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s

연구과제 상세정보

분단 시대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 비교연구 -문학교육을 통한 '다름'의 인식과 그 극복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1-041-A00420
선정년도 2001 년
연구기간 1 년 (2001년 10월 01일 ~ 2002년 10월 01일)
연구책임자 장영은
연구수행기관 숙명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문화의 세기라 일컬어지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매체혁명이 가져온 급격한 변화는 삶의 방향과 수준의 변화 뿐 만 아니라, 이 사회의 시대 정신과 변모된 문화 현실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모든문화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문학은 후기 자본주의의 상업주의와 대중문화에 대한 논쟁과 문화 전반에 걸쳐 일어난 변화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주도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급격한 사회변화는 아동 및 청소년 계층을 문화의 주변인이 아니라 주인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독자로 하여금 변화된 문화적 환경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하는 시대적 요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할 때이다.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고 주위세계와의 관계를 정립하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미치는 문화적 환경과 영향력과 중요성을 생각할 때, 문화의 뿌리를 이루는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성격과 역사 등을 탐구하는 일은 문학과 문화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밝히는 데 국한된 일이 아니다. 더 나아가 다양성과 다원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서 더욱 부각되는 개인주의와 더불어 '다름'과 '차이'를 인지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공존과 공생을 지향하는 조화로운 삶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일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과거의 정치·경제적 이해 관계에서 유래하는 갈등구조 뿐만 아니라, 가치관, 의식구조, 관습, 문화적 차이가 바로 새로운 문화적 폭력까지 유발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아동 및 청소년 계층을 위한 문학교육을 둘러싸고 그동안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은 '훼손되지 않은 어린이 세계'속에 숨겨진 '이데올로기의 은밀한 교육자'라는 비판이 일면서 '경향논쟁'으로 발전하였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구동독과 구서독의 서로 다른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이 특정한 시대와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특정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탈경향'논쟁은 이데올로기 비판과 같은 새로운 방법론이 도입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예술가치를 지닌, 탈정치화된 미학개념으로서 '예술교육운동'으로 새롭게 인식하려는 이데올로기 비판적 관점이 부각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구동독의 국가사회주의에 초점이 맞추어 아동 및 청소년문학에 접근하려는 연구시각도 나타난다. 이러한 상반된 연구경향은 1980년대에 교육적 관점이 지배적인 연구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취하는 새로운 세대의 학자들이 등장하면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연구에서 다양한 연구방법론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분단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겪고 통일로의 염원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재통일을 이루기까지, 분단시대를 겪은 독일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소개와 체계적이며 심도 있는 비교·분석연구는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나타난 시대의식과 문화의식의 상호작용을 고찰하는 데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통일 이후 독일에서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재평가작업과 연구상황과는 달리, 지금까지 국내에서 행해진 이 분야에 관한 연구현황을 고려할 때, 일반 문학연구의 세분화와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연구의 토양을 배양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독일이 '독서재단'을 설립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청소년도서 연구소'와 '청소년 문학 연구회' 등 많은 연구소를 통해서 자료 수집과 정리, 연구방법론 개발에 있어서도 선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독일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그 타당성을 지닌다. 그리고 미래의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현실과 매체혁명으로 빠른 사회변화를 보이고 있는 현시점을 생각할 때, 분단시대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하는 것은 비단 아동 및 청소년 문학교육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아동 및 청소년 문화 속에서의 문학의 역할과 수용가능성을 열어 보임으로써 지금처럼 크게 벌어진 세대간의 간격을 줄이고, 상이한 이데올로기에 의해 다져진 아동 및 청소년의 문화적 뿌리를 살펴봄으로써, 분단의 현실 속에서 주조된 '다름'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아동 및 청소년 문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이 18세기부터 시작되는 그 역사적 전통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와 7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학문적 논의의 대상으로 부각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이 시기에 새롭게 대두된 문학과 사회와의 관련망을 규명하려는 문학사회학은 아동 및 청소년 문학 분야에까지 확대되어 이데올로기 비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따라서 분단시기의 독일에서,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신봉하는 두 국가의 체제가 만들어낸 상이한 환경 속에서 형성된 시대 정신이 문학 속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 지를 비교·분석하는 것은, 한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다양성과 다원성에 대한 의식을 내면화시키며 다름을 극복하기 위한 가능성 모색과 맞물린다.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동질성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적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통일의 염원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분단 시기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비교연구는 문화적인 다양성과 다원성을 인식하고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바탕을 마련할 수 있겠다.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이 문화의 상호교류 및 상호작용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이즈음,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미적 가치나 교육적 효용성과 같은 기존의 개념틀을 넘어서 그 자체의 고유성을 띤 문학으로서 인식됨으로써, 아동 및 청소년 문화의 대안 모색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놓을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한 지금까지의 국내 연구현황을 포괄적으로 반성해 보고, 도출된 연구결과는 이 분야에 새로운 연구기반구축에 일조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 분야의 학문적 이론적 토대를 견고히 하고, 문학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킴으로써 이 부문의 문학 창작 자체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1차년도에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개념형성과정과 함께 분단시대의 독일, 구동독과 구서독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비교·분석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 개념에 대한 역사적 탐구와 함께, 그것의 구체적인 형상화를 시기적으로 1945년부터 1990년 사이에 발표된 작품을 중심으로 대표작가와 작품들을 연구한다.
    독일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연구활동은 20세기 특히 1945년 이후 많은 작품들이 발표됨으로써 진작되었다. 구동독과 구서독에서는 독일 계몽주의 이래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단계를 넘어서, 새로운 문학연구방법론의 개발과 주제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역사와 성격은 시기적으로 크게 네 단계로 대별하여 살펴진다: 근대, 세기 전환기부터 1945년까지, 1945년부터 1990년 독일 통일 때까지, 그리고 통일 이후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이 그것이다. 그 가운데 1945년부터 1990년까지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은 '청소년문학운동'과 함께 발전된 새로운 개념정의시도를 바탕으로 한다. 바움게르트너와 같은 연구가들은 그동안 교육적 관점이 지배적인 연구 상황을 비판하면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문학학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정의작업이 시도된다. '이데올로기 비판'이라는 연구관점은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미적 접근을 가능케 하고, 따라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작품을 미적 가치를 지닌 '예술작품'으로 보려는 평가가 대두됨으로써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연구는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독일 통일 이전까지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주목한다. 이 시기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은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상정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에 접근하는 관점은 구동독과 구서독의 아동 및 청소년문학이 서로 다르다.
    제일 먼저, '과거극복'의 문제는 1960년까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히틀러 통치 하의 파시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에리히 캐스트너, 제임스 크뤼스와 같은 구서독 작가들의 작품에서 두드러진다. 국가적 권위에 맞서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독자로 하여금 사회적 구속을 의식하고 그로 부터 해방되는 것이 작품 속에서 암시된다. 그러나 구동독에서는 이미 파시즘을 극복하고 일구어낸 사회주의 국가라는 자의식 형성과 함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한 '도달문학'과 '건설문학'의 이념이 이를 대체한다. 발터 폴라첵, 안나 뮐러-탄넨비츠와 같은 작가들이 이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두 번째, 현실문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사회에 대한 비판을 가하려는 관점 하에서 '건전한 사회'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폭로로 집약될 수 있다. 60년대 말에 일기 시작한 독일의 학생운동은 오랫동안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속에 자리해 온 제도적 권위를 해체하기 시작하였다. 반권위적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은 사실주의적 색채와 환상문학의 색채로 나뉘어 발전해 나갔다. 특히 60년대의 여성운동과 맞물려 소녀문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세 번째, 외부현실과는 유리된 환상세계로의 탐닉이 주로 묘사된다. '환상적인 이중적 삶'의 모습이 다루어진다. 이러한 주제는 특히 70년대 이후 구서독의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서 크게 두드러진다.
    이 연구는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구동독과 구서독의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시각을 규명하고, 상이한 발전과정의 특성을 탐구한다. 이를 위하여 루드비히 렌, 에르빈 슈리트마터와 같은 구동독 작가들의 작품과, 구서독의 에리히 캐스트너, 제임스 크뤼스, 오트프리트 프로이쓸러, 미하엘 엔데와 같은 작가들의 작품이 비교·분석된다.
  • 한글키워드
  • 뮐러-탄넨비츠,프로이쓸러,바움 게르트너,폴라첵,비교연구,캐스트너,엔데,다름의 인식,크뤼스,문학교육,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분단 시기의 독일,루드비히 렌,이데올로기의 비판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