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 특히 1830년대부터 1870년대까지 영국은 종교, 정치, 사회적으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개혁을 이루었다. 이 시기 개혁의 원동력과 견인차이자 영국 민주화 과정의 성격과 방향을 규정한 주요 이념은 자유주의였다. 19세기(빅토리아 중기) 영국 민주 ...

빅토리아 시대, 특히 1830년대부터 1870년대까지 영국은 종교, 정치, 사회적으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개혁을 이루었다. 이 시기 개혁의 원동력과 견인차이자 영국 민주화 과정의 성격과 방향을 규정한 주요 이념은 자유주의였다. 19세기(빅토리아 중기) 영국 민주주의의 전개와 발전에 기여한 자유주의는 19세기말 보수당의 장기집권(1885-1905)과 사회주의의 등장, 노동당의 창당 등으로 인해 19세기의 이념적 유산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이와 달리 이 논문은 19세기 개혁기에 작동한 자유주의가 3차 선거법 개정으로 대중민주주의의 문？엔？ 여는 1880년대부터 남녀 보통선거권(21세)이 정착하는 1928년까지도 영국 민주화 과정을 이끈 주요한 이념적 토대였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즉 자유주의는 개혁의 시대인 19세기 중반에만 작동했던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다각적인 방식으로 영국 민주화의 추동력이 되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이 논문은 1880-1928년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와 영국사회주의, 의회개혁을 고찰함으로써 빅토리아 시대 자유주의가 이후 어떻게 전개, 발전되어 갔는지를 밝히고 이 시기 민주화 과정에서 작동한 자유주의의 성격과 한계를 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