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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언론, 공연, 문학 작품에 나타난 문화적 지향성 연구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고려인 경제, 사회, 문화 공동체의 형성과 발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원사료, 영상자료, 현장 조사 및 분석 | 2003 년 인문사회분야지원국내외지역 | 반병률(한국외국어대학교& #40;글로벌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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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역사문화연구 - 등재 (ISSN : 1598-6465) 외부링크
발행정보 2007년 02월 01일 / Vol.26 No.0 / pp. 113 ~ 142
발행처/학회 역사문화연구소
주저자 이혜승
저자수 1
초록
  • 국문
  • 193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언론, 공연, 문학 작품에 나타난 문화적 지향성 연구

    이 혜 승


    1917년 혁명 이후 소비에트 문화의 물적 토대는 정치 권력에 전적으로 종속되었다. 문화는 체제 우호적인 호모 소비에트쿠스의 형상을 인민 대중에게 선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고려인 문화는 소비에트 문화의 큰 틀에 따라 외적 동기로 성립되고 권력에 의해 인위적으로 ‘배양’된 까닭에 타자의 문화로 출발하게 되었다.
    고려인 문화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주제와 소재는 사회주의 혁명의 찬양, 노동의 숭배, 영웅의 찬미 등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이었다. 체제 지향적 가치의 형상화 뒤에는 고려인들 자신의 ‘역사’가 은폐되었다. 민족문화의 형식을 잘 보존한 작품들은 민족주의의 발현이라기보다 사회주의를 다양하게 포장하는 이국적 취향의 보존이며 정신을 거세한 ‘박제’로서의 성격이 짙었다. 고려인 문화는 고려인들이 실제적으로 추구했던 가치와 문제 의식, 지향점들을 배제함으로써 고려인들 자신에게 타자화되었다.
    생산과 소비 패턴의 경우, 민족어를 구사하는 고려인들의 수가 급감하면서 민족 문화의 명맥은 극동 원로 세대를 제외하고는 북한이나 사할린 등 외부 이민자들이 이어나갔다. 민족어로 쓰인 신문과 공연, 작품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소비자층 역시 극소수에 불과했다. 고려인 문화는 그 생산자들이 소비자 대중을 정서적으로 대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제 소통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대다수 고려인들에게는 타자의 문화였다.
    고려인 문화는 비주류 소수 민족의 문화인 까닭에 주류 사회인 소비에트 문화에는 ‘타자’의 문화였다. 그리고 고려인들의 역사와 고유한 가치, 고려인들 자신의 실제적인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려인들 자신에게도 ‘타자’의 문화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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