고찰 | 2001 년 박사후연수과정지원 | 서지영(한성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2년 이내에 최종연구결과물로 학술논문 또는 저역서를 해당 사업 신청요강에서 요구하는 수량 이상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최종연구결과물 제출 조건이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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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진단학보 - 등재후보 - A
발행정보 2003년 06월 30일 / Vol.95 No.0 / pp. 285 ~ 317
발행처/학회 진단학회
초록
  • 국문
  • 조선시대 풍류는 양반 사대부 계층의 문화 양식이자 유희 행위를 대변하는 미학적 용어로서 詩․書․畵․樂과 같은 표현 기제들을 통해 구성된다. 이러한 예술 전반의 통합적 향유는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였던 조선시대 儒者들의 교양과 취미 활동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풍류활동이 조선후기에 이르러 중인층에게로 확산되는데, 서울에 거주하는 기술직 중인과 경아전층이 중심이 되어 詩社를 형성하고 다양한 풍류 향유의 주체로 등장하는 점은 문화사적으로 매우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 전후로 하여 서구 유럽에서 발생한 살롱은 예술․유흥․사교를 위한 사적 모임으로서 귀족 엘리트 문화를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시키고 근대 교양과 예술의 발전에 기여했던 중요한 문화공간이다. 이에 대해 신분적으로 양반의 주변부에 있었던 중인층이 주도한 조선후기 중인층 풍류공간 역시, 당대 양반문화의 귄위에 저항하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모방하는 경계의 지점에서 詩․書․畵․樂을 겸비한 교양층을 확산시키고 예술 창작 및 향유의 지평을 넓힌 문화공간으로 자리한다. 특히 이들 중인층은 ‘詩社’ 공간에서 詩․書․畵의 활발한 교유의 장을 만들고, ‘風流房’에서 전문적 음악 연행을 주도하며, ‘妓房’에서 성애화된 풍류를 대중화하고 상업화하는 등 당대 예술 문화의 지형을 새롭게 구성한다.
    조선후기 중인층의 풍류활동은 일차적으로 정치적 주변성을 문화적 상징행위를 통해 극복하고자 했던 중인문화의 자의식을 드러내면서 한편으로 양반 사대부의 미의식을 내재화함으로써 사대부 문화의 정통성을 승인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축적된 사대부 문화와 긴밀히 교류하였던 중인들의 풍류 활동은 상층과 서민문화를 매개하면서 조선후기 문화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산출하는데 기여를 하게 된다. 이들의 활동은 18-19세기 조선사회에 새로운 미의식과 취향의 발견을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인간관계를 형성?玖?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예술가를 양산하게 된다. 그 결과 상층부의 餘技 및 교양 취미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풍류는 전문성과 직업의식을 확보한 자율적 예술의 탄생으로 전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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