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러시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뿌쉬낀의 문학작품(“대위의 딸”)을 영화 예술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는 문학 작품이 영상화되면서 나타나는 특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학과 영상 예술에 대한 공존적 발전 관 ...
본 연구는 러시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뿌쉬낀의 문학작품(“대위의 딸”)을 영화 예술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는 문학 작품이 영상화되면서 나타나는 특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학과 영상 예술에 대한 공존적 발전 관계를 밝히고자 함과 동시에, 문학과 영화의 차이와 특성을 밝힘으로서 각각의 독립적인 예술 장르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에서는 뿌쉬낀의 원작 소설 “대위의 딸”과 역사적 작품인 “뿌가쵸프 역사”를 근원으로 제작된 두 편의 영화 “대위의 딸(1959)”과 “러시아 폭동(2000)”를 비교 분석하여, 소설과 영화에서 나타나는 텍스트 해석의 차이와 그런 결과를 야기하는 시대적인 배경 및 영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형과 각색, 그리고 이 두 영화의 감독들의 연출 의도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현재 뿌쉬낀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재해석 작업은 단순히 문학 분야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는 물론 연극, 발레, 오페라 등의 다양한 종합 예술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문학적 상호 텍스트성이 영역을 확대하여, 예술 장르간의 상호텍스트성의 양상으로 발전되고 있는 현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는 문학과 영화 작품의 구체적인 비교 분석이라는 측면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작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