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첫째, 네 시점에 걸쳐 노년기의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의 자기회귀 계수를 측정한 결과, 이전 시점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이 각각 이후 시점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이 각각 다음해 ...
<연구결과>
첫째, 네 시점에 걸쳐 노년기의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의 자기회귀 계수를 측정한 결과, 이전 시점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이 각각 이후 시점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이 각각 다음해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을 매우 안정적으로 예측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의 시간적 발달 관계는 시간에 따라 안정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의 교차회귀계수를 측정한 결과, 남자 노인 집단은 4년에 걸쳐 부부관계의 질은 다음 해 우울증상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상 역시 다음해 부부관계의 질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쳐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우울증상의 영향과 우울증상에 대한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영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자노인 집단은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우울증상의 영향과 우울증상에 대한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영향이 유의하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남녀 노인 집단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부부관계의 질과 삶의 만족도는 시간에 따라 안정적이며 남녀 노인 집단 모두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삶의 만족도의 영향과 삶의 만족도에 대한 부부관계의 질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으며, 남녀 노인 집단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우울증상과 삶의 만족도는 시간에 따라 안정적이며, 남자 노인은 우울증상에 대한 삶의 만족도에 대한 영향과 삶의 만족도에 대한 우울증상에 대한 영향이 나타난 반면, 여자 노인은 우울증상에 대한 삶의 만족도에 대한 영향만 나타났고, 우울증상과 삶의 만족도간에 대한 성별에 따른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다. 즉 남자 노인의 경우 우울증상과 삶의 만족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쌍방적인 관계가 성립되나 여자 노인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우울증상에 선행하는 일방향적인 관계가 성립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성별에 따라 부부관계의 질과 우울증상, 부부관계의 질과 삶의 만족도, 우울증상과 삶의 만족도가 발달하는 과정이 부분적으로 다름을 시사하며, 그에 대한 임상적 개입 역시 성별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활용방안>
첫째, 생애 마지막 과정인 노년기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 삶의 만족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종단적 변화를 어떻게 나타내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노년기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 삶의 만족도간의 종단적 상호 인과관계를 검증함으로써, 노년기의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 삶의 만족도간의 상호 인과관계에 관한 학문적 논쟁에 대한 근거의 확장을 마련하고 이론적 내용을 정교화 하는 등 지식 축적 면에서 학문적 기여를 크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본 연구결과는 노인을 대상으로 부부관계의 질, 우울증상, 삶의 만족도 등에 관련된 다양한 후속 연구를 파생하게 하는 학문적 기여를 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결과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노년기의 삶의 질 향상 및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고령화 정책 및 가족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시사점 및 의미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결과는 앞으로의 노년학(노인학) 및 가족학 분야, 그리고 노년기의 가족생활주기 변화에 관련된 이론적 기초 및 교육 자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본 연구결과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부부교육, 정신건강 교육 및 노인 참여 프로그램 개발 시 기초 자료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곱째, 본 연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상담 및 가족상담의 전략 수립과 임상현장의 통찰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됨으로써, 한국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