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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이방문화와의 만남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최근 독일어권 문학에서 소수문학으로서의 이주문학: 리브제 모니코바, 헤르타 뮬러, 아젤 외짜킨을 중심으로 | 2003 년 학술연구교수지원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정희(한신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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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독일문학 - 등재 (ISSN : 1226-8577) 외부링크
발행정보 2005년 06월 01일 / Vol.46 No.2 / pp. 310 ~ 328
발행처/학회 한국독어독문학회
주저자 박정희
저자수 1
초록
  • 국문
  • 여성의 이방 문화와의 만남

    독일 이주자문학에서 독보적인 문학적 발자취를 만들며,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터키 출신 에미네 세브기 외스다마 Emine Sevgi Özdamar (1946년생)는 그녀의 전 작품에서 자신의 경험들이 농축된 이주자의 애환을 여러 형태로 형상화하였다. 그녀의 진지하고도 집요한 이 테마 끌어안기는 반강제적인 망명의 개인사적 운명을 넘어, 전지구적 현상으로 최근 디아스포라와 함께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하는 󰡔황금 호른의 다리󰡕(1998)는 작가의 자서전적 이력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작품으로서, 외국인으로서 보기 드물게 잉에보르크 바흐만 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과 마찬가지로 외스다마는 1965년부터 1967년까지 독일의 부족한 노동인력을 채우기 위한 계약제 노동자로 베를린에 살았으며, 귀국 후 이스탄불의 연극학교에서 연극수업을 받은 후 배우로서 활동하며 습작을 시작했다. 터키의 불안정한 정국 속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연극무대가 강제적으로 폐쇄되자, 그녀는 결국 1975?? 동베를린으로 이주했다. 동베를린의 민중무대(Volksbühne)에 당시 연출자인 베노 벤슨 Benno Benson 아래 조연출을 맡았고, 한동안 보쿰에서도 활동한 그녀는 90년대 이후 소설가, 방송 및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로서 영역을 확장하였다. 이러한 작가적 이력은 이 소설에 그대로 투영되었으며, 베를린과 이스탄불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는 60-70년대 유럽의 사회정치적 시대사의 궤적이 환상적으로 담겨있다.
    외스다마와 마찬가지로 학교보다는 연극에 관심을 두고 배우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이루기 위해, 부모의 뜻을 저버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연극학교에 입학할 돈을 모으기 위해 1년 계약으로 베를린의 텔레풍켄 회사의 노동자로 입사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격랑의 시대사를 보여주며, 그 이후 15년의 좌충우돌의 성장소설적 요소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이슬람 문화 속에서 모슬렘으로 태어나 성장한 한 여성이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찾으며 종결된다.

    이 논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테마는 다섯 분야로 나누어졌다: 가족관계, 종교의 역할, 성과 의식, 언어와 정체성문제, 이스탄불 및 베를린의 지형학과 이주문제.
    첫째, 완고한 이슬람문화에 토대를 둔 가족과 그 가족의 구성원은 이 주인공이 애증의 관계로 발전시키는 첫 단추이다. 자아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발휘하는 이 가족으로부터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선택을 밀어붙이며 서독으로 출발하며 그 성장의 단초를 만든다.
    둘째, 주인공의 일상을 지배하는 종교의 힘은 가족과 마찬가지로 넘어야 할 첫 번째 과제이다. 이슬람 문화가 아닌 자유로운 서방세계에 안착한 주인공은 이 세계로부터 자신의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자립의 힘을 배운다.
    셋째, 여성의 성역할에 고착시키는 처녀성은 예술가로서 그리고 인간 개체로서 살아가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러한 가르침은 전직 배우이자 연출가인 기숙사 사감으로부터 전수된 것이며, 공산주의자를 자처하는 그는 그녀의 정신적 지주로서 정체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넷째, 이주자로서 낯선 땅에서 가장 먼저 직면하는 문제는 언어와 정체성의 문제이다. 자신의 모국어 대신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사용함으로서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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