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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1897-1905) 주일 한국공사의 파견과 외교활동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교수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03-A00018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1 년 (2002년 07월 01일 ~ 2003년 07월 01일)
연구책임자 한철호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현재 동아시아에는 냉전체제의 붕괴 이후 남북한의 통일문제, 주변국가와의 영토분쟁, 중국과 대만의 대립, 일본의 재무장 등 불안정한 국제질서를 반영하는 현안들이 새롭게 고개를 들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동아시아 각국이 난국을 타개하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어떠한 국가전략을 선택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백 년전인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친 시기 역시 혼미한 국제정세 속에서 동아시아 각국이 생존의 전략을 찾아 고심했던 시기였다. 특히 1900년 의화단사건을 계기로 부상한 열강의 중국분열책, 러시아의 만주점령, 대한제국의 영세중립국안, 영일동맹, 러일협상 등 동아시아질서의 재편을 예고하는 현안들은 자국의 독립을 지키고 나아가 자국의 국제적 위상을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처럼 새로운 국제질서가 모색되던 상황 하에서 고종은 황제로 즉위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함으로써 대내적으로 근대적 개혁을 시도함과 아울러 대외적으로 국가의 자주독립을 달성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대한제국은 제도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하는 치욕을 겪었다. 특히 일본은 한국을 최초로 개항시킨 이래 내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함으로써 자주적 근대화를 좌절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을 식민지로 전락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21세기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주일 한국공사들의 파견사항과 외교활동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이 어떻게 대일정책을 구상·전개해나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국내 개혁활동의 성격과 한일관계의 역사적 흐름을 고찰하는 동시에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과정 및 그 원인을 밝히고, 나아가 현재와 미래의 바람직한 한일관계상을 정립·모색하려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지난해 연구성과인 [개화기(1887-1894) 주일 조선공사의 파견과 외교 활동](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한국문화} 27, 2001.6)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후속연구로서 대한제국기 주일 한국공사의 파견과 외교 활동을 연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그러나 양국의 관계는 우호와 협조의 긍정적 측면뿐 아니라 침략과 대립의 부정적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20세기 전반의 40년간 일본은 한국의 국권을 강탈하고 식민지로 지배함으로써 한국민에게 물심양면으로 크나큰 상흔을 남겼다. 그 결과 양국 국민 모두 상대방에 대해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정과 비합리적인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인 관점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로 말미암아 양국은 '脣亡齒寒'의 상호보완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지나치게 경쟁적·대립적인 양상을 띠어 왔다. 따라서 양국의 현재를 올바로 이해하고 미래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정립하기 위해서는 한일관계의 역사적 근원을 이루는 개화기, 특히 대한제국기 주일 한국공사의 파견과 외교 활동 및 일본 등 국제정세 인식에 관한 연구부터 진행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같은 본 연구는 무엇보다 대한제국기 한일관계사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주일 한국공사들은 귀국 후 정치·외교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한 인물들이 많았던 만큼 이 시기 한국의 정치적 동향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들의 일본관은 한국인의 대외인식의 내용과 그 역사적 특징을 밝혀주는 단서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그들의 외교활동 및 일본관의 한계는 식민지 전락의 원인을 구명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가 20세기 전반기 일제의 한국지배로 말미암아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정과 편견이 치우친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을 극복하고, 나아가 21세기 한일관계의 새로운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 연구요약
  • 대한제국기는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정세와 러·일 양국의 각축 속에서 국가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주일 한국공사들은 일본에 장기간 주재하면서 양국간의 외교현안을 처리했을 뿐 아니라 일본의 동향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일외교의 방향과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럼에도 이들의 파견과정은 물론 외교 활동에 관해서는 기초적이고 실증적인 작업마저 이뤄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주일 한국공사들의 파견 실태와 외교 활동을 검토함으로써 대한제국기 한일관계사와 정치·개혁운동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1897∼1905년간 이하영·조병식·성기운·고영희·조민희 등 주일 한국공사들의 파견 배경 및 목적, 그리고 파견 과정과 공사관원들의 인적 구성 및 그 특징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주일 한국공사들이 재임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여 어떠한 외교활동을 전개하였는가를 정리·분석하겠다. 아울러 주일 한국공사들이 일본의 국내동향 및 사회상, 그리고 대한정책 등을 어떻게 이해·파악하고 있는가를 고찰할 것이다. 주일 한국공사들은 직무상 대일 외교의 실무를 처리하는 동시에 明治維新 이래 일본의 각종 개혁 추진 실태를 몸소 목격하였다. 따라서 그들의 일본관은 귀국 후 그들이 참여한 정치·개혁활동을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근대 정치·개혁운동사의 내용과 성격을 구명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런데 본 연구주제에 관련된 자료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승정원일기}·{일성록}·{고종실록}·{구한국외교문서(일안)}·{주일공사관일기} 등은 단편적인 사실들만 기록되어 있을 뿐이어서 주일 한국공사의 구체적인 활동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또한 영인본으로 간행된 {일본외교문서}·{일한외교자료집성}·{주한일본공사관기록}·{한일외교미간극비사료총서} 등도 일제의 한국침략과정 및 그 의도가 잘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한국의 대응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 따라서 이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본 현지에서의 철저한 문헌 조사 및 발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일본외교사료관과 헌정자료실에 소장된 문서를 비롯하여 당시의 각종 신문과 잡지들, 그리고 주일 한국공사들과 빈번히 접촉했던 정계·외교계와 재야의 주요 인물들의 편지·일기·회고록 등의 개인 문헌을 포함한 관련자료를 광범위하고도 세밀하게 연구할 예정이다.
  • 한글키워드
  • 한일제휴론,주일 한국공사,성기운,조병식,이하영,대한제국,고영희,삼국제휴론,중립화론,조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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