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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전설화 연구 -탈북자들의 구술자료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1-041-A00103
선정년도 2001 년
연구기간 2 년 (2001년 10월 01일 ~ 2003년 10월 01일)
연구책임자 이복규
연구수행기관 서경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분단 이후 지금까지, 북한에도 구전설화가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어떤 양상일까? 지금 유통되는 북한 구전설화는 분단 이전에 채록한 자료와는 어떻게 다르며, 분단 이후 북한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발간한 자료집 및 남한 자료와는 어떤 차이를 지닐까?
    북한 설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연구자라면 누구나 지닐 법한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북한 설화자료로서 지금까지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분단 이전에 채록된 북한 구전설화가 그 전부이다. 분단 이후에 북한에서 낸 다수의 설화집도 있으나 이는 윤색·개작본이지 구전설화라 할 수 없다.
    물론 분단 이후, 우리 남한 학계에서는 북한 설화에 대해 연구한 논저가 몇 건 나왔다. 개중에는 북한 설화의 변개 양상을 연구한 단행본도 있어 북한 설화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이 단행본에서 대상으로 한 설화들은, 구전설화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개작, 윤색된 자료들이란 점에서 위의 의문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편집진의 일정한 이데올로기적인 의도와 목적에 따라 마구 윤색·개작, 심하게는 거의 '재창작' 수준에까지 이른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료들이나마 모두 입수해 연구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을 고려해 보면, 기존 연구의 한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이를 구전설화 연구라고 하기는 어렵다. 구연자의 인적사항, 채록일시, 채록상황은 물론 발음한 그대로 녹취한 자료라야만 구전설화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북한 구전설화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통일의 그날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그럴 수 없다. 우리 남한에서도 구전설화의 전승 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북한의 구전설화 역시, 지금 존재한다손 치더라도, 빠르게 소멸해 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남한 구전설화의 채록이 시급한 일이라면, 북한 구전설화의 조사·채록은 더욱 화급한 일이다. 현재 김대중 대통령은 향후 30년쯤에 통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과연 그때까지 북한 구전설화가 존속해 조사가 가능할 수 있을지는 낙관할 수 없다. 아니 남한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건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 구전설화 실태 조사 착수는 빠를수록 좋다. 언제까지나 남북간의 학술교류가 활성화하기를 기다리고, 통일의 그날이 오기만을 고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현재로서 북한 구전설화의 실태를 알아보는 최선의 방법은 탈북자들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탈북자의 수는 2001년 5월 현재 1300 여명에 달하며, 현재도 탈북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탈북자들은 연령, 성별, 출신지역, 탈북연도, 학력, 직업 등이 매우 다양하다. 이들을 직접 면담하면 북한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분단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북한 구전설화의 실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 있다.
    연구자는 그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이미 예비조사를 어느 정도 진척한 상태이다. 9년전에 넘어온 40대 남성, 1년전에 넘어온 40대 여성, 3개월전에 넘어온 20대 여성을 우선 접촉해 면담한 결과, 지명전설과 역사전설을 비롯하여 북한에도 구전설화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현대판 소화(笑話)들도 채록할 수 있었다. 지난 해에 이루어진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 만찬석상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이희호 여사에게 구술했다는 <개성깍쟁이와 서울깍쟁이> 이야기도 탈북자들간에는 매우 다양한 각편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북한 협동농장에서 사상교육을 담당한 인사의 경우, 교육 시간에 주민들이 강의에 집중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수의 구전설화를 적극 활용해 성과를 거두었다는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인간의 이야기 본능은 이데올로기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질적이란 사실에 감격스러움마저 느꼈다면 연구자의 과장일까?
    분단 이후 북한 구전설화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은 아직 시도되지 않은 일이나, 탈북자의 도움만 잘 받는다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필요한 연구라고 확신한다.
    이 필요성에 따라 이 연구의 목표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분단 이후 북한에도 구전설화가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한 것이 목표중의 하나이다.
    둘째, 분단 이전에 채록된 구전자료들과의 비교를 위한 목표도 그 하나이다.
    셋째, 분단 이후 북한 당국에 의해서 개작된 자료들과의 비교도 목표중의 하나이다.
    넷째, 남한측 자료들과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파악하는 것도 목표중의 하나이다.
    다섯째, 이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 구전설화의 총체적인 특징을 밝히는 것이 이 연구의 최종 목표이다.

  • 기대효과
  • 첫째, 분단 이후 지금까지 북한에도 구전설화가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풀릴 것이다.
    둘째, 현전 북한 구전설화가 분단 이전에 채록된 구전자료들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가 밝혀질 것이다. 동일 유형이나 각편에서 나타나는 지속과 변이의 양상이 소상하게 드러날 것이다.
    셋째, 현전 북한 구전설화가 분단 이후 북한 당국이 윤색 개작해 출간한 자료들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그 특징이 드러날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구전자료의 실상을 파악하지 않은 채 북한측에서 출판한 자료집들의 변개 양상이나 정도에 대해 언급한 성과들의 문제점이 바로잡아지고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현전 북한 구전설화가 남한측 자료들과 어떤 동질성과 이질성을 지니는지 밝혀질 것이다. 이는 통일을 앞둔 남북한간의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현재 시점에서 조사한 북한 구전설화 자료는 차후 통일되고 나서 재조사하여 얻어질 자료와의 비교 작업시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부수적인 효과로서, 현전 북한 구전설화 녹음자료는 북한 방언의 연구 자료로서도 두고두고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Ⅰ.머리말
    Ⅱ.북한의 구전신화
    1.북한 구전신화의 실태
    ⑴건국신화
    ⑵시조신화
    ⑶부락신화
    ⑷기타신화
    2.북한 구전신화의 특징
    ⑴분단 이전 북한 신화자료와의 차이
    ⑵분단 이후 북한 공식 자료와의 차이
    ⑶남한 자료와의 차이
    Ⅲ.북한의 구전전설
    1.북한 구전전설의 실태
    ⑴설명적 전설
    ⑵역사적 전설
    ⑶신앙적 전설
    2.북한 구전전설의 특징
    분단 이전 북한 전설자료와의 차이
    분단 이후 북한 공식 자료와의 차이
    남한 자료와의 차이
    Ⅳ.북한의 구전민담
    1.북한 구전민담의 실태
    ⑴동물담
    ⑵본격담
    ⑶소화(笑話)
    ①전통적 소화
    ②현대의 소화
    2.북한 구전민담의 특징
    ⑴분단 이전 북한 민담자료와의 차이
    ⑵분단 이후 북한 공식자료와의 차이
    ⑶남한 자료와의 차이
    Ⅴ.북한 구전설화의 총체적 특징
    Ⅵ.맺음말

  • 한글키워드
  • 구전민담,구전전설,구전신화,구전설화,북한,탈북자,분단 ,북한 구전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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