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포스트모더니즘의 인식론적 기초로서의 독일 이상주의 예술론 - 칸트와 슐레겔의 저술에 대한 주석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학육성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1-045-A11008
선정년도 2001 년
연구기간 1 년 (2001년 06월 01일 ~ 2002년 06월 01일)
연구책임자 전영애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양태규(서울대학교)
인성기(서울대학교)
이순예(서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70년대 이래로 서구의 인문학 및 문화연구에서 쟁점으로 부각된 포스트모더니즘 관련 논의를, 그것이 표피적 논의나 현상연구에 그치치 않고 심도있고 생산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학문적 기초 연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대 서구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의 기초가 되는 독일 이상주의 시대의 기초문헌들을 정밀하게 주석연구하고자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현상은 오늘날 건축, 영화, 방송, 미술, 문학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확인되고, 이제는 기존의 권위적 가치 기준들의 거부가 당연시되는 듯이 여겨진다.
    인간의 감수성과 전반적인 사회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이 '포스트모던' 한 현상에 대해서 문화이론가들마다 평가를 달리 내리고 있는데, 이 상반된 평가에 뒤따르는 혼란은 그 개념의 정의가 분명하지 않은데도 적지 않이 기인한다. 예컨대 제임스 죠이스의 「율리시즈」는 모더니즘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하였다가, 때로는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또 고급 모더니즘에 대항한 유럽의 역사적 아방가르드 예술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초로서 긍정되기도 하고(후이센), 이와 반대로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파편화해 대한 대안으로서의 반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해되기도 한다(하버마스).
    이런 혼란에도 불구하고 거시적으로 볼 때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 현상이 18세기 계몽주의의 과오에 대한 반발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 커다란 사상사의 흐름의 윤곽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 계몽주의가 빠져버린 편향성을 극복하고 현대적인 패러다임을 기초하였던 18세기말 - 19세기초의 문헌을 토대연구하고자 한다.
    이 과도기를 대변하는 칸트의 철학적 작업이 보여주듯이 계몽주의를 극복하려는 '독일적' 길은 인식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지적활동을 '미적 sthetisch' 영역에서 찾아보려는 노력으로 나아갔다. 그의「판단력 비판」은 순수이성(「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실천이성 비판」)의 활동으로는 열리지 않는, 인식의 개별적 총체성을 지향하는 판단력의 활동을 논구한 것이다. 이처럼 '미'의 영역을 인간의 의식활동에 조응시키는 철학적 노력이 기울여짐에 따라 이상주의적 미학이론의 기초가 수립되었고 이는 오늘까지도 독일의 미학논의와 예술이론을 특징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대 문명화 과정의 독일적 패러다임의 기초를 다진 칸트의 미학적 저술과 최초의 '포스트 모던' 적 현상을 예술론 정립의 중심과제로 끌어들인 독일 낭만주의 문헌을 우리의 문제의식에 합당하게 '비판적' 으로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본 주석연구는 서구 학문의 뿌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것을 우리의 토양에 접목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구대상이 되는 저술들이 독일 문학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추어 볼 때 그 파급효과는 자못 크리라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서 본 연구는 서구 시민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관한 새로운 조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칸트와 슐레겔의 저서들은 고전이면서도 여전히 현재성을 지닌다. 문학연구에서도 칸트의 저술들, 그중 특히 「판단력 비판」이 필수적인 까닭은 최근까지도 일관된 흐름을 이루는 '독일적' 사고방식과 문제해결 형태의 틀을 이 책이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미학' 이 '문학' 과 더불어 독특한 사회적 지위를 갖는다. 얼마 전까지 활발하였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 역시 이 고전들이 기초한 전제들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논의가 생산적이지 못하였던 데는 이 고전들에 대한 우리나름의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가 매우 크다. 읽는 이와의 상호 교류 속에 책은 늘 살아있다. 고전에 대한 비판적 심층번역이 우리의 '근대성' 논의를 활성화하고, '타자' 인 유럽과의 관련 속에서 우리의 개인적 정체성과 21세기 사회발전 전망을 모색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주석연구는 서구의 시민 문화의 포스트모더니즘적 패러다임 변화라는 전체 연구과제의 취지하에 그 이론적 토대가 되는 네 편의 미학저술(① 칸트,「판단력 비판에 대한 첫 번째 서문 Erste Einleitung in die Kritik der Urteilskraft」, ② 칸트,「판단력 비판 Kritik der Urteilskraft」중 제2권「숭고미 분석론 Analytik des Erhabenen」, ③ 슐레겔, 「아테네움 단장 Die Athen ums-Fragmente」, ④ 슐레겔, [문학에 관한 대화 Gespr ch ber die Poesie] )의 정밀한 번역과 주석을 내용으로 한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서 인간의 인식능력의 가능성과 한계를 규정한 칸트는「판단력비판」으로 인간 이성활동의 새로운 양태를 사회화시키려고 노력하였다. 미적 판단력과 목적론적 판단력의 활동을 구분하는 이「판단력 비판」중 예술론의 기초를 이루는 미적 판단력은 다시금 조화미 분석과 숭고미 분석으로 나뉜다. 개개인이 지닌 인식능력들의 활동이 그 개체차원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되는 미감판단(Geschmacksurteil, 취미판단)의 구조분석이 중심을 이루는 조화미 분석부분과 달리 숭고미 분석은 이 개체의 인식활동이 개별성을 넘어서 '전체' 와의 관련 속에 처하게 되는 경로를 추적한다. 이 점에 착안하여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인 리요따르는 숭고미속에서 미적 활동과 윤리가 결합된다는 논지를 폈는데, 본 연구는 칸트의 원전을 정밀하게 독해하면서 리요따르의 논지를 검증할 것이다.
    슐레겔은 칸트의 이론적 체계를 역사 속으로 확장시켰다. 그에게 있어서 실제의 뒷받침이 없는 이론은 공허한 것이었다. 그는 인식의 객관성을 주체의 관념보다는 객관화된 역사, 문학사 속에서 확보하고자 했다. 역사가 진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미학은 역사이며 동시에 철학이 된다.

  • 한글키워드
  • 이성주의 비판,상상력,계몽주의,독일 이상주의,아테네움단장,슐레겔,판단력비판,칸트,포스트모더니즘,문화 패러다임,주체,감성 회복,하버마스,리요따르,아도르노,간텍스트성,기호학,부정의 변증법,천재,보편자,개별자,조화미,숭고미,개인주의,낭만주의,교양,후이센,아방가르드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